산행기

오지 군의산(君義山 921.6m)-행산(杏山 808.8m)--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

월매스 2014. 5. 26. 14:14
오지 군의산(君義山 921.6m)-행산(杏山 808.8m)--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
산행일자;2014년5월25일(일). 날씨; 흐림. 산행거리;10.2km 산행시간;3시간 50분
교통편; 서울마운틴 클럽 광대산 편승. 비용;3만원.
산행코스;미사리재(구슬재)→918.7봉→군의산→임도→행산→화암교→화암약수(약3시간50분)
군의산(君義山 921.6m)과 행산(杏山 808.8m)은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에 소재한 오지(奧地)의 산이다. 군의산(君義山 921.6m)과 행산(杏山 808.8m)은 임금에 대한 충의 나 큰 은행목의 전설이 있을 법 한데 주변에 민둥산이나 지억산 각희산 가리왕산 등 유명산들이 많아 마치 버려진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출구 : 제천 I.C)와 38번 국도를 이용하여 남면(南面 : 정선군)의 소재지인 문곡리까지 온 후, 문곡교차로(交叉路 : 남면 문곡리)를 빠져나온다. 이어서 59번 국도를 따라 5분 정도 달리다가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다리인 문곡교(橋)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하여 화암약수로 넘어가는 군도(郡道)로 접어들면, 도로는 산허리를 돌고 돌아 삼내약수를 지나 화암약수 가기전 마침내 구슬재(일명 미사리재)산마루에 올라서게 된다.
즉 구슬재는 군의산과 지억산 사이의 안부(鞍部)로서 화암면(舊 東面) 주민들과 남면(南面) 주민들이 넘나들던 고갯마루이다. 쇄령~거칠현산~서운산~구슬재 답사때 날머리로 익숙한 곳이다.참고로 고갯마루에서 남면 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삼내약수(藥水), 동면 쪽으로 조금만 더 내려가면 화암약수가 있다. 양쪽 산자락 모두에서 질 좋은 약수가 용출(湧出)되고있다.
2014.5.25(일).07;10 신논현역 6번 출구에서 서울마운틴 클럽 대원 고속버스에 탑승합니다. 많은 반가운분들 뵙습니다. 당초 인제의 대선봉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산나물철 인근 주민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산행지를 부득히 정선 비슬이재~광대산~광대계곡~몰운대로 바꾸고 비온다는 일기 예보에도 만차입니다.
광대산 광대계곡은 기 답사한 산이라 고대장님과 통화중 즉흥적으로 근처 미답인 군의산(君義山 921.6m)-행산(杏山 808.8m)의 개별 답사가 허용됩니다. 군의산(君義山 921.6m)-행산(杏山 808.8m)은 오래전 서울 마운틴클럽에서 개척한 산이고, 그후 새마포산악회에서 정상표지판을 부착하고, 월산악회에서 힘든 알바를 한 산이지만 일정이 겹쳐 미답이던 산으로 기회를 보던 산입니다.
그런데 비슬이재 가는 도중 산행들머리 구슬재(일명 미사리재)에서 먼저 내려 산행하고 하산 후 날머리를 화암동굴 주차장으로 하여 기다리면 픽업 화암약수 고향식당으로 이동하는 편의를 주신다는 약속이니 그 아니 기쁠수가 없습니다. 멋쟁이 고은석대장님~!
거기다 금상첨화로 차안에서 일행이 더 생기니 기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산에서의 일행은 산이 맺어준 특별한 인연들입니다. 오랜동안 같이하는 백곰님, 광주일고 후배 강호원님, 산에서 자주뵈어 알게된 강석주 사장님이 군의산(君義山 921.6m)-행산(杏山 808.8m)의 개별 답사를 함께 하는 일행이 됩니다.
서울에서 먼곳 열심히 달려와 산행들머리 구슬재(미사리재)에 11;00 도착 일행 4명은 내리고 광대산 가는 서울마운틴 클럽 버스는 비슬이재로 떠나 갑니다.
