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바람결에 흩날리는 아! 의악새 슬피우는 억새밭 7차 영남알프스 걷다.
2009.10.17/18.(토요무박) 날씨; 초고속 강풍. 산행거리;16km . 산행시간;6시간20분
경기 탓인지 안내 산악회가 많아진 탓인지 산악회 행사가 모객 미달로 자주 취소된다.그 때문에 오랜만에 예정한 토요 무박을 변경 하기가 싫어 1000m급 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을 다시 찾는다. 이렇게 산도 연이 있어 자주 가게되는 산이 있나 보다.
이들 산은 약 25년전 어느 가을날 당시 초등 5학년 생인 큰 아들과 함께 찾은 것이 그 첫 인연이다.월요일이 휴일인 어느 연휴 토요일 밤 서울역에서 기차 타고 밀양역에서 내려 밀양 표충사 근처 여관에서 일박하고 새벽 4시 기상 새벽 밥 해 먹고 무거운 배낭(버너, 백등유,찌게거리,쌀, 간식 등등 그때는 먹거리가 발달되지 못해 등산시 배낭이 참 무거웠다.)꾸려 천황산을 올라 120만평 사자평 억새밭을 지나 재약산 거쳐 고사리분교 구경하고 우측으로 틀어 능선 안부에서 우향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서 지금의 죽전 으로 내려와 죽전 족구장건너 영남알프스 안내판 지나 ~육각정 전망대~간월산 정상~ 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함박등~한피기고개~금수암~서축암~양산통도사~주차장까지 천황산, 재약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약 24km를 14시간 동안 밟았던 것이다.그때 이후 큰 아들이 산에 별 관심을 안보이는 것은 너무 어린애를 고생시킨 아버지의 무모함 탓인가?
어쨌건 그 이듬해 가을날 환상적인 영남 알프스의 억새가 그리워 BYC 동료들과 당일 산행으로 천황산 재약산을 다시 밟았고, 또 그해 추운 겨울 구정 전날 융창 장주현 사장과 석남사 절 밑에서 텐트 치고 1박하고, 문간재에서 1박 가지산과 운문산을 치면서 금연을 결심하고 실천 담배 끊고 오늘에 이른 것이 영남 알프스 가지산 운문산이다.
그후 제1차 ,제2차 낙동정맥 종주시 5년을 간격으로 영축산 ,신불산,간월산,능동산,가지산, 고헌산을 또 2번 밟았다.
그리고 지난달 날씨 엄청 좋은 날 “배창랑과 그일행”이 영남 알프스에 들어 왔다가 일행중 한사람이 안전사고가 생겨 중간 배내고개 ~배내봉 지나 도중 하차 하고, 이번에는 실로 오랜만에 무박 오지산행 계획을 잡았다가 모객 미달로 산행이 취소 된 탓으로 간월산,신불산 영축산을 밟으니 서울에서 먼 곳에 있는 산으로는 인연이 깊은 산임에 틀림 없겠지만 가을이면 꿈속에 나타나는 은물결 영남 알프스의 억새풍광이 그리운 탓 아닐까? 더구나 다음달 11월 첫째주 천황산 재약산을 또 예약한 것을 보면----!
2009.10.17.밤 10시 청계천 D산악회 따라 밤새 고속도로 달려 18일 새벽 3시 언양 휴게소에서 산악회가 주는 북어국 찌개로 아침을 해결 배내고개에서 새벽 03;45분 헤드랜턴 켜고 도로 공사로 파 헤쳐진 절개지를 올라 임도길 따르다가 좌향 등산로 초입 계단길 오른다.능선에 올라 배내봉 가는길에 좌측 아래 양산 도시의 야경이 아름답다.04;35분 배내봉 서고 05;50분 간월산 정상에 선다. 해오름 동녘 하늘이 아름답다.바람결에 흩날리는 억새 의악새 소리가 은물결 되어 흩날리니 아름다움이 장관이다.0615분간월재 내려 서고 07시00분 신불산에 서고 07시20분 신불재 내려서고 08;05분 영축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서 좌향 안내판 표시따라 통도사방향 따른다.계속 바위길 내려서면 낙동정맥이고 우측 희미한 길 내려서면 암릉 밧줄잡고 나무사다리 내려서 지그재그 내려와 완만 소나무 숲길 들어서서 산보길 걸어 지산리 도착하고 10;05분 통도사 주차장에 선다.
주차장 주변 초원 목욕탕에서 목욕하고 옷 갈아 입고 산채식당에서 연입 백반에 파전 안주로 금장 매취순 뒷풀이가 행복하다.
후미들 기다려 14;00분 통도사 주차장 출발 관광버스내 노래방 소음 (?)속에 잠들었다가 갑자기 조용해 눈 뜨니 관광버스가 고장 경산 못미쳐 고속도로 갓길에 선다. 지루한 기다림에 대책을 못찾고 다행히 영천 IC를 빠져나와 A/S팀 부른다.고속도로 톨게이트 영천 사무실의 친절한 안내 받아 택시 콜하여 영천역 이동 새마을호 특실(차표가 없어)로 귀경 영남알프스 7차 산행을 밤 10;00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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