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양각산(1,140m) 과 흰대미산(1,018m) 산행기

월매스 2010. 5. 13. 15:26

양각산(1,140m) 과 흰대미산(1,018m) 산행기

2010년05월11일(화). 날씨;맑음. 도상거리;약8.0km 산행시간;3시간10분


 



 



 



 



양각산(1,140m)과 흰대미산(1,018m)은 경남 거창군의 웅양면과 가북면의 경계에 자리하고 수도산(1,317m)과 한 산줄기를 이루면서 이어져 있다.

 

양각산(1,140m)에 서면 수도산(1,137m)의 산줄기가 길게 조망되며 수도산(1,317m)은 가야산(1,430m)으로 산줄기를 뻗고 있다.

합천의 영산인 가야산(1,430m)이 모체가 되어 서쪽 능선으로 두리봉(1,133m), 단지봉(1,327m), 수도산(1,317m)을 솟구치게 한 뒤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양각산(1,140m)과 흰대미산1,118m)을 일으킨다.

 

소뿔 모양의 바위산이라 하여 양각산이라 하고, 하얀 바위더미 같다 하여 흰대미산 이라고 하는 두 산은 약 1.5km의 거리를 두고 이웃해 있다.


약 15년전 무박산행으로 “수도리~수도사~수도산~단지봉~두리봉~좌일곡령~가야산~해인사 ”코스를 종주를 한적이 있고, 2009년 3월5일 당일 산행으로 “수도리~수도사~수도산~양각산~흰대미산~아홉싸리고개~우량동~강촌마을” 코스를 밟은적이 있다.


그런데 종주만 하다보면 그 산이 품고있는 참맛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기에 항시 지나온 산에 미련이 남는다. 마침 J산악회가 “금광마을~약수암~양각산~흰대미산~강천마을” 코스를 내놓기에 산 친구 P사장과 동행하기로 약속하고 2010년 05월11일(화) 천호역 6번 출구에 나선다. 주중 산행이라 낯익은 얼굴 들이 많이 보인다. 그중에도 어처구니님을 보니 반갑다.

 

산악회 버스 기사님이 바뀐 탓으로 많이 헤맨뒤 간신히 산행기점 금광마을에 11시45분 도착 서둘러 산행 시작한다.


 



 



 



 



0km 0분[금광마를 금광교]

11;45분 금광교를 건너 콘크리트 포장길 따르니 바로 [약수암 양각산] 이정표 표지판 나오고 약5분후 [영신농원] 표지말목 보이고 10분후 조그만 암자 약수암이다. 약수암 지나 약10여m 더 진행하여 임도가 우측으로 휘는 지점에서 잡목 뚫고 능선길에 붙는다.[0.5km][10분]


 



 



0.5km 10분[약수암]

약수암 지나 약 10여m 더 진행하여 임도가 우측으로 휘는 지점이 등산로 초입이다. 능선에 붙으니 비교적 부드러운 등산로가 잘 발달 되어 있다. 갈림길 없는 외길  등산로가 급한 오름뒤 완만해지고 다시 급한 오름과 완만을 반복한다. 약 30분 후 평지길 등산로가 좌측으로 90도 휘어(요주의 지점!표지기 많이 붙어 있으나 놓치면 알바길!) 내림길 능선길이 이어진다.

 

빡센 오름길 올라서니 양각산 투구봉이 보인다. 지금까지는 부드러운 육산이었는데 암릉이 나타나고 약간의 세미 클라이밍 지대를 오른다. 양각산이 쇠뿔모양의 산이라고 하지만 이곳에서 는 쇠뿔처럼 보이지는 않고 그냥 뾰족한 암봉으로만 보인다. 즉 남쪽 흰대미산 쪽에서 바라보아야 만이 쇠뿔처럼 보이는 것이다.

 

좀더 암릉길 진행하여 주능선상 양각산 남봉(투구봉)에 도착 좌향 내림길 내려선후 암릉길 올라 13;20 양각산 정상에 선다.[2.5km][85분]


 



 



 



 



 


 



 



 



 



 



3.0km 95분[양각산]

정상석있고 양각산 유래석 서있다. 양각산 정상, 바위지대를 형성하고 있고 전망 하나만은 절정을 이루고 있다.

 

가야산(1,430m), 단지봉(1,327m), 수도산(1,317m), 월매산(1,023m), 대덕산(1,290m), 삼봉산(1,254m), 덕유산(1,614m), 오도산(1,134m), 의상봉(1,046m), 남산제일봉(1,010m)... 거창과 합천 일대의 1000미터급 산들이 거의 다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가야할 흰대미산의 모습도 뚜렷하다.


