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 옛 정취 서린 온달산성을 품은 겸암산(謙庵山=계명산=향로봉865m=성산865m).진산465m과 문필봉(文筆峰505m)-- 충북 단양 가곡면
산행일자;2014년 1월19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10.9km .산행시간;4시간15분
교통편; 안내산악회 기산. 비용;18,010원
■ 소백산 신선봉(1,389m)봉애서 뻗어내린 능선중에 위치한 겸암산(謙庵山=계명산)은 충북 단양군 가곡면과 영춘면에 위치하고 있다.산이름은 유성룡 대감의 형 유운룡의 묘를 설치한 연유로 그의 호를 따 겸암산(謙庵山) 혹은 계명산(鷄鳴山)이라 부른다.정상 표지석엔 향로봉(香爐峰)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지금은 묘소를 이장하고 묘자리만 있다.주변에 금계포란형인 지형에 구인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으로는 태화산과 소백산 자락이 성곽처럼 에워싸고 있고 산자락 사이를 남한강이 태극 문양으로 굽이치며 흐르고 있다.
영춘(永春)은 글자 그대로 봄이 길다는 뜻이다 영춘면은 포근한 고을 이란 뜻이다. 영춘은 단양의 매포, 여주의 이포, 서울의 마포와 같이 4대 포구로 꼽혔던 곳이나 팔당댐과 충주호가 들어서면서 옛포구의 정취는 사라졌다 . 영월읍 하송리 합수거리에서 서강을 만난 동강(한강 본류)은 비로소 ‘남한강’이란 이름을 얻어 충북 단양군으로 흘러든다. 단양에서 충주까지 남한강은 거의 완벽한 태극 모양의 물굽이를 3번 보여주는데, 영춘 단양 충주 일대가 바로 그곳이다. 이 3곳의 태극 모양 물굽이에는 각각 온달산성과 신라적성비, 단양 적성, 탑평리 7층석탑, 중원 고구려비’ 등이 자리하고 있는 역사문화의 보고다.
겸암산의 맥은 소백산에서 시작하여 국망봉과 상월봉을 지나 우측으로 백두대간이 갈려 뻗어나가고 이 산줄기는 계속 직진하다 신성봉을 지나 고드너머재에서 다시 솟아오르게 되며 우측으로 구인사가 자리하고 있고 구봉팔문 중 제4문봉을 지나 보발재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865m봉을 솟구쳐 올려 이 봉우리가 겸암산이며 온달산성이 있는 성산을 지나 남한강에 그 여맥을 가라앉힌다.
정상에 서면 국망봉,비로봉,연화봉이 하늘금을 그리고 남한강이 눈아래 펼쳐진다 .
날머리엔 온달산성과 온달관광지가 있어 영화촬영지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온달동굴(4억 5천만 년 전 생성)이 있다.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이야기가 스크랩 되어 온다.산행 후 관광지를 둘러본 다음 여름이라면 차량을 이용하여 남천계곡으로 들어가서 시원한 물놀이가 제격일듯 싶다.
2014.01.19(일)07;00 사당역10번 출구에서 안내산악회 기산의 노란색 샘물관광버스에 탑승합니다.도요새 대장님,사나이 대장님,다른 운영진들 새해 처음 뵙고 늦은 새해인사 드립니다.홍원장님 정상국님포함 여러 반가운 얼굴들도 만납니다.45인승이 만차이고 두 대장님들은 보조의자에 앉아 갑니다.그동안 안내산악회에서 홀대(?) 받던 동네 뒷산 같은 산들이 상품으로 나와 새로운 산에 대한 산님들의 호기심을 충족한 탓인듯 합니다.
겸암산은 산행거리가 짧습니다.그런 까닥으로 차중에서 들머리를 보발재에서 구인사로 변경합니다. 구인사는 신선봉 민봉때 포함 2번이나 가본 사찰이고 ,시멘트오름길 ,중들의묘소,
중국무협영화에나 나올법한 절 분위기등... 그래서 처음 계획대로 보발재에서 출발은 하되 온달동굴 촬영장세트 구경계획대신에 문필봉을 추가 하기로 합니다.
네비를 믿지 못하고 이정표 구인사 방향을 따르다 보니 구길로 들어 서고 그탓에 보발재에 먼저 도착하는 행운을 얻습니다.같은 생각을 가진 산님들 10여분 보발재 내리고 대부분 대원들 태운 버스는 구인사로 갑니다.보발재 교통표지판과 도로 완공공적비가 산행 들머리입니다.
