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영남알프스 보석들 문복산△1013.5m 상운산△ 1,117m 쌍두봉(귀산)△1,042m 원점 회귀산행기

월매스 2011. 4. 11. 18:22

영남알프스 보석들 문복산△1013.5m 상운산△ 1,117m 쌍두봉(귀산)△1,042m 원점 회귀산행기

산행일자;2011년4월10일(일)(토요무박) 날씨; 맑음, 산행거리;19.8km 산행시간; 8시간 45분









소위 영남알프스는 최고봉 가지산(1240m)을 비롯하여 운문산(1189m),천황산(1189m),재약산(1108m),간월산(1083m), 신불산(1209m), 영축산(영취산 ,일명 취서산1092m),고헌산(1033m) 이 중심권을 이루며 많은 산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거기에 비해 중심권에서 벗어나 있는 문복산(1013.5m)이나 쌍두봉(1042m)은 영남 알프스 명성에 숨겨져 좀 덜 알려져 있다.그리고 상운산(1,117m)은 가지산 그늘에 가려 그냥 지나쳐 버리기 싶상인 산이다.

문복산△1013.5m 이나 상운산△ 1,117m ,쌍두봉(귀산)△1,042m은 영남알프스 산군들중에서 서쪽으로 따로 떨어져 있어 찾는 이가 적지만 요즘은 영남알프스 1000m 이상급 8봉종주에서 문복산△1013.5m을 포함해 9봉종주, 쌍두봉△1,042m을 포함해 10봉 종주를 그리고 상운산△ 1,117m을 포함해 11봉 종주를 하는 추세다.

문복산△1013.5m,상운산△ 1,117m과 쌍두봉(귀산)△1,042m은 운문령과 삼계리를 지나는 69번 지방도(신원천)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능선을 형성하는 산맥이다.문복산은 경주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의 경계에 자리한 해발 1,014m의 산이다. 세칭 영남알프스라고 불리는 경상남도와 북도의 경계 어름에는 해발 천 미터가 넘는 산이 무려 11개나 되는데 그 중 막내 취급 받는 9번째가 문복산△1013.5m이다.그리고 좀더 빼어난 산이지만 자식 취급도 못 받고 있는 산이 10번째 쌍두봉(귀산)△1,042m이고 가지산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거나 서자 취급 받는 11번째 산이 상운산△ 1,117m이다.

그리고 이들 3산<문복산△1013.5m,상운산△ 1,117m과 쌍두봉(귀산)△1,042m>을 종주하다보면 만나는 청도군 삼계리의“계살피 계곡”은 폭포와 소가 줄지어 이어지고 물이 맑고 깨끗할 뿐만 아니라 신라의 정신지주인 화랑오계(花郞五戒)의 발상지여서 더욱 의미가 있는 곳이다. 신원리 신원천에 울려 퍼진 화랑도의 함성소리가 역사속에서 들려 오는 듯한 역사의 현장이다.

신라 화랑들의 정신도장인 오갑사(五岬寺)중에서 가슬갑사의 유적지가 있는 곳이 계살피계곡옆이며 “계살피계곡”이란 이름 또한 “가슬갑사옆의 계곡”이라는 경상도 사투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오갑사(五岬寺)란 대작갑사(大鵲岬寺), 대비갑사(大悲岬寺), 가슬갑사(嘉瑟岬寺), 천문갑사(天門岬寺), 소보갑사(所寶岬寺)를 말하는데 신라의 화랑들은 이 오갑사에서 정신무장을 하면서 심산유곡에서 영상(嶺上), 능선(稜線), 계곡(溪谷)으로 심신을 단련하고 무예를 연마하여 장차 국가의 간성(干城)으로 삼국 통일의 대과업을 수행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세속오계가 전수된 대작갑사인 운문사, 대비갑사인 대비사만 남아있고 ,계살피계곡옆에는 “가슬갑사유적지”라는 작은 석비만이 그 때의 흔적을 대신하고 있다.

영남 알프스는 멀리 떨어져 있어 접근이 쉽지 않는 곳이지만 1대간 9정맥 1차 2차 완주시 낙동정맥 때를 포함 여러번 답사한 산군이다. 다만 2011.04.10 (일) 답사한 상운산△ 1,117m을 제외하고 문복산△1013.5m과 쌍두봉(귀산)△1,042m은 처음 찾는 산이고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실천하지 못한 그리움의 산이다.

