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우중 강원도 영월 매봉산1,271.6m~가매봉1206m 산행기.

월매스 2010. 5. 24. 19:02

우중 강원도 영월 매봉산1,271.6m~가매봉1206m 산행기.

2010년05월23일(일). 날씨: 비. 도상거리: 11.3km 산행시간: 5시간


 


 

매봉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은 참 많다. 그중 1,000m 급 넘는 매봉산도 5개나 된다.

(1)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매봉산1,271.6m (2) 강원 평창군 도암면/ 강릉시 사천 매봉 1,173.2m (3)강원 원주시/ 영월군 수주면 매봉산 1,095m (4) 강원 삼척시 하장면/ 태백삼수동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분기점 매봉산 1,303.1m (5)강원 영월군 상동읍 매봉산 1,267.6m 5개나 된다.

 

2010.05.23(일) 오늘은 비가 100mm이상 많이 온다는 예보 때문에 “백암산” 가기로 한 B 산악회가 행사 취소 되어 인터넷 뒤져 비가 와도 산행한다는 강서지역 S 산악회 “매봉산” 산행을 신청한다. “매봉산”은 “단풍산”과 연계산행 하는 것이 일반 적이지만 그렇게 되면 “가매봉”을 빠트리기 십상이다. 날씨 좋은 날 “단풍산”과 “매봉산”을 연계하기로 하고, 오늘은 매봉산 산행팀 따라가 비도 오고 조망도 없어 매봉산 가매봉을 연계 산행키로 결심한다.

 

강원도 영월지방은 명산의 고장이다. 김삿갓의 체취가 묻어나는 마대산(1052m)을 비롯하여 철쭉 명산 두위봉(1466m), 심설산행의 백덕산(1350m)등의 고산과 동강을 낀 어라연 계곡의 백운산(883m), 태화산(1027m) 완택산(916m) 고고산, 망경대산, 질운산, 예미산, 목우산, 쇠이봉 등등 1000m 안팎의 명산만 해도 33개에 달한다.

 

매봉산(每峰山)은 매화 梅자가 아닌 매일 每자를 쓰는 매봉산은 영월군 상동읍에 위치한 산이다.단풍산과 연계산행이 일반적이다. 두 산 모두 정상부근이 험준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는 조망이 아름다운 명산이다.

 

2010.05.23(일) 06;00 염창역을 출발 빗속을 달려 영월지나 상동읍 내덕리 삼거리에서 상동 쪽으로 1km 상동휴게소(하산지점)지나 1.5km 가서 09;00 산행 기점[아시내 마을]에 선다. 가랑비는 내리지만 폭우가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구름속으로 북쪽으로 푹 패인 멧등골 안부가 보인다.


 


0km 0분[아시내 마을]

아시내 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북쪽 멧등골향 50m 거리에 옥동천이다. 나무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끝 부분 다리 한 개가 유실 되어 등산화를 벋고 건너기도 신은채 건너기도 애매하다. 등산화를 신은채 나무다리 1구간은 진동이 심하지만 스틱에 의존 무사히 건너고 2구간도 45도 기운 나무다리를 용케 건넌다. 유실된 3구간은 떠밀려 물속에 잠겨있어 활용이 불가능해 부득히 물속에 잠긴 돌맹이 징검다리를 밟고 옥동천을 건넌다.

 

옥동천 건너자 두릅밭 만나 수확좀 하고 잘 발달된 임도길 따라 완만하게 오른다. 지천에 나물이지만 배낭 무게 때문에 욕심을 버린다. 약 30분 지나 폐가 만나고 임도길이 돌밭길로 변하면서 오른다. 샘터가 가까워 올수록 선답자들도 찾지 못했다는 지도상 있는 우측 가메봉 법호실 둔덕4거리향 등산로 초입을 찾기위해 신경을 집중 하지만 결국 마땅한 길을 찾지 못하고 샘터에 도착한다. [[2.0km][55분]


 


 

2.0km 55분[샘터]

제단은 보이지 않는다. 맑은 물이 콸콸 넘친다. 샘터위에 조그만 불상 놓여 있다. 목마르지 않는 탓으로 물맛을 보지 않는다. “가매봉”으로 갈 길을 찾는다면 샘터 우측 능선이 어떨가 생각하면서도 잡목과 비 때문에 시야가 막혀 포기하고 멧등재 안부로 향한다. 돌밭길을 10여분 진행하고 급경사길을 다시 10여분 오르니 이정표 안부 멧등재 안부다.[0.9km][30분]


 


 

2.9km 85분 [멧등재 안부]

