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장군봉將軍峰 1,139m (경북 봉화군 소천면과 재산면) 산행기

월매스 2010. 12. 27. 23:50

장군봉將軍峰 1,139m (경북 봉화군 소천면과 재산면) 산행기

산행일자; 2010년12월26일(일) 날씨; 춥고 강풍, 산행거리; 11.2km 산행시간; 3시간35분






장군봉(將軍峰])은 참으로 많다. 주목과 고사목으로 유명한 경북 봉화군 소천면 재산면의 태백산 최고봉 높이 1,567m 장군봉,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과 순창군 복흥면 사이에 솟아 있는 내장산의 아홉 봉우리 중 남쪽의 순창군 복흥면 쪽에 있는 험준한 봉우리 높이 696m장군봉,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에 있는계룡산 연봉(連峰)의 하나로 해발 500m의 장군봉, 전북 완주군 동상면 구수리에 있는 금남정맥상의 장군봉738m 등 셀수 없을 만큼 많은 장군봉들이 있다.


그중 2010년12월26일(일) 오늘 찾는 장군봉(將軍峰1,139m)은 태백산 최고봉 장군봉과 같은 경북 봉화군 소천면과 재산면에 걸쳐 있는 산 이다. 봉화에서도 가장 험악한 산악지대로 알려진 곳에 있고 찾는 이가 드물어 아직까지는 호젓한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임도가 정상부까지 나있어 산이 훼손되어 아쉬움이 남지만 편안한 산행을 할수있는 산이다.

 

북쪽으로는 태백산(1,567m)과 청옥산(1,276.5m)을 두고 있고, 남쪽으로는 일월산(1,218m)을, 동쪽으로는 통고산(1,066.5m)을 끼고 있다. 또 서남쪽으로는 도립공원인 청량산(970.4m)을 가까이 하고 있다. 장군봉을 둘러싸고 있는 유명한 산들은 모두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런탓으로 경북 봉화군 소천면과 재산면의 장군봉將軍峰 1,139m 은 그들의 위세에 밀려 알려지지 않은 산인지도 모른다. 장군봉은 그 이름처럼 일월산을 지켜주는 남성산이다. 토산인 일월산이 여성산이라 그 산과 나란히 하면서 일월산을 주켜주기 위해 태동했다는 설이 있다.

오지에 있는 탓으로 접근이 쉽지 않아 고심중 마침 낙동정맥하는 SA산악회가 검마산구간에 명산 일월산팀을 추가로 받고, 일월산 초입이 "윗대티"인지라 경북 봉화군 소천면과 재산면 장군봉將軍峰 1,139m 을 칠 수 있는 행운의 기회라 일행들과 사람 좋고 몇 안되는 산 전문가인 SA산악회 K대장님의 흔쾌한 동의하에 예약 2010.12.26(일) 07;00 천호역 6번출구에서 탑승 10;40 산행들머리 31번국도 [봉화터널입구 50m 직전]에 정맥팀, 일월산팀보다 먼저 내려 장군봉將軍峰 1,139m 산행을 시작한다.




0km 0분[봉화터널입구 50m 직전]

산행의 들머리는 <춘양>에서 <영양>으로 난 [31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봉화터널 약 50m 직전 지점]에서 좌측으로 난 콘크리트길이다. 콘크리트 길을 300m쯤 가다 넓은 [비포장 임도]임도로 이어간다. 임도는 봉화군 재산면쪽에서 시작해 장군봉 주능선 안부까지 이어지는데 임도를 따라 약 2시간 정도 걸어도 되나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 지는 곳에서 임도길 버리고 직진 숲길로 이어 지는 표지기가 반기는 등산로따라 완만하게 오른다. [0.7km][15분]


0.7km 15분[이씨묘]

잘 발달된 숲길 등산로는 묘비(學生遂安李公春寶望鄕碑) 서있는 이씨 묘에서 끝나고 이씨 묘에서 뒤쪽 능선으로는 길이 없고 우측으로 희미한 산길이 이어 진다.

 

희미한 길을 이어 가면 녹슨 함석이 널려있는 폐허가 된 집터가 나오고 집터를 지나 오르면, 잡목이 진행을 방해하나 우측으로 이어지는 묵은 임도길이 이어진다.