0km 0분 [구슬재](일명 미사리재)(11;00)
산행이 시작되는 구슬재이다. 산행 들머리는 고갯마루 한가운데에서 왼편으로 열린다. 소이 노목지맥구간으로 초입은 쉽게 찾을수 있다. 초입의 좁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약5분정도 오르면 능선으로 올라 서고 길은 유순해진다.
능선을 이어가면 좌측으로 개활지(開豁地)가 나타나면서 시야(視野)가 트인다. 걷고 있는 능선의 왼쪽 사면(斜面)과 맞은편 능선이 가지런히 벌목(伐木)이 되어있는 것이다. 능선의 한 가운데를 경계로 삼아 왼편은 개활지(開豁地), 그리고 오른편은 원시(原始)의 숲 그대로이다. 그리고 산길은 그 경계의 선을 따라 이어진다.
지난 겨울 지나온 환상적인 개활지(開豁地)에 정신이 팔린 탓인가 무명봉에 바로 올라 우틀하여야 하는데 잔꾀 부려 좌향 사면길따라 믿을만한 표지가 인도하는 대로 개활지(開豁地)를 끼고 능선을 따르는 착각을 잠시 한다. 다행히 한번 진행한 백곰님의 예민한 관찰력과 기억력 덕분에 지도 꺼내 우틀 방향으로 바로 수정된다.
짧은 오르내림을 반복한후 능선은 고도(高度)를 서서히 높여간다. 송전탑공사때 만들어진 물막이 계단이 드문드문 설치된 방화선 임도를 따라 오르면 송전탑이 서있는 넓은봉에 도착한다.[1.5km][35분]
1.5km 35분[918.7송전탑봉](11;35)
삼각점(임계449/2005재설)있다. 송전탑이 우뚝하다. 넓은 공터다. 조망은 양호하다.
송전탑(916.7m)에서 70여m 좌측으로 노목지맥길 더 따르다가 노목지맥과 이별하고 우측 사면으로 비스듬한 경사로를 이용해 북북 동 방향의 푸른 소나무가 눈에 띄는 능선을 이용 한다.
길의 흔적이 심심찮게 끊어져 버리는 탓에 엉뚱한 곳으로 진행할 우려가 많다. 직진 능선에서 좌향 능선으로 내려서는 곳이 주의지점이기도 하다. 처음 개척산행때 서울마운틴 클럽에서 부착한 분홍색 표지기가 산행내내 길을 인도해준다. 잡초(雜草)가 무성한 헬기장을 만나게 된다. 헬기장에서 잠깐 조망(眺望)이 트이면서 석곡리의 마덕마을과 거칠현 산과 서운산 봉우리가 건너다 보인다.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군의고개라 불리는 고갯마루로서 화암약수에서 석곡리의 마덕마을을 잇는 임도라고 한다. 임도 곁에 거대한 송전탑이 있다. 임도를 건너 726KV송전탑 방향으로 진행한다. 소나무들과 참나무류의 잡목(雜木)들로 가득 찬 능선을 20분 정도 치고 오르면 군위산 정상이다.[3.5km] [70분]
5.0km105분[군위산 정상]
삼각점(301 재설/ 77.6 건설부)이 있는 군의산(君義山 921.6m) 정상에 도착한다.
잡목과 잡초로 무성하게 덮여있는 열 평 남짓한 분지(盆地)로 이루어진 군의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새마포산악회’에서 걸어놓은 정상표지판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다. 군의산 정상은 사방이 잡목(雜木)으로 둘러싸여 있어 조망(眺望)은 별로이다. 겨우 동쪽의 삼봉산과 북동쪽의 각희산, 그리고 청옥산과 두타산이 머리만 살짝 내밀고 있을 따름이다.
