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강원 삼척도계 도화산(桃花山)928m 탕건봉(宕巾蜂=후령산)1,044.5m 삿갓봉1,025m 천제봉(天帝峰 )1,050m산행기

월매스 2011. 10. 24. 16:37

강원 삼척도계 도화산(桃花山)928m 탕건봉(宕巾蜂=후령산)1,044.5m 삿갓봉1,025m 천제봉(天帝峰 )1,050m산행기

산행일자;2011년10월23일(일). 날씨;맑음. 산행거리;10.2km 산행시간;4시간10분







도계읍은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이 행정지명이다. 동해로 유입되는 오십천을 따라 등짐이나 지고 겨우 다닐수 있었 던 소금길이 고작이었던 오지 산골을 산업 철도가 뚤리면서 한참동안 호황을 누리던 시절도 있었던 도시다.무연탄이 한참 쏘다질 때는“개도 지폐를 물고 정육점 앞을 어슬렁 거렸을 정도”였다고 한다.

 

도화산桃花山은 높이 928m로 도계읍 동쪽에 뾰쪽하게 솟아 있는 산이다.태백산맥이 동해로 급사면을 한 해안산맥 줄기다. 도계읍 신리(新里)와 황조리 (黃鳥里) 사이에 솟은 육백산(六百山:1,224m)의 지맥으로 죽암산(竹岩山)과 이웃 한다. 오십천 최상류에 미인폭포가 있다.

 

도화산桃花山 동쪽으로는1200m 고지가 넘는 육백산1,244m이나 응봉산1267.3m 이 버티고 있고 ,그앞에 좀 낮은 병풍으로 탕건봉1044.5m 이 우뚝하고 , 그중간에 맥을 이으면서 지형도에는 이름이 없으나 네이버 지도에는 이름이 분명히 나오는 삿갓봉1,025m 과 1,123m 무명봉에서 분기되어 신비한 봉을 이룬 천제봉(天帝峰 1,050m)이 자리한다.

 

탕건봉(宕巾蜂)1,044.5m은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상덕리에 있는 산이다.(cf 탕건봉 168.5m은 저멀리 동해바다 독도에도 있다. 독도의 맨 왼쪽 서도에는 가제바위와 함께 탕건봉이 우뚝하다.경상북도 영양군 청기면에도 높이 725m 탕건봉이 있다.작약봉·한박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탕건(宕巾)은 조선시대에 벼슬아치가 망건의 덮개로 갓 아래에 받쳐 쓴 관을 말한다. 탕건봉 이나 탕건 바위는 측면에서 바라보면 그 모양이 앞쪽은 낮고 뒤쪽은 각을 만들어 높은 것이 마치 탕건 모양과 흡사한데서 유래한다.

 

낙동정맥상 통리 백병산1,259m을 조산으로 하여 시계바늘 방향으로 사금산1,092m 응봉산1,267m 육백산,1244m, 천제봉 1050m 삿갓봉1025m를 지나 회룡고조(回龍顧祖)하는 산이 탕건봉(宕巾蜂)1,044.5m이다. 즉 낙동정맥 백병산 못 미쳐 동북쪽으로 분기한 육백지맥이 응봉산 지나 서남쪽으로 재분기한 육백단맥 약5km 지점 높이 1044.5m 삼척 지역에 위치 산으로 좌우로는 오십천으로 흘러드는 지류를 흐르게 한다.

 

황조리에서 보면 강원도 도계읍 동쪽의 1044.5m 봉을 탕건을 닮았다고 하여 탕건봉(宕巾蜂)이라 부르며, 무시터 마을에서는 후령산이라 부른다.

 

2011.10.23(일) 9호선 신논현역 6번출구 7;10 SM산악회 버스탑승11;26 산행들머리 도계여중 지나 두수골 못미쳐 아파트 앞에 하차 강원 삼척도계 도화산(桃花山)928m 탕건봉(宕巾蜂=후령산)1,044.5m 삿갓봉1,025m 천제봉(天帝峰 )1,050m 산행 시작 한다.

