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지리산 남부능선 시루봉993m 거사봉1138m 관음봉1,153m내삼신봉1355m 삼신봉1284m 산행기

월매스 2011. 10. 17. 16:33

지리산 남부능선 시루봉993m 거사봉1138m 관음봉1,153m내삼신봉1355m 삼신봉1284m 산행기

산행일자;2011년10월16일(일) 토요무박. 날씨;맑음.산행거리;24.5km 산행시간;8시간

 







 

산행코스(1):묵게초교--농협샘물-험로(잡목과 너덜 Back)-산복도로-회남재-시루봉-거사봉-관음봉-상불재-내삼신봉-삼신봉-갓거리재-청학동도인존주차장(24.5km/8시간)

산행코스(2): 묵계초교-농협샘물-험로(잡목과 너덜과 개울길)-회남재-시루봉-거사봉-분기점-산죽터널-상불재-삼성궁-삼성궁버스주차장(17.2km/6시간)

 

지리산 영신봉(1651.9m)에서 남하한 능선은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지리산 남부능선 자락에 삼신봉(1289m)을 기점으로 두 갈래로 나뉘는데 동쪽은 낙남정간의 큰 줄기가 되어 김해 신어산까지 가닿고, 관음봉(1153m) 아래 1130m분기봉에서 동남쪽으로 뻗어내린 지능선- 거사봉~시루봉 거쳐 칠성봉~구재봉으로 연이어지는 이 지능선은, 악양면을 사이로 한 형제봉능선(1115.5m)의 9km보다 두배는 더 길게 늘어지며 수많은 지능선과 지계곡을 거느리고 있다.마치 알파벳 U자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듯한 이 말발굽형 능선은 악양면과 청암면의 경계가 된다. 그 중에서도 맏형격인 거사봉(1138m)은 둥그스럼한 육산으로 후덕하지만 그 아래 시루봉(993m)은 남쪽으로 천애절벽 간직한 악산이고, 그 아래 악양면과 청암면을 넘나드는 고갯길 회남재엔 근대사 얼룩진 흔적 아직도 남아있다.

 

옛부터 전해져오는 무릉도원 청학동은 남부능선 주변에 몰려있다. 청암면의 삼성궁자리에 있는 청학동 말고도 악양면 동매마을의 청학이골엔 조선조부터 전해져 오는 청학정이란 정자가 현존하고 있다. 그리고 쌍계사가 있는 화개면의 불일폭포 부근과 대성골에 있는 상덕평마을이 청학동으로 전해져 오는가 하면 청학연못이 있는 세석평전도 청학동으로 전해져 오고 있어, 말하자면 남부능선 이쪽 저쪽 양지바르고 물맛좋은 산속 구석구석 모두가 청학동인 셈이다.

그래서일까.. 회남재가 간직한 역사의증언처럼 청학이 되고저했던 전쟁영웅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번 산길은 숙연하기만 하다. 시루봉 아래 작은 돌탑과 거사봉 정상의 돌탑 역시 답답한 조국의 현실에 절망해하던 그 시대 사람들의 흔적일 것이다. 청학이 되어 청학동에 살고싶었던 선현들의 몸부림과 고통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이번 산길 모든 계곡수는, 섬진강으로 몰려들어 조국통일 부르짖으며 남쪽으로 남쪽으로 .. 그러다 광양만으로 풍덩 빠져든다.


2011.10.15.(토)22;30 천호역에서 탑승한 안내산악회 S산악회 버스는 밤새 달려 2011.10.16.(일)03;10 거림에 도착 S산악회에서 제공한 아침밥을 먹고 04;00 S산악회 팀들은 A코스(거림~세석~삼신봉~삼성궁;8시간)B코스(청학동~삼신봉~삼성궁;4시간)는 없어지고 모두 A 코스따라 세석으로 떠나고 우리 일행 3인과 약초님 총무님(2분은 청학동에서 형제봉을 계획) 합5인을 태운 버스는 삼신봉터널을 빠져나와 묵계삼거리에서 좌회전 묵교초등학교 근처 “청학동 샘물 (주) 입간판 서있는 곳에서 하차 우리일행 내리고 약초님과 총무님 태운 버스는 회전하여 청학동으로 간다.

