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옥천 대성산 (大聖山 705m)&장룡산(656m) -- 충북 옥천 이원 의평리

배창랑 2014. 1. 6. 10:51

옥천 대성산 (大聖山 705m)&장룡산(656m) -- 충북 옥천 이원 의평리
산행일자;2014년1월5일(일) 날씨;맑음. 산행거리;14.2km. 산행시간;약5시간.
교통편;안내산악회 기산. 비용;18,020원.산행코스;의평저수지-꼬부랑재-대성산-매봉-장령산-왕관바위-용암사-삼청리마을

 

 

 


◆ 대성산 (大聖山 705m)은 충북 옥천군 이원면 소재지에서 3.5km정도 떨어진 남서쪽 방향에 위치하고 있으며 옥천군과 충남 금산군의 경계에 있다. 덕운봉이라고도 불리며 옛부터 큰 성인이 나타난다는 얘기가 전해내려 오는 대성산은 겉에서 보면 남북으로 달리는 산줄기 가운데 머리를 세우고 있는 평범 한 산봉우리이지만 그 산자락을 헤치고 들어서면 별천지가 펼쳐지는 곳이다.

깊은 암곡 여기저기에 기암괴봉이 늘어서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그사이에 높다란 폭포가 줄줄이 걸려 있어 하늘나라 선원이 예 아닌가 싶은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이 폭포는 그 아름다움을 시로 지어 새겨놓은 비석이 있을 정도로 장관이다.

다음은 비석에 적힌 글귀다.
'낭떠러지 하늘 위험한 곳 찬 샘물 걸려 흘러내리니 은은한 천둥소리 연이어 치고 비의 근원이 산머리에 가득 몰린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대성산 정상을 데구름, 데구리 또는 덕운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정상의 오른쪽은 호롱꼭지처럼 생긴 국사봉인데 옛날에는 이 봉우리에 쇠말(철마)가 있었고 마을 사람들이 산제를 지냈다고 한다. 원동마을 사람들은 계곡이 아름다워 삼계서원이라는 유명한 서원을 세웠다. 지금은 그 터 에 기념비석만 외롭게 서있지만 약수터와 길고 잘 쌓은 석축이 과거를 말해주고 있다. 시간이 넉넉하면 이원에서 삼계서원터를 거쳐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 장룡산(656m)은 충남 금산군과 충북 옥천군, 영동군을 가르는 남북 20km의 산줄기 위에 있다. 이 산줄기에는 장룡산 외에도 용봉(437m), 마성산(497m), 매봉, 대성산(704.8m), 천태산(709m) 등이 솟아 있는데 이 중에서 천태산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장룡산은 그리 알려져 있지 않은 산이다. 하지만 장룡산은 옥천고을 사람들이 자랑하고 아끼는 산으로 대전의 산악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장룡산 마성산 사이의 고개를 사목재라고 하는데 장룡산에서 사목재쪽의 암릉은 왕관바위 등 기암괴봉이 이어진다. 이 암릉 동쪽(옥천쪽)비탈에는 절 용암사가 있으며 서쪽 사면은 포옹바위, 병풍바위 등 기암괴봉과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경관 좋은 서쪽 비탈 아래 옥천군에서 조성한 장룡산휴양림 시설의 하나로 장룡산 중봉 아래 정자까지 지어 놓았다.

 

◆용암사는 서기 552년 신라 진흥왕 13년에 의신조사가 속리산에 법주사를 창건하기 전에 이곳의 산세를 보고 신비로움에 감탄한 나머지 절을 세웠다고 한다. 이 절 왼편 언덕에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호인 쌍석탑이 있고 절 뒤에는 역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8호인 여래입상을 양각한 마애불이 있다.

 

2014년1월1일(수) 새해 첫 산행은 전남완도 상황봉을 포함한 오봉산이었지만  화요무박 산행이었기에 엄격하게 말하면 2014.01.05(일)산행이 2014년  첫 산행이라 할수있습니다.안내산악회 SS에서 금학산~보개산~고대산 상품이 나와  안내산악회'기분좋은산행' 대성산~장룡산을 신청하였다가 대성산은 천태산 연계로 답사한 적이있어 그동안 고대산 금학산은 한두번 답사했지만 연계를 해 보지 못해  새해 첫 산행지로 마음 먹고 일찍 비용 송금하고 예약했는데 모객미달로 2014.1.3(금) 취소 통보 받습니다. 여기저기 안내산악회를 뒤져 보아도 태백산,선자령,덕유산 뿐이고 갈만한 산이 없습니다.

