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갈기산(鞨騏山 585m)과 월영산(月迎山 528.6m)
산행일자;2014년5월10일(토). 날씨;맑음. 산행거리;11.0km. 산행시간;약3시간15분
교통편;28인승 3050산사모 산악회. 비용;35,000원 (하산후 식당식사비 포함)
■갈기산(鞨騏山 585m)은 영동군 양산면과 학산면 경계를 이룬다. 갈기산(鞨騏山 585m)과 월영산(月迎山 528.6m) 북쪽은 급경사에 전체적으로 층암절벽을 이룬다. 층암절벽 아래로는 금강이 서에서 동으로 흐른다. 금강 건너로는 천태산(715m) 줄기가 병풍을 두른 듯 마주하고 있다. 산이름은 말이나 사자 따위의 목덜미에 난 깃털을 일컫는 '갈기'에서 유래되었다 전해진다. 정상에서 서쪽 소골 방면 암릉과 남릉으로 이어지는 암릉 등을 측면에서 바라볼 때 바위 형상이 마치 말갈기 같다 해서 갈기산으로 이름 지어졌다.
이 산의 특징은 암벽과 동굴 등이 다양한 형태로 돌출되고 패어든 바위산이다. 절터 코스에는 신라·백제의 격전지로 추정되는 성터 흔적이 남아 있다. 산중에는 호랑이굴, 뜸북굴을 비롯한 크고 작은 굴들이 여러 곳 있다. 이 굴들은 옛날 전란이 있을 때 마다 산 주변 주민들이 피란처로 이용했던 곳들이다. 특히 말갈기 능선과 정상 북서릉에서 조망되는 산을 휘감고 유유히 흐르는 금강 풍광은 한 폭의 그림 속에 녹아든 듯한 황홀감에 빠져들게 된다. 산 사방으로는 암릉과 암벽지대가 널려 있다. 산 곳곳에 암벽등반 훈련을 할 만한 곳이 많다.
■달을 맞이하는 산이라는 뜻인 월영산(月迎山 528.6m) )은 <동국여지승람> 금산편 산천조에 '금산 동 20리에 있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제원 저곡 용화마을 주민들은 월영산을 달을 향한다는 뜻으로 '월향산' 또는 '월앙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제원면 주민들은 산자락 서쪽과 북쪽을 휘감고 흐르는 금강변 월영산을 천하 명당이라 말한다.
선녀가 거문고를 타는 형국이라는 옥녀탄금혈이라며 천하 명당이라는 것이다. 월영산 정상과 성인봉 사이에 옥녀탄금대와 각시둠벙을 품고 있는 월영계곡(금성계곡)이 옥녀탄금혈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 이 지역 주민들은 정월 대보름에 월영산 위로 떠오르는 달을 맞이하여 풍년을 기원하는 달맞이 행사를 해온다고 한다. 이 때 월영산 중턱에 구름이 걸치면 그 해에는 많은 비가 내려 장마가 지고, 성인봉 위로 달이 뜨면 가뭄이 든다는 설이 전해진다.
월영산 주변에는 임진왜란과 관련된 얘기가 많다. 왜군들이 양산에서 금산으로 진격할 때 월영산은 금강 쪽으로 험준한 절벽(이곳 방언으로 덜게기)을 이루기 때문에 천혜의 방어요새가 되었고, 이 일대에서 공방전이 벌어졌다.이 때 중봉 조헌 선생은 이곳 덜게기에서 왜군을 막자는 기허당 영구대사의 제안을 거부하고 금산벌에서 왜군과의 접전을 벌여 700 의사 전원이 순국했다. 그 때 장렬하게 순국했던 장졸들의 무덤이 현재 금산군 금성면 의총리에 있는 '칠백의총'이다. 월영산 아래 덜게기를 1차 방어선으로 하려 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석전을 위하여 병사들이 한 줄로 서서 강변에서 돌을 옮겨 놓은 자지산(성재산) 중턱의 돌무더기, 닥실나루의 전적지와 권종 금산군수의 순절지(비), 왜군이 강을 건너지 못하도록 황토를 강물에 풀어 깊이를 알 수 없게 했다는 용화의 불겅댕이, 전투를 지휘했다는 난들마을 등 월영산 주변에는 임진왜란 때의 이야기와 관련된 지명들이 전해지고 있다.