 

당초 산행코스가“두수골 → 능선 → 도화산 → 동부오지능선 → 전망대 → 삼거리 → 탕건봉 → 동부능선 → 안부 → 무시터 → 우기골마을 →마교리”였으나 산행 코스가 너무 짧아 “삿갓봉 다녀 오겠다” 그리고 “천제봉을 엮어 산행 연장 날머리 바꾸자”는 일부 회원들 의견을 즉석에서 받아드려 SM산악회 K대장님이 “두수골 → 능선 → 도화산 → 동부오지능선 → 전망대 → 삼거리 → 탕건봉 → 동부능선 → 안부 →삿갓봉→ 1,123m봉→ 천제봉→황조리 강원대학교”로 코스 변경한다.

 

SM산악회에 도화산(桃花山)928m 탕건봉(宕巾蜂=후령산)1,044.5m 신청하면서 검토하니 능선이 이어 가면서 삿갓봉1,025m 천제봉1,050m이 눈에 들어와 자료를 준비하고 안내산악회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시도를 고민하던 중 오지를 사랑하는 K대장님이 처음부터 변경코스를 잡지 못한 것을 후회 하면서 “두수골 → 능선 → 도화산 → 동부오지능선 → 전망대 → 삼거리 → 탕건봉 → 동부능선 → 안부 →삿갓봉→ 1,123m봉→ 천제봉→황조리 강원대학교”로 코스 변경을 어나운스하니

 

강원 삼척 도계 도화산(桃花山)928m 탕건봉(宕巾蜂=후령산)1,044.5m 삿갓봉1,025m 천제봉(天帝峰 )1,050m산행을 하게되어 행운이고 고맙다. 유비무환인가 삿갓봉 천제봉을 미리 준비한 내 열정에 작은 미소를 보낸다. 돈 좀 번듯한 포만감이다.

 

 

11;25 도계 중학교 지나  아파트 고개 마루에서 하차 산행 시작 합니다.더  들어가면 돌릴 곳이 없어 대형 버스는 더 이상 못들어 갑니다. 고개 마루에서 아스팔트길 따라 내려 가다가 우측 1차선 콘크리트길 따라  두수골로 들어 갑니다.



경방기간 출입금지 안내판도 보입니다. 지금은  경방기간이 아니라 통행이 자유롭습니다.

길가에 처음 만나는 농가입니다.

2번째 만나는   산골  집입니다.

마지막 민가입니다. 콘크리트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붙으면  마지막 민가입니다. 이집 뒤 밭 둑을 따라 등산로 이어 갑니다.이제 본격적인  산행 시작입니다. 도계읍내가 해발 250m 정도고 이곳이 해발 480m정도이이니 앞으로 500m~600m를  더 올라야 합니다. 강원도 산중에서 해발이 가장 낮은 곳이 도계인듯 합니다.

계곡길 이어 가면  옛 민가 터도 보입니다.

0km 0분 (11;25)[두수골 입구]

아파트 있는 고개에서 내려 장터쪽 아스팔트 도로 따라 내려 가다가 우회전 1차선 콘크리트 임도따른다.

 

 두수골 길 없는 계곡을 치고 갈 거라 생각 했는데 의외로 편한 콘크리트 임도길이다. 경방기간 출입금지 안내판 지나고 10여분 후 농가 2채 지나 콘크리트 임도 버리고 우측능선으로 붙어 마지막 민가를 지나 밭길로 이어간다. 좌측아래 두수골 계곡 물 소리가 청아하다.

 

 완만한 계곡길 따라 오른다. 해 묵은 집터도 지난다. 계곡이 우측으로 휘는 곳에서 우측 건천 계곡을 지나 우측 가파른 주능선에 붙어 좌측으로 이어간다. 계속 능선길이나 등로가 보였다 사라졌다 한다. 숲이 우거지면 길찾기가 쉽지않을듯 하다. 안부에서 서쪽 급경사길을 오른다. (cf.길주의.도화산직전 갈림길 좌측 진행시 알바구간)그냥 직진 능선길이 정코스다. 어렵게 진행 올라온 도화산이다.[3.0km][85분]

 

콘크리트길 25분 . 계곡길 30분, 주능선길 30분 (1시간 25분) 빡세게 올라서니 도화산 정상입니다.도화산 정상에는  도화(桃花) 복사꽃은 없습니다. 아마도 옛날  이산 안부에  도화신령당이 세워져 있었던데서 도화산이 유래 된듯합니다. 도화산 정상 증명사진 입니다. 어느 오지산 처럼 조망은 없습니다.