 

마침 안내산악회 '기산'에 들어가니 대성산~장룡산 코스에 자리가 많이 남아있어  한번 취소했는데 다시 예약하기가 미안 하지만 다시 예약합니다.이처럼 갈산이 없을때 '기산'을 택하게 되는 것은 비용도 저렴하고 도요새,사나이,하영 대장님들 포함 운영진이 친절하고 상품도 좋아 최우선이 될법도 한데 후순위로 밀리는 것은 하산후 식사를 각자 개인장비로 끓이고 조리해야하는 불편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산 지점도 매식할수 있는 장소 보다는 조리 장소 위주인지라 부득히 버너코펠등 취사장비와 먹걸이를  따로 준비해야 하니 무게와 부피가 너무 성가스럽기 때문입니다.특히 삭풍 몰아치는 겨울에는 거지처럼 쭈구리고 먹는 식사가  처량함이 커서 이렇게 까지 하면서 산에 들어야 하는가 자괴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cf.돌아오는 차중에서 명산팀은 도요새 대장 운영 방침에 두고, 사나이 대장팀 만이라도 인당5,000원 식대에 마기사님이 봉사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가 되었는데 실천이 되면 퍽 편리할것 같습니다.)

 

하산후 갈아입을 옷보따리, 버너,코펠, 김치 ,떡국, 김,라면 챙기니 기본 베낭외에 한 보따리 입니다.2014.01.05(일). 07;00 사당역 10번출구에서 '기산' 산악회 버스'샘물고속버스'에 탑승합니다.취소가 걱정 스러웠는데 45인승 버스가 거의 만차입니다.반가운 얼굴들을 여러분 뵙습니다. 모두가 복 많이 받으시고  안전산행 즐거운 산행이 되시길 빕니다.

산악회 버스가 고맙게도  501지방도로를 의평교 직전 우회전하여 의평리 아랫마을까지 들어와 줍니다.10;00 옥천군 이원면 의평리 아랫마을에 도착 바로 산행 시작합니다.

 

 

0km0분[의평리 아랫마을](10;00)
 10;00 버스에 내려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마을 좌측 콘크리트 도로따라 의평저수지 조금 못 가서 아래 삼거리까지 빠르게 걷는다. 다시 본 대성산이 우뚝 솟아 위압감 마져 준다.[0.3km][5분]

 

0.3km 5분[의평저수지 입구 삼거리](10:05)
산행들머리는 의평저수지 조금 못 가서 삼거리다. (cf직진하여 의평저수지를 지나 대성산에 오를 수도 있다.)  좌측길로 올라 간다. 비포장 임도따라 4거리에 이르기까지 넓은 임도를 올라간다. 임도3거리에서 우측 임도를 따르니 임도 꼭각지점에 10;25 대성산 등산로 이정표를 만난다.  조금 좁아진 인도따라 계속 오름길 오르니 이원로타리클럽에서 세운 이정표 4거리다.[1.7km][25분]
 
2.0km 30분[안내판이 있는 4거리](10;30)
이원로타리클럽에서 세운  참나무재 이정표(정상3.5km/의평리하산로2.0km/장화골1.0km)만난다. (cf 좌측길은 개심저수지에서 출발하여 승지골에서 올라 오는 길이고 넘어가면 장화골이다.) 이정표 방향따라 우향 가파른 능선길로 이어간다. 가파른 능선길을 올라서자 전망바위가 나온다. 개심저수지가 보인다.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걷다보니 주능선 삼거리다.[3.0km][50분]

 

5.0km 80분[주능선 삼거리](11;20).
이정표(정상0.5km/꼬부랑재 하산로3.0km/천태산4~5시간/의평리하산로)서있다.(cf좌측길로 가면 천태산이다.) 우측의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올라서 공터를 지나  대성산 정상에 도착한다.[0.5km][5분]

 