갈기산 방면은 대중교통편이 좋지 않다. 그래서 자가용 및 안내산악회 대절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갈기산에서 자가용 및 대절버스 주차가 가능한 곳은 소골 입구 주차장뿐이다. 이 주차장은 정식 주차장은 아니다. 그냥 68번 지방도로변에 있는 공터이다.
2014.5.10(토) 영동 갈기산 월영산 산행길에 듭니다. 갈기산은 안내산악회에서 자주 나오는 상품의 산입니다. 그런데도 연이 닿지 않아서인지 몇 번을 시도해도 일이 생겨 못가본 산입니다. 개인적으로 계획했지만 금산이나 영동에서 택시를 이용해야 할듯하여 그 비용도 만만치 않게 나와 때를 기다리던 산입니다.
이번주도 몇주 연속해서 주 3회 산행이 됩니다. 5/7(수) 연휴 마지막 날은 고교 서부회 친구들과 모처럼 북한산 산행을 즐겼습니다. 구기파출소 앞에서 만나 대남문을 오르고 북한산입구 탐방센터 주차장까지의 여유로운 산행이었습니다. 언제 와도 아름다운 북한산에서 하루가 칠순의 고교 친구들과의 노년의 환담이 즐거웠습니다. 나세무사가 쏜 소고기 바베큐와 생더덕주, 천마주 만남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취흥에 젖습니다.
목,금은 예정된 일정들이 빨리 잘 소화 되어 5/10(토)가 자유로워 졌습니다. 기산의 밀양 보남산 낙화산 중산 예약을 취소한터라 OK뒤지니 3050 산사모 산악회가 영동갈기산 월영산을 모객중이라 신청 회비 선납 합니다.
2014.5.10(토)06;30 영등포 신세계 백화점 정문앞에서 28인승 리무진 버스에 탑승합니다. 임재근 회장님 , 총무님 이하 여러분들 처음 뵙는데 친절함이 고마웠습니다. 갈기산이 반가워 카페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신청한 탓에 가는 날이 장날이라 3050산사모산악회 6주년 기념산행의 불청객이 되었군요. 이름에서 풍기는 대로 젊고 활달한 분들의 동호회 잔치날 누가 되지 않았는지 염려 됩니다. 예의상 말할기회가 있어도 칠순이라는 나이는 밝히지 않는 것은 잘한 일인 듯 싶습니다. ㅎ
산행코스가 차안에서 공지된 내용(소골 입구 바깥모리 주차장~헬기장~갈기산 정상~말갈기 암릉~차갑고개~성인봉~자사봉~월영봉~ 월영산왕복~월영봉~안자봉~~소골 입구 바깥모리 주차장) 과는 달리 반으로(소골 입구 바깥모리 주차장~헬기장~갈기산 정상~말갈기 암릉~차갑고개~성인봉~차갑고개~소골계곡~소골 입구 바깥모리 주차장) 줄어 들기에 나의 착오였음를 산행기 작성 하면서야 파악합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운영진께 양해를 구하고 저의 계획된 코스를 진행 했을텐데 그러지 못한점은 산악회에서 공지한 코스를 처음부터 찬찬히 살펴보지 못하고 추단한 제 불찰 이기에 많이 미안하고 결례를 의도함 없이 범했습니다.
코스가 반으로 줄어드니 이거 큰일 났구나~! 잠시 계획한 갈기산 월영산 왕복 종주를 못하게 될까봐 마음 조이면서도 산행 허용 시간은 5시간으로 변함이 없기에 표현은 않했지만 늦어져서 또는 산악회가 일찍 산행을 마무리 해서 혹여 민폐를 끼칠가 산행내내 긴장한 산행길 이었습니다.
금산 IC 빠져나와 산행들머리 소골 입구 주차장에 09;50 도착 합니다. 산악회 코스 보다도 2배나 멀기에 서둘러 먼저 바로 산행길에 듭니다.
