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수리봉(960m)발교산(髮校山998m)병무산 (兵務山 920m )산행기

월매스 2011. 4. 15. 18:09

수리봉(960m)발교산(髮校山998m)병무산 (兵務山 920m )산행기

산행 일자; 2011년 4월 7일(목) 날씨; 맑음. 산행거리; 21.7km 산행 시간; 7시간 30분







수리봉(960m)은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과 횡성군 청일면 사이에 있는 소이 한강 기맥상의 조망 양호한 청정 암릉 봉이다, 안구잡이 마을 능선에서 바라보면 거대한 암봉이 한마리의 거대한 독수리가 천하를 내려다보는 형상의 봉이다.

발교산(髮校山998m)은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과 홍천군 동면에 있는 오염되지 않은 육산이다. 횡성군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청일면 서북쪽에 위치한 이 산에는 아름다운가 폭포가 있고 봄, 여름에 싱그러운 낙엽송숲이 있고, 입구의 협곡은 운치가 있고 산을 둘러싸듯 한 외곽능선이 있고 조그마한 분지가 있어서 호젓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산이다.

병무산(兵務山 920m)은 횡성군 청일면과 홍천군 동면의 경계에 있다. 부근의 발교산(998m)수리봉(960m)과 함께 능선이 이어져 있어 조금은 무리가 따르고 힘들지만 3산을 종주할 수 있다. 많이 알려진 산이 아니라서 등산로가 잘 다듬어져 있지는 않다. 그러나 등산객이 적은 만큼 한가로운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암릉을 오르내리고 수풀과 바위 사이를 헤치고 걷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교통편은 원주에서 횡성을 거쳐 봉명리까지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횡성에서 춘당행 버스를 타고 춘당초등학교에서 하차하여 산행 할수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산행 하기는 시간상 불편한 오지산이라 산님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다. 일부구간이 한강기맥 구간이므로 통상 횡성에서 택시로(금24,000원) 먼드리재 까지 가거나 서석에는 택시가 없음으로 좀 싸게 서석 페리카나 통닭집 주인 아저씨.(010-5412-9748) 신세를 져야 한다.

호프데이 모임(4월12일.화)에서 가마기님으로 부터 수리봉(960m) 발교산(髮校山998m) 병무산(兵務山 920m )산행 제의를 받는다. 1000m 이상급에서 좀 모자란 900m 급 산이지만 수리봉(960m) 발교산(髮校山998m) 병무산(兵務山 920m )은 산세가 만만치 않고 적당한 암릉도 갖춘 산이고 산행 거리도 길고 오르내리는 봉우리도 30여개가 넘는 능선 코스로 산행 시간은 8~10시간이 소요 되는 산이고 , 주1회 산행 원칙에도 위배 되지만, 대중 교통으로 접근이 쉽지 않는 가보고 싶은 산이라 제의를 감사히 받아드린다.

2011.04.14(목) 05;20 집앞(가양동 대림경동아파트 정문)에서 가마기님이 픽업 해 주시어 편하게 노량진역으로 이동 일행들 태우고 7인(가마기님, 미나미님, 정례님과친구분,허정자님과 제부,그리고 나)을 태운 벤은 가평 휴게소에서 아침 해결하고 강변북로 ~경춘고속도로~서석~먼드리재~청일면 춘당 초교 지나 사실목(사슴교) 병무산 발교산 등산 안내판 앞에 선다. 일 때문에 못가는 백곰님과 시간 날 때 같이 가기로 하고는 배신 때리고 산행길에 나서니 마음이 무겁다.

가마기님 포함 일행들 5인은 이곳에서 병무산 발교산 수리봉을 밟기로 하고 차량 회수 때문에 미나미님과 나는 역으로 산행하기 위해 생전 처음 몰아보는 큰차(?)/벤을 조심스럽게 운전하고 아스팔트 도로가 끝나는 지점 <안구잡이> 마을 앞에 주차한다. (사실은 콘크리트 도로 따라 꽤 깊이 들어 간곳이 <청산아터>라 동네 어르신께 물어 다시 Back하여 아스팔트 도로가 끝나는 안구잡이 마을로 Back한 것이다.)

등산로 초입을 찿으면 산행 반은 한 것이므로 산의 입구를 찾기위해 동네사람들에게 <여우재> 방향을 묻는다. 초입은 아스팔트 도로 끝나는 지점 우측 내림길 콘크리트 도로를 따른다.