3.0km 85분 (12;50)[도화산]925m

도화산(925m) 정상에는 어느 산님이 매달아논 정상 표지판이 반긴다. 지형도에도 없는 오래된 시멘트 삼각점이 있다는데 좁은 공터에 선답자들이 차지하고있고 낙엽에 쌓여 찾질 못한다. 주위 잡목만 좀 치워주면 주변 경관이 좋을텐데. 오지산의 대부분이 잡목 때문에 정상의 조망이 좋지 않는데 여기도 예외는 아니다.

정상에서 급경사 10m 정도 내려서 직진하지 말고 90도 우향 내림길 내려 서야 한다.(cf 직진 급경사길은 무시터러 빠진다) 완만하게 내려서니 안부다.(cf 좌측 길은 무시터 하산길이다) 안부에서 1051봉 오름길은 벌목한 나뭇가지가 어지럽다. 힘겹게 오르니 탕건봉 삼거리 1051봉이다.[1.5km][35분]

 

도화산/ 탕감봉/ 육백산  3거리봉 (1051봉)입니다.


4.5km 120분(13;25) [탕건봉 /도화산/ 육백산 삼거리 1051봉]

우향 탕건봉으로 향한다. 능선길 이어 가다가 급경사 내림길 내려서 잘룩이 안부지나 다시 오름길 올라 10여m 더 진행 한 곳이 탕건봉이다.[0.5km][10분]

 

 

 

탕건봉 정상에는  삼각점(442재설/77.7 건설부)이 있습니다.



어느산님이 도화산 정상처럼 탕건봉에도 정상 표지판 걸었습니다.



 삿갓봉 가는 길에 만나는 묘1기입니다.

이름 모를 버섯도 만납니다.

마교리/육백산 갈림길 전에 만나는  석축 묘입니다.

오지 능선길 입니다.







책바위(?) 입니다.  우측 아래  강원대학교가 오지 산중에 들어 올 것을  예상 하고 있었나요~?

나무사이로  히미하게  강원대학교가 내려다 보입니다.

5.0km 130분(13;35) [탕건봉]

삼각점(442재설/77.7건설부)이 반긴다. 이곳 정상표시도 어느 산님이 붙힌 도화산처럼 나무판으로 나뭇가지에 붙어 있다. 조망은 양호하다. 육백산, 응봉산, 사금산, 백병산이 손에 잡힐듯 하고 낙동정맥이 유유히 흐른다. 가까이 가야할 삿갓봉과 천제봉이 반원형 능선상에 뚜렷하다. 발아래는 강원 대학교 캠퍼스가 내려다 보인다.

정상 증명 사진 남기고 다시 분기봉(1051m)으로 빽하여 우향 능선길 따른다. 능선 중간에 묘 한기를 지나 내림길 이어 가다가 오름길 오르면서 책바위들을 만나고 오름길 이어가니 돌무덤 3거리가 나온다. 좌측 마교리 무시터 길이 갈라진다.[1.3km][30분]

 

마교리/ 육백산 갈림길 이정표 입니다. 오지 능선에서 이정표는 참으로 반갑습니다.



이정표지나 처음 만나는 봉입니다 . 허리길 벗어나 능선을 치고 삿갓봉 아닌가 하여  올랐으나 삿갓봉 전위봉( 1006봉) 입니다.

1006봉 정상 증명사진입니다. 삿갓봉은 이곳에서 내림길 내려 2분후에 만납니다.





6.3km 160분 (14;05)[마교리/ 육백산 갈림길]

이정표 마교리 와 육백산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여기서 육백산 표지판 방향 따른다. 능선길 편안하게 이어가다가 허릿길로 변하는 곳에서 직진 봉을 삿갓봉으로 알고 급경사 오른다. 이곳은 삿갓봉이 아니고 1006봉이다. 1006봉을 올라 우측 내림길 내려 버린 허릿길 만나 진행하니 평범한 봉우리에 삿갓봉이란 팻말이 반긴다.[0.8km][25분]

 

삿갓봉 1025m 표지판 입니다.



삿갓봉 표지판 배경으로 증명사진 남깁니다.

실제 삿갓봉 정상은 표지판 뒤로 2~3m  미역줄기나무를 뚤고 진행 하면  만납니다. 정상을 증명하는 선답자 표지기 옆에 "배창랑과 그일행=山君들"  표지기 겁니다.