0km 0분[보발재](10;25)
보발재 서쪽 도로 완공 공사 공적비 뒤로 급경사로가 등산로 초입이다. 보발재 서쪽 도로완공 공적비 뒤로 시작되는 급경사 능선길로 약 200m 가량 올라가면 산길이 완만해지다가 약 10분 거리에서 다시 급경사로 변한다. 급경사 길을 지그재그 오르면 석축을 쌓다가 만 듯 돌이 둥그렇게 놓여 있는 곳이 나타난다. 옛날 봉화를 올렸던 봉수대터다. [0.7km][30분]
0.7km 30분 [봉수대 터](10;55)
옛날 봉화를 올렸던 봉수대터다. 돌맹이 몇점이 그 흔적을 말해준다.
봉수대터를 뒤로하고 평탄한 능선길로 이어가면 양쪽 사면이 낙엽송숲을 이룬 안부에 닿는다.안부에서 다시 가팔라지는 능선을 타고 오르면 하늘이 트이는 무덤이 나타난다. 무덤에서 더 오르면 다시 능선이 완만해진다. 펑퍼짐한 능선을 지나 오르면 향로봉 정상석이 반기는 겸암산謙庵山=계명산 정상이다. [1.3km][35분]
2.0km 65분 [겸암산謙庵山=계명산]865m(11;30)
조그만 향로봉 정상표지석과 이정표(영춘.화잔테마숲/향산리.피난골) 서있다.
정상에서 사위로 펼쳐지는 조망은 일품이다.
우선 북으로는 태화산이 하늘금을 이루고, 태화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영춘 방면 마대산과 형제봉이 시야에 와 닿는다.남동으로 전개되는 소백산 신선봉 풍광은 역시 압권이다. 신선봉에서 계명산 방향으로 아홉 개의 능선을 가라앉힌 형국인 구봉팔문안이 마주 보이는 것이 그것이다. 불가에서 얘기하는 최고의 극치를 의미하는 구봉과 음양오행의 팔괘에서 유래되었다는 팔문이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는 절로 무릎을 치게 한다. 아쉬운 것은 제3문봉과 제4문봉(964m) 사이 여생이문안에 있는 구인사가 워낙 골이 깊은 탓인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제4문봉에서 오른쪽 멀리로는 백두대간을 떠받치며 하늘금을 이루는 국망봉 - 비로봉 - 연화봉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남서쪽으로는 보발천 계곡 건너로 용산보이 마주보이고, 북서쪽 북한강 건너로는 삼태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은 이정표 영춘방향 북동릉을 타고 내린다. 20m 거리인 케언을 지나 능선길 이어 가면 능선이 두 가닥으로 갈라지는 장소845m봉에 무덤이 나온다. (cf여기서 왼쪽 능선은 가곡면과 영춘면 경계를 이루면서 남한강 소수력발전소로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급경사를 이룬 북동릉을 타고 온달산성이 있는 영춘방향으로 하산을한다. 큰 무덤 안부를 지나 구인사 방면 백자리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양지바른 무덤에 닿는다.
775m봉으로 짐작되어지는 넓다란 묘지에서는 직진을 하지않고 좌측으로 틀어서 내려선다.775m봉을 지나면 능선을 평탄해지며 이 능선을 대왕등이라고 부르는 능선이다. 한동안 내려서면 넓다란 임도가 나타나고 녹색철망이 나타난다. 표지기는 녹색철망을 좌측에 두고 진행된는데 녹색철망이 엄청 길다. 결국 내림길이 되는 곳에서 녹색철망을 넘는다. 처음부터 녹색철망을 우측에 두고 넓은 임도를 따르면서 능선으로 이동 하는 것이 정답이다.
삽주 안내판을 설치해 놓은 것으로 보아 삽주라는 약초를 재배하는 곳이라고 짐작해 본다.큰 무덤들이 자주 나타난다. 구인사 스님들 무덤이다. 이어서 잘 정비된 큼직한 묘지가 나타나는데 광산김씨묘이다. 이 광산김씨묘 바로 아래가 성재이다. 나무계단을 타고 성재에 내려서면 북동릉을 가로지르는 2차선 포장도로닿는다.성재다.[2.5km][50분]
4.5km 115분[성재](12;20)
이 도르는 1973년 보발재 도로가 생기기 전에 군간나루(지금의 군간교)에서 구인사 방면 최가동으로 다녔던 길이다. 현재 관광도로로 활용되고 있다.
