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경인년 1월 1일(금) 북한산 문수봉 727m 시산제~1월 2일(토) 가평 귀목봉1,036m~1월 3일(일) 합천 남산제일봉1,033m~단지봉1,028.6m 산행기

배창랑 2010. 1. 5. 13:37

경인년 1월 1일(금) 북한산 문수봉 727m 시산제~1월 2일(토) 가평 귀목봉1,036m~1월 3일(일) 합천 남산제일봉1,033m~단지봉1,028.6m 산행기


제1일(2010년1월1일) 북한산 문수봉727m 산행기

산행일자;2010, 01,01일(금).  날씨;영하 13도 맑음. 산행거리;약 8km. 산행시간;약 3시간


광주제일고등학교 38회 동기들 서대문 은평지구 연고자 소모임 “서부회”산행 맴버들이 매년 1월1일 무사 산행을 기원하는 뜻으로 시산제를 지낸지가 20여년이 된다. 올해는 날씨가 추운 탓으로 회원들이 이핑계 저핑계로 많이 빠지고 친구 YJ회장과 나 2사람이 10;15분 구기파출소 앞에서 만나 산행을 시작한다.

북한산 산행은 500회 넘은 지가 꽤 지난 것 같다.그런데도 언제 어느때 와도 항시 넉넉하게 맞아주는 북한산을 싫증 내 본적이 없다. 갈곳 없으면 무조건 찾는 산이 북한산이다. 그래서 북한산이 있어 행복하다.

 

일기 예보와는 달리 날씨가 생각보다 춥지않다. 바람이 없는 탓인지---! 새해 첫날부터 방콕하고 있을 친구들이 가엽다. 이북 5도청을 지나 비봉 탐방안내소를 통과하고 오름길 지그재그 올라 주능선 붙는다.

 

비봉 옆으로 트레바스 통과하여 청수동 암문 지나 문수봉 아래 우리만의 시산제 터에 제물 차리고 축문 읽고 백운대를 바라보고 재배하고 음복한다.

 

대남문 지나 구기동으로 원점 회귀하여 북한산 순두부 집에서 두부전골에 막걸리와 소주로 새해 첫산행 뒷풀이 한다.


 


 


제2일(2010년1월2일) 가평 귀목봉1,036m 산행기

산행일자;2010,01,02(토) . 날씨;경기북부지방 폭설. 산행 거리;7.2km 산행시간; 4시간.



 



 



 



 


 


 


 



 



 


 



 



 



 




 



 



 



 



 

1월 1일 북한산 시산제를 마치고 일찍 귀가 전날 예약한 제2일 경북 영양 “일월산” 산행 준비를 서둘러 끝낸다. 그런데 잠시뒤 오후 6시경 정월 초하루 부터 J산악회 “일월산” 산행이 모객 미달로 취소 들어온다. 참! 기가 막힌다.이 산악회는 같은 산을 화요일(29일) 에도 같은 이유로 취소했다. 한주일에 같은 산을 2번 취소 하는 산악회가 있다. 욕심이 많은 탓인가? 경기가 어려운 탓인가? 무책임한 탓인가?


취소에 대비 준비한 평창 청옥산과 삿갓봉을 진행할까 하다가 눈도 오고 내일(1월 3일 )경남 합천 남산제일봉(매화산)이 예정된 탓으로 가까운 경기권 산 귀목봉으로 결론 내리고 1월 2일 새벽 06시30분 산 친구 K사장과 청량리 현대코아(청량리역 롯데백화점에서 탑승 가능)에서 경기 현리행 1330-4 (1330-44도 가능)시내 버스를 탄다. ( cf 청량리 현대코아 - 경기도 현리 행 광역버스 1330-4, 1330-44 시간표;0650, 0720, 0740, 0820, 0850, 0920, ......) 약1시간 40분 소요되는 버스가 눈 때문에 50분 늦어져 09;00분 현리에 도착한다.

