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 양구 오지산 간무봉(看霧峯511.9m)& 월산(月山659.5m)
산행일자; 2014년5월4일(일). 날씨; 흐림. 산행거리; 12.8km 산행시간; 4시간30분
교통편; 서울마운틴 클럽. 비용; 3만원(식당식사비포함)
산행코스;소양강양구대교-북부능선-간무봉-안부-오지능선-월산-510봉직전3거리-신월리
■간무봉(看霧峯511.9m)은 강원도 인제군 강원도 인제군 남면 상수내리에 있는 산이다. 북한강의 지류인 소양강ㆍ인북천이 시작하는 곳이다. 높이는 511.9m.
땅이름이 우연히 그 글자의 뜻과 현실에서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땅이름의 우합(偶合)이라고 말한다.예언지명이다. 오래전부터 불러오고 있는 땅이름이 현세에 마치 인연이 있는 것처럼 나타날 때, 우리는 다시한번 옛 선인들의 선견지명에 놀라게 된다. 간무봉 (看霧峯 511.9m.)이 있는 수내리 근처에서 안개끼는 장면을 볼 수 있는 날은 1년에 한 두 번 될까말까 하였으나, 소양호의 건설로 매일아침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땅 이름과 실제 현실이 일치하게 된 것이 신기하다.
수내리 (水內里)는 소양호를 타고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인제군 남면 지역에 수내리라는 마을이 있는데, 소양강댐 선설로 물이 차오르면서 이름 그대로 수내리 즉 물속의 마을이 되어버렸다.
■참고로 동명이산 간무봉(間舞峯 1,161m)은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에 있는 산이다.북한강의 지류인 소양강ㆍ인북천이 시작하는 곳이다.
2014.5.4(일) 07;10 신논현역 6번출구에서 서울마운틴 클럽 대원 고속 관광버스에 탑승합니다. 고대장님, 이대장님 이하 여러 반가운 얼굴들 만납니다. 중간 철정 휴게소에서 약30분간 휴식시간 갖고 산행들머리 양구대교를 건너자 마자 차 섭니다. 간무봉(看霧峯511.9m)& 월산(月山)은 소양호를 산행 내내 조망할수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강원 오지 명품산 입니다. 강원도 산 하면 생각하기 쉬운 1000m 급에 훨씬 못 미치는 재미있는 산입니다.
양구 군청에 의하면 한반도의 동서남북 4극점은 경북 울릉군 독도(東), 평북 용천군 비단섬(西), 제주도 남제주군 마라도(南), 함북 온성군 유포면(北)인데 이를 연결한 사각형 안의 위도와 경도가 만나는 곳이 경도 128도 2분, 위도 38도 3분 지점으로 양구군 남면 도촌리가 한반도의 배꼽 마을이라 합니다. 산행중 국토 정중앙 삼거리4.96km 지점을 지나기도 합니다.
여유로운 산행길 내내 참취, 두릅, 지초, 삽초등 산나물을 먹을 만큼 수확할수도 있습니다. 두무리 마을에서 곰취 체험장을 만들면서 등산로를 없애고 철망 울타리를 만든 탓으로 울타리 안 편안한 등산로를 버리고 길없는 산길을 개척 해야하는 불편의 구간도 있었습니다. 측량의 오차라 생각되는 50cm도 안되는 땅을 곰취 체험 농장에 편입하여 산길을 없앤 이기주의가 야속했습니다. 울타리 안 길을 가고 싶었지만 곰취 분쟁에 말려들고 싶지 않아 길 없는 산길을 인내해야 했습니다. 양구군청 관계자가 현장에 나와 두무리 이장과 상의 철망 울타리를 옮겨 길을 원상복구해 주면 좋겠습니다.
0km 0분[양구대교](10;25)
양구 대교를 건너서 차를 내린다. 동쪽으로 임도로 들어가 북쪽 사면의 타이어 계단을 올라간다. 교통호가 나 있는 둔덕에 오른다. 우측 사면으로 길이 갈라져 내려간다. 서쪽 남부리의 317봉에서 참호와 능선이 올라온다. 단양 장씨묘를 지나 다시 둔덕에 오르니 동쪽으로 소양호가 보이고 오르막길중 제일 높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동쪽으로 소양호 건너편에 인상 깊은 무명 봉우리가 보이는데 정수리에 바위 두개를 이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 무덤과 안부를 지나 올라가면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가 나온다. 간무봉 남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다. 서쪽 소양호의 푸른 물이 내려다 보이는데 멀리 북서쪽으로 봉화산이 보인다.[2.5km][75분]
2.5km 75분[간무봉].(11;40)
헬기장 정상이다. 방향표시만 뚜렷한 삼각점 있다. 서쪽 계명산부터 북동쪽 대암산까지 조망된다. 정상 표지판을 배경으로 인증사진 남기고 진행하면 헬기장이 나오고 능선길 이어 가면 좌우로 능선이 갈라진다. 내려가는 북쪽 능선은 가파르다.
군인들이 깔아논 삐삐선이 낙엽속에 복병이다. 걸리지 않도로 조심히 내려간다. 우측 능선으로 내려가니 아스팔트 도로가 지나가는 고개다.[1.3km][20분]
3.8km 95분[도로 고개마루](12;00)
서쪽 46번 국도에서 동쪽 신월리로 넘어가는 자동차 도로다. 고개 마루에는 간무봉 등산 안내판이 있는데 건너편 절개면 오르기가 만만하지 않다. 절개면에 선답자가 빨래줄 정도의 픽스 로프를 깔아 두어 급경사 절개지 4~5m를 잡고 오를수 있다.(cf.서쪽으로 1분 정도 내려가 계곡으로 난 가파른 길로 올라가도 된다.)
