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태백산(太白山 1,567m)의 두리둥실 두리봉1,378.5m 산행기

월매스 2010. 12. 13. 20:37

태백산(太白山 1,567m)의 두리둥실 두리봉1,378.5m 산행기
강원도 태백시 혈동, 소도동,영월군 상동읍,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산행 일자; 2010년12월12일(일) 날씨; 쾌청 산행거리; 약13.7km. 산행시간; 4시간 30분







 

태백산(太白山 1,567m)의 최고봉은 장군봉(將軍峰)이며, 산 정상부에는 고산식물이 많이 자생한다. 이 산에서 발원하는 물이 영남평야의 젖줄인 낙동강과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한강, 삼척의 오십천을 이루니 국토의 종산이자 한반도 이남의 모든 산의 모태가 되는 뿌리산이다.

특히 국내의 대표적 주목 군락지로 유명하며, 6월 초순 무렵의 철쭉과 일출 역시 명승으로 꼽힌다. 태백산은 천제단이 있는 영봉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 사이의 부쇠봉(1,546m)로 이루어져 있다. 이 밖에도 최고높은 곳에 위치한 한국 명수 중 으뜸수 용정, 용담이 있다.


태백산은 우리나라 3신산 중의 하나로 산정상에는 태고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이있고 이곳에서의 일출장면이 또한 장관으로 매년 연말 연시에는 매우 붐비는 산이다. 당골계곡에는 매년 개천절에 제를 올리는 단군성전이 있다. 사찰로는 망경사, 백단사, 유일사, 만덕사, 청원사 등이 있으며,산 정상 밑 해발 1,500m에는 단종대왕을 모신 단종 비각과 한국명수 100선중 으뜸인 용정이라는 우물이 있다.


또한 태백산 도립공원 주변에는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이 있으며, 태백석탄박물관과 구문소 자연 학습장으로 연계되는 코스는 화석, 지질구조, 석탄산업의 발달사 등 학생들에게 유익한 현장 학습이 될 수 있다.


 

민족의 영산 이라 일컫는 태백산은 여러번 가본 산이다. 천제단이 있는 영봉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 사이의 부쇠봉(1,546m)등은 백두대간 1차 2차 완주 때 뿐만 아니라 산을 찾기 시작한 40여년 전부터 여러번 밟았다. 그런데 태백산의 많은 봉 중에서 유일하게 가보지 못한 봉우리가 태백산의 두리봉이다. 태백산의 두리봉은 2개가 있는데 소문수봉에서 약1.0km 정도 떨어진 두리봉1378.5m 과 백두대간 깃대배기봉에서 0.5km 떨어진 두리봉1353m 두 개가 있다.


2010년 12월 12일(일) 두 개의 두리봉을 동시에 칠까도 고려해 보았지만 안내산악회 시간 때문에 소문수봉에서 약1.0km 떨어진 두리봉1378.5m 1개를 목표로 하고 .2010.12.12(일) 07;00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8번출구에서 D산악회 버스에 오른다.


(차에 오르면서 반가운 반가운 박경희 대장을 만난다. D산악회 운영자가 박경희 대장임을 처음 알았다. 박대장과는 산정 9차대 때부터 대장으로 아는 사이다. 어쳐구니님이 우리일행들을 Y산악회에 예약했는데 Y산악회는 깨지고 연합으로하여 D산악회가 태백산 코스를 뛰는 바람에 박경희 대장을 만나게 된다. 만나서 반가우나 연합팀 전부가 겨우 26여명 모객이니 참으로 걱정이다. 깨지지 않게 손해 보면서 까지 책임을 다하는 D산악회 박경희 대장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드린다)

 

10;45 태백산 정규팀들 박대장이하 22여명 내리고 11;05 두리봉 팀들 4인은 차안에서 스패츠 하고 당골 주차장에 내려 산행 시작한다.

 









 

0km 0분[당골 주차장]

아스팔트 도로 인도따라 약 3분 정도 오르니 태백공원 주차장 이정표(석탄 박물관/ 당골광장 등등)만난다. 다시 3분정도 진행하니 이정표(문수봉4.4km/ 소문수봉3.5km/ 천제단4.4km/만경사4.5km/) 만나 문수봉 소문수봉 이정표 방향따라 좌측 비포장 임도 길로 들어선다. 빙판길이 미끄러워 아이젠 한다.