도로를 횡단해 좌측 사면을 올라 능선으로 진행 해도 되고 오른쪽 사면을 깎아 만든 오솔길로 진행해도 좋다. 능선길을 진행하니 이정표(팔각정자 200m/온달산성900m/ 온달성 800m/최가동 2km)가 나타난다. 좌측은 임도를 따라 온달산성을 가는 길이고 직진은 산능선을 넘어 온달산성으로 가는 길이며 우측은 온달산성 우측 아래의 마을로 가는 길이다. 직진을 하여 진산의 능선을 넘어 내려서면 임도와 합류를 하게 되고 안부로 내려섰다 다시 온달산성이 있는 성산을 오르게 된다. 한고비 오르막을 오르면 무너지다 남은 옛산성의 잔해가 있는 온달산성에 들어서게 된다. [0.8km][20분]
5.3km 135분[온달산성](12;40)
사적 제264호인 온달산성은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인 온달의 무용담이 전해오면서 붙은 이름이다. 그러나 이 성이 언제 축성되었는지 확실하지 않고, 다만 성안에는 삼국시대 유물이 출토되었다. 온달산성은 성산이라는 남한강가에 있는 낮은 산 정상을 빙둘러 축성된 산성으로 성의 가은데에는 몇그루 소나무가 운치를 더하고 있다.정면의 북문으로 이어지는 성벽은 높다랗게 위용을 자랑하고 북문에는 북치가 조성되어 있다. 산길은 동문으로 내어놓은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서게 된다. 온달산성에 올라 바라보면 사방이 모두 트여 있어 조망이 시원스럽고 북쪽으로는 남한강이 발아래에 흐르고 있는 형상이다. 온달산성은 고구려 평원왕의 딸인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장군의 사랑이야기가 서려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온달산성은 우리가 늘 보아오던 산성과는 다르게 산성의 높이가 엄청나게 높게 축성이 되어있고 사용된 돌도 검은빛깔의 가로로 잔금이 가있는 돌로 축성되어있다.산성이 너무 좁아 축서의 의미를 모르겠다.성곽을 따라 200m 더 나가면 말굽형으로 축조된 산성이 멀리 남한강과 영춘 번화가와 함께 시원하게 조망되는 전망장소에 닿는다. 전망장소에서는 소백산 구봉팔문안이 오히려 겸암산(계명산) 정상에서 보다 더욱 샅샅이 보인다.
온달산성을 뒤로 하고 동문으로 내어 놓은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자그마한 정자에 도착을 하게된다. 이 정자가 사모정으로 온달장군을 기리기 위하여 지었으며 이름도 사모정이라고 붙였다 한다. 정자에 올라서면 발아래 남한강이 유유히 흐르는 모습이 아름답다.
사모정에서다시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온달관광지 드라마촬영 세트장 후문에 도착을 하게 되며 후문으로는 입장을 할 수가 없고 안내소를 지어 지키고 있다. 우측으로 촬영세트장 따라서 만든 산길을 걸어 내려서면 온달관광지 광장에 닿는다. [3.2km][55분]
8.5km 190분 [온달관광단지 광장](13;35)
(cf이곳에서 온달동굴과 드라마촬영세트장을 둘러보기 위하여는 매표소에서 1인당 5,000원.경로1,500원의 표를 구입하고 들어서야 한다.) 시간이 많이 남아(16;00 출발예정) 우측 건너편 문필봉(505m)을 왕복 답사한다.
