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배나무재산(1010m)-괘병산(掛兵山1115m)-수병산(樹屛山1201.5m)산행기

월매스 2011. 5. 23. 17:46

배나무재산(1010m)-괘병산(掛兵山1115m)-수병산(樹屛山1201.5m)산행기

산행일자;2011년5월21일(토). 날씨;비. 산행거리;18.9km . 산행시간;5시간30분

산행코스; 부수베리~980봉~배나무재산1010m~배나무재~ 임도~임도상 괘병산 등산로 입구~괘병산~수병산~임도상 등산로 입구Back=부수베리/도전리 이정표 임도~이기령/도전리/부수베리 이정표~원방재 임도길 괘병산 등산로 이정표판~부수베리







백두대간 갈미봉에서 북서방향으로 뻗어있는 능선위의 또하나의 산 줄기가 우뚝하다.대간 때는 눈팅만 하고 지나던 산이다.

병풍을 걸어놓은 듯 구름은 바위산위의 청송을 감싸안고 눈아래 보이는 자작나무와 고산지대 원시림의 도열이 장관이며, 동쪽에서는 해풍이 몸에 와락 와 안기는 그러한 산이 괘병산(掛兵山1,115m)이고 수병산(樹屛山1201.5m)이다.

괘병산은 수병산(樹屛山)이라고도 혼용하여 혼란을 일으키고 있으나 수병산(樹屛山1201.5m)과 괘병산(掛兵山1,115m)은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도전리와 가목리 일원에 있어도 두산은 다른 산이다.그리고 근처에 숨겨져 세상에 이름이 덜알려진 배나무재산1010m이 있다.

배나무재산(1010m)과 수병산(樹屛山1201.5m)그리고 괘병산(掛兵山1,115m)은 원시림이 있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곳이다.특히 거대한 바위가 우뚝 솟은 괘병산(掛兵山1,115m)정상에서는 가목리와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정상에는 공룡 발자국 모양의 샘이 여래개가 있고, 또한 바다조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수억년전 바다가 융기되면서 생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전설에 의하면 인근 주민들이 가장 신성시 한 산으로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는 형상을 하였다하여 괘병산(掛兵山1,115m)이라 하며, 암벽이 흰색으로 변하면 비가 온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배나무재산(1010m)은 갈미봉에서 수병산을 지나 배나무재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배나무재(920m)에 내려선 산줄기가 다시 100m 정도를 솟구친 산이 배나무재산(1010m)이다.그리고 수병산은 괘병산 갈림길 3거리에서 백두대간 갈미봉 방향으로 오르는 능선상의1201.5m 부드런 육산이다.

2011.5.21(토) 비는 전날부터 내리고도 모자라 밤새 내리더니 그치지 않고 참으로 어렵게 잡은 배나무재산-괘병산-수병산, 산행 하루 종일 세우비 뿌린다.

백두대간 구간중 “백봉령~청옥산~ 두타산~댓재”구간이 가장 긴 구간일 것이다. 중간에 끊기가 애매하고 길어서 당일 산행팀들도 통상 무박으로 해치우거나 2~3구간 나누어 진행 한다.

어쨌거나 접근이 쉽지 않는 오지산들 배나무재산(1010m)-괘병산(掛兵山1115m)-수병산(樹屛山1201.5m)을 하기 위해서는 백두대간팀 중 <부수베리>를 들머리나 날머리로 하는 팀을 만나야 하기에 오랫동안 눈여겨 본 결과 마침 “백봉령~원방재~상월산~이기령~부수베리”가는 G산악회에 편승할 기회를 잡는다.

2011.5.21(토) 07;10 비 내리는 천호역 6번출구 출발 백두대간팀 10;20 백봉령에 내리고 버스는 백두대간팀 날머리 <부수베리> 가목1교를 좀 지난 지점으로 이동 10;40분 산행 시작한다.





0km 0분[가목1교]

비는 내린다. 시야는 제로다. 괘병산 등산로 안내판 있는 가목1교를 들머리로 생각했는데 친절한 버스기사님이 가목1교에서 원방재 방향으로 20여m 더 올라온 곳에 차 세운다. 우측 임도가 등산로 초입이라니 얼마나 고마운가?