산제 당골 등산로다. 계곡옆 푸른색 울타리를 끼고 완만한 길을 오르면 이정표(문수봉3.6km/ 당골광장 0.7km) 지나고 당골 주차장에서 약 33분후 도로가 좌로 굽은곳 지나 좌측으로 바위가 튀어 나온곳에서 문수봉향 넓고 좋은길을 버리고 좌측 희미한 숲길로 들어선다.[1.5km][33분]



 






 


1.5km 33분[두리봉 등산로 초입]

메인 등산로 따라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르면 주능선에서 많이 Back해야 두리봉1378.5m를 갈수있기 때문에 두리봉을 직접 오르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다. 이길은 주의 하지 않으면 찾기가 쉽지 않다. 초입에 예사롭지 않은 붉은색 표지가 한 장이 걸려 있어 좌측 홈통 바위 능선으로 오를까 하다가 직진 건천 비슷한 곳으로 희미하게 길이 이어지고 있어 이길을 따른다.

 

우측 능선은 길이 없을것 같고 좌측 산죽능선을 치고 오르면 능선상 길이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 하면서도 기왕에 시작한 건천 계곡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희미한 길을 오른다. 중간에 노란색 표지기와 붉은색 도계표지기를 가각 1장씩 만난다.

 

건천이 끝날 무렵 길도 없어지고 앞에 넝쿨들이 심해 더 이상 건천쪽을 진행하는 것이 무리라 판단 좌측능선으로 오르기 위하여 본격적인 급경사 오름을 시작한다.길이라 말하기는 어려우나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있는 급사면길을 조심스럽게 남동향으로 지그재그 오른다.

 

능선에 오르니 문곡쪽에서 올라오는 그런대로 발달된 등산로와 만나 표지가 이끄는 대로 우향 완만한 능선길 따르다가 삼거리 갈림길에서 소문수봉안부로 이어지는 길을 버리고 좌향 잡목숲을 요리조리 피해 주능선에 붙어 90도 좌향 능선길을 진행한다. 암릉도 우측으로 우회 하면서 약 500m 진행하니 오늘의 목표 두리봉 정상이 반긴다.[2.0km][57분]























 

3.5km 90분[두리봉]1,378.5m

4~5평의 공터 눈속에 삼각점 (태백307/2004복구) 있다. 조망은 나뭇가지들에 둘러 쌓여 방해를 받는다. 그래도 반가운 두리봉을 해냈다는 기쁨에 10여분 시간 보내면서 조망하고 촬영한다. 그리고 비닐코팅 두리봉 정상 표지판 걸고 인증샷 남긴후 Back하여 소문수봉으로 향한다.

 

올라왔던 삼거리 갈림길 만나고 계속 직진 능선 고집하면서 능선길 이어 간다.

문곡에서 올라오는 길 만나면서 표지기들도 나타나고 (그중 재미있는 표지기도 만난다.百酒不如 一山; 백가지 술도 하나의 산만 같지 못하다?) 길도 뚜렷 하다.

 

이정표(문곡/ 소문수봉/ 금천)도 만나고 두리봉 떠난지 30분후 이정표(소문수봉0.8km/ 문곡, 금천 3.8km/ 석탄 박물관 3.8km) 만나 소문수봉향 방향 따라 오름길 오른다. 등산객들도 처음으로 만난다. 바위 암릉 너덜길 우측으로 올라 서니 썩어 쓸어질것 같은 소문수봉 정상표지목이 바위 너덜 한가운데 서있다.[2.5km][50분]+[10분]









6.0km 150분[소문수봉]1435m

조망 양호하다. 태백산을 많이 올랐지만 오늘처럼 끝없이 조망 되는 풍광은 처음 대한다.

남동향으로 조록바위봉, 달바위봉, 청옥산, 비룡산, 배바위산 그리고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끝도없이 조망되고 뒤로는 천제단 과 함백산 매봉산도 조망된다.

정상 증명사진 남기고 잘 발달된 등산로 따라 0.8km 떨어진 문수봉으로 향한다. 문수봉 정상에는 3개의 돌탑이 반긴다.[0.8km][10분]



























6.8km 160분[ 문수봉]

너덜지대 위에 3개의 돌탑중 제일 높은 쪽 돌탑 뒤에 새로 세운 문수봉 정상 표지목이 서있다. 이곳도 소문수봉 못지않게 조망 양호하다. 인증샷 날리고 부쇠봉을 향한다.