기다리는 그리운 님(?)을 만나기 위해 2011.04.09.(토) 23;30 동서울 터미널에서 언양행 심야 우등 버스(\24,800원)에 몸을 싣는다. 4시간 30분을 달려 밤 벚꽃 화사한 “양산”을 거쳐 2011.04,10(일) 새벽 04;00 “언양” 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 근처 뼈다귀 해장국집에서 이른 새벽 아침을 해결하고 택시로 원점 회귀 산행 기점 “운문령”으로 이동한다.(택시비;\16,000원) 약 20여분 달려 05;00 “운문령” 도착 헤드렌턴 켜 산행 준비하고 05;15분 산행 시작한다.









0km 0분 05시15분[운문령]

봉고차가 고갯마루에 주차해 있고, 천막 집도 몇몇 들어서 있다. 낙동 정맥때 2번 통과한 낯익은 곳이다. 이제 상운산을 향해 출발을 한다. 가지산 방향 임도길을 따르다가, 임도길 버리고 표지기 많이 붙은 산길로 들어서 오름길 오르고 다시 임도길 만나 임도길을 따르면 석남사 갈림길 이정표를 대하는데 여기서 등산로는 지그재그로 꺾이는 임도길을 버리고 능선 숲길로 직접 오른다. 여명이 밝아 헤드랜턴 벗는다. 제법 급경사를 이루는 그런 능선길을 15분 오르면 아까 우측으로 갈라졌던 임도와 다시 만나게 된다. 기지국탑이 하나 설치되어 있는 지점이다.[1.5km][35분]











1.5km 35분 05시50분, [기지국탑/임도,능선갈림]

상운산을 오르려면 여기서 다시 좌측으로 갈라진 임도를 버리고 그대로 능선마루금으로 오른다. <만약 그대로 임도를 따르면 상운산을 지나친 지점에서 역방향으로 마루금을 쫓아 상운산을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때는 시간도 더 소요된다. 낙동 정맥 1차 때는 가지산에서 임도 따르다 능선으로 붙어 상운산을 했다.>

아무튼 마루금길로 접어들어 20여분 오르면 상운산 전위봉이다. 운문령에서 볼 때만 해도 상운산으로 착각하기 쉬운 봉우리이다. 그러나 상운산 정상은 귀바위를 지나 건너켠으로 우뚝 솟아 있다. 그리고 상운산에서 우측으로 갈라진 쌍두봉능선도 중하고 우람하게 뻗쳐 있고 건너편 분복산과 그 능선도 운문령까지 이어진다. 전위봉에서 조금 암릉길을 진행하면 바위조망이 아주 좋은 귀바위에 이르게 된다.[1.0 km][30분]







2.5 km 65분 06;시20분[ 귀바위.]

멋진 암봉이다. 조망 양호하다. 가지산 운문산이 멀리 간월 신불 영취산이 그리고 고헌산이 손에 잡힐듯 영남알프스 산군들이 떠오르는 아침 해를 이고 춤추고 있다. 장관이다. 귀바위에서 10분 남짓 더 진행 오름 길 약간 올라 서니 반가운 상운산이다. [0.2km][10분]













[2.7km][75분]06시 30분, [상운산.]

옛날 상운산악회에서 세워놓은 정상표지목 대신에 검정 오석 정상 표지석이 반긴다. 증명사진 남기고 따뜻한 홍삼차 한잔 들면서 약 10분의 시간을 보낸다. 상운산을 출발한다.

좀더 능선 10여m을 진행 하다가 방향 표지판이 덕지덕지 붙어 어지러운 삼거리이정표(귀바위/ 쌀바위 정상/ 운문사/ 상운산/ 국립 운문산 자연 휴양림) 만나 국립 운문산 자연 휴양림 방향 우향 쌍두봉 가는 길로 들어 선다,

이제 하산길과 마찬가지다. 부드러운 능선길 약 20분 이어가니 첫 헬기장이 나타나고, 다시 15분 후 두번째 헬기장이 나타나고, 또 10여분 후에 3번째 헬기장이다, 3번째 헬기장이 1042봉인 쌍두봉(귀산)이다. (저 아래 두개의 바위봉을 쌍두봉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국립 지리원 지도상 쌍두봉은 이곳이고 두 개의 바위봉은 쌍두2봉<우봉> ,쌍두1봉<좌봉>이다 )[1.7km][40분]





4.4km 115분 07시 10분 [쌍두봉.][귀산]1,042m

청도군 운문면 삼계리에서 남쪽방향으로 산을 처다보면 뽀족한 봉우리가 2개가 나란히 함께 있는게 보인다 이 봉우리를 쌍두봉1봉(좌봉),쌍두2봉(우봉) 이라 부르며 그 조금 위쪽 헬기장 봉우리가 쌍두봉(귀산)1,042m이다. 이곳의 경관은 자랑 할만 하다. 특히 안개구름이 봉우리 중간을 걸치고 있을 때는 그야말로 한 폭의 동양화를 만들고 있다. 이 봉우리를 중심으로 주변이 암릉과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쌍두2봉은 오르는 길이 직각에 가까운 암봉으로 내려다 볼 때는 아찔하게 보인다.