산행코스;소골 입구 바깥모리 주차장~헬기장~갈기산 정상~말갈기 암릉~차갑고개~성인봉~자사봉~월영봉~ 월영산왕복~월영봉~안자봉~~소골 입구 바깥모리 주차장
0km 0분[바깥모리 주차장](09;50)
갈기산 정상에서 북서쪽 능선은 능선 끝머리가 소골 입구 주차장이다. 이 주차장 때문에 이곳을 등산기점으로 북서릉을 타고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인들이 가장 많다. 이 경우에는 정상에 오른 다음 남릉~차갑고개~성인봉~월영봉~안자봉 북동릉 경유 다시 주차장으로 나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즐기면 된다. 정상 오른쪽은 소골 입구 방면, 북서릉 북쪽 금강 방면은 단애를 이룬 절벽인 ‘양산 덜게기’이다. 그래서 이곳을 일명 '양산 덜게기 코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차장 한켠 등산로 안내도 서있는 곳이 들머리다. 초입부터 급한 오름길이다. 지그재그 오름길 올라 좌측으로 금강도 조망하면서 봉에 오르니 10;08 헬기장이다. 가야할 능선들을 조망한다. 헬기장에서 514m봉 사이는 작은 소나무 숲길이다. 514m봉을 지난 두 곳의 전망장소는 양산 덜게기 벼랑 상단부이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금강 풍광이 일품이다. 쾌청한 날씨에는 금강의 맑은 강물 밑바닥이 보인다.[2.0km][45분]
2.0km 45분 [갈기산정상](10;35)
픽스 로프 잡고 암릉 정상에 오른다. 조그만 정상석이 예쁘다. 갈기산 정상 조망은 북으로 금강 건너편 천태산 뒤로 만인산, 서대산, 대성산 등이 마주보인다. 천태산 오른쪽으로는 마니산과 월이산, 마니산 오른쪽으로는 백화산·포성봉·주행봉이 펼쳐진다. 동으로는 백두대간 황악산, 석기암산, 민주지산, 삼도봉 등이 눈에 와 닿는다. 남으로는 덕유산이 하늘 금을 이룬다. 덕유산 오른쪽으로는 구봉산, 운장산, 연석산 등이 펼쳐진다. 서쪽으로는 월영산 뒤로 금산 진악산과 완주 대둔산이 보인다.
좁은 정상에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후답자를 위해 조망 즐긴후 인증사진 남기고 서둘러 Back한다. 좌측 픽스로프 잡고 급경사 내림길 내려선다.
10;42 이정표(말갈기능선/갈기산정상/주유소) 서있는 3거리를 지나 말갈기 능선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우향 능선길 이어 간다.
암릉길 짜릿한 말갈기 능선을 지나 11;06 조그만 이정표(차갑고개/말갈기능선)가 앙증맞게 나무에 매달린 능선 갈림봉에서 우향 차갑고개 방향 내림길 내려선다.[2.0km][37분]
4.0km 82분 [차갑고개](소골재)(11;12)
이정표(성인봉.월영산/ 말갈기능선.갈기산정상/소골.주차장) 서있는 안부다. (cf우향 소골 탈출로다)직진 오름길 올라 11;23 정상석이 있는 성인봉에 도착한다. 셀카로 인증사진 남겨보는데 흐리다. 다시 완만하고 부드러운 능선길 아어가 살짝 오르니11;37 자사봉이다. 선답자 비닐코팅 표지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다. 내림길 내린후 비들목재에서 다시한 고된 오름길 이어가니 월영봉/안자봉 갈림 3거리다. 좌향 능선길 이어가니 공터봉 월영봉이다.[2.5km][50분]
6.5km 132분 [월영봉](12;02)
방이 표시만 확실한 삼각점이 반긴다. 한켠 소나무 가지에 선답자의 월영봉 비닐 코팅 표지판이 매달려 있다. 시간을 보니 건너편 암릉위의 월영산을 왕복가능 하다고 판단한다. 능선길 이어가다가 암릉길 조심해서 내려선다. 안부에 내려선후 픽스로프 매달려 있는 바위 암봉 월령산을 오른다. 굵은 픽스로프가 오랜세월 바위에 마모되어 안전이 위험하다. 빠른 시일내 교체를 부탁드린다. 로프는 보조적으로 의지하여 암릉을 릿지한다. 정상석이 있는 월영산이다.[0.5km][16분]
7.0km 148분[월영산](12;18)
검은 오석 정상석이 반긴다. 셀카 인증사진 남긴다. 통상 천내리쪽 월영모텔로 하산길 이어가지만 안내산악회 산행 날머리가 바깥모리 주차장인지라 서둘러 Back 한다. 12;38 월영봉으로 돌아와 삼거리에서 바위 능선길로 진행 12;42 안자봉에 도착한다. 안자봉도 정상석은 없고 선답자의 비닐코팅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다.