0km0분[안구잡이 마을]

여우재를 가기위해 아스팔트 도로 끝나는 지점 우측 내림길 콘크리트 도로를 따른다. 도로는 주택 마당을 지나면서 비포장 임도길로 변하여 동북방향으로 이어간다. 약 700m 정도 진행하면 마지막 민가가 나온다. 민가(이곳에서도 주인 불러 여우재 방향 확인함) 뒤로도 계곡이 있지만 그대로 민가 마당을 지나 직진 임도길을 따른다. 계곡이 양쪽으로 갈라 지는 지점 앞에 밭이다.

수리봉이 안보이니 좌측 계곡으로 들어 서야 할지 우측 계곡으로 들어 서야 할지 망설여 진다. 청정지역이고 사람의 왕래가 없어 길도 희미하다. 기맥 꾼들도 먼드리재에서 시작 여우재를 통과 하기 때문에 안구잡이 마을에서 여우재 까지는 그 흔한 표지기 한 장도 없다.

능선에 올라 보니 좌측으로 멋진 암봉 수리봉이 조망된다. 두말 할 필요없이 좌측 계곡길을 따른다. 능선길을 따라도 될 듯하나 계곡길도 그런대로 이어 지고 있어 계곡길을 완만하게 오른다. 후답자를 위해 “배창랑과 그일행=山君들” 표지기 촘촘히 매단다.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서부터 좀 가파른 오름길을 지그재그 길 없는 급사면을 치고 올라 능선에 붙는다.[2.5km][65분]



2.5km 55분[여우재][석재]

먼드리재에서 오는 한강기맥 길이라 고속 도로 같고 표지기도 많이 붙어 있다. 우측으로 782봉이 버티고 있고 좌측으로 수리봉 전위봉이 위용을 자랑한다. 좌향 수리봉 방향 능선길로 진행한다. 조금 진행하니 수리봉 암릉 오름길이 지그재그 이어진다. 겨울에는 위험한 구간이다. 조심 스럽게 암릉길을 힘들게 첫봉에 올라 섰는데 수리봉은 아니고 암릉 능선을 지그재그 진행 2번째봉을 통과 하고 또 3번째 봉이 수리봉인가 하고 진행하면 4번째봉 결국 6번째 인가 7번째 봉이 수리봉이다[1.5km].[40분]









4.5km 105분[수리봉]

선답자 수리봉 정상 표지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고, 삼각점(청일305/2005 재설) 이 반긴다. 조망 양호 하다. 정상 증명 사진 남기고 좀더 직진 앞봉 3거리 봉에서 좌향 능선 내려서고 능선길 오르내림 이어 간다. 약 20여분 내려선 능선에 좌측으로 청산아터 하산길이 희미하게 보이는 안부 지난다. 능선길 이어가서 922봉 능선 분기점에 선다.[2.0km][45분]

6.5km 150분[922봉 능선 분기점봉]

지금까지 서향에서 남서방향으로 90도 꺾이는 지점이다. 능선길 이어 가니 삼각점을 만난다. [1.5km][40분]



8.0km 190분[삼각점 봉]

삼각점(청일413/ 2005년 복구)이 능선상에 있다. 10여m 더진행하여 우측으로 대학산 방향으로 한강기맥을 떠나 보내고 좌향 발교산을 향해 능선길 이어간다. 능선이 희미하게 약해 지는 지점에서 좌측 내림 능선 내려서서 다시 오름길 올라 봉에선다. 건너편 발교산이 가깝다. 직진길로 내려서면 다시 오름길 올라야 하기에 반원형 능선길을 오르내림 이어 간다. 사슴목 출발하는 일행들 발교산 도착했다는 연락이다. 직진길 따르지 말고 반원형 능선길로 오다가 만나자고 전화한다. 적당한 곳에 자리 펴고 한 10여분 간식시간 갖는다. 다시 능선길 이어 가다가 895봉 전에 가마기님 만난다.

사실목팀들은 봉명 폭포쪽 절골로 하산 시켰단다. 가마기님은 일행들 생각해서 수리봉을 다음에 하기로 하고 우리와 같이 Back한다. 참으로 사람이 잰틀한(신사다운) 분이다. 수리봉을 계획하고 얼마나 실천 하고 싶었겠는가. 그러나 욕심을 버리고 하산한 일행들을 따라 내려서기로 결정하는 모습에 진정한 산사람의 모습을 느낀다.