때문에 08;50상판리행 버스가 연계되지 못하고 다음 10;20분 군내버스가 가능하다.시간이 너무 늦어 버스 이용을 포기하고 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아침겸 점심 (된장찌개 백반)을 해결하고 산행 준비후 택시(가양역-청량리역:1,100원-현리:1500원-귀목마을:300원 합 ,2900원이면 가능 할 것인데 택시비\18,000원이 아깝다.) 로 이동 10;10분 상판리 귀목마을 버스종점에서 안내판 이정표 따라 산행 시작한다.


0km 0분[상판리 귀목마을 버스종점]

택시 기사가 염려하는 심설 산행을 스페츠와 아이젠 착용하고10;10분 시작한다. 폭설이 계속 되어 해외 산행 “메킨리”원정때가 생각난다. 그런데 이런 날씨에 우리 보다 먼저 산행을 시작한 선답자가 있다.그분의 럿셀 덕분에 우리의 산행이 한결 쉽다. 잘 발달된 등산로 따라 완만한 오름길 오르고 평상시 같으면 50분도 안 걸릴 거리를 약 1시간 30분 걸려 귀목 고개에선다.[2.0km][90분]

 

2.0km 90분[귀목고개]

이정표 방향대로 좌향 귀목봉 향해 오름길 오른다.선답자도 우향 명지산을 하지 않고 좌향 귀목봉을 향해 발자국을 남겨 두었다. 운 좋은 날이다. 오름길에서 럿셀의 주인공 만난다. 서울에서 새벽에 와 혼자 귀목봉 치고 청계산 계획 했다가 눈이 많이와 귀목봉에서 되돌아 온단다. 대단한 매니아다. 반가운 인사 나누고 안전 산행 기원 하면서 각자의 길을 간다.

서설 속에 원없이 눈꽃 핀 경치를 만끽 한다. 능선길에 들어 서니 눈보라 심하다. 복면 바라크 라바하고 오름길과 완만한 능선길 반복 하면서 몇 번의 봉을 넘어 나무계단 올라 좀더 진행하여 귀목 봉 정상에선다.[1.6km][70분]


3.6km 160분[ 귀목봉]1,036m

눈 때문에 청계산을 못가도 좋다. 조망이 없어도 좋다. 사슴 뿔 같은 설화에 감탄할 뿐이다.산행이 취소된 J산악회 “일월산” 때문에 이런 풍광을 볼수있다 생각하니 오히려 감사의 염이 생긴다. 정상석 기념 증명사진 남기고 점심 식사하고 눈 구경 많이하고 30분 정도 정상에서 시간 보내다가 원점 회귀 산행한다. 눈도 그쳤다.14;08분 귀목리 버스정류장에 선다.[3.6km][80분]


7.2km 240분[귀목 마을 버스 종점]

현리 택시 콜하여 현리로 이동 현리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옷 갈아입고 버스타고 청평으로 나와 입석이지만 기차표 예매해 두고 떡만두 국으로 허기를 달랜다.내일 산행을 위해 뒷풀이 없이 일찍 귀가해 산행 준비하고 잠자리에 든다. 뒷풀이 없이 산행을 마무리 한 것도 처음이다.


 


 


제3일(2010년1월3일) 합천 매화산[梅花山]남산제일봉1,033m~단지봉1,028.6m 산행기
산행일자;2010.01.03(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11.8km  산행시간;4시간 20분

 


 


 


 



 



 



 


 


 


 


 



 


 


 


 


 



 



 



 


 


 


 


 



 



 


 


 


 


 

 


 


 



 



 



 



 



 



 



 



 



 



 



 



 



 



 


 



 



 



 




 



 



 



 



경남 합천군 가야면 황산리 가야산국립공원에 속하는 경남 합천군 가야면 매화산은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흡사 금강산 축소판과 같은 산세에 날카로운 바위능선이 있는가 하면 울창한 상록수림이 녹색과 붉은색의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매화산은 가야남산·천불산이라고도 부른다. 가야산의 지맥으로 산세가 웅장하며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불가에서는 천불산으로 부르는데, 이는 천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매화산의 정상인 남산 제1봉은 가야산 남쪽에서 홍류동계곡을 끼고 솟았다. 주봉을 기준해서 5갈래로 산줄기가 뻗었으며 이 중 동쪽으로 뻗은 줄기가 등산로가 된다.