하산 능선길 이어 가면 오래된 묘지1기를 통과한후 우향 내림길 내리면 다시 묵은 묘지지나 건계곡 내려 13;02 소골계곡을 건넌다. 좌향 임도따라 밭을 지나 진행하면 68번도로고 우측에 소골 바깥모리 주차장이다.기다리는 산악회 버스에 도착 산행 마감한다.[4.0km][90분]
11.0km270분[바깥모리주차장](13;05)
아무도 도착한 대원이 없습니다. 깜작 놀라는 기사님입니다.
다행이 산이 짧아 3시간15분만에 계획한 산행코스(소골 입구 바깥모리 주차장~헬기장~갈기산 정상~말갈기 암릉~차갑고개~성인봉~자사봉~월영봉~ 월영산왕복~월영봉~안자봉~~소골 입구 바깥모리 주차장)를 마무리합니다. 옷보따리 꺼내 소골계곡으로 다시 가서 개울에서 씻고 새옷 갈아입습니다.
먹지 않고 메고만 다닌 과일과 간식을 기사님과 나누어 먹으면서 약2시간을 기다리는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그 리고 기사님 배려로 잔치상 메뉴로 준비한 냉장고의 팻트병 병맥주 꺼내 시원한 맥주 3컵을 마시어 갈증을 풉니다. 단체 행동하지 못하고 개인적으로 진행한점 운영진께 미안하면서도 안도감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15;00 대원들 도착 금강변으로 이동 산행후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금강변 식당 어죽과 술이 환상이었습니다. 6주년 기념산행 기념품(손수건과 기능성수건)과 팡파레 아이스크림도 감사합니다. 만찬들 즐기고 17;00 출발 잠실역 가는 도중 19;30 복정역에 내려 분당선/3/9호선으로 20;00 귀가 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3050산사모산악회 임재근회장님, 총무님그리고 임원진과 회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3050산사모 산악회 발전을 기원합니다. 힘~!!
09;50 산행들머리 소골주차장 갈기산 등산 안내도입니다.
오름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갈기산 월영산 능선들 입니다.
10;08 헬기장입니다.
전망대에서 금강을 내려다 봅니다.
조망입니다.
10;35 갈기산 정상입니다.
갈기산 인증사진입니다.
갈기산 정상에서의 조망입니다.
갈기산 정상 픽스로프 와 정상석 모습입니다.
하산길 픽스로프 모습입니다. 급경사길입니다.
10;42이정표(말갈기능선/갈기산정상/주유소)를 만납니다.
조망입니다.
말갈기능선의 모습입니다.
조망입니다.
말갈기능선 입니다.
11;06 능선갈림봉 나무에 매달린 조그만 안내 표시판(차갑고개/ 말갈기능선) 입니다.
11;12 이정표(성인봉.월영산/말갈기능선.갈기산정상/소골.주차장)입니다.
성인봉 정상석 직전 봉입니다.
11;23 성인봉 정상석입니다. 셀카 인증사진이 흐려 삭제합니다.
11;37 자사봉입니다.
뒤돌아 봅니다.
월영산 갈림 3거리 암릉입니다.
12;02 월영봉 삼각점(방위표시만 확실) 입니다.
월영봉 표지판 입니다.
월영산 가는길 만나는 마모된 이정표 입니다.
가야할 월영산 모습이 픽스로프와 함께 잡힙니다.
월영산에서의 조망입니다.
12;18 월영산 정상석 입니다.
월영산 인증셀카입니다.
월영산에서 조망을 즐깁니다.
12;38 월영봉으로 Back 합니다.
12;42 능선길 따라 안자봉에 도착합니다.
하산길에 만난 묘1기 입니다. 묘지를 지나 우향 내림길 내려 섭니다.
13;02 소골 계곡을 건넙니다.
13;05 소골주차장에 기다리는 산악회 버스입니다.
금강변 어죽 식당옆 난들 야영장입니다.
청풍명월 어죽식당입니다. 너무 매운맛이 약점이었습니다.
야영장 모습입니다.
산행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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