 




0km 0분(04;15) [청학동 샘물 (주) 입간판 삼거리]

산행 들머리 청학동 샘물 (주) 입간판 서있는 삼거리에서 회남교, 다리건너 좌측으로 묵계저수지를 보며 걷는다. 포장도로는 생수공장까지 이어지고 콘크리트 농로길은 폐가가 두어채 보이고 무난한 산길이 이어지지만 거대한 잡목 풀숲의 벽에 부딪힌다. 제초작업을 한 왼쪽 길이 보이지만 영 아니고 직진 묵은 가시와 잡목 풀숲길을 택한다. 길은 완전히 묵었다. 길의 흔적은 고로쇠액 채취를 위하여 고무호스가 보이는 것 외엔 사람이 다닌 흔적은 없다. 한발 한발 가시덤풀 잡목을 헤치면서 내 디딘다.

 

그러나 잡목 밀림속에 갇혀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함을 깨닫는다. 아예 개울길을 선택할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건천 계곡도 수해로 통행이 불가능하다.

 

지도상 등산로는 지독한 잡목과 남도 특유의 밀림으로 더 이상 등산로 로써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처음부터 도전 하지 말아야 옳았다. 40여분을 낭비하고 부득히 생수공장 밑 산복도로 까지 Back한다.

 

사전 정보를 가졌지만 이정도 인줄은 몰랐다. 후답자들은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지 마시길 부탁한다. 결국 1.5km 20분 거리를 4.0km 60분으로 연장 산행한 셈이다. [4.0km][60분]









4.0km 60분(05;15)[생수공장 밑 산복도로 입구]

안치환의 "지리산 너 지리산이여"의 노랫말 처럼 "왠만하면 오지 마시라."를 떠올린다. 산복 도로(차량 주행금지)를 이용하여 회남재 까지 오른다. 이 산복도로는 전쟁 때문에 생겨났지만 지금은 묵계마을 산골짝과 최참판댁이 있는 악양면 드넓은 벌판을 연결해주는 중간 중간 콘크리트 포장이 되고 수해로 처참히 붕괴되기도 한 비포장도로다. 여명이 밝아와 헤드랜턴 끈다. 길가 구절초가 아침 이슬을 머금고 반갑게 맞는다. 편안하게 임도 따르니 어느덧 회남재 3거리다. [4.0km][60분]

























8.0km 120분 (06;15)[회남재]

정자와 악양면 청학동 삼성궁으로 연결되는 포장도로가 있다. 회남재의 정자 옆으론 칠성봉 가는 산길이 나무계단으로 열려있다. 정자 맞은 편으로 시루봉 가는 길도 출입금지 푯말과 함께 있다.

 

산길은 초입 오름길 몇 발자욱 오르면 평탄하고 부드럽다. 산죽길도 제초작업을 하여 걷기에 어려움이 없고 첫 전망대에서 걸어온 능선을 조망해 본다. 회남재 절개지 올라선 방송철탑 직전엔 삼각점(하동304/2001재설)있는 926.9m봉을 통과한다. 금줄 넘어선 날등에선 조망이 없다. 암릉은 우회해 가며 산길을 이어간다. 산 중엔 이정표나 어떠한 지형지물도 없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약간의 위험을 무릅쓰고 급경사길을 지그재그 시루봉을 올라간다. 청암면 쪽으로의 샛길 두어곳 지나쳐 올라가는 시루봉은 열명 정도 숙영 가능한 비박굴을 길가에 두고 있지만 곧장 쳐오를 순 없어 월악영봉 오르듯이 한참을 우회해서 올라야 한다. [3.5km][80분]
















 

11.5km 200분(07;35)[시루봉]993m

정상부는 타이틀 그림처럼 천야만야 절벽이고 꼭대기에 오르면 지나온 산하는 물론 악양면 일대조망이 압권이다. 전망 양호하다. 가야할 거사봉 그리고 형제봉 섬진강 건너 광양 백운산과 도솔봉 그리고 호남정맥 능선 , 뒤로는 지리산 낙남정맥 능선 그리고 발치아래 악양들판이 내려다 보인다.