10;30분 멧등재 안부에 도착한다. 이정표(매봉산정상0.8km/ 내려가는곳2.9km) 서있다. 시간 넉넉해 <우측> 가매봉을 다녀 오기로 결심한다. 파노라마님, L사장님, 나 3인은 안부 우측으로 10여m올라 둔덕에 배낭 내려 놓고 표지기 몇장, 사진기, 지갑 , 핸드폰 챙기고 오버트로져 입고 완만한 오름길 오르니 헬기장봉(1,164m봉)이다. [0.5km][15분]

 

3.4km 100분[헬기장봉]1,164m

우측으로 완만한 초원 능선길 진행후 오름길 올라 가메봉 전위봉에 서면 길 애매하나 좌측으로 내림길 내려서 다시 오름길 올라서면 바위절벽과 암릉길 이어져 암릉 우회후 다시 짧은 릿지로 암릉 정상 [가메봉]에 선다. [1.2km][20분]


 


 


 



 



 


4.6km 120분[가매봉]1,206m

아무런 표식도 없다. 우측 아래로 절벽이다. 비닐 판 가메봉 표지판 달고 정상 기념 증명사진 남긴다. 비 때문에 조망을 즐기지 못해도 가매봉을 밟았다는 기쁨에 감격해 하면서 서둘러 왔던길을 Back한다. 서둘면서도 지천에 널려 있는 참취를 수확하는 재미를 만끽한다. 멧등재 안부다.[1.7km][30분]

 

6.3km 150분[멧등재안부]

이정표 3거리에 돌아와 (왕복 3.4km 65분) 급경사 오름길 오른다. 산죽밭 나오고 이정표(멧등이골3.7km/상동휴게소/금뎅이골4.7km) 지나 매봉산 정상에 선다. [0.8km][40분]


 



 


 


 



 



 


7.1km 190분[매봉산]1,271.6m

조그마한 정상석이 반긴다. 삼각점(1995년 태백/ )있다. 주변나무에 가려 조망은 좋지 않아도 표지석 뒤로 나무를 쳐내어서 소백산 연릉이 조망 된다는데 비 때문에 아쉽다. 매봉산 주능선에는 6개의 암봉이 있는데 1봉이 매봉산 정상이고 6봉이 서봉이다. 매봉산 정상에서 되돌아 나와서 이정표 방향 상동휴게소 방향 (서봉 방향)으로 조금 나아가다 보면 전망대 바위가 있다. 전망대 바위에 서면 소백산 연릉이 조망되고 아래에는 옥동천이 내려다 보인다는데 비 때문에 아쉽다. 그래도 아래에서 피어 오르는 운해가 신선의 경지에 온것 같다. 전망대 주위는 아름드리 노송이 바위틈에서 오랜 풍상을 흔적을 남긴채 푸르름을 잃지 않고 바위틈에서 늠름이 서있다.

서봉을 조금 못미쳐 상동휴게소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길 안부다. [0.5km][15분]


 


 

7.6km 205분[이정표 갈림길 안부]

곧장 직진하여 40여m 더 나아가면 매봉산에서 전망이 제일 좋다는 서봉에 도착하지만 비 때문에 경치를 볼수 없으니 다음 단풍산 매봉산 연계산행 때로 미루고 상동휴게소향 하산길로 접어든다.

안부에서 남쪽 급경사 협곡으로 내려서서 왼쪽 절벽 아래로 급사면을 횡단하여 이어지는 길을 타고 100미터 내려서서 주채골 방향 우측사면 바위지대를 돌아 너덜지대 지나 849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에 도착한다. 이곳부터는 길이 매우 양호하다. 편안한 지능선에 내려서서 편안하게 자리 깔고 점심겸 휴식시간 보낸다.

편안한 지능선을 밟아 200여미터 거리에 이르면 아름드리 소나무가 군데군데 군락을 이루는 편안한 능선길을 만나고 계속 내려서면 암릉이 있는 849봉에 도착한다. [2.0km][65분]


 


 

8.6km 270분[849봉]

삼각점(태백409/2004년 재설) 있다. 849봉에서 좌측능선을 따라 10여분 내려오면 노송과 어우러진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바위지대를 지나 15분 내려서면 송전탑이 있고 5분여 내려서면 주채마을에 도착하고 다리를 건너 31번 국도 100여 미터 거리에 있는 상동휴게소 앞에 도착한다. [1.7km][30분]


 


 


 


10.3km 300분[주채마을 / 상동 휴게소]

비때문에 맑은 옥동천에서 알탕하지 못하고 휴게소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옷 갈아 입고  S산악회표 찌개에 막걸리로 뒷풀이 하고

차내에서 준비해간 도라지 주를 음미하면서 비때문에 도로 막히지 않아  일찍  귀경 20:30분 집 도착 사워후 짐정리하고 매봉산 가매봉 산신령을 꿈속에서 만나기로 행복한 꿈나라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