임도따라 부수베리 개천을 건너 임도 2~3m따르니 임도 3거리다. 그러나 임도는 우측 임도나 좌측 임도도 모두 밭에서 끝나버린다. 어느 곳도 치고 올라갈 만한 틈이 보이질 않는 잡목 숲이다.

좌측 임도를 따르다가 부수베리 개천 끼고 밭고랑을 통과후 길 없는 하천변을 이어 가다가 앞에 보이는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참으로 오래전에 묵은 희미한 다람쥐길을 발견 하고 방향<남서향>을 믿고 꾸준한 오름길 오른다. 능선 오름길을 80여분 오른 시간 능선 오름길에서 12;00 작은 산새집을 발견하고 새알 2개가 있는 새집을 우중 사진기 꺼내 처음 촬영한다.

능선 오름길은 꾸준하게 이어간다. 주능선이라고 올라 섰으나 앞에 희미하게 주능선이 보인다. 준 주능선에서 우향 능선따라 오름길 계속 이어가 12;17 가목1교에서 올라오는 주능선을 만난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낡아 헤진 선답자 표지기를 발견한다.

가목 1교에서 올라오는 주능선이다. 좌향 오지능선 이어간다. 12;40분 정상이 벌목되고 두릅이 자생한 980m봉에 선다.



5.0km 120분[980m봉]

삼각점(305 재설/ 77.6 건설부)이 반긴다. 시야없는 오지 장님 산행중 처음으로 현 위치를 확보한다. 그 기쁨은 크다. 방향을 <정남>으로 잡고 잡목이 성가스러운 능선길을 오르내림 후 오름길 이어간다. 선답자 표지기 따라 급한 오름을 극복하니 배나무재산 정상이다.[1.5km][30분]







6.5km 150분[배나무재산]1010m

정상석도 삼각점도 아무것도 없다. 물론 조망도 없다. 준비해간 정상 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긴다. 조망이 없으니 배나무재산이라 확신 하면서도 자신이 없어 비닐코팅 표지판을 회수하고 내림길 내려 서니 아~! 배나무재 임도3거리 이정표와 임도 표지석이 반긴다.[0.4km][10분]





6.9km 160분[배나무재]

괘병산 등산로 이정표(등산로/ 고적대/ 임도) 와 강릉 영림서 정선 관리소 임도 표지석(가목리22km/기추목이31km/도전6km/)이 서있다.

여기서 날등쪽으로는 산죽만 무성한 채 산길이 없고, 표지목 이정표 <등산로>방향대로 좌측 임도를 따른다. 이쯤에서 특유의 멋진 암봉을 이루고 있는 괘병산이 보인다 하나 아무것도 볼수없는 상태에서 묵묵히 임도를 따른다.

그렇게 30여분 돌고 도는 임도를 진행한다. 임도 우측으로 바위절개지를 이룬 지점을 한 굽이 더 휘돌아 서니 비로서 괘병산 등산로 푯말과 함께 산자락으로 오르는 길이 나타난다.[2.0km][30분]



8.9km 190분[괘병산 등상로 이정표 표지목]

이정표 표지목 서있다.(부수베리/임도/ 등산로) 임도 건너편에 이정표 표지목(도전리/ 부수베리)도 서있다.

'로프구간 20분' '정상입구 30분, 정상 60분' 이라는 오래된 표지도 나무에 매달려 있고 표지기들도 많다. 순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별 필요가 없을 듯한 밧줄도 간간히 매달려 있는 등 잘 정비된 산길이다. 밧줄만 따라 진행하면 된다. 그렇게 15여분 오르니 능선상 삼거리다.[0.7km][15분]


9.6km 205분[능선3거리]

이정표<갈미봉/ 괘병산(수병산)> 서있다. 뚜렷한 산길과 밧줄을 따라 좌측<괘병산>으로 이어간다. 커다란 바위지대가 나타나 앞을 가로 막고 있다.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휘도니 짧은 밧줄이 매달린 가운데 바위 위로 오를 수 있는 길이 나타나고 조심스럽게 밧줄에 의지하며 한 바위를 오르면 계속해서 작은 스테인리스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또하나의 알루미늄 사다리를 오르자마자 넓은 바위지대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사방으로 수십 길 절벽을 이루고 있는 괘병산 정상이다.[0.5km][10분]










10.4km 215분[괘병산]1.115m

송림까지 운치있게 요소요소를 차지하고 있어 조망과 함께 그 분위기가 아주 장관일듯 싶은데 비 때문에 조망을 즐기지 못하니 아쉽다. 오래된 묘 두 기가 눈길을 끈다.