다시 왔던길 되짚어 올라가는 거사봉 된비알은 급경사 연속이지만 가끔씩 조망바위가 나타나 쉼터를 제공하기도 한다. [1.5km][30분]
















13.0km 230분 08;05[ 거사봉=시루봉 정상석이 있는 거사봉](1133m,

시루봉 정상석을 지형도상 거사봉 이곳에 왜 세웠을가? 하긴 이곳을 시루봉이라 표기한 지형도도 있기에 ~!

성긴 돌탑과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 거사봉에서 내리막길로 접어들기 직전 무덤 곁에는 거사봉 북릉길이 열려있어 호기심을 부추기는데, 이 길에선 자칫 등로 놓치면 고생꽤나 해야한다. 거사봉 북릉길에선 1040m지점 헬기장이 중요 포인트다.

 

즉 정상석이 있는 거사봉 봉우리에서 불과 10여 분 만에 분기점(cf성제봉과 삼신봉 분기점이다.)에 도달한다. 지형지물은 산죽과 잡목이 없는 한평만한 공간 중앙에 나무 한그루가 서 있다.(cf왼쪽으로 가면 성제봉향이다,)

<우측> 삼신봉 쌍계사 방향의 산죽터널 속으로 들어간다. 이제부터 악명높은 산죽터널구간을 통과해야 만 한다. 지리산의 사람 키보다 더 큰 산죽길, 산죽터널을 통과하는 것은 해본 사람만이 그 지루한 고통을 안다.

 

30여분후 산죽이 성긴 1130봉에서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 있어 잠시 관음봉(觀音峯, 1,171m) 아닌가 착각을 한다. 한참을 산죽터널을 지나 좌측 내원골로 빠지는 삼거리를 만나고 산죽밭 오름길 올라 관음봉(觀音峯, 1,171m)에 도착한다. [2.5km][65분]















14.0km 295분 (9;10) 관음봉(觀音峯, 1,171m)

관음봉(觀音峯, 1,171m)은 남부능선 - 중앙에 볼록 나온 부분인데 산죽으로 뒤덮여 있어 정상 능선이 너무 밋밋해서 자칫하면 지나는 줄도 모르고 지난다. 허리길에서 우측으로 치고 오르면 아무런 특징도 없는 관음봉이다. 정상 증명사진 남긴다.

 

관음봉 지난후 3분정도 가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여기서 왕시루봉, 노고단, 반야봉, 하동독바위등이 조망된다. 그리고 나뭇가지 사이로 가까이 삼신봉 독바위가 건너다 보인다. 여전히 지겨운 산죽길 능선길을 이어가다가 부드러운 봉을 넘어 내려서면 안부 4거리 상불재다.[1.2km][25분]







15.2km 320분(9;35) [상불재]

이정표(삼성궁2.0km/불일폭포3.4km/(내)삼신봉4.4km) 서있는 안부4거리다. 일행들은 오늘산행 목표를 달성했음으로 버스가 기다리는 우향 삼성궁으로 하산한다. 무박까지 와서 이렇게 일찍 하산(30여분 이면 하산)해야 S산악회팀들 올때까지 무료한 시간 죽이기 위해 술만 먹게 될 것 같아 일행들로 부터 남은 물한통 얻어 혼자 속보로 삼신봉을 향해 남부능선 오름길을 오른다. 삼신봉은 낙남정맥때 2번이나 통과 했고 안내산악회 따라서도 다녀 간 곳이다.