왔던길을 Back하여 흰대미산을 향한다. 우측 슬랩지대를 내려선뒤 한 굽이 올라 양각산 남봉(투구봉)에 다시 선다. (남봉에서는 우측 서쪽 능선을 따르면 왔던 금광마을 하산길이 된다.) 다시 남봉에 오르지 않고 허리길로 흰대미산을 향한다.

 

능선길은 급경사 내리막을 형성하고 있다. 약 20여분 후 안부에 거의 다다를 즈음에는 좌측 중촌마을로 하산하는 길도 뚜렷하다. 헬기장을 지나고 2~3분후 안부지나 흰대미산을 위한 마지막 오름길 오른다.

 

 오르는 주변이 육산인데 비해 유독 정상부만 바위로 되어 있는 흰대미산 정상에 14;00 도착한다[1.5km][40분],


 



 



 



 


 




4.5km 135분[흰대미산]

흰덤이산(白石山) 이라고 표기된 정상석이 반긴다. 좀 아래 삼각점있다. 흰대미산의 바위는 완전히 흰색은 아니더라도 흰색에 가까운 잿빛 차돌형태의 바위더미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서북방향으로는 수십길 절벽을 하고 있기에 양각산을 되돌아보기 좋은 장소다.

 

정상 약간 아래 돌담에 둘러쌓인 관리 않된 묘 1기가 있다. 점심겸 휴식시간 보낸다. 직진하면 아홉싸리재로 이어진다. 아홉싸리재에서 좌측은 심방마을 이고 우측은 우랑동으로 내려서고 지루한 임도따라 강촌마을 까지 가야한다.


그래서 1차때 진행한 길을 피해 흰대미산 하산길을 <묘 우측>으로 나 있는 남쪽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울창한 소나무와 잡목숲으로 형성되는 남쪽 능선길은 묘가 세 번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 식으로 남쪽 능선길을 약 20분 정도 따라 내려서면 우측으로 벌목조림지가 형성된 곳에 이르게 되어 시야가 트여 잠시 진행방향을 가늠할 수가 있다.

 

강천리 방면 하산길은 약 5분 후 벌목조림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갈라진 내리막 능선을 따라 나 있다.

 

그 내리막 능선을 10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 급경사길을 따라 계곡 방향으로 내려서게 된다. 그렇게 7~8분 내려서면 우량동 차도 옆을 따라 나 있는 우량동 계곡, 즉 우량동 차도 삼거리로서 다리가 있는 지점이다.


이제 비포장 차도를 따르게 된다. 약 6~7분 진행하면 우측 커다란 채석장이 나타나는데 태양석재이다.

만약 채석장만 없더라도 우량동 계곡은 비경의 계곡으로 남았을 거다.

이 태양석재 말고도 상류로 커다란 채석장이 하나 더 있기 때문에 계곡이 탁하고 맑음을 잃어가고 있다.

 

태양석재를 지나 약 10분 정도 내려서면 3번 국도와 만나는 강천마을 3거리다.[3.5km][55분]

 


 


 


 


8.0km 190분[강천 마을 마을회관]
보건소와 경로당 마을회관이 현대식 건물이다.

 

J산악회 버스 만나 옷 보따리 들고 1차때는 보건소에서 옷갈아 입었는데 오늘은 문이 잠겨있어 주민 아주머니 허락받고 마을회관에서 대충 씻고 옷갈아 입고

 

마을회관 거실에서 어처구니님이 가져온 냉장 캔맥주에 내가 가져온 이과주 섞어 땅콩 안주로 갈증 달래며 어처구니님, P사장님, 나 3인은 담소하며 후미들 기다리는 시간을 보낸다.


 



 



J산악회표 김치 찌개백반에 막걸리로 허기를 채우고 20;30분 천호역 도착

 

흰대미산 오를때 마을 아래 개짓는 소리에 군침이 돌아 약속한 행운정 보신탕집에서 어처구니님, P사장님, 나 3인은 수육과 탕 안주 삼아 복분자 2병 소주4병 칵테일 뒷풀이 하고 늦은 시간 지하철로 귀가한다.

 

내일 호프데이 만남을 약속하고~!

과음은 내일 근무에 지장을 줄텐데~!

 

그래도 산이 있어 좋은 분들과 만남이 이어져 행복하다.


 

 


 



등산지도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