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이름이 특이한 산. 용우이산(900.4m)/강원 태백

배창랑 2018. 7. 30. 12:41

이름이 특이한 산. 용우이산(900.4m)/강원 태백

산행일자;2018년7월29일(일). 날씨;흐림. 산행거리;약7.0km. 산행시간;약3시간10분

교통편 및 비용;
<갈때>청량리역(07;05)-무궁화호(4시간10분/10,600원)-태백역(11;15).태백역(11;30)~(택시/13,000원)-동점역(영동선) 남쪽의 철암천변 도로 옆 <강원탕재원>이라는 노란 입간판(11;50)도착. 철암천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 용우이산 들머리 <계룡가든>(12;00).


<올때>동점초교 버스정류장(15;10)-시내버스(10번)- 태백역(15;50)-태백역 보관함에서 옷찾아(2,000원) 화장실에서 씻고 새옷 갈아입고 근처 한우집에서 갈비살 안주에 병맥주 2병하고 산사춘, 매화수(4병) 뒷풀이(98,000원). 태백역(18;23)-무궁화호(3시간55분/10,600원)-청량리역(22;18)-1/9호선 귀가(23;30)


산행코스;동점역 남쪽 철암천변 계룡가든-폐가 사택-급경사능선길-용우이산-1040봉-사면길-주등산로-동점아파트 윗길- 철다리- 동점초교 버스정류장. 





■용우이산(900.4m)은 삼방산(三芳山, 1,175m)의 서쪽에 위치한 산이다. 삼방산이라는 이름은 수지골(수리지골), 잼박골(저름박골), 원심이골(원샘이골)이 발원한 세 개의 골짜기가 합치는 봉우리라고 하여 지어졌다고 한다.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매봉산 천의봉에서 시작된 낙동정맥이 작은 피재를 지나 백병산, 구랄산, 면산(1,246m)에 이르러 양갈래로 나뉘어 지며, 이 중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진 능선은 강원도 태백시와 경북 봉화군의 경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곳에 솟은 산이 삼방산(三芳山, 1,175m)이고 삼방산 서쪽능선상에 솟은 산이 용우이산이다. 사방이 깎아세운 뼝대인데, 여기에 살던 매를 잡아 길들인 수진매가 있다고 하여 수지니골이 줄인 말로 수지골이 되었다.


강은 산을 넘지 못하고 산은 강을 건너지 못한다. 하지만 1300리 낙동강은 예외다. 태백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구문소(求門沼)에서 용우이산(900.4m)의 두터운 석벽을 뚫는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강줄기가 산을 뚫은 특이한 경우로 낙동강이 오랜 세월에 걸쳐 석회암을 침식시킨 때문이다.

조선 시대 비결서인 정감록엔 오복동(五福洞)으로 접어드는 관문으로 자개문(子開門)이라 하여 자시(子時)에 열리고 축시(丑時)에 닫힌다고 소개돼 있다.
태백시와 경상북도 간 경계 지점 근처의 구문소엔 낙동강 지배권을 두고 황지천의 백룡과 철암천의 청룡이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는 등 용에 얽힌 전설들이 전승돼 오고 있다. 까마득한 옛날 구문소(구멍소)의 석벽이 뚫리기 전 황지천에는 백룡이 살았었고, 철암천의 깊은 소에는 청룡이 살았다. 이 두 마리 용은 낙동강의 지배권을 놓고 석벽 위에서 용쟁하기를 거듭하였는데, 도저히 승부가 나지 않자 백룡이 꾀를 내어 싸우는 척하며 석벽 아래를 뚫어 공격하여 청룡을 물리치고 여의주를 물고 남쪽에 있는 산 위로 등공하였다 하여 그 이름을 용우이산(900.4m)이라 하였다 한다.



2018.7.29(일)(07;05) 청량리역에서 강릉행 무궁화를 타고 (11;15)태백역에 도착합니다. 용우이산(900.4m)과는 인연이 가깝지는 않나 봅니다. 2010.8.1.삼방산 산행(13.2km/5시간45분)때는 ‘용우이산’이란 산이 있는 줄 몰라 (900.4m 무명봉), 들머리를 나밭고개로 하다보니 용우이산이 빠지고 삼방산만 하고 석포로 하산했습니다.


그리고  문암산(940m), 박월산(896m) 때는 시간은 가능한데 더위에 진이 빠져 용우이산을 포기하였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찾지못한 용우이산(900.4m)만을  목표로 복달음 행사 겸 여유롭게 찾습니다. 그런데 용우이산 정상석을 누가 치워버렸는지 만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청량리역(07;05)에서 강릉행 무궁화호(4시간10문/10,600원)를 타고 태백역에 (11;15분)도착합니다. 태백역(11;25)에서 택시로 (35분/13,000원) 이동하여 지금은 운행되지 않은 동점역(영동선) 남쪽의 철암천변 도로변에 <강원탕재원>이라는 노란 입간판이 걸려 있는 곳에서  (11;50)하차합니다.


철암천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 용우이산 들머리 <계룡가든>이 나옵니다. 옛 초라한 계룡가든을 헐고 새로운 현대식 식당으로  한창 신축 공사중 입니다. 그늘에서 약10분간 산행준비하고 (12;00) 산행 시작 합니다.


0km 0분[동점역 남쪽 철암천변 계룡가든](12;00)
산행들머리는 31번 국도가 지나가는 동점역(영동선) 남쪽의 철암천변이다. 도로변에 <강원탕재원>이라는  녹슨 노란 입간판이 걸려 있다. 철암천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 계룡가든이 나온다. 이 계룡가든은 용우이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들머리로 삼는 이정표다. 입간판은 옛날 그대로인데 계룡가든이 리모델링 신축공사중이다.