5.5km 85분[대성산 정상](11;25).
대성산 정상에는 삼각점(이원303/1980년 재설)과 함께 정상표지석이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오른쪽으로는 호롱 꼬지처럼 생긴 국사봉과 마니산ㆍ월이산 등이보이고, 왼쪽으로 서대산ㆍ식장산ㆍ고리산 등이 멀리 보인다. 첩첩이 쌓인 산줄기가 안개 속처럼 저 멀리서 검푸른 빛을 띠고 있다. S자로 굽이 흐르는 강, 직선으로 뻗은 도로와 철도, 그 위를 달리는 자동차와 기차, 울긋불긋한 집들과 네모난 넓은 평야 등 모든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가야할 장룡산 방향은  공터로 몇 걸음 되돌아와 <동북쪽>으로 내려가야한다. 대성산에서 하산하여 의평리 갈림길까지는 길의 상태가 양호하나 갈림길을 지나자 등로가 다소 희미해진다. 묵은 헬기장을 지난다. 서대산이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다. 다시 숲길로 이어지는데 낙옆이 수북히 쌓여 있어 포근하다. 낙옆이 많이 쌓인 내리막길에서는 낙옆속에 결빙이 있어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매봉 전봉은 우측에 사면길로 비켜간다. 뾰족한 봉우리인 매봉에 올라선다.[1.9km][35분]

 

7.4km 120분[매봉](12;00)
매봉 정상에서 이원면 소재지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인다. 서대산도 바라보인다. 600m 매봉을 넘어 20미터 정도 직진하다 좌측(서)으로 틀어 내려가면 좌우길이 보이는 십자안부가 지내재이고 가로질러 오른다. 마루금이 우측으로 휘어져 북진하는 봉은 다행히 우측으로 비켜가는 사면길이 있어 비켜간다. 616봉에서 내려가면 금산고개로 좌우길이 뚜렷하며 둔덕봉을 넘어가는데 우측으로 장찬저수지와 가야할 산줄기가 바라다 보이고 지도상 563봉에 오르니 작은 바위가 있고 바윗길따라 조금 진행하니 좌측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전망바위가 있어 지나온 마루금을 가늠해 보면서 머물다 간다. 오르락 내리락 여러개의 봉우리를 넘어 간다. 마치 대간 산행을 하는 기분이다. 오른편으로 둥그스름한 장용산의 모습과 함께 장찬저수지도 조망된다.서대산 갈림길 삼각점봉이다.[2.4km][80분]


9.8km200분[삼각점이 있는 574봉](13;20)
삼각점(이원409/1980년 재설)이 반긴다. 무명봉에 누군가 돌메기산이라 작명하여 표지판 걸어두었다. 서대산과 장용산이 보다 가깝게 다가 온다. 우향 장용산을 향하여 내려 섰다가 다시 올라가자 헬기장이 나온다. 뒤돌아보니 멀리 송전탑과 함께 대성산이 보이고 오늘 걸어온 산줄기가 한눈에 보인다.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지역이 간간이 나타나는 장룡산가는 능선이다.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올라가자 등로상태가 점차 양호해지면서 이윽고 장용산 정상에 도착한다[1.2km][30분]

 

11.0km230분 [장용산 정상]. (13;50)
장용산 정상은 나무가 우거져 있어 전망이 없다. 정상석이 반긴다. 정상에서 내려오다가 전망좋은 곳에서 바라보니 장찬저수지와 함께 이원면소재지가 보인다. 장찬저수지의 모습이 북쪽에서 바라 본 한반도의 모습이다. 비단길같은 능선길을 따라 내려온다. 도중에 이정표(전망대0.7km/장령산정상0.3km/주차장1.8km)를 만나고 능선길 이어가다가가 오름길 오르니 전망대에 도착한다.[0.8km][20분]

 

11.8km250분[전망대] (14;10)
목조건물 전망대에선 식장산(598m)과 고리산(581m), 마성산(497m)이 보이는가 하면 옥천 일대의 마을과 들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서대산(903.7m)의 우람한 모습도 가까이에 보인다.