삿갓봉을 내려와 육백산 가는 길을 다시 만나  이어 가면  " 호랑 장터"를 만납니다. 포수가 호랑이를 잡아 팔았던 장터입니다. 이처럼  장터가 생길 정도로 호랑이를 남획했으니 호랑이가 이땅에서 멸종 된 듯 합니다.


 좌측으로 마교리로 탈출 할수있는 길이 있습니다.

이곳 안부에서 처다보는  앞의 거대한 1123m봉을  오르는 오름길은 위압적입니다.  빡센 오름길 올라  1,123m봉에 서면 1,123m봉은 펑퍼짐한 능선입니다. 이곳에서 육백산 등산로를 버리고  우향 능선 따라  천제봉으로 향합니다.


7.1km 185분 (14;30)[삿갓봉]1,025m

능선길 삿갓봉 팻말에서 정상 증명사진 남기고 우측 미역줄기를 뚫고 좀 높은 밋밋봉에 오른다. 실제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도 없다. 조망도 없다. 조그만 나무에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삿갓봉임을 말해준다. 좌향 오지 능선길을 이어간다. 삿갓봉 팻말에서 이어오는 육백산 길 만나 완만한 능선길 행복에 젖어 걷는다. 앞에 거대한 1123m봉이 위압감을 준다. 육백산 팻말길 따르다가 우향 급경사길 힘들게 지그재그 오른다. 오늘의 마지막 등산 길이다. 1123봉에 오르니 거대한 펑퍼짐 능선이 형성 되어 있다.

펑퍼짐 1123봉에서 좌측 육백산 길을 버리고 우측 천제봉을 향해 능선길 이어 간다. 드디어 천제봉이다.[1.5km][30분]

 

 

이름도 대단한 천제봉에는  아무런 표지도   없습니다. 100년쯤 되었을  죽은 소나무가 45 도 각도로 누운정상 표지를 배경삼아 증명사진 남깁니다.


천제봉 하산길에 만난 곱게 물든 단풍입니다.





지그재그 하산길은 이 계곡에서 끝이 납니다.



8.6km 215분(15;05)[천제봉]1,050m

천제봉은 아무런 표지도 없다. 그 흔한 정상 표지판도 표지기도 없다. 다만 100년은 묵었을 소나무가 죽어 45도로 비스듬히 누어 천제봉 정상임을 말해준다. 조망은 앞에 육백산이 가로 막고 우측으로 탕건봉이 조망된다.

쓰러진 소나무 배경삼아 증명사진 남기고 좌측 날등이 좀 덜 가파르게 보여 좌측 능선길 따른다. 약 5분후 능선은 거의 60도 급경사 내림길로 지그재그 이어 진다. 우측으로 강원 대학교 캠퍼스보이고 끝없는 내림길 내려서 우측 계곡으로 내려 서니 강원 대학교 캠퍼스 입구 도로다. [2.1km][35분]

 

 

강원대학교 캠퍼스 뒤  반가운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멋진 오지  산행이 이제 끝 났습니다.

10.2km 250분(15;40)[강원대학교 캠퍼스 입구도로]

SM산악회 버스가 반긴다. 건천 계곡 다리 밑에서 물 뭍혀 대충 닦고 새옷 갈아 입는다.

 

후미들 기다려 태우고 전제봉에서 우측 능선을 타고 길없는 길 내려온 대원들과 좀더 우측 게곡으로 떨어진 일부 대원들 탕건봉에서 도덕정사쪽으로 하산한 대원들까지 태우고 도게읍 빠져나와 미인 폭포 전망대 휴게소에서 SM산악회가 제공한 된장국 백반에 허기진 배 채운다. 캔맥주 사서 건배하고 준비해간 오묘한 맛 혼합주로 뒷풀이 한다.

 

21;45 신 논현역 도착 22;00면 문 닫는 다는 원주 추어탕 집에서 사정 마지막 손님으로 생애 먹어본 추어탕 중에서 가장 맛있는 추어탕으로 저녁 해결하고 9호선 급행으로 가양역 내려 22;30 귀가 오지 도화산(桃花山)928m 탕건봉(宕巾蜂=후령산)1,044.5m 삿갓봉1,025m 천제봉(天帝峰 )1,050m산행을 마감한다.

 

 

산행 지도 입니다.



방문해 주시어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