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제2차 낙동정맥종주 3-2구간(흥룡사~원효암~운봉산~남락고개~지경고개)

월매스 2008. 12. 15. 15:08

제2차 낙동정맥종주 3-2구간 땜방(흥룡사~원효암~부대정문~596.6봉~운봉산~유락농원~남락고개~경부고속도로녹동교~지경고개)

도상거리;14.7km 산행시간;약4시간

 

2008.08.02(토) 새벽 04;00분 일어나 산행준비하고 04;50분 집을 나선다.비가 추적 추적 내린다.시청앞 가는 1002번 버스가 15분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기다리는 것을 포기하고 계획을 바꾸어 당산역에서 첫 전차를 타고 시청역으로 간다.  시청역 두 정거장 전 아현역 지나는데 뫼솔 산악회 박대장 전화다 .약속시간 05;50분을 맞추기 위해  지하철에서 내리자 마자 뛴다. 5분 늦어 05;55분 버스는  덕수궁앞을 출발 사당역 양재역 복정역 지나 고속도로를   5시간동안 달려  10;55분 경상남도 양산시 대성마을 원효암 행 버스 정류소에 도착한다.


11;00분 출발 버스를 놓치면 다음 버스는 2시간 후 1시니 산악회 버스가 여름휴가 체증 고속도로를 잘도 곡예 운전한 덕이다. 5분이라도 여유가 있으니 망정이지 절 버스를 놓쳤다면 처음 가서 5분을 까먹은 나에 대한  산악회 원성을 어찌 할번 했는고 ?

 

군부대 작전 비포장 도로를 30분동안 올라 원효암 주차장에 11;30분 도착 산행에 들어간다. 1차때는 흥룡사에서 원효암까지 1시간 들머리 등산을 했는데, 절버스를 이용한 뫼솔산악회 운영자 박대장 덕분에 산행이 편할수 있어  이 삼복 더위에 들머리를 짧게 해주신 님에게 칭찬을 보낸다.

 

이번은 역산행 땜방이다.1차때는 범어사 출발 25.3km 9시간 무박 코스 힘든 산행이 였는데 작년 가을 포항 여행시 서부회 친구들과 2차 3-1구간 (범어사~북문~금정산~계명봉~지경고개)를 땜방 한 탓으로 오늘 당일 산행으로 뫼솔 산악회를 따라 역산행 이지만 찝찝하게 남은  제2차 낙동정맥 완주 땜방을 마무리 할수있어 다행이다.

11;30분 원효암 주차장에서 도로 따라 나오니 왼 편으로 천성산 행 표지기들이 보인다. 좀더 내려오니 오른쪽으로 절개지 위로 오늘 산행 입구 표지기들이 나부낀다. 1차때는 도로따라 진행 했는데 오늘은 제대로 마루금을 밟는다. 능선따라 내려서니 다시 도로다. 도로건너 숲속으로 오르니 부대와 가야할 정맥 능선이 보인다. 급경사 숲길을 내려서 도로에 나오니 부대 정문이다. 폐 군부대 를 통해 마루금을 밟았다는 설이 있어 길을 찾아 보았으나, 겹겹이 쳐놓은 철조망을  건너고 넘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지뢰밭 출입 금지 구역 표시가 있는 저곳을 지나 갔다는 선답자 이야기는 희망 사항을 글로 옮긴건 아닌지? 뫼솔 박대장님의 입에침이마른 칭찬의 대단한 선답자의 길을 찾지 못하고 목숨은 하나이기에 부대 정문 우측으로 우회 길을 따라 부대 철조망 따라 경고 지뢰 매설 경고판 표지를 보면서 약 40여분 숲길을 트레바스 한다.

 

방화선이 시작된다.서울은 비가 오는데 좁은 땅이지만 경상남도는 완전 뭉게구름 핀 한여름 태양 불볕이다.그래서 8월 염천 한낮 억새풀밭 길은 숨이 막힌다.12;30분[596.6봉]에선다. 급경사 내리막이다. 마의 구간이다. 1차때 얼마나 힘들었던가! 오늘은 역산행이니 급경사 하산길이 좀 미끄러울 뿐이지  힘들지는 않다.정상 산행 이었다면 아마 오늘 죽음 이었을 것이다.방화선 내리막이 끝나고 끝없는 완경사 방화선 억새풀밭 오르막이 시작된다.반팔에 팔목이 씻겨 따갑고 땀이 너무 흘러 눈을 뜰수 없을 지경이다.
힘든 고행 의 시간이다.

 

1;30분 [운봉산]정상이다.방화선이 끝나고  반가운 숲이다. 베낭 풀고 점심을 먹는다. 과일과 찹쌀떡 꿀맛이다. 얼음물 한모금 들이키고  다시 가야할  호젓한 정맥길을 걷는다. 급좌향 하길이다. 고압 송전탑을 만나고 능선 분기점에서 좌향 하길을 잡는다. 넓은 산판 도로 따라 내려 서니 아스팔트 도로다. 1차때는 비포장 도로였는데....!"유락농원"앞에서 초입을 찾지못해 10여분 왔다 갔다 한다. 뒤에 오는 일행 들 만나  유락 농원 울타리 좌측 능선으로  오른다. 끝없는 완만한 숲길을 오르내림 반복하면서 숲길 빠져 나와  차소리 들리는 콘크리트 길따라 내려오니 4차선 도로다.[남락고개]다.

 

[남락고개]를 무단 횡단 중앙 펜스를 넘어 건너편 콘크리트 길따라 마지막 작은 봉을 힘들게 오른다. 봉지나 내려서니 부산CC 골프장옆 [경부고속도로] 녹동교를 거너 3;30분[지경고개]에 1등으로 도착한다.14.7km  4시간의 산행을 마감한다.

 

주변 농장 수도물로 씻고 옷 갈아입으니 염천 하늘 뙤약볕 산행 맛이 남다르다. 뫼솔 산악회 박대장님 이 삶아 논 닭 백숙에 막걸리 맛은 일품이다. 술맛 좋다! 정에 맴버들이라 선두와 후미가 30분 밖에 차이가 없다.잔치는 끝나고 PM5;30분 출발 휴가철 고속도로 꽉 막힌 탓에 차안에서 더덕주로 여흥을 즐기고 밤11;50분 사당역 도착 TAXI로 귀가 밤 12시10분 해외원정 때문에 빼먹은  낙동땜방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