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오대산 국립공원내 대태산(780m). 소대산(1270m)과 가칠봉(1425m) 산행기

월매스 2011. 6. 6. 16:09

 

오대산 국립공원내 소대산(1270m)과 가칠봉(1425m) 산행기

 

산행일자;2011년6월5일(일). 날씨;맑음. 산행 거리;13.5km 산행시간;약5시간
산행코스;소대산골입구~대태산(780m)- 소대산~소감자밭등(1421m)~가칠봉~가는골~청도교

 

 



 

소대산(1270m)과 가칠봉(1425m)은 강원도 평창군·홍천군에 걸쳐 있는 오대산국립공원 (五臺山國立公園)내에 있는 산이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오대산국립공원 (五臺山國立公園)의 면적은 303.9㎢이다. 오대산에는 동쪽에 만월대(滿月臺), 서쪽에 장령대(長嶺臺), 남쪽에 기린대(麒麟臺), 북쪽에 상삼대(象三臺), 중앙에 지공대(知工臺)가 있어 이들 5개의 대를 꼽아 오대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하고, 또 중·동·서·남·북의 5대(五臺)에 각기 석가·관음·미타·지장·문수의 부처가 상주하며 설법하는 성지이므로 이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한다.

 

비로봉(毘盧峰:1,563m)을 주봉으로 하여 남서쪽으로 소대산(小臺山:1,270m)가칠봉(1418m)·호령봉(虎嶺峰:1,560m)·소계방산(1,490m)으로 뻗어내리고, 동쪽으로 상왕봉(上王峰:1,493m)·두로봉(頭老峰:1,422m)·동대산(東臺山:1,434m)·노인봉(老人峰:1,338m) 등으로 이어지는데 이들이 모두 높이 1,000m가 넘는 준령으로 이름난 명산이다.

 

소대산(小臺山:1,270m)은 광원리 을수골 일대 주민들이 오대산(五臺山)을 대오대산(大五臺山)이라 하고 이에비해 작은 오대산 즉 소오대산(小五臺山)을 줄여 소대산(小臺山)이라 부른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오대산의 연봉들은 백두대간에 속한 것이나 속하지 않는 것이나 그동안 여러번 답사한 산들이다.그런데 오대산 국립공원에 속하면서도 접근이 쉽지 않는 소대산(小臺山:1,270m)과 가칠봉(1418m)이 미답으로 남아있어 고민해 오던 중 마침 M산악회 백두대간팀 구룡령~신배령~명개리 구간 통과하면서 오지산(을수골~소대산~가칠봉~명개리~청도교)팀을 구성하기에 일행들 참여 답사 기회를 갖는다.
2011.06.05(일) 06;30 시청역을 떠나 홍천 서석 과 내면을 지나 광원리 광원교 앞에 11;00하차 한다.

M산악회 P회장의 현명한 판단으로 소형 트럭을 랜트하여 광원리 광원교에서 산행들머리 을수골 산신각앞까지 오지산행팀 23명이 콩나물시루속 콩나물 되어 트럭 타고 56번 국도상의 을수골 입구 광원교에서 칡소폭포를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가다가 덜컹거리는 비포장길로 변하고 굽이굽이 여울져 흘러내리는 수량많은 계곡옆 길을 이어 간다.

 

다리를 4번 건너고 걸었으면 1시간 30분 걸렸을 6.0km 비포장길을 약30분 이동 <오대산 국립공원 안내문> <산신각>이 있는 곳을 조금 지난 지점 공터 3거리에 11;30 내려 산행 시작 한다. 을수골을 버리고 좌측<소대산골>로 꺾어져 임도따라 들어간다.



 

0km 0분[소대산골 입구]
공터 3거리(을수골과 소대산골 합수점)에서 왼쪽(북동쪽)으로 차가 건널수 있는 얕은 개울을 건너 소대산 가는 임도 길로 들어선다.(물이 불어나면 건너기 힘들다는 곳) 더덕, 장뇌등을 심었으니, 입산을 금한다는 안내판이 서있고 일하는 분들이 "가는 길 없다. 들어가지 말라."고 소리치나 무시하고 임도길 진행한다.

 

팬션을 향해 오른쪽 지능선을 타야하는데, 개인농원에서 밭을 늘리면서 산기슭을 절개하여 산의 사면에 올라 갈 수 없다. 부득히 우측 절개지 밑을 돌아가서, 팬션 직전 오른쪽 묵밭에서 적당한 곳, 길 없는 사면을 치고 오르자, 곧 우측 지능선에 길이 나타난다.

 

약초꾼들이나 다녔을 희미한 족적따라 푹신한 낙엽길을 따라 꾸준하게 이어지는 가파른 산길을 한동안 오른다. 점점 열리기 시작하는 하늘을 보며 능선에 합류하니 밑(대대산쪽)에서도 어느정도 족적있는 길이 올라오고 가야할 소대산쪽 좌측 길은 꾸준한 오름길 이어간다.