비닐 코팅 정상 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기고 수병산으로 가기위해 능선3거리로 되돌아 선다.

로프 넘어 갈미봉 방향 능선으로 들어서면 산길은 그렇게 뚜렷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족적을 갖춘 가운데 강원오지 전형을 이루는 가운데 펑퍼짐하고 순한 숲길로 이어진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 15분 진행하니 비로서 배나무재에서 수병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접한다. 우측 배나무재쪽으로는 산길이 희미한 반면 좌측으로 꺾인 수병산쪽은 여전히 동일한 분위기를 이루면서 산길이 적당하게 뚜렷하다. 10분 후 수병산이다.[1.0km][25분]







11.4km 240분[수병산] 1205.1m

넓은 공터에 잡목이 드문 드문하다. 깨진 삼각점(419재설 77.6 건설부) 있다고 하여 찾아보나 풀숲속에서 찾질 못한다. 사방이 숲으로 둘러쌓여 있어 날씨가 좋더라도 별 조망은 없을 듯하다.

삼각점을 찾지못해 더 진행 해 보나 전형적인 원시림을 이루는 전형적인 오지 능선 이고 내림후 짧은 오름길을 극복하고 도착한 봉우리 1232봉인 듯 보이지만 아무런 특징이 없어 봉이라 하기도 뭐 한 봉우리이다.

그러나 국립지리원 1:25,000지형도 등 일부 지도에는 이곳을 수병산으로 표시해 놓았다.

1232 봉이후 능선은 이어져 갈미봉으로 이어지나 갈미봉으로 가서 원방재로 하산 한다는 것은 3시간 이상 걸려 왔던 길을 서둘러 Back해 괘병산 등상로 이정표 표지목(부수베리/임도/ 등산로) 과 건너편에 이정표 표지목(도전리/ 부수베리)도 서있는 임도로 되돌아 온다.[1.0km][15분]



12.4km 255분[괘병산 등상로 이정표 표지목(부수베리/임도/ 등산로) 과 건너편에 이정표 표지목(도전리/ 부수베리)도 서있는 임도]

부지런히 우측 부수베리 방향 임도를 뛰다 싶히 걷는다. 약 20분후 3;25 이정표(이기령/ 도전/ 부수베리) 만난다.[2.0km][20분]



14.4km 275분[이정표(이기령/ 도전/ 부수베리) 삼거리]

임도 버리고 좌향<부수베리 방향> 등산로 따른다. 길은 양호하다. 내림길 내려서 개울 건너고 묵은 임도길 내려서니 원방재에서 내려온 콘크리트 임도길 만난다. [2.5km][30분]



16.9km 305분[ 괘병산 등산로 표지판 원방재 임도]

콘크리트 임도에 내려서 좌향 (cf 우향; 원방재) 콘크리트 임도 따라 초스피드로 걸어 아침 출발한 임도로 원점 회귀하고 부수베리 가목1교 펜션 으로 내려서 산행 마감한다.[2.0km][25분]



18.9km 330분[부수베리 펜션]

대간팀들 이미 도착 G산악회표 만찬을 즐기고 있다. 부수베리 개천에 들어가 알탕하고 우산쓰고 새 옷 갈아입고 G산악회표 백반에 된장국 말아 허기를 채우고 돼지고기 무침 안주에 산삼주와 더덕주로 무사산행을 자축 건배한다.

일찍 서울에 도착 뒷풀이 없이 내일 사북 “물레봉” 산행을 준비하고 비에 젖은 배낭과 옷 세탁 정리후 깊은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