쌍두봉(귀산)1,042m에서는 두 갈래길, 좌측능선은 배너미재-지룡산 방향이고, 쌍두 1,2봉을 경유하여 삼계리로 내려가는 길은 직진길이다. 비닐코팅 정상 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긴후직진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 선다. 바위지대가 시작되고, 유난히 우뚝 솟아 있는 바위봉이 바로 쌍두2봉이다. 쌍두봉(귀산)1,042m에서 20분 거리, 약간의 암릉길 로프 붙잡고 꼭대기로 올라 보니 하늘에 오른 느낌이다.[0.7km][22분]










5.1km][140분]07시 30분, [쌍두2봉]

쌍두봉이라 잘못 표시된 조그만 정상석이 반긴다. 그래서 그런지 누군가 반토막을 내서 살짝 얹혀 있다. 증명사진 남기고 원래 위치로 되돌아 내려와 우측(처음 진행 방향 좌측)으로 형성된 우회길을 따라 내려선다. 확보를 할 곳이 충분하므로 조심스럽게 한발한발 내려서 그대로 넘어서는 길도 있지만 수직절벽을 이루고 있고 바람도 심하게 불고 픽스 로프도 닳아 불안전 하여 안전 하게 우회길을 택한다. 10여분 후 규모가 2봉에 비해 좀 작은 쌍두1봉을 통과한다.[0.2km][15분]



5.3km 155분]07시 45분, [쌍두1봉].

이곳까지가 바위구간이고 쌍두 1봉을 지나면서 바위구간은 점차 끝이 나게 된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제법 된다. 바위지대가 끝나고도 당분간은 급경사 내리막이다. 그러다가 잠시 완만한 지대가 나타나 이제는 다 왔구나 생각되는데 삼계리-운문령을 오르는 길은 아직도 저 아래 멀치감치 있다. 아직도 30분은 족히 내려서야 할 듯 싶다. 마지막 봉인 듯 한 봉우리를 오르니 오래된 묘1기가 폐허된 채 자리잡고 있다.[2.2km][50분]



7.5km 210분 08시 35분, [황등산/돌탑봉/마지막봉]

묘 있는 봉을 뒤로 조금 지나면 돌탑봉 하면 급경사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만약 오름길로 택한다면 초반에 지쳐버릴 듯한 굉장한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그렇게 내림길 내려 서니 30분 후 삼계리 천문사 앞에 도착한다.[1.5km][20분]











9.0km 230분삼계리 천문사]

삼계리 천문사 앞에는 산님들의 차량이 많이 주차 되어 있고 산행 준비중 시끌 벅적하다. 상운산 가필 갑사 안내판과 천문사 돌탑 문을 지나 개천 따라 문복산 들머리로 이동한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삼계리 칠성가든 슈퍼 맞은편에 있는 마을로 가는 길이 문복산 들머리이다.[0.2km][10분]















9.2km 240분 09시 15분[삼계리 칠성가든슈퍼]

삼계리 칠성가든 슈퍼 건너편 운문령식당(간판 有)과 산골식당(간판 無) 가운데에 있는 진입로인데 길 중앙에 컨테이너박스도 있고 마을길 안으로 보면 <입산통제> 푯말이 걸린 전봇대와 <입산통제>안내문이 있는 우측 임도가 보이니 찾기는 쉽다.

마을 진입로 따라 30m 들어가면 <입산통제> 푯말이 걸린 전봇대와 <입산통제>안내문이 있는 우측 임도 따라 가다가 <국유지>노랑색 말뚝이 있는 (cf우측 산길이 문복산 남서릉 들머리이다.)계속 직진 임도를 따른다. 쓰레기 불법투기 경고문을 지나 임도길을 계속 따른다.

엊그제 내린 비로 계곡 물이 많아 조심 스럽게 계곡 건너가 다시 임도길을 따른다. 계살피 계곡을 좌측에 두고 계속 진행 한다. 좌측 아래에 쌍폭과 가슬갑지유적지 비석등 유적지를 못 보는 것이 아쉽다.[2.0km][60분]



11.2km 300분10시 15분[가슬 갑지 유적지 비석]

수량이 많아진 탓에 계곡길을 따르지 않고 임도길을 따른 탓에 저아래 계곡 합수점(좌골+우골)이 내려다 보인다. 거기에 가슬갑지유적지 비석도 있으리라. 계곡 합수점(좌골+우골)위 임도길 그늘에서 10여분 간식 및 휴식시간 갖는다.

