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곳곳이 절벽과 우회길인 눈 덮힌 암릉산 올산(兀山858m)---충북단양

월매스 2013. 12. 29. 21:33

곳곳이 절벽과 우회길인 눈 덮힌 암릉산  올산(兀山858m)---충북단양
산행일자; 2013년12월29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7.4km. 산행시간;3시간25분 교통편; 안내산악회'좋은사람들' 28인승버스. 비용;25,000원

 

 

 

 

 

 

올산(兀山 858m)은 소백산과 황장산, 도락산, 흰봉산 등 주변의 큰 산에 가려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큰 산에 못지않게 골짜기가 깊고 산세가 웅장하다. 첩첩산중 한가운데 위치한 올산 (兀山. 우뚝할 올)은 충북 단양군과 경북 예천 상리면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주능선에 약 4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소백산에서 남진하는 백두대간이 저수재에 이르기전 1,110m봉에서 북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충북 대강면 올산리와 장정리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이 능선이 해발 580m인 올산리고개에서 잠시 고개를 들며 알몸을 드러내듯 화강암으로 빚어진 산이 바로 올산(兀山858m)이다.

 

올산(兀山858m)은 바위로 이루어진 탓에 곳곳이 세미 암벽 등반 코스이고  산부인과 바위,침니바위,뜀바위, 떡바위등 곳곳이 절벽과 우회길이 많은 다채로운 구간이다. 정상에서는 조망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덕절산,황정산,도락산등 능선이  첩첩산중을 이룬다. 곳곳이 절벽과 우회길이 많으므로 초심자는 반드시 경험자와 동행하여야 한다.그 이름처럼 첩첩산중에 우뚝 솟은 산으로 바위봉우리가 많고, 겨울철 눈꽃이 아름다워 겨울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올산을 찾는 사람들은 흔히 올산리고개를 들머리로, 미노교를 날머리로 삼는다. 해발 580m의 올산리고개에서 출발할 경우 약 40분이면 어렵지 않게 정상에 닿고 미노교까지 넉넉잡아 4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반대로 해발고도가 낮은 미노교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시간과 힘이 훨씬 더 들게 마련이다. 산행은 올산리에서 출발하여 채석장터를 지나 정상에 오른 뒤 719봉과 산부인과 바위를 지나 미노리로 내려간다. 산행 시간은 4~5시간 정도 걸린다.

 
주변에 방곡도예촌·축협관광목장·단양팔경·천동동굴 등 관광지가 많다. 단양읍 천동리에 있는 천동동굴은 석회암층 천연동굴로, 고수동굴에서 동남쪽으로 6km 떨어진 곳에 있다. 입구와 통로의 폭이 좁아 지하수 침수량이 적고 종유석과 석순의 생성이 느리지만석순의 규모가 매우 정교하고 섬세하다.
특히 수직굴에 있는 높이 약 3m의 석순이 유명하다.

축산과 관광을 겸한 35만평 규모의 소백산 관광목장은 학교나 기업체 사원들의 연수장소로 쓰이고 있다.

 

 

올산(兀山858m)은 가고 싶은 산중에서도 으뜸인 산 입니다.선미산, 수리봉, 황정산때 그리고 도락산 덕절산때도 내려다 보이는 우뚝한 산이 올산(兀山858m)였기 때문입니다.여러해 동안 시도했지만 안내산악회가 이유없는 이유로 깨지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일이 갑자기 생기기도 하여  답사를 못한 산입니다.

2013.12.29(일)  송년 산행의 일환으로  안내산악회 '좋은사람들'에 예약 한지가 약1개월이 되었습니다.이번에도 무슨일이 생겨 못가는 것이 아닌 가 하여 카페 들어가보면 예약인원이 15명을 넘지를 못합니다. 예약했다가 취소하는 사람이 한달 사이에 부지기 수 입니다.아마도 곳곳이 절벽과 우회길인 눈 덮힌 암릉산에 겁을 먹은 탓인듯 합니다.

인원이 적어도 정상 진행한다는 산정 대장의 공지가 있던날도  '좋은사람들' 30여 대장님들중 가을국화 대장님, 산돌이 대장님 예약포함 14명의 저조한 모객이였습니다. 올산(兀山858m)처럼 좋은 산에 모객이 너무 저조 함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2013.12.29(일)07;00 사당역 10번출구에서 '좋은사람들' 28인승 리무진 버스에 탑승하니 산정대장님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산돌이 대장포함 10인 뿐입니다.기가맥힌 탓인지 산정대장은 산돌이 대장과 교대하기로하고 말도 없이 계방산으로 날랐습니다.
세미 암벽 등반 코스이고  산부인과 바위,침니바위,뜀바위, 떡바위등 곳곳이 절벽과 우회길이 많은 위험한 구간인 탓으로 취소한 산님들이 많고 대장조차 어떤 이유인지 갑자기 바뀌고 참가 인원도 9인 밖에 안되니 불안했습니다.

2013.12.29(일)09;45 준비가 안된 탓으로 들머리를 지나쳐 차가 섭니다. 09;47 스패츠와 아이젠 하고  올산(兀山858m)의 무사산행을 기원하면서 마음 다잡고 그나마 제가 준비를 많이 한 산이기에 바로 들머리 잡아  채석장터 까지 선두 개척합니다.