부쇠봉1,546m은 천제단이 있는 수두머리와 문수봉 사이에 있는 산봉우리이다. 이 봉우리에서 남으로 뻗은 산줄기가 소백산맥의 시초가 된다. 옛날 신라때 이곳 산봉우리에서 남으로 뻗은 산등으로 길이 있어 경상도와 강원도를 통하는 요로(要路)였다. 고려때 그 길은 천평으로 해서 새길령으로 넘어 혈리로 소도로 통하게 새로이 개척하자 이 길은 아주 작은 소롯길로 변했고 천제를 지내러 오는 경상도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였다.


이 산봉우리는 해발 1,546미터로 그동안 우리 나라 지도에 태백산 높이로 잘못 인식되게 한 봉우리이다. 또한 이 산봉우리는 중국(中國)의 태산(泰山)과 높이가 같은 산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부쇠봉의 뜻은 확실이 알길이 없으나 근처에 차돌이 있어 부싯돌(부쇳돌)로 사용하지 않았나 의심도 되고 그 부쇠를 부소로 보아 단군의 아들 부소왕자를 뜻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영봉이 단군께 제사지내는 장소라면 그 아래에 있는 작은 산봉우리가 그 아들봉일 것이고 전하는 말에 부소(扶蘇)가 구령탑을 쌓았다고 한다.

 

산악회 하산 시간을 맞추고 일행들 뒷풀이 여흥 시간을 갖기 위해 부쇠봉과 천제단을 오르지 않고 허리길로 나있는 등산로 따라 만경사로 향한다.

이정표(천제단2.9km/문수봉 130m) ,이정표(천제단0.5km /망경사0.5km/ 문수봉1.9km) 지나면서 많은 주목 군락지를 통과한다.

 

주목군락지; 태백산에서 자라는 주목은 2,805주이며 그 중 높이 11m이상되는 것은 49주이며 지름 1m이상되는 나무는 15주이다. 그리고 지름이 가장 큰 나무는 1.44m로서 수령은 500년이상으로 우리나라에서 주목 서식지중 가장 대단위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고, 태백산을 대표하는 나무로서 설경은 장관을 이룬다. 주목은 고산 지대에서 자라며 높이 20m, 지름 2m에 달한다.한국ㆍ일본ㆍ중국 동북부ㆍ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일본산으로 원줄기가 곧게 서지 않고 밑에서 여러 개로 갈라지는 것은 눈주목(var. nana)이라고 하며, 잎이 보다 넓고 회색이 도는 것은 회솔나무(var. latifolia)라고 하며 울릉도와 북쪽에서 자란다. 원줄기가 비스듬히 자라면서 땅에 닿은 가지에서 뿌리가 내리는 것은 설악눈주목(T. caespitosa)이라고 하며 설악산 대청봉 근처에서 눈잣나무와 같이 자란다.

 

완만한 허리길 로 이어 가니 만경사 용정 앞이다.[2.5km][55분]














9.3km 215분[망경사]

망경사 용정앞이다. 용정에서 물맛한번 보고 망경사 넓게 잘 발달된 임도 수준 등산로 따라 반재 지나 내리막길을 산악 마라톤 수준으로 내려선다. 당정골길 내려서고 산제당골 갈림길 만나고 아스팔트 도로 내려서서 원점회귀 주차장 도착한다.[4.4km][55분]


13.7km 270분[ 당골 주차장 식당가]

15;35 원점 회귀 주차장 밑 음식점 길가에 서있는 D산악회 버스만나 두리봉 산행을 종료한다. 다행히 태백산팀들이 도착하기 전이다. 버스안에서 대충 닦고 새옷 갈아 입는다.일행들과 별도로 산골식당에서 버섯 두부 전골 안주로 준비해간 산머루 와인 으로 건배하고 더덕주로 거나하게 뒷풀이 한다.

 

태백산팀들 도착하고 식사 끝난후 16;50분 태백을 출발 20;30 신논현역에 내려 근처 음식점에서 거나하게 이차 연탄불 돼지구이와 돼지껍질 안주로 소맥 뒷풀이하고 23;30분 집도착 샤워하고 짐정리후 행복한 잠자리에 든다.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