계속 임도길을 따르다가 계곡을 건너 우측 우골 너덜 바위 전망대 코스 임도 길을 버리고 90도 좌향 너덜 허리길을 이어 간다. 쌍폭과 가슬갑지유적지에서 올라 오는 길 만나 90도 우향 계곡길 건너 좌골 계곡길 이어 간다.

이제 우측으로 계곡이 끝없이 따라온다. 시원하고 청량한 물소리 들으면서 완만 한 오름길 오르니 문복산 산행에서만 얻을수 있는 축복이다. 문복산 산행시 계살피 계곡 코스를 택한다면 물을 많이 준비 할 필요가 없겠다. 너럭 바위 전망대도 지나고 오름길 완만하게 오리니 옹강산 갈림 3거리 안부다[1.8km][60분]









13.0km 360분 11시 15분[안부3거리]

(cf 좌향 옹강산 향이다) 우향 오름길 오른다. 지금까지 보다는 조금은 급한 오름길이 계속 된다. 너덜길도 없어 지고 부드러운 육산길이 따뜻한 봄볕아래 솔향 머금고 인적없는 문복산을 만끽케 한다. 능선에 올라 능선길 이어 가니 넓은 공터 문복산 정상이다.[0.5km][25분]













13.5km 385분 11시 40분[문복산]1,013.5m

동경하고 그리워 하던 문복산 정상석이 반긴다. 삼각점(언양301/ 1982년 재설) 있다. 막힘이 없다. 앞에는 고헌산과 낙동 정맥이 흐르고 뒤에는 지나온 상운산과 쌍두봉(귀산) 능선이 조망된다. 증명사진 남기고 간식시간 10여분 갖는다. 문복산과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보내고 부드러운 능선을 완만하게 오르내림 이어 간다.

이정표(운문령/ 삼계리/ 옹강산) 서있는 3거리다. 가슬갑지에서 버린 우골을 따르면 이곳이다. 이정표 지나고 뒤돌아 문복산 “드린(두름) 바위"도 조망하고 능선길 내려선후 다시 오름길 올라서서 부드러운 능선길 이어 가니 학대산이다.[2.5km][70분]







16.0km 455분 12시 50분[학대산]964m

(cf 문복산 산행 들머리 계살피 계곡 초입에서 우측으로 보낸 남서릉을 타고 오면 이곳이 된다.) 직진 내림길 내려 서서 다시 오름길 오른다. 낙동 정맥을 만난다.[1.5km][30분]













17.5km 485분 13시 20분[낙동정맥=문복산/고헌산/운문령 갈림길]

낙동 정맥 표지석과 이정표(문복산/ 산내/ 운문령) 서있다. 이정표 방향 따라 우향 운문령 방향 고속도로 같은 낙동정맥 급경사길 내려선다. 3번째 만남의 길이다. 추억이 새롭다.

부드러운 능선길 만나고 멋지게 생긴 소나무도 지나 언덕 내려 서니 운문령이다[2.3km][40분]




























19..8km 525분 14시00분[운문령]

원점 회귀한다. 8시간 45분의 긴 여정을 마감한다. 아침에 타고온 택시 콜하여(\17.000원) 14;30 언양 터미널에 도착 차표 16;30 분 차표 예매(22,500원)해두고 근처 목욕탕에서 샤워하고 새옷 갈아 입는다.

언양에 왔으니 그 유명한 언양 불고기를 먹을 요량으로 터미널 근처 깨끗한 불고기 집에 들렸는데 복이 그뿐인지 미국산 불고기 집이다. 미국산이면 어떠랴. 불고기 5인분 굽고 매실마을로 잔 부딛쳐 오랜 기간 동경 하고 그리워 한 문복산△1013.5m 상운산△ 1,117m 쌍두봉(귀산)△1,042m 산행을 무사히 마침에 건배한다.

1시간 20여분 뒷풀이 끝내고 16;30언양 출발 17;00 벚꽃 축제 하는 양산 들려 봄비 내려 길 막히는 고속도로 달려 22시 15분 동서울 터미널 도착 (5시간 45분) 전철로 23;10 집도착 샤워하고 양복으로 갈아입고 미리 준비해둔 아버님 기일 제사를 올린다. 잿밥 아파트 창틀에 떨어뜨리고 베란다에서 지방 축문 불사르고 음복 마치니 24;30이다. 짐정리하고 세탁기 돌리고 01;00 행복하고 깊은 꿈나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