조금 내려오자 등로는 암릉길로 변한다. 이정표(왕관바위0.4km/전망대0.3km/주차장2.0km)를 지나 장용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암릉구간을 지난다. 암릉지대에서 바라보는 서대산과 금천계곡의 풍광은 첩첩산중의 그윽한 맛을 자아낸다. 앞에 있던 서대산도 이제는 뒤에 있다. 구멍바위를 통과하여 왕관바위를 지난다. 날카로운 암릉을 따라 작은 암봉에 오른 후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막을 올라치면 거대한 바위덩이가 불쑥 솟아 있는 왕관바위다. 휴양림쪽에선 왕관처럼 멋지게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바위가 너무 커 엄청나게 큰 바위로만 보일 뿐이다. 왕관바위를 지나자 거북바위가 나온다. 암릉구간을 지나자 이정표(용암사1.2km/전망대0.7km/주차장2.3km)를 지나 다시 부드러운 산길로 이어가면 용암사 갈림길이다.[1.2km][15분]

 

13.0km 265[용암사 갈림길](14;25)
이정표(용암사0.7km/왕관바위0.6km/사목재0.5km)서있다. 주능선 직진길인 사목재가는 길을 버리고 우향 가파른 암릉길로  픽스로프 잡고 조금 내려오니 용암사에 이른다.[0.7km][25분]

 

13.7km 270분[용암사](14;50).
고즈넉한 용암사 경내의 모습이다. 용암사에서 삼청리까지는 시멘트 포장도로 길이다.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자 삼청저수지와 함께 삼청리마을이 나오면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0.5km][10분]

 

 

 

14.2km 300분[삼청리마을](15;00)

기다리는 산악회버스에서 옷보따리 꺼내 빈 컨테이너 박스에서 대충 닦고 새옷 갈아 입습니다.그리고 준비해온 버너켜고 어묵,떡국,라면 탕 끓여 허기진 배 채웁니다.약 1시간 30여분 여유로움 즐기고 예정된 귀경 시간 16;30에 출발 양재역 19;30 도착합니다.

 

새로 생긴 호프집에서 생맥주 500cc 잔 부딪쳐 건배합니다. 마늘 치킨 안주가 영 아니올시다여서 다시 올 집은 못된다 생각하면서  500cc 두잔으로 끝내고 3/9호선 전철로 21;30 귀가  2014년 새해 첫 산행 대성산~장룡산을 우여 곡절 끝에 무사히 마무리 할수있슴에 감사기도 합니다.

 

의평리 아랫마을  모습입니다.

가야 할    대성산 의 위압적인 모습입니다.

넓은 임도따라 끝없이 오릅니다.

처음 만나는 이정표 입니다.

이원로타리클럽에서 세운 참나무재 이정표(대성산 정상3.5km/의평하산로2.0km/장화골1.0km)를 만나 우향 급경사 오름길을 오릅니다.

능선에서의 조망입니다.

 

주능선 3거리  이정표(정상0.5km/꼬부랑재하산로 3.0km/천태산4~5시간 소요/의평리 하산로)를 만납니다.

정상직전 이정표(장룡산4`5시간소요/천태산4~5시간 소요)를 만납니다.

대성산 등산 안내도도 서있습니다.

11;25 대성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한  인증사진 입니다.약8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대성산 정상 삼각점(이원301/1980년 재설) 입니다.

12;00 매봉에 도착합니다.

예쁜 바위모습입니다.

566.4m 봉입니다.

좌측 건너편 서대산 모습입니다.

장령지맥 종주하는 산님들 힘내라는 응원 현판입니다.

13;20 삼각점(이원409/***8 재설) 있는  574m 봉입니다. 무명봉에 누군가 돌메기산으로 작명을 했군요. 좌향 서대산 향이고 우향 장룡산향입니다.

 

가야 할 장룡산 모습입니다.

 

13;50 드디어 장룡(령)산 정상에 섭니다.

장룡산 정상 인증사진입니다.

이정표입니다.

안내도 입니다.

 

장룡산 전망대 입니다.

이정표입니다.

왕관바위입니다. 출입금지 안내판이 서있습니다. 좌측으로 우회하여 오릅니다.

이정표 만납니다. 용화사가 1.2km 남았습니다.

왕관바위 뒷모습입니다.

 

 

이정표 3거리입니다. 용화사가 0.7km남았습니다.

지나온 능선 조망입니다.

이원면 방향입니다.

바위입니다.

드디어 용암사입니다.

14;50 용암사 쌍 3층석탑입니다.

용암사정경입니다.

 

15;00 산행 마감합니다. 안내산악회 '기산'의 '샘물고속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행지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