발교산쪽은 오히려 족적도 희미하고 남동쪽으로 휘면서 몇 차례의 오르내림으로 진을 뺀 후 막바지 급경사 오름이 이어진다. 정상을 오르기전 봉명리쪽에서 오르는 기존의 등로를 만나면 횡성군에서 설치한 이정표(절골 하산로/발교산/ 수리봉)만난다. 10여분 더 올라 발교산 정상에 선다. 발교산 정상직전 시설물이 있는 곳에서는 동쪽이나 남쪽의 조망이 트인다. 정상에는 삼각점과 횡성군에서 설치한 한우 그림이 서있다 [3.2km][95분]



















11.2km 285분[발교산髮校山998m]

좌측 헬기장에는 태양열 발전 시설물이 있고 우측 발교산에는 발기봉 정상석 (왜 발교산에 정상석이 발기봉 으로 서있을까~? 청일면 면장이 잘 안섰나~?)과 삼각점(11재설/ 77.8 건설부)이 있다. 증명사진 남기고 가마기님 과 헤어지고 우리는 병무산을 향해 능선길을 이어간다. 알바하기 쉬운 곳이다. 좌측 능선은 능산로 초입 봉명리 주막거리 사슴교쪽으로 빠진다. 이정표방향이“ 쌍고지 고개” 라고 되어 있어 혼동 하기 쉽다. “쌍고지 고개”는 주민들의 고개이름이고 “명리치 고개”는 지형도상 이름으로 같은 고개다. 따라서 쌍고지고개방향 이정표 따르면 된다.“쌍고지 고개”방향 표시 이정표에서 명리치고개(쌍고지고개)까지는 등로도 뚜렷하고 이정표 표지기도 있지만 능선의 날등은 폭이좁고 급격하게 떨어져 내린다, 로프와 안전 시설이 잘되어 있다.[2.0km][55분]


13.2km 340분[명리치고개=쌍고지고개]

북쪽(우측) 홍천의 노천리와 남쪽(좌측) 횡성쪽 명리치 마을로 내려서는 산길이 뚜렷한 명리치 고개다. 간식좀 먹고 체력 보충하고 병무산 오름길로 들어 선다. 병무산 오름길은 숨이 턱에 찰 만큼의 급경사 오름이 이어진다. 오름은 끝도 없다. 한고비 지나 내림길 이어 가다가 다시 급경사 오름길 지그재그 오른다. 초죽음이 된다. [1.9km][40분]







15.1km 380분[병무산兵務山 920m]

병무산은 전체적으로는 육산이나 정상일대는 바위로 이루어져있고 동쪽과 남쪽의 조망은 확 터져있어 보기좋다 동쪽으로 덕고산 너머 태기산이 확실하게 보인다. 청태산 대미산 덕수산 장미산 승두봉을 이어가기를 했고, 멀리 봉복산 일대와 그 뒤로 덕고산과 구목령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바라보인다 남쪽 춘당리 골짜기 너머로 영동고속도로 저 쪽의 술이봉도 아득히 바라보인다. 술이봉 뒤쪽으로 사자-백덕산 능선과 우측으로 치악산 능선이 육중하게 바라 보인다.

증명사진 남기고 좌측 능선길로 내려 설려다가 시간도 많이 걸리고 길도 애매하고 암릉을 내려서기도 애매하여 명리치고개(쌍고지 고개)로 Back한다. 급경사 내림길 내려서기가 조심스럽다. 발가락도 아프고 종아리도 당기고 많이 힘들다.[1.9km][30분]



17.0km 410분[명리치고개]=[쌍고지고개]

우향 내림길 내려선다. 부드러운 유산길이 잘 정비 되어 있다.임도길 만나고 한30여분 내려서서 시멘트 포장길 걸어 내려 오다 명리치 마을 지나 계곡에서 알탕하고[2.7km 30분]








19.7km 440분[명리치 마을]

픽업하러 온 가마기님 벤타고 사실목 개울가에 상차려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 만나 길고 힘든 수리봉(960m)발교산(髮校山998m)병무산(兵務山920m) 산행을 마감한다. 많이 기다려준 일행들에게 미안하다.[2.0km][10분]




21.7km 450분[사실함 주막거리]

정례님 바리바리 싸온 밥과 반찬으로 허기진 배 채우고 내가 준비해간 매실주와 견과류. 육포, 사과, 배 안주 삼아 잔 부딪혀 건배한다. 오후 5시15분 출발 타이어 실빵구가 생겨 가까운 청일면 카센타에 들려 빵구 때우는 동안 옆 중국집에서 탕수육에 이과두주 빼갈로 뒷풀이 한다. 서울 청담동 8시15분 도착 일행들과 서둘러 헤어지고 양재 이목회 모임에 1시간 10여분 늦게 참가 반가운 동료들과 주거니 받거니 마시다가 전철 끊어지기 전에 간신히 집도착 배낭 내팽겨 치고 샤워후 녹초가 되어 바로 잠자리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