도로따라 계룡가든을 지나 3거리에서  계룡가든 신축건물을 우측에 두고  우측 임도길로 들어선다. 임도길 좌측으로 폐가로 변한 사택을 지나 곧이어 산 속으로 들어선다. 철근 말뚝이 양 옆으로 박혀있는 길을 따라 오른다. 샛길을 만나도 넓고 좋은길을 따른다. 철조망 문에서  밖으로 나가지 말고 좌측으로 오른다. 오지산행으로는 보기 드물게 등산로가  나름 잘 조성되어 있다.


급경사 오름길을 극복하여 주능선에 붙어 좌측으로 지그재그 오른다. 해발고도를 900m까지 높이는 게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주능선은 작은 바위돌이 박혀있고 옆으로 등로가 닦여 있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1시간 걸려 첫봉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거친 능선길을 이동  용우이산(900.4m) 정상에 도착한다.[1.0km][60분]

  

1.0km 60분[용우이산](13;00~13;10)[10분]
정상은 3~4평의 공터다. 2008년에 세운 아담한 표석이 서있다는데 누군가 치워 버린 것인지 아무리 찾아 보아도 없어 아쉽다.  오래된 낡은 선답자 표지기 2장이 반토막으로 붙어 있을 뿐이다. 오름길에서 안내자 역할을 하던 도요새님 표지기도 걸렸을 텐데  없는 것을 보니 청소당한 것 같다. 국립지리원 지도상 900.4m봉이라고 표기된 무명봉인데 산 이름을 얻고 정상석도 세워졌는데  어느 몹쓸 사람이 청소해버린 것인지 아쉽기만 하다.
  
정상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완만한 능선길은 거칠다.  간혹 나뭇가지 사이로  우측의 삼방산이 조망된다. 승지미목재라는 갈림길이지만 현지에 이정표도 없고 또 지도와는 달리 우측의 수지골로 하산하는 길도 없다. (13;30) 좌측 뚜렷한 하산길을 만난다. 산행이 짧아 삼방산때 올랐던 1040봉까지를 목표로 급경사 오름길 오른다. 봉에 오른후 다시 앞에 있는 1040m 봉에선다.[1.5km][50분]


2.5km 120분[1040봉](14;00)
오지냄새 물씬 풍기는 펑퍼짐한 공터다. 우측 앞에 1107m봉이  우뚝하다. 하산 결정 한다. 좌측으로 희미한 능선길 따라 완만하게 내려선다. 능선 3거리에서 능선길 버리고  좌측으로 허리길 이어간다. 동점 아파트에서 올라오는 능선길 만나 우측으로 고속도로같은 하산길 내려간다. 동점 아파트 내려 보이고 아스팔트 도로 만나 철다리 건너고 동점초교 버스정류소에서 산행 종료 한다.[4.5km][70분]


7.0km 190분 [동점초교 버스정류장](15;10)
(15;15)시내버스 10번 타고 구문소 지나 장성동 거쳐 태백시외버스터미널(15;50)로 이동합니다. 태백지역 비 예보있고 철암천 물이 씻기가 어려울 듯 싶어 태백역 보관함에 보관 시킨(2,000원) 옷 보따리 찾아 태백역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새옷 갈아 입습니다.
태백역 근처 한우집에서 갈비살 (600g/28,000원*3=84,000원) 굽고  병맥주 2병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사온 산사춘(2병), 매화수(2병)비우고 물냉면도 반그릇씩 뒷풀이(합 110,000원)합니다.


태백역(18;23)출발하는 무궁화호(3시간55분/10,600원)로 청량리역(22;18)도착 1/9호선 귀가(23;30) 이름도 이상한 용우이산 (900.4m) 복달음 산행을 마감 합니다.

  


(11;50) 태백역에서 택시로  이동 동점역(영동선) 남쪽의 철암천변 도로 옆 <강원탕재원>이라는 노란 입간판(11;50)도착. 철암천에 놓인 다리를 건너다 봅니다.

11;50 강원탕재원 입간판 입니다.

12;00 계룡가든 입구에서 10여분 산행준비하고 산행 시작합니다. 옛 식당 건물을 헐고 새롭게 리모델링 중입니다.

12;03 게룡가든 입간판 입니다.

12;06 계룡가든 리모델링 공사장 입니다.

12;06 3거리에서 우측비포장 임도길로 들어 섭니다.

12;06 임도 좌측  폐가입니다. 주택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직진으로 임도길 오릅니다.

12;06 우측으로 산길이 열립니다.


12;20 등로모습 입니다.

12;20 국유림 말목 입니다.

12;40 오름길 거친 능선길 입니다.

12;50 오름길 능선 입니다.

12;51 도요새님 표지기가 길을 안내해 줍니다.

13;00 용우이산 정상 인증사진 입니다.

13;-00~13;10 용우이산 정상석은 찾아보아도 없습니다. 아쉽게도 누군가에 의해 청소 된듯 싶습니다.

13;00~13;10 10여분 정상에서 정상석도 찾아보고 간식도 먹으면서 시간 보냅니다.

13;40  능선상에 만난 특이한 나무입니다.

14;52 우측으로 삼방산이 조망됩니다.

13;50 조망

15;00 하산길 조망입니다.

15;00 조망

15;00 조망 풍광

15;00 풍광

15;05 도라지 꽃

15;05 동점초교 마을 입니다.

15;05 동점초교 버스정류소가 보입니다.

산행지도

e-동아지도

오록스앱 지도

용우이산 트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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