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닭의 발을 닮은 계족산(鷄足山 889.6m)--강원 영월

월매스 2014. 6. 8. 21:58

닭의 발을 닮은 계족산(鷄足山 889.6m)--강원 영월
산행일자;2014년6월5일(목). 날씨;구름. 산행거리;10.10km. 산행시간;약5시간
교통편;<갈때>새마포산악회. <올때>기차 (영월역~청량리역).
비용; <갈때>18,000원. <올때>7.700원



■계족산(鷄足山 889.6m)은 정양산이라고도 불리우며, 산의 형상이 마치 닭의 발처럼 생겨 계족산이라고 한다. 계족산에는 고구려의 남하정책으로 축조된 마안봉 지형의 포곡형(包谷型) 산성으로 자연석을 이용하여 축조한 둘레 771m, 성벽 높이 4~10m의 왕 검성이 자리잡고 있으며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어 많은 등산객 및 행락객이 찾는 곳이다.
백두대간 함백산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친 한 개의 능선이 두위봉, 망경대산,응봉산을 거쳐 남한강에 막혀 더 이상 뻗지 못하고 지맥을 다하여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며, 산자락에는 고구려의 산성인 왕검성과 정조대왕태실비 등의 유적이 있으며 영월화력발전처가 자리하고 있다.

■왕검성지(王儉城址);정양산성(正陽山城)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46호, 고구려시대의 산성으로 퇴뫼식 축성법을 이용하여 포곡형으로 쌓은 산성이며, 둘레 780m, 높이 6~8m, 폭 4m로 잘 보존되어 있다. 왕검성지(王儉城址)는 포곡형(包谷型)으로 축조되어 있다. 멀지 않는 태화산성, 완택산성, 임계산성, 영춘의 온달산성과 비슷한 구조다. 왕검성은 고구려 미천왕 때(300~ 301년) 남하해 남한강의 방어기지로 축성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왕검성이라는 이름은 확실하지 않으며, 오히려 동국여지승람에는 정양산성(正陽山城)으로 기록되어 있다.

‘왕검’이라는 이름은 고구려 때의 벼슬 이름일 뿐이다. 따라서 이 성은 고구려 때 쌓은 것은 확실하며, 그 후 신라 때 개축했을 것으로 보는 사학자들도 있다. 자연석을 난층 쌓기로 정교하게 축성된 이 성은 일부 붕괴된 곳도 있으나 대체로 잘 보존되어 있다. 평균 높이 6m, 폭 4m에 전체 둘레 길이가 770여m 가량 된다. 4곳의 성문터가 남아 있고, 기와와 토기 파편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건축물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내에는 성으로서 필수 조건인 우물터도 남아 있다. 2003년 6월 국가지정문화재 제446호로 지정됐다.

■정조대왕 태실비 :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대왕의 태실비(胎室碑)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114호)가 있다. 이 태실비는 원래 발전소뒤 동북방향 태봉에 있던 것으로 석회석광산의 개발로 방치된 것을 1967년 영월 방송국 금강정 뒷편으로 옮겨 놓았다가 최근에 다시 이곳으로 옮겨졌다.
정종대왕 태실비는 조선 정종의 태를 봉안한 태실비다. 영조 29년(1753년) 영월읍 정양리 태봉에 처음 조성되었다. 태봉은 계족산 서릉 469m봉 남쪽 지능선에 있는데, 정양 마을 서쪽으로 마치 임신한 배처럼 보이는 곳으로 현재 송전탑이 있다. 태실비는 순조 원년(1801년)에 가봉(加封)되어 잘 관리되어 왔다. 가봉된 태실비는 초석은 바닥인 난간 위로 팔각대가 놓이고, 태를 담은 항아리는 팔각대 안에 보관돼 있다. 팔각대 위로는 지대석과 상개석으로 봉인되었다.

그 후 1929년 왜정 때 일본인들이 태실의 관리와 유지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태 항아리만 빼내어 창경궁으로 옮겨갔다. 이 때 태를 옮길 때 태는 은 항아리에 담겨져 있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그 후 해방이 되면서 태봉(정양 마을 서쪽 구릉지대)에는 석회석광산이 생겨 본래의 태실이 훼손, 매몰되고 말았다. 그 후 1967년 영월 주민들이 훼손되고 매몰된 태실비를 지금의 영월방송국 자리로 옮겨 관리해 오다가 태실비를 제 자리에다 옮기려 하였으나, 본래 자리였던 석회석광산에 송전철탑이 자리를 차지하는 등 산 자체가 파헤쳐져 어쩔 수 없이 1997년 태봉과 가장 가까운 자리인 현 위치로 옮겨놓게 되었다.