일행 기다리면서 인증사진 남기고 살이 굵고 부드러운 고사리를 먹을만큼 수확한다. 일기예보와는 달리 정상은 햇살이 따가워 정상에서 올라왔던 길과 반대방향(직진)으로 내려서면서 안부 그늘에서 자리 잡고 간식과 휴식시간 갖는다. 음식 나누어 먹고 강호원 박사님이 준비해 온 시원한 막걸리도 ‘산행중에는 술 안먹다’는 원칙(?)을 깨고 두잔 한다. 행산(杏山 808.8m)으로 향한다.
행산(杏山 808.8m)으로 내려서는 길은 아예 길이 안 보일 정도로 길의 흔적이 희미해져 버린다. 경사(傾斜)도 약간 가파르고 암릉도 약간 있는 길이다. 잡목을 받으면서 진행하면 이내 임도에 내려선다.
행산(杏山 808.8m)으로 가기 위해서는 임도 건너 잠시 동안 직진임도를 따라 진행 한다. 임도를 진행하면 임도 좌측은 개활지이고 우측은 얕은 능선이 따라온다. 길도 없는 능선에 올라 진행해도 결국 임도에 다시 내려서니 임도를 따르다가 임도가 좌측으로 크게 돌고 우측에 봉이 나타나는 곳(자세히 보면 임도3거리)에서 오른편 자작나무가 심어진 임도를 20여m 진행 한다.
좌측으로 개활지 이고 급사면으로 변하는 능선에 오르고 약간 내려 섰다가 능선을 가득 메운 잡목(雜木)들로 인해 길이 비록 거칠지만 경사(傾斜)가 거의 없는 오르막길을 오르면 행산이다. [3.0km][85분]
8.0km 190분[행산](杏山 808.8m)(14;10)
돌 석축위에 정상은 강릉 KBS방송국의 송출 안테나가 차지하고 있다. 바로 옆에는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행산 (杏山 808.8m)정상도 역시 정상 표지석은 없고 군의산과 마찬가지로 ‘새마포산악회’에서 만든 정상표지판이 산불감시초소의 쇠기둥에 매달려 있다.
행산 정상에서의 조망(眺望)은 뛰어나다. 동쪽 발아래에는 화암면 고을이 내려다보이고, 북쪽에는 고양산과 문래산이 우뚝하다. 화암고을을 병풍(屛風)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은 광대산이다. 남쪽에 보이는 산은 지억산과 서운산, 그리고 백이산이다.
진행시간이 생각보다 빨라 산행 날머리를 당초 계획한 ‘화암동굴 주차장’(cf시설물 에서 300여m 더 직진, 비석이 세워진 묘지를 지나 우측으로 방향을 전환, 경사가 심한 비탈을 내려 '종유橋'를 건너 화암동굴 주차장)에서 ‘화암약수 고향식당’으로 변경키로 합의한다.
시설물을 우측에 두고 돌아 하산길에 든다.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농가 몇 채가 보이고, 그 뒤에 하암면 소재지가 내다보인다. 마을 앞으로 난 농로(農路)를 따라 왼편으로 진행하면 수로위 구멍 뚫린 하수구 그릴판에 나무로 간이 계단을 만든 길을지나 424번 도로에 내려 ‘화암교’ 이르게 된다. [2.0km][35분]
10.2km 225분[화암교](14;45)
화암약수 고향식당 까지는 약 2km 거리이니 20여분이면 도착 가능합니다. 차도 한켠에 만들어진 인도를 약간(약0.2km) 진행하다가 운 좋게도 택시 한 대를 만납니다. 청주 택시가 부인과 정선장 구경하고 귀가 중 입니다. 트렁크에 배낭들 싣고 뒷자리에 4명 타고 약 5분 진행 화암약수 고향식당에 도착 합니다.
[0.2km][5분]
10.0km 230분[화암약수 고향식당](14;50)
받지 않을려는 택시비 강박사님이 1만원 사례비로 드립니다. 고대장님께 고향식당 도착 보고드립니다. 민폐 끼치지 않고 목표한 군의산(君義山 921.6m)-행산(杏山 808.8m) 산행을 마무리 할수있어 행복합니다.