 

0km 0분[올산안내표지판](09;45)
올산리로 넘어서는 고개마루 직전에 오른쪽으로 올산 안내표지판이 보인다. 이를 못 본 탓으로 고개마루 올산리 마을표지석에서 북쪽 도로로 약 100m  Back 거리에 이르면 왼쪽 협곡 안으로  올산 안내표지판 서있고 산판길이 나 있다. 산판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옛 채석장터가 보인다. 흰 속살을 드러낸 채석장터는 제 스스로 제 상처를 싸매고 있는 중이다. 올산 등산로 안내판에서 산판길로 발길을 옮겨 20분 가량 올라간 거리다.채석장터에서 좌측 산길이 허리길로 이어 지고 계곡따라 오름길 올라  능선으로 이어진다. 이정표(올산리/미노리)를 지나 능선길을 타고  올라가면  정상표지석이 있는 올산 정상이다. [1.5km][40분]

 

1.5km 40분[올산](10;25)
아담한 오석 정상 표지석이다.정상에서는 조망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우선 북으로는 올산 북서릉과 분지골 뒤로 사인암과 덕절산이 보이고, 더 멀리로 이곳 주민들이 아기를 가진 여인이 반듯하게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말하는 금수산이 시야에 들어온다.남으로는 백두대간 상의 저수령 오른쪽으로 선미봉(1,082m)과 수리봉(1.019m) 산릉이 하늘금을 이룬다. 서쪽으로는 대흥사 계곡 건너로 황정산과 도락산, 용두산, 사봉 능선이 첩첩산중을 이룬다.

올산 등산은 여느 산과 달리 정상으로 오르는 것보다는 하산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고, 재미있다. 인증사진 남기고 하산길에 든다.하산은 북서릉(좌측 능선)을 타는 것이 일반적이다. 북서릉(좌측능선)으로 발길을 옮기면 왼쪽 아래가 수십 길 절벽인 바위 상단부를 통과한다. 안전을 위한 밧줄이 매어져 있다. 밧줄지대를 내려서면 왼쪽 아래로 수십 길 절벽인 바위벽 허리를 횡단하는 구간이 나타난다. 폭 50cm 안팎에 약 10m 길이로 이어지는 횡단구간을 통과하면 급경사 내리막 바위가 기다린다.
급경사 바위를 내려서면 숲속 능선길이다.능선 우측 "입산금지 산약초 재배 지역 경고문" 부착되어 있고 검은 망 쳐 놓은 능선길을 간다. 앞에 우뚝 선 바위봉 좌측 허리길 가다 우측으로 세워 놓은듯한 바위길 오를 때 밧줄 잡고, 나무 뿌리 잡고, 돌 잡고  온통 바위로 이뤄진 아기자기한 급경사 바위 사이로 산길이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세미클라이밍 장소가 나타나기도 하는 급경사 바윗길을  기어오르면 719m봉 꼭대기를 밟는다. [2.0km][50분]

 

3.5km 90분[719봉](11;15)
719m봉에 정북 방면 15분 거리에 이르면 추사의 세한도의 노송을 연상케 하는 노송 군락과 함께 떡바위가 반긴다. 폭 30m 높이 20m인 떡바위 아래에서 거대한 침니 속으로 20m 가량 들어서면 몸통이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바위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일명 산부인과바위로 불리는 구멍바위는 배낭을 벗어야만 통과할 수 있다. 구멍바위를 빠져나오면 45도 각도를 이룬 두번째 대침니가 나온다.침니를 빠져나오면 분재 같은 노송이 뿌리를 내린 바위능선을 밟는다.

 

(cf 여기서 떡바위 꼭대기에 오르려면 왼쪽으로 자연석이 길게 뻗어나간 바위 끝머리에 있는 뜀바위를  건너 떡바위 상단인 너럭바위 오르지만 그리고  30여 평 넓이에 사방이 절벽인 너럭바위이고 너럭바위에서는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진다고 하지만 겨울 암릉이 위험하여 떡바위를 생략한다.)

 

떡바위를  포기하고 우측으로 아기자기한 기암들이 계속 나타나는 북릉으로 발길을 옮겨 형형색색의 기암 괴석과 암봉, 암벽, 암릉, 암굴 등으로 이루어진 신비로운 암산. 삼각굴 바위와 암벽 길이 곳곳에 있어 스릴 있는 능선을 마지막 인공구조물 목책계단과 픽스로프구간을 내려서면 분지골 사방댐이 나타난다. 사방댐을 건너면 높이 2m인 사방댐 기념비석이 있다.  이 비석 앞에서 분지골 하류쪽으로 10분 가량 빠져나오면 미노교다.[3.9km][분]

 

7.4km 205분[미노교](13;10)
버스 1~2대는 주차할 수 있는 모텔 앞 주차장에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모텔은 음식과 주류를 파는 음식점도 겸하지만 겨울은 장사를 하지 않습니다.여성대원들은  사정하여 모텔 화장실을 이용하고 남자대원들은 버스안에서 대충 닦고 새옷 갈아입습니다. 차안에서 준비해온 뜨거운 물로 떡라면   김치,김으로 허기진 배 채웁니다.
14;00 후미들 도착하여 양재역 17;00 도착 3/9호선타고 강서수협공판장으로 이동 도미회안주와 서더리탕에 산사춘으로 어려운 올산(兀山858m)산행 뒷풀이하고 19;30 귀가 합니다.

 

올산리 등산로 입구입니다.

 

올산 등산안내도 서 있습니다.

복원된 채석장 모습입니다.

조망입니다.

 

 

이정표(미노리/올산리)서 있습니다.

올산 정상표지석입니다.

인증사진입니다.

 

조망입니다.

 

어려운 암릉코스를 내려오면 만나는 기암입니다.

조망입니다.

조망입니다.

 

 

 

 

 

암릉입니다.

 

바위와 소나무의 조화입니다.

 

조망이 아름답습니다.

 

 

 

 

 

 

 

 

 

 

 

 

 

 

 

처음만나는 인공안전시설 입니다.

사방댐입니다.

 

 

 

하산길 올산 등산안내도입니다.

사방댐비석입니다.

동천 하늘이 맑습니다.

산악회버스가 기다리고있습니다.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