임도도 끝나고 수렁이 있는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에 붙어 좌측으로 본격적인 오름길 빡세게 오른다.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르면 두 번을 묵은 임도를 건너 급경사 오름길 계속 올라 주능선에 붙는다,[1.0km][35분]




1.7km 50분[주능선]

능선에 올라서서서 뒤돌아보면 힘들게 올라 왔던 뒤쪽으로 일월산 천문대가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된다. 장군봉은 90도 좌향 능선향이다. (cf 우측 90도 능선은 1042.4m봉향이다)

 

부드러운 능선길 이어 가다가 암릉길도 만나 눈이 없는 좌측으로 트레바스하여 암릉에 오르고 다시 우측으로 트레바스 하여 암릉을 통과한다.

능선상에 있는 교통호 지나 봉에 올라 90도 우향 내림길 내려선다.

 

안부에는 헬기장 겸 주차공간이 확보 되어 있고 임도 따라 차량이 봉화터널 입구부터 서천리 한골 광산까지 이어 다닐수 있는 임도길의 정상이다.[1.0km][20분]














2.7km 70분 [임도정상 주차공간 안부]

안부 조금 위쪽에 산불감시초소가있고 그 우측 아래에 안동영림서 안내 표시판이 서있다.

안동영림서에서 나무종류를 갱신하기 위해 조성한 조림지가 5만 여 평 있고. 이곳을 지나면 억새밭이 나온다. 안부는 전망이 트이고 넓어 패러글라이딩을 하기에도 괜찮을 곳같다.

 

임도에서 벗어나 산길로 접어들어 산불초소를 의지해 바람을 피하고 간식시간 10여분 보낸다.

장군봉은 안부 산불 감시초소에서 북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야 하는데 억새밭이다. 억새군락을 따라 약 200m 오르면 갈참나무 숲으로 변한다. 등산로는 약간 가팔라지기 시작하고 암릉길도 지나 20여 분이면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0.4km][20분]














3.1km 90분[장군봉 정상]1,139m

정상은 마치 태백산 문수봉 같이 많은 돌들이 쌓여져 있다. 여기저기 세워진 자그마한 돌탑들이 백색의 밝은 빛을 발하고 있다. 정상 조금 아래 태양열 발전 산불 감시카메라 철탑이 서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매우 아름답고 광활하게 펼쳐진다. 먼저 서북쪽으로는 백두대간이 굽이굽이 펼쳐진 가운데 조록바위봉 넘어 태백산이 아득히 조망되며 동북쪽으로는 낙동정맥이 끝없이 이어진다.

 

낙동정맥의 무수한 봉우리 가운데 통고산이 우뚝 솟아 있고 남쪽으로는 일월산 정상이 바로 건너다 보인다. 여기서 바라보는 일월산 정상은 아름답기 그지없으나 정상의 군사기지와 송신탑이 분위기를 반감한다.

 

바람 때문에 조망을 오래 즐기지 못하고 정상 표지판 걸고 증명 사진 남기고 서둘러 하산길에 접어든다.

 

하산은 안부까지 되내려 와서 서쪽으로 난 임도를 따라 내려온다. 임도가 우측으로 150굽어 내려 서는 곳에서 지도상 능선길을 찾아 보나 능선에는 마땅히 길이 없다. 강풍 때문에 편안하게 임도길 따라 하이킹 코스를 택한다. 적당히 눈 쌓인 그래서 차라리 걷기 편안하고 공기 맑은 심심산골 길을 끝도 없이 걸어 내려오니 금호광업소다.[5.8km][100분]








8.9km 190분 [금호 광업소]

이 광업소는 아연을 생산하는 광산인데 골짜기를 다 차지하고 있다. 예전에는 400여명이 상주 했으나 지금은 약50여명이 광산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선답자의 산행기에는 “출입을 금한다는 현수막이 쳐져 있고, 광업소 직원이 검문을 하고 있으므로 하산로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고 되어 있는데 지금은 특별한 통제나 제제 없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

 

광업소 사무실 과 광업소 시설물을 지나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라 좌측으로 아름다운 계곡을 끼고 소나무 숲 사이로 약 2.3km 내려와 14;35 봉화군 재산면 서천면 한골마을의 31번 국도에 닿아 장군봉 산행을 마감한다.[2.3km][25분]










11.2km 215분 [한골 마을]

산골 농가 몇채가 도로 주변에 있다.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산악회 버스가 있는 “당리”로 가는 것도 , 산악회 예약식당이 있는 “영양”으로 가는 것도, 그렇다고 산악회버스가 올때까지 이곳에서 추운날 기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나가는 차를 힛치하려 해도 일행 4인을 태워 줄 차들이 바람불고 추운 날 없다. 힛치를 포기하고 K대장과 사전 약속한 교통비가 가장 적게 나올 도시 “춘양”으로 결정한다.