산행코스 ; 정양마을→정조대왕태실비→왕검성지→삭도→정상→두위지맥→대내골→영월역(10.10Km, 약5시간)

2014.6.5(목).06;40 합정역 8번 출구 LIG생명보험 앞에서 새마포산악회 1호차에 탑승합니다.많은 반가운 얼굴들 뵙습니다. 김대장님 말대로 1주일 만에 만나도 무척 오래된듯 반갑습니다. 오늘의 계족산(890m)응봉산(1013m)덕가산(832.2m) 산행코스는 약15.5km /7시간의 만만치 않은 코스입니다.

오래전 2009.08.30(일)응봉산(1013m)덕가산(832.2m) (날씨; 흐림/산행거리; 11.7km /산행시간;4시간 30분)은 CH산악회를 이용하여 답사한 산입니다.

응봉산(1013m)은 영월군 영월읍 연하리와 하동면 진별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백두대간상의 함백산이 모산으로 망경대산(1,088m)과 계족산(890m)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자리잡은 산으로 북사면에는 연하계곡을 끼고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응봉산은 덕가산이 없다면 밋밋한 산일 뿐입니다.

그리고 덕가산은 구전에 의하면 산의 형상이 만장기를 펄럭이며 북망산천을 찾아가는 긴 상여 행렬 같아 옛날에는 ""상여바위산""이라 불렸으나 이름이 좋지 않아 덕가산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덕가산 정상에서 옥동교까지 4.5km거리 입니다.

그때 산행기 일부를 옮겨 봅니다. "앞에 보이는 봉과 병풍바위 그 뒤로 칼등능선---좌측은 천길 낭떠러지다. 위험구간 한눈을 팔다가는 천길 낭떠러지길로 ~~. 송전철탑(태백NO14)만나고 ~갈림길(cf좌측;지능선향) <우측> 나무 있는 지점 얼쿠리계곡 방향으로 급 내리막 내려선다. 엄청난 급경사 내리막 길이다. 드디어 얼쿠리계곡 시작이다. 첫번째 폭포을 접한다. 계류를 건너 선다. 앞으로 계류를 10여개 이상 더 건너서야 한다. 얼쿠리계곡 상단->얼쿠리폭포->20m폭포->2단폭포->얼쿠리계곡하단->사면등로(너덜지대)-옥동교(옥동송어장)에 선다."

B코스와 C코스는 계족산(鷄足山 889.6m)이 빠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계족산(鷄足山 889.6m)을 위해 A코스를 타기는 응봉산 덕가산에 갖는 추억이 너무 깊습니다. "2번은 오고싶지 않는 산이 응봉산이고 덕가산이다"가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래서 미답인 계족산(鷄足山 889.6m)만을 목표로 개인적인 산행계획을 잡습니다. A코스가 진행하는 계족산 좌측 코스는 짧고 시간이 적게 걸리나 조망도 경치도 멋진 우측 산성코스를 택해 계족산을 오르고 원점회귀 하는 대신 정상에서 두위 지맥길을 따라 '영월역'으로 하산 합니다.


영월읍에서 88번 지방도를 따라 승용차로 20분 거리인 정양리는 영월 화력발전소가 있으며 발전소 담장이 끝나는 곳에 계족산 산행 안내도가 서 있고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09;30 A코스 산행들머리 정양리 영월 화력발전소 담장 끝나는 곳 주차장에 도착 A코스팀은 콘크리트로 포장된 길 따라 좌측 폭포 암릉코스로 가고 후미에서 우측 산성코스로 천천히 여유롭게 산행 시작 합니다.

0km 0분[영월화력 발전처 계족산 주차장]
콘크리트로 포장된 길을 따라 4~5m정도 북쪽으로 걸어가다가 우측 등산로를 접어든다. 약 5분후에 정조대왕 태실비를 만난다. 완만한 오름길과 잘 정비된 목책 계단길을 이어 간다. 우측으로 옥동천이 어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약 15분후 정양 산성입구에 도착한다. 정양산성 복원공사 때문에 등산로를 산성좌측으로 삭도시설까지 우회시켜 연결해 두었다.

이곳 까지 와서 정양산성(왕검성)을 밟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어 공사하는 기사에게 통과를 부탁하고 산성길로 들어 선다. 강원도 문화재 자료 52호인 왕검성은 고구려시대의 산성으로 퇴뫼식 축성법을 이용하여 포곡형으로 쌓은 삼국시대의 산성이다. 일명 정양산성으로 불리기도한 왕검성은 둘레 780m, 높이 6~8m, 폭 4m로 보존이 전반적으로 잘 되어있다. 왕검성에서 뒤돌아 보니 서쪽아래로 남한강과 화력발전소가 내려보인다. 중문을 지나고 북문을 통과 하여 정양산성을 나온후 칼날 능선을 이어 666m 봉을 넘어가니 삭도시설이 나온다.[2.5km][70분]

2.5km 70분[삭도索道](10;40)
삭도는 케이블카의 원조다. Ropeway다.1966년 설치 하여 영월 화력발전소 석탄재 폐기물을 이곳까지 운반하여 폐기 처리 한 것이다. 1976 폐기물장을 정리하여 등산로 쉼터로 개발하고 삭도시설 일부를 보존한 것이다.
간식시간 잠시 갖고 완만한 오름길 이어 가다가 급경사 로프지대를 오른다. 10;57 이정표(정상1.7km/주차장2.8km) 만난다. 동쪽아래로 수십길 단애를 이룬 전망지대를 지난다. 여기에서는 고씨동굴이 있는 진별리 관광단지와 남한강 풍경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아득하게 내려다보이고 그너머 마대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하다.