문필봉롭 초입은 광장 우측 도로변 ‘산촌가든.민박’과 ‘빌라’ 뒤쪽이다. 초입에서 첫묘지와 2번째 묘지까지 길도 양호하고 능선도 부드러운 편이다. 두 번째 묘지 뒤로 급경사 오름길은 문필봉 정상까지 급한 오름길이다. 잡목의 저항도 심하다. 희미한 급경사 오솔길은 그나마 변곡점 마다‘소백의 아침을 여는사람들’<청& 뫼>님의 표지기가 길을 인도 해준다. 잡목 구간이 끝나고 관목 숲의 오름길과 바위 오름길을 올라 문필봉 전위봉에 도착하고 다시 드믄 드문 급경사 불편한 돌길을 오르면 좁은 공터 문필봉(505m) 정상이다.[1.2km][35분]
9.7km 225분[문필봉](14;10)
조망은 특별하지 않다.특별한 특징도 없다. 붉은 페인트 글씨 문필봉 정상표지판이 나무에 걸려 있다.정상 좌측은 천길 벼랑이다. 계속 진행하면 소백산 ‘1244봉 민봉’에 연결된다. 보조자일 정도 준비해야 할듯하다.조망도 즐기고 민봉쪽 길도 훑어 보고 일행도 기다리면서 10여분 시간 보내다가 Back 주차장에 도착 산행 마감한다.[1.2km][30분]
10.9km 255분[온달광장 주차장](14;40)
기다리는 버스에서 옷보따리 꺼내 정갈한 화장실 관리사무소에서 양해구하고 대충 닦고 새옷 갈아 입습니다.청소아주머니 소개로 근처 맛있는 동촌식당에서 된장국 나오는 더덕구이 백반과 해물파전에 준비해온 와인으로 잔 부딪쳐 건배 멋진 산행을 자축 합니다.날머리에 이처럼 식당이 있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예정대로 16;00 온달관광지 출발 19;30 양재역 도착 합니다.
09;25 겸암산 산행 들머리 보발재 표지판입니다.
도로완공 공적비 뒤로 급경사 산 길이 열립니다.
급경사 오름길에서 조망입니다.
10;55 2번의 급경사 오름을 극복한후 봉수대 터에 도착합니다.
11;30 향로봉 정상석이 반기는 겸암산(계명산) 정상입니다.
겸암산 향로봉 인증사진 입니다.
이정표(영춘.화전 테마숲/향산리.피난골)입니다. 이정표 영춘방향 능선으로 북동릉을 탑니다.
눈은 있어도 아이젠을 찰 정도는 아닙니다.
하산길의 조망입니다.
녹색철망을 처음부터 넘어 능선을 타는 것이 옳을듯 싶습니다. 녹색 철망을 좌측에 두고 비켜가도 결국 마지막 내림길 직전에 녹색철망을 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녹색 철망을 우측에 두고 능선을 타는 것이 옳습니다.
삽주를 심어 녹색철망을 친듯한데 철망 비용이 아깝습니다.
성재 직전 광산김씨 묘 상석입니다.
목책계단을 내려서면 성재 입니다.
12;20 2차선 포장도로 성재에 도착합니다.도로 건너 좌측 능선이나 우측 임도 어느 길을 택해도 온달산성으로 이어 집니다. 능선길을 택합니다.
이정표 만나 온달산성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12;40 온달산성입구에 도착합니다.
평강공주의 사랑을 받은 바보 온달을 생각해 봅니다.이곳에 산성을 쌓은 온달의 뜻을 모르겠습니다. 산성이 너무 좁습니다.
산성에서의 조망입니다.
온달산성 동문을 빠져 나갑니다.
사모정부터 나무계단을 타고 촬영세트장 우측 길로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촬영세트장입니다.
13;40 온달관광단지 주차장에서 본 남한강 모습입니다.
주차장 좌측 도로 건너 문필봉 들머리 '산촌가든 민박'집 모습입니다.
산촌가든 뒤로 빌라 뒷편으로 문필봉 등산로 초입과 문필봉 전위봉이 보입니다.
문필봉 오름길은 급경사 오름길 입니다. '소백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 청&뫼님 표지기가 희미한 숲속에서 길을 안내해 줍니다.무지 반가웠습니다.
14;00~14;10 까지 문필봉에서 조망도 즐기고 일행도 기다립니다.
문필봉 인증사진 입니다.Back 하여 온달 관광지 주차장으로 14;40 돌아와 산행 마감합니다.
산행지도 입니다.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랑이에게 물려간 대호산(大虎山592m) 성지산(成芝山 992m) 금해산(837m) 무주적상.설천 (0) | 2014.01.27 |
---|---|
장수와 풍족의 뜻 창고 '름(廩)'자를 쓴 수름산(壽廩山 552.8m) 그리고 또하나의 대덕산(大德山580m) (0) | 2014.01.24 |
금적산(金積山 652m)덕대산(德垈山 573m)거멍산(494m) 보은 삼승 (0) | 2014.01.17 |
기륜산 -강원 인제 성도이름도 없는(?) 오지산 (0) | 2014.01.13 |
옥천 대성산 (大聖山 705m)&장룡산(656m) -- 충북 옥천 이원 의평리 (0) | 2014.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