춘양 택시 콜하고(\25,000원) 길가 농가 마당에서 20여분 장비 정리하니 택시 도착 15;00 춘양 터미널 근처 비교적 깨끗한 “강남회관”에서 대충 씻고 새옷 갈아입고 버섯 전골에 배불리 먹고 오삼 불고기 안주로 맥주 소주 막걸리 잔 부딛치면서 산악회 버스가 도착할 때 까지 4시간의 지루한 기다림속에 시간 죽인다. 어제 서부회 모임에서 많이 마신 탓으로 맥주 한잔으로 4시간을 버틴다. 술에는 장사없다. 처음으로 절주를 실천하는 날이 되었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남을 줄 알았으면 가까운 “문수산”을 하나 더하는 것인데 아쉽다.


19;00 도착한 산악회 버스타고 22;00 강동역 도착 23;00 집도착 샤워하고 짐 정리 후 24;00 피곤하지만 행복한 잠자리에 든다.


***

25일(토) 09;00 경향교회 1부 성탄예배에 최권사 따라 참석 석기현 목사님의“ 예수 탄생”에 관한 귀중한 설교를 듣는다. 예수탄생의 신성성을 의심 한다면 기독교 신앙은 존재 할수 없음을 깨닫는다.

 

예배후 교회 안 찻집에서 빌더스님(구일옥 장로님), 네오스님(방 길원수석집사님), lockey님(장 정오 수석집사님) 만나 lockey님 으로 부터 차 대접 받고 처음 뵙는 네오스님으로 부터 귀한 성경책을, 빌더스님으로부터 석원태 원로 목사님 저 “ 데살로니가 전,후서 강해” 책을 선물 받는다. 귀한 선물을 받고 몸 둘봐 모르겠다. 어찌 보답을 해야 할지~! 경향교회의 직분이 높으신 분들로 부터 미미한 평신도에 대한 배려는 믿음을 굳건히 하라는 인도로 받아 들인다.

아울러 일요일은 경향동산도 산이니 산에 가지 말고 경향동산에 와서 경향교회 예배 참석을 인도 받는다. 나의 신앙심이 좀더 두터워 지면 일요 산행을 접고 최권사 따라 일요 예배에 나가게 될 것이다.

 

25일(토) 18;00 서부회 부부동반 여의도 신동양 중식집 망년회에 참석한다. 많이들 웃고 많이 마신다. 독한 “우랑에“등 화주를 과음한 탓 속이 아프다. 절주~!!

 

26일(일) 장군봉향 SA 산악회 버스에서 반가운 산정 백두대간 9차대 박병택님과 김병현님, 이태백님을 만난다. 일월산팀으로 함께 산행은 못했다. 귀경후 천호에서 술한잔 하자는 것을 전날 , 전주일 내내 과음한 탓으로 속 아파 자리 같이 함을 거절 하는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다. 일요일은 산에 못가는 박병택님이 모처럼 시간 내서 나왔는데 참으로 미안하다.

 

 

장군봉까지 가는 길은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산행들머리까지 운행되는 노선버스도 없고, 하산지점인 한골마을도 시내버스가 하루에 5회 운행될 뿐이다. 그러나 산세가 부드럽고 임도가 잘 나 있어 노약자를 동반한 산행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 장군봉은 봉화군 춘양면과 영양에서 접근할 수 있다.

영양까지는 안동에서 05:45~23:55까지 약 40분 간격으로 직행버스가 운행된다.

영양시내버스(054-683-2213)에서 운행하는 용화리행 버스는 06:20~18:10까지 하루 4회 운행하며 약 40분이 걸린다. 이 버스는 용화2리에서 회차해 10 여 분 뒤에 되돌아 나온다.

종점에서 산행들머리로 가기 위해서는 포장된 31번 국도를 따라 봉화터널까지 약 4km를 걸어 들어가야 한다. 또 춘양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는 갈산리행을 타고 종점인 서천리 한골마을에서 내린다.

하루 5회 운행된다. 한골마을에서 춘양으로 나가는 막차는 19:00에 있다. 약 30분 소요.

한골마을에서 하차해 영양쪽으로 31번 국도를 따라 걸어 봉화터널 직전 산행들머리까지 접근할 수 있다.

○ 산 아래에 여관이나 식당은 없다. 다만 한골마을에 민박을 하는 집이 있지만 이곳은 광업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어 방 잡기가 어렵다. 따라서 춘양면이나 영양읍에서 숙박을 하는 것이 좋다.

 

장군봉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