 

음습한 너덜지대를 지나서 알릉길을 만나 나무들 과 바위들을 잡고 힘겹게 올라간다. 오대산 능선이 나무사이로 보이는 주능선에 도착한다.[2.5km][60분]

 

2.5km 60분[주능선]

 

주능선에 붙어 나무들이 울창한 좁은 능선을 따라가면 몇 백년은 된 것같은 아름드리 거목들이 많이 나타나고 큼지막한 바위지대들을 연신 우회하며 뚜렷한 등로가 이어진다.

 

봉우리를 만나면 소대산은 아닌가 생각해보다가 분위가 아니어서 더 진행 봉우리들을 몇개 넘고 서야 두리뭉실한 소대산(1270m) 정상에 오르니 굵은 나무들만 서있고 아무런 표식도 없고 조망도 없다.[2.0km][40분]

 

4.5km 100분[소대산]1270m

 

두리뭉실한 소대산(1270m) 정상은 굵은 나무들만 서있고 아무런 표식도 없고 조망도 없어 정상을 놓치고 지나기도 하겠다. 전면 우측으로 소감자밭등에서 오대산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V자 능선이 가까이 나무사이로 조망되는 지점이라 소대산으로 확신하고 정상 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긴다.

 

고도도 일치한데 M산악회 P대장이 "분위가 아니다 "하여 걸었던 비닐코팅 정상 표지판을 회수하여 소감자밭등으로 향한다.(지나고 생각하니 그냥 걸고 왔어야 했는데--- 다시 돌아가 걸고 오기도 쉽지 않고)완만하게 이어지는 산죽길을 따라가니 드디어 곰취가 나타난다.

 

곰취도 수확하면서 울창한 숲을 따라 봉우리들을 넘고 빽빽한 관목들을 헤치며 [소감자밭등]에 오르니 <헬기장처럼 평평한 곳>이 나타나고 만발한 야생화들이 바람에 하늘거린다.[1.5km][30분]





 

6.0km 130분[소감자밭등]1421m봉

 

소감자밭등은 <헬기장처럼 평평한 곳>으로 만발한 야생화들이 바람에 하늘거린다. 지나온 소대산과 건너편 비로봉 호령봉과 소계방산 방태산 줄기가 파노라마처럼 조망된다. 반대편 상왕봉 약수산 응복산쪽에서 이어오는 오대산 능선도 조망 된다. 잡목들을 헤치고 그늘에서 점심식사겸 간식시간과 산나물 채취시간으로 [20여분] 보낸다.

 

1421m 봉에서 <좌측> 북서 방향으로 들어가니(cf;남동향 우측향;오대산 비로봉향) 뚜렷한 길이 나타나고 산죽과 울창한 초지사이로 안부에 내려 섰다가 잠시 올라가면 오대산 서북능선상의 최고봉 가칠봉(1425m) 정상이다. [0.7km][20분]



 

6.7km170분[가칠봉]1425m

 

가칠봉 역시 역시 삼각점도 정상석도 아무 표식도 없고 표지기 몇 개만이 정상임을 확인해준다.설악산의 조망대산이다. 구룡령 뒤로 대청, 귀청, 안산, 점봉산, 가리봉, 삼형제봉---이 조망된다. 정상 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긴다. 좌측(북서향)으로 1,416m 봉을 향해 간다.(cf;북,북동향은 길없는 능선이다.) 전형적인 원시숲길이다.[0.3km][10분]

 

7.0km 180분[1416m 봉 능선 갈림길]

 

우향(북서향) 1,341m 봉을 향하여 간다. (cf 남서향; 달둔골향 알바 요주위 지역)비교적 뚜렷한 능선 길이 이어간다. 약간의 오름길 올라 공터봉 3거리에 선다.[1.0km][20분]

 

 

 

8.0km 200분[1,341.2m 봉]

 

중요한 지점이다. 삼각점(연곡422. 1999년 재설) 이 있다는데 풀숲에서 찾질 못한다. 90도 우향 정북향 이어간다.(cf ;직진 서남향; 다리골향 요주의 지역.) 내림길 내려서서 북서향으로 이어간다. 능선길 이어가다가 청도교 3거리봉에서 우측으로 가는골 능선타고 메밀 아홉골로 내려서서 콘크리트 임도 따라 내려서니 16;30 내청도리 청도교다.[5.5km][100분]







 

13.5km 300분[청도교]

 

조계동에서 흘러내린 계방천 맑은 물에 알탕하니 날아갈것 같다. 산악회 버스가 대간팀들 날머리 통바람골에 있어, 산악회 버스 불러 버스 타고 이동중인 버스안에서 쎄시봉님 준비해온 캔맥주로 무사산행을 자축 건배한다.

 

다시 통바람골로 들어가 늦은 대간팀들 태우고 17;30명개리로 이동 M산악회표 열무김치 비빔밥으로 허기를 달랜다. 18;00 명개리 출발 연휴로 막힌 춘천 고속도로 타고

 

신림역에 01;30분 도착 택시로 02;00 집도착, 최권사 깰세라 거실 화장실에서 조용히 샤워하고 짐 정리하고 03;00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