다시 급경사 오름길을 로프시설 붙잡고 오르니 11;50 이정표(정상0.5km/ 주차장4.0km)가 반긴다.
능선길 이어 가면서 응봉산 갈림봉을 오르고 좌측으로 능선 내림후 오르고 지맥 갈림 3거리에서 4~5m 더 진행하니 계족산 정상이다.[2.0km][90분]

4.5km 160분[계족산 정상] (鷄足山 889.6m)(12;10)
3각기둥 정상석과 삼각점(예미301/2004재설)이 있는 좁은 공터다. 참나무 군락과 철쭉이 군락을 이룬 정상에서 영월읍 일원과 남한강이 한폭의 그림과 같고 고씨동굴을 안고 있는 태화산이 손에 잡힐 듯 시야에 와 닿는다.
인증사진 남기고 하산길을 4m Back하여 좌측 두위지맥 마지막 구간길로 들어선다. 지금까지 와는 달리 길은 희미하고 잡목의 저항을 받는다. 베낭 내려두고 20여분 참나물과 참취를 조금 수확한다. 좌측 급경사 내림길을 조심스럽게 내려 선다. 눈,비가 올때는 피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경사가 줄어들고 능선이 완만지는 곳에서 시간도 13;00 점심겸 간식시간 갖는다.
부드러운 능선길 이어 가다가 더덕밭(?)을 만나 씨알이 굵은 더덕 10여수 건진다. 잡목의 저항이 심해 질 즈음 지맥하는 것도 아니기에 우향 좋은 길 따라 대내골로 내려 선다. 마을 축사도 지나 임도따르니 성황당이다.[5.5km][140분

10.0km 300분[대내골 성황당](14;30)
100m 더 진행하다가 이사짐 트럭 얻어 타고(걸어서 15분 거리) 영월역에 도착합니다.

[영월역]
한옥풍의 현대식 화장실에서 머리감고 대충 씻고 새옷 갈아 입습니다. 길 건너 올갱이 전문집에 들어가 올갱전골을 시켰는데 해물 잡탕이군요.ㅎ. 캐온 더덕 몇수를 짖이겨 즉석 생더덕주 만들어 올갱이 전골 안주로 건배 이어 갑니다. 17;54 예매한 기차이니 2시간정도 시간 여유가 있습니다. 올갱이 전골은 실패 작입니다. 시간을 죽여야 겠기에 순두부 올갱이, 올갱이 한방약초탕을 추가로 시켜 안주로 소주를 과음합니다.

20;20 청량리역 도착 1/9호선으로 일찍 귀가 계족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함께 하지 못한 새마포산악회 회원 여러분의 안전산행을 기원합니다.

09;30 영월 발전소 담장 끝에 계족산 주차장이 있습니다.

계족산 등산로 안내도 서있습니다.

09;35 약5분후 정종대왕 태실비 입니다.

태실비 모습입니다.

등산로 우측으로 남한강이 아름답습니다.

잘 정비된 계족산 등산로 입니다.

정양산성(왕검성) 터입니다.

정양산성에서 조망입니다.

정양산성 외성 입니다.

산성 모습입니다.

산성

산성

산성 내부 모습입니다.

조망터에서 조망입니다.

가야할 계족산 모습입니다.

조망입니다.

조망입니다.

세월을 이겨낸 소나무 입니다.

10;40 삭도 시설에 도착합니다.

삭도 쉼터 내역입니다.

10;57 이정표(정상1.7km/주차장2.8km) 입니다.

조망터에서 바라본 응봉산 모습입니다.

조망입니다.

영월 오지 산골의 조망입니다.

숲이 깊습니다.

11;50 이정표(정상0.5km/주차장4.0km) 입니다.

12;10 계족산 삼각점(예미301/2004재설)입니다.

12;10 계족산 정상석입니다.

계족산 인증사진 입니다.

하산길에 외롭게 붙어 있는 두위지맥 표지기 입니다.

뒤돌아본 계족산 입니다.

능선 입니다.

덕포리 대내골 마을 모습입니다.

14;25 마을 콘크리트 도로에 내려와 도로 따릅니다.

봉래산 천문대 모습입니다.

대내마을 소 축사 입니다.

14;25 성황당 모습입니다.

양귀비 입니다.

나리꽃 입니다.

더덕 모습 입니다.

수확한 더덕입니다.

등산 지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