절개면을 올라 능선길 이어가면 길 옆에 용도를 알수없는 세 평 정도의 녹슨 철망 울타리를 왼쪽에 두고 지나간다. 오름길 오르면 전망이 좋은 봉우리가 나온다.
북서쪽으로 봉화산이 보이고 동남쪽으로 전망이 시원하여 남쪽의 간무봉의 왼쪽으로 무명봉을 지나 동남쪽의 망대봉(773m)과 수리봉(704m), 응봉산(979m)일대가 보인다.
오지 능선길을 이어가면 몇 번의 능선 갈림길이 나오나 주능선을 따르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서쪽에는 늘씬한 적송들이 늘어 서 있고 동쪽 사면에는 간벌한 나무들이 뒹굴고 있다.
둔덕에서 안부로 내려가 안부를 지나 올라가면 교통호가 있는 지능선이 동쪽으로 갈라지고 북쪽 봉우리를 하나 더 넘어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이정표 3거리다.[3.7km][90분]
7.5km 185분 [이정표 3거리](13;30)
이정표(두무리2.2km/국토정중앙3거리4.96km)서있다. 우향 두무리2.2km 방향 따른다. 약 5분후 월산(月山659.5m)정상이다.[0.3km][5분]
7.8km 190분[월산](月山659.5m)(13;35)
방향표시만 뚜렷한 삼각점이 반긴다.(cf 좌향 작은 도리지 고개 능선길이다.)정상표 지판 배경으로 인증사진 남기고 직진 능선길 이어 가다가 급경사 내림길 내려선다. 녹색 철망 울타리 나타난다. 울타리 쪽문 안으로 길은 이어갈수 있는데 울타리 안은 곰취 체험장이라 두무리 주민들과 혹 생길지도 모른 마찰을 피하기 위해 철망 울타리 밖으로 부득히 길 없는 산길을 개척한다.
13;50 안부 울타리 안에 이정표(두무리1.52km/***)가 서있다. 우향 신월리쪽은 길이 묵어 탈출하기는 어렵겠다. 철망울타리 밖으로 산길을 개척하여 오름길 올라 무명봉에 오르고 우향 능선길 이어간다. 내림길 내려 능선 안부 직전 능선3거리다.[2.0km][35분]
9.8km 225분[능선3거리](14;10)
(cf 직진 능선길 이어가서 510봉을 지나 신월리향) 우향 능선 내림길 내려 선다. 급경사길 내려서면 계곡 만나고 계곡 건너 밭을 통과하면 간무봉 지나 만난 서쪽 46번 국도에서 동쪽 신월리로 넘어가는 자동차 도로를 다시 만난다.[2.0km] [30분]
11.8km 255분[아스팔트도로](14;40)
도로따라 내려서면 14;50 신월리 버스정류소 지나고14;55 부평초교 신월분교 정문을 지나 모퉁이 돌아가니 외촌 마을에 산악회 버스가 기다린다.[1.0km][15분]
12.8km 270분[외촌마을](14;55)
산악회 버스에서 옷 보따리 꺼내 동네 민가에 양해 구하고 마당가 지하수 수도에서 머리 감고 대충 씻고 새옷 갈아 입습니다. 후미들 정리 끝나 버스는 15;50 신월리를 출발 원점 회귀 하여 양구대교 다시 건너 신남으로 이동 서울 마운틴 클럽에서 예약 제공한 식당 순두부 전골찌개 백반으로 만찬을 즐깁니다. 술은 각자 취향대로 준비해 오거나 산 막걸리, 맥주, 소주 를 반주로 테이블 별로 건배 이어 갑니다. 17;00 신남을 출발한 버스는 도로막혀 우회도로 달려 양재역 21;00 도착합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순 없어 단골 삼겹살집에 들려 수확해온 더덕은 짖이겨 생더덕주 만들고 두릅은 주인장께 부탁 삶아 삼겹살 안주로 생더덕주 몇 순배 합니다. 생더덕주와 두릅과 삼겹살의 조화가 환상입니다. 3/1호선으로 23;00 귀가 합니다.
10;25 양구대교 건너자 마자 우측으로 임도가 나옵니다. 산행들머리 입니다.
임도길 따르다가 좌향 타이어로 만든 계단길 올라 능선에 붙습니다.
좌 우측 소양강이 조망됩니다.
11;40 간무봉 입니다.
인증사진 입니다.
간무봉 삼각점 입니다.
12;00 급경사길 내려오면 아스팔트 도로 만납니다.
절개지 올라 능선길 이어 갑니다.
13;30 능선3거리 이정표(두무리2.2km/국토정중앙삼거리4.96km)를 만나 두무리 방향 따릅니다.
13;35 월산에 도착합니다.
인증사진 입니다.
월산 삼각점 입니다.
인증사진 입니다.
길은 철망 울타리 안 곰취 체험장으로 나있으나 주민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울타리 밖으로 길을 개척해 갑니다. 13;50 울타리 안 이정표(두무리1.52km/****)모습입니다.
내려온 능선 3거리 모습입니다.
14;40 도로에 내려와 도로 따릅니다.
14;50 신월리 버스정류소 모습입니다.
부평초교 신월 분교 모습입니다.
금낭화 입니다.
등산지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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