화암약수 아래 쌍약수 근처 계곡에서 알탕하고 새옷 갈아 입습니다. 서울 마운틴 클럽에서 제공하는 준비된 식탁에 4명의 일행은 곤드래밥 된장국에 배불리 먹습니다. 병 맥주 구입하여 술을 좋아하지 않은 강박사, 강사장님도 잔 채우고 무사산행을 건배합니다. 걸어서 먼저 도착한 선두 광대산팀들로부터 생더덕주 리필 해다가 시간 보냅니다.
산악회 버스 도착하고 식사 시간동안 쌍약수 화암약수도 맛보고 생약초도 구경하면서 시간보냅니다. 17;00 화암약수 출발 21;10 신논현역 도착 서초동 연가에서 육회와 육불고기 안주에 강박사로부터 선물 받은 오미자로 뒷풀이하고 육회비빔밥으로 저녁해결하고 23;00귀가 합니다. 45년 전통이라는 말에 가본 식당이지만 또 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1;00 군의산 들머리이고 노목지맥 거칠현산 서운산 들머리인 구슬재 (미사리재) 등산로 입구입니다.
가다가 만난 폐광 동굴 구멍입니다.
개활지 모습입니다. 우측봉에서 우틀입니다.
오름길 조망입니다.
11;35 송전탑봉 삼각점(임계449/2005재설)입니다.
916.7 송전탑봉 송전탑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좌향 노목지맥을 약70m 따르다가 우향 사면으로 내림길 내려 서야 군의산 능선에 붙을 수 있습니다.
서울마운틴 클럽 표지기가 산행 내내 길을 인도해 줍니다.
가야할 군의산 모습이 아련합니다.
헬기장에서 조망이 트여 지난 겨울 진행한 서운산 거칠현산을 조망해봅니다.
소나무 숲이 싱그럽습니다.
임도 변 726KV 고압송전 철탑입니다.
12;45 군의산 정상 삼각점(301재설/77.6 건설부) 입니다.
군의산 정상 표지판입니다.
군의산 정상 인증사진 입니다.
행산을 가기 위해서는 임도에 내려선후 직진 임도길을 따릅니다.
임도3거리에서 좌향(직진) 임도길을 따릅니다. 우측으로 작은 능선이 따라 오지만 능선에 붙어도 다시 임도에 내려오니 임도길 이어가면 좋습니다. 임도길 이어가다가 임도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곳 (자세히 보면 임도 3거리)에서 좋은 임도 버리고 우측 자작나무 심어진 임도로 들어서야 합니다. (앞 봉에 올라도 다시 우측 자작나무 임도로 내옵니다.) 임도 진행후 만나는 풍광입니다. 우측으로 진행 개활지를 좌측에 두고 능선길 오르면 됩니다. 많은 선답자님들이 알바한곳이라 자세한 설명을 합니다.
능선길에서 좌측으로 전망이 트입니다.
14;10 행산에 도착합니다. 행산 삼각점(임계443/2005재설)입니다.
행산 정상 표지판입니다.
행산 정상 KBS 송신탑 모습입니다.
행산에서의 조망입니다.
행산 인증사진입니다. 항상 그 표정 싫증날것 같아 모습을 바꿔 봤습니다.ㅎ
방송국 송출탑 모습입니다.
하산길 각희산 방향입니다.
더덕밭입니다.
화암면 소재지가 내려다보입니다. 우측으로는 길이 없고 조측으로 화암교로 진행 해야 합니다.
화암교를 건넙니다. .
뒤돌아 본 행산 모습입니다.
화암교에서 약200m 진행하다가 고마운 청주택시 기사님 차 얻어타고 화암약수까지 이동합니다. 쌍약수모습입니다. 물맛은 오색약수 비슷합니다. 화암약수는 약50m위에 있습니다.
산행지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