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청풍호반 가은산(562m) 산행기

월매스 2008. 12. 15. 15:10

청풍 호반 가은산(562m) 산행기


등산은 정신적 만족감과 성취감을 주고  근력을 강화 하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유산소 운동이다. 더구나 인간의 끈끈한 정이 가미된 등산 일때는 신선한 자연속에서 정신적 안정감과 심리적 평화로움 그리고 행복함을 배가 시킨다.경관이 아름다운 호반가의 산행 일때의  기쁨은 더 크다.(다만 뒷풀이에서 과음 하는 폐해가 있지만.....!)


 산정산악회 백두대간 9차대 (백구회)회원 과의 "가은산" 산행도 예외는 아니다. 2008.08.09일 07;00분 서초구민회관 앞에서 이글 박철님,간다 박병택님,불나방 김병현님,한결 김태진님,다물 국천호님 그리고 山君 배창랑   6인은 박철님이 랜트해온 15인승 봉고에 탑승 여유로운 한담을 나누고 평화로운 풍광에 젖으면서  제천 시계를 벗어나 호젓한 청풍호(충주호) 변 도로를 달려 11;00분  단양군 적성면 상천리  금수산 식당앞 주차장에 도착 산행에 들어간다.

 

등산로 초입은 주차장 입구 건너편 월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출입금지 간판이 서있는 밭 뚝 길이다.잡목을 헤집고 들어간 초입부터 경사가 심하다. 지그재그 올라서니 바위길이다. 오른쪽 우회길이  있으나 확실치 않아 직등 암릉  릿지 코스를 오른다. 500여m 얕은 산으로 좀 우숩게들 여긴 일행들 모두가 자일도 준비하지 못한 탓으로 초반부터 어렵게 통과한다. SC(세미 클라이밍)지대를 몇번 오르니 [물개바위]다. 한숨을 돌리고 청풍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간다님이 가져온 냉수박으로 더위를 식힌다. 

 

등산로 반대편 산불 감시 초소를 뒤로하고 좌향 능선길 을 밟는다. 오르랑 내리랑 암릉을 우회 하기도 하고 직접 올라 통과 하기도 하면서 10개의 봉을  넘는다.봉에 오를때마다 내려다 보이는 청풍호반과 건너편 [옥순봉][구담봉]경치에 넋을 잃는다. 멀리 월악산 연봉들과 백두대간 능선이 장관을 이룬다. 옆 금수산에 비해 높이가 반이나 낮은 가은산이 치이지 않고 이름값을 해내는 이유를 깨닫는다. 참 예쁘고 아름다운 산이다. 전망이 좋은 [기와집 바위] 밑에 앉아 내가 준비한 과일을 나누어 먹으면서 휴식을  한다. [곰바위]을 지나 내림후 오르니 몇번이나 여기가 정상인가 했던  표지석이 서있는  [가은산]정상에 PM1;20분 드디어 선다.조망은 없다.증명사진 남긴다. 

 

목을 축이고 하산길로 접어든다. [금수산] 중계탑으로 오르는 고갯골 안부 삼거리에서  좌향 하길로 접어든다. 물이없는 계곡길을 따라 내려온다. 콘크리트 길따라 내려오다 초경동 마을  정자나무 밑에서 만물 행상 차를 만나  김병현님이 산 막걸리를 얼음 수통에 시알씨하여 두서너 잔씩 나누어 먹는다. 


그늘없는  아스팔트길이 따갑고 덥다. 먼저간 박 철님이 고맙게 차를 몰고 온다. 오후 2시 차에 탑승 3시간 가은산 산행을 마치고 청풍 호반 쏘가리 매운탕집으로 이동  샤워하고 옷갈아 입고  청풍 호반을 내려다보면서  마시는 술맛은 죽인다.

 

여흥은 5시30분 까지  이어지고 양재에 도착하니 8;00분이다. 돌판위 김치 삼겹살 집에서   차돌배기 안주로 뒷풀이 1차(간다님 쏜다).밀레호프집에서 백두대간 11차 팀 따라간 산앤송 송근식 님, 지대장님,마리아님, 초록별님 합석 뒷풀이  2차(한결님쏘고 먼저 떠나고 나머지 내가 쏜다). 가계 문닫는12;00가 넘어 백두대간 11차팀 40대 사나이들  5인 추가 합석 자리 이동 심야 호프집 찾아  뒷풀이 3차(새벽 1;20분 내가 쏘고 일요일 교회 가자고  겨우 자리를 파한다 ). 초록별님 내려드리고 집에오니 새벽 2;00다. 산을 가는 것인지 술을 먹으러 가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