기암괴석이 발달된 산. 봄이면 진달래꽃,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겨울이면 소나무 숲이 어울려 설경이 가히 천하제일의 절경을 빚어낸 찬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산이 매화산이다.

산행은 황산리 가야면사무소 앞의 청량동에서 시작한다. 청량동 북쪽의 청원 도예공예사로 길이 나 있고 가야산국립공원의 매화산 매표소까지는 100m 거리에 있다. 매표소를 지나면 송림과 야트막한 고개가 나오는데 매화산의 경치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30분쯤 들어간 지점에 청량사가 있고 이곳에서 2㎞ 더 가면 매화산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인 남산 제1봉에 날카로운 암석들이 삐죽삐죽 솟아 있는 7개의 암봉이 차례로 늘어 서 있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정상 부근에는 금관바위·열매바위·곰바위 등이 있다.남산 제1봉에서 동쪽 능선길은 계속 바위봉의 연속이다. 하산은 정상에서 해인사 입구인 치인집단시설지구로 내려가려면 서남쪽으로 난 등산로를 이용하여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거쳐야 하는데  암봉을 통과하는 묘미가 있다.


2010년 1월 3일 (일) 사당역 1번 출구에서 A산악회 버스로 고속도로 달리다가 휴게소에서 A 산악회 제공 아침을 먹고 계속 달려 가야산 팀 백운리 집단 시설지구에 11;10분 내려주고 11;30분 매화산 산행기점 청량 마을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한다.


0km 0분[청량마을 주차장]

청량사 이정표 방향(EN)대로 아스팔트 도로 따른다.15분 후 이정표(청량사1.2km/ 남산 제일봉3.5km) 지나고 매표소 통과하고 12;10분 청량사 도착한다.[2.0km][40분]


2.0km 40분[청량사]

청량사 좌측으로 등산로 열린다. 솔밭길이 부드럽다. 완만한 오름후 급경사 오름길 올라 능선에 붙는다. 남산 제일봉의 모습과 건너편 가야산이 아름답다. 암릉과 계단을 올라 멀리 두무산과 오도산을 그리고 그앞 비계산 의상봉을 조망한다. 몇번의 계단을 올라 드디어 남산 제일봉 (매화산 정상)에 선다.[2.3km][80분]


4.3km 120분[남산 제일봉](매화산)1,033m

정기 탐방로 따라 내려 오다가 좌측으로 허리길 헤치고 비정규 탐방로 단지봉으로 향한다. 부드러운 능선길과 암릉을 수시로 통과 하여 오르내림을 반복한후 단지봉에 선다.[4.0km][90분]


8.3km 210분[단지봉]1028.6m

삼각점과 시설 보호 현판 서있다. 표지석도 표지목도 없다. 1~2m Back하여 좌향 능선길로 가마귀님과 L사장 하산하고 P사장과 H사장 케어하면서 조금더 급경사 내리막길 Back하여 안부에서 좌향  희미하나 부드러운 계곡길로 하산한다.산죽길도 지나고 계곡건너 정규 탐방로 다시 만난다[2.0km][30분]


10.3km 240분[정규탐방로 이정표]

이정표(치인 주차장1.0km/ 남산 제1봉 2.1km) 지나 해인사 관광 호텔 지나 용문 폭포 주차장에서 산행 마감한다.[1.5km][20분]


11.8km 260분[용문 폭포 주차장]

A산악회표 찌개백반에 허기를 달래고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버스 뒷자석에서 대충 닦고 옷 갈아 입는다.16;50분 해인사 주차장 출발 양재역에 21;10분 도착 가마귀님,L사장님,P사장님,H 사장님 ,나,그리고 다른 산 갔다 집에 쉬던 어처구니님도 합석  산친구 6인은 5겹살 구이로 매화수와소주 칵테일 잔을 부딪쳐 산행 뒷풀이를 흥겹게 한다.반가운 젊은 분들 만나 늙은이 끼워준 보답으로 내가 쏜다.12;00분 집도착 싸워하고 짐 정리후 세탁기 돌리고 01;30분 잠자리 든다.내일 새해 첫 출근 길이 졸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