상불재를 지나니 지금까지 와는 달리 사람이 많이 다녀 산죽길도 편안하다. 오름길 올라 전망대봉에 선다. 독바위가 한층 가깝다. 능선길 이어가니 독바위 갈림길 이다.[1.2km][25분]



































16km 345분(10;00)[독바위갈림길 이정표1301봉]

이정표(삼신봉3.2km/ 쌍계사5.8km/ 세석대피소10.7km) 서있다. 가가운 거리의 삼신봉 독바위를 다녀온다. 쇠통바위 지나 이정표( 삼신봉2.5km/ 상불재2.5km/세석대피소10.0km/ 쌍계사6.5km) 이정표 통과하고, 암릉을 로프잡고 올라 다시 능선 이어가 안부 내려서고 송정굴 지나 오름길 올라 바위암릉 올라서니 내삼신봉이다.[3.8km][50분]











19.8km 395분 (10;50)[내삼신봉]1,354.7m

정상석 (三神山頂1354.7m) 서있고 삼각점(운봉21/**)과 바위 표시만 된 삼각점 2 개 있다. 조망 끝없다. 노고단부터 이어온 지리연능이 천왕봉을 지나 웅석봉까지 끝없이 펼쳐진다. 진정한 지리산의 조망터다.

8분여 시간 보내면서 사람 기다려 증명사진 남기고 1m Back 하여 좌측으로 암릉 조심히 내려선다. 알릉 이어 부드러운 능선길 이어 가니 삼신봉아래 이정표(청학동2.5km/쌍게사8.9km/세석대피소7.5km)만나고 바위암릉 우회하지 않고 릿지로 삼신봉 정상에 오른다.[0.7km][25분]









20.5km 420분(11;15)[삼신봉]1284m

지리산은 예로부터 三神山 중의 하나로 불려왔다. 그 삼신산 중의 하나인 지리산에 삼신봉이 있음은 무엇을 의미함인가.더욱이 그 지리산에 신을 상징하는 "神"자가 붙여진 봉우리가 셋이 있는데 그것도 남북으로 삼각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무언가 의미심장한 그 무엇이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게 한다. 내삼신봉, 외삼신봉, 그리고 세석고원 서쪽의 영신봉이 그것이다. 이들 세 개의 봉우리 주변을 중심으로 해 고래로부터 전해져오는 이상향, 즉 청학동의 유래를 우리는 눈여겨 보아야 할 문제이다.

 

이는 현재 진정한 청학동임을 자처하며 촌락을 형성하고 있는 청암면 묵계리 청학동이 바로 삼신봉 3km 아래 위치해 있는 사실과 천년여전 이상향을 찾아 지리산으로 들어갔다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입산자취가 유난히 이 일대, 쌍계사와 화개동천 등지에서 많이 보이는 사실도 이러한 느낌을 갖게하는 부분이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이상향을 찾아 헤매면서 유독 이 일대를 중심으로 입산, 은거했다는 점도 그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삼신봉은 조망이 좋아 써레봉부터 시작 대청봉을 거처 반야봉 노고단까지의 지리산 능선을 한눈에 조망을 할수 있는 곳이다.

 

정상 증명사진 남기고 서둘러 이정표로 Back하여 청학동 방향 허리길 이어간다.

추억의 낙남정맥길이다. 이정표 서있는 갓거리재다.[0.5km][15분]







21.5km 430분(11;30)[갓거리재]

이정표(청학동 마을 2.0km/ 삼신봉0.5km/세석대피소 8.0km)3거리다. 낙남정맥 외삼신봉 방향은 금줄 쳐있다. 청학동 방향 우향 내림길 서둘러 내려선다. S산악회팀들이 도착 했을지도 모르고 무엇보다 상불재에서 내려간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바쁘다.

11;40 이정표(청학동마을 1.7km/ 삼신봉0.8km)지나고 너덜길 내림길 내려선다. 반가운 청학동 지리산 공원 지킴터다.[2.0km][35분]















23.5km 465분(12;05)[ 청학동 지리산 탐방 지원센터]

공원 지킴터.국립공원 알림방 건물 서있고 삼신산 유래비와 지리산 공원 안내도 서있다. 도인촌 갈림길 버리고 아스팔트길따라 고향식당, 청학식당, 지리산 식당, 지나 건너편 삼성궁 바라보면서 조금내리니 대형 버스주차장에 도착 산행 마감한다.[1.0km][15분]













24.5km 480분(12;20) [청학동 도인촌 대형버스 주차장]

계곡보다 깨끗하고 한가한 주차장 화장실에서 머리감고 대충 씻고 새옷 갈아 입는다. 기다리는 일행들과 주차장 근처 민박 식당으로 이동 S산악회가 제공한 비빔밥으로 허기 채우고 맥주와 준비해간 오묘한 술맛나는 더덕마가매실혼합주로 뒷풀이 이어간다.

 

길고 지루한 3시간50분의 기다림 끝에 S산악회 후미팀들 도착 식사 마치고 (12시간 산행은 초보들한테 무리다) 어쨌거나 무사히 16;10 청학동 떠나 강동역 20;40분 도착 가볍게 치킨안주에 생맥주 500CC 각2잔으로 21;30 뒷풀이 끝내고 지리남부능선 무박산행을 마감 한다.

 

○ 삼성궁은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배달겨레의 성전이며, 수도장이다. 15년전, 오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던 선도를 이어받은 한풀선사가 수자(修子)들과 함께 수련하며 하나둘 돌을 쌓아올려 기묘한 형상으로 쌓은 1,500여개 돌탑이 주변의 숲과 어울려 이국적인 정취를 풍겨낸다.

 

이 돌탑들은 이 곳에서 원력 솟대라 부른다. 삼한시대에 천신께 제사 지내던 성지, 소도(蘇塗)엔 보통 사람들의 접근을 금하려 높은 나무에 기러기 조각을 얹은 솟대로 표시를 했다. 지금 성황당에 기원을 담듯 소원을 빌며 지리산 자락의 돌로 솟대를 쌓아 옛 소도를 복원하고 있다. 3,333개의 솟대를 쌓아 성전을 이루고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문화를 되찾아 홍익인간 세계를 이루자며 무예와 가,무,악을 수련하는 이들의 터전이다. 이 고장에서 난 한풀선사 강민주가 1983년 고조선의 소도를 복원, 민족의 성조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배달성전을 만들었다. 입구엔 ‘징을 세 번 치고 기다리는 곳‘이라고 적힌 나무 푯말이 있는데, 이곳에서 세 번 징을 울려 수자를 불러내면 입구에 있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 함께 입장을 한다.

 

예전에는 흰수염에 도복을 한 수자가 나와 길을 안내했고 한복을 입지 않은 사람들은 별도로 준비된 도복을 입었는데, 최근에는 도복차림의 수자가 나와 길을 안내하고 별도의 도복을 입지 않아도 된다. 입장을 하였다고 해서 삼성궁을 마음대로 둘러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먼저 본당에 해당하는 건국전에서 예를 갖추고 나서야 궁 내부를 조용히 둘러볼 수 있으며, 사진촬영도 할 수 있다. 궁 내부를 잠시 살펴보면, 민족의 영산 지리산에 이런 평원지대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데 뭐니뭐니해도 궁 내부에 세워진 솟대가 사람들의 눈을 끌게 한다,

 

헤아릴 수 없는 숫자의 솟대는 한풀선사가 어렸을때부터 축조한 것이라고 하는데 자그마치 1000여개에 달한다니 입이 벌어지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곳곳에 수행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 길들이 눈에 띄고 그 길을 따라 궁을 한바퀴 돌고 나면 잠시나마 현재를 잊고 태초의 시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입장시간 : 8:30-19:00 입장료;5000원 .

 

산행지도1



산행지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