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 재 도전 임계 중봉산1260.3m 산행기
산행일자;2011년9월4일(일). 날씨; 비.산행거리;11.5km 산행시간;약4시간
중봉산1260.3m은 산이 많이 있는 중에서 가장 높은 봉이 중앙에 있기에 중봉산이라 한다 는데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정선군 임계면에 있는 오지중 오지산이다.
봄에는 풍성한 산야초와 흐드러져 산을 불태우는 철쭉꽃,여름에는 울울창창 원시림 사이로 구구절절 산천어 와 같이 흐르는 열두당골 물, 가을이면 현란하지도 않고 잔잔하게 물들어가는 단풍, 겨울이면 무섭도록 쏟아지는 폭설이 내리는 별천지가 중봉산이다.
중봉산1260.3m은 2010년 06월20일(일) 사람의 발길을 거부하는 원시림속 망지봉(望芝峰)1,202m과 연계해서 찾은 산이다.(날씨; 흐림. 도상거리;16.0km 산행시간; 약 7시간00분) 그런데 당시는 우여 곡절 끝에 중봉산 정상을 밟았다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흐를 수록 중봉산 정상을 밟지 못했음을 깨닫는다.
즉 처음 당골목 좌측 능선으로 오른 공터봉 ( 1233봉이라 오판한)은 1,184봉이고, 우측으로 15분간 중봉산 정상이라고 오판한 산죽봉은 1,233봉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중봉산은 산죽봉(1233봉)에서 약 25분 정도 더 진행해야 한다. 이를 깨닫기 까지 많은 날을 지도와 씨름하고 선답자 기록을 검토한 산물이다.그리고 일행들이 중봉산이라고 오판하여 45분이동 답사한 좌측 1,283.6봉은 넓덕동산1,237m 위쪽 삼각점(/ 21 재설/ 77.7 건설부)봉이다.
잘못 간 그래서 중봉산 정상을 밟지 못했음을 깨닫고 마음속에는 큰 짐으로 남고 확인을 못한 탓으로 산행기를 수정 할수도 없어 후답자들에게 피해를 줄수도 있겠다 싶어 다시 가서 중봉산 정상을 밟고 확인 해야겠다고 마음 다잡으면서도 오지중 오지라 갈 엄두를 못내고 벼르고 벼르던 중 2011년 09월 4일(일) 마침 SM 산악회따라 중봉산 정상을 밟고 확인 하고 온다.
2011.09.04 07;10 신논현역 6번 출구를 떠난 안내 산악회 버스가 정선땅에 들어서니 태풍 탈라스의 간접 영향으로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버스는 중봉리 중봉계곡 따라 포장도로가 끝나고 비포장 도로를 잠깐 더 달리니 예전 갈전초등학교 중봉분교가 있었던 넓은 공터가 나타나면서 차는 더 이상 들어설 수 없는 "갈전 초교 중봉 분교터"에 11;40 도착 한다.
당일 산행으로는 시간상 불가능한 산행지이기에 산악회측에서 중봉산 들머리 강원 삼척시 하장면 <중봉리> 폐교된 "갈전 초교 중봉 분교터"부터 백두대간상 고적대에 바싹 붙어있는 [정연홍씨 집]이 있는 절골 민가 까지 약6.0km를 트럭으로 이동 시킨다.
비포장 임도길 6.0km을 트럭 2대에 분승 짐짝되어 비맞고 게곡을 7번 건너고 약 40여분 동안 초죽음이 되어 이동한다. 결국 트럭 철판에 부딪쳐 아픈 고통들을 참지 못하고 민가 100m 전방에서 트럭에 내려 임도길을 걷는다. 왜 이 고통속의 고생을 사서 해야 하는 가?
오지임도를 트럭타고 이동합니다. 무박코스를 당일산행으로 진행하기에 트럭이 들어가는 곳 민가까지 이동합니다.
0km 0분[절골 민가]
비내리는 움막같은 민가 주변의 산들은 동네 뒷산 같이 낮고 포근하다. 직진 임도길이 고적대로 오르는 길이다. 비오는 날 고적대 암릉 코스가 부담되어 전대원들이 고적대향 A코스를 포기하고 고적대 전 능선향 B 코스를 택해 민가 마당으로 들어서 민가를 좌측에 두고 밭 가장자리 수렛길을 따라 12:25 산행 시작한다. 전형적인 강원도 육산길이 이어간다. 등산길은 뚜렷하고 잘 발달 되어 있다. 완만한 길 이어 가다가 약간의 오름길 극복하여 다시 부드러운 길 이어 가다가 경사길 올라 주능선에 붙는다. 서두를 이유가 없어 일행들 후미구릅으로 진행한다.[1.5km][35분]
고적대 아래 절골 정연홍씨 농가입니다.
당골목 고개 미역줄기와 산죽밭입니다.
1.5km 35분[주능선]
주능선에 붙어 90도 좌향 내림 능선 길이 중봉산 향이다. 그런데 선두 L대장이 붙힌 표지기는 우향 고적대 방향으로 붙어있고 모두들 그리로 향한다. 일행들도 표지기따라 우측으로 가고 나는 아니다 싶어 머뭇거리는데 마침 도착한 후미 K대장도 주능선 아니란다. 어쩌랴 우측 암릉과 바위가 간혹 나타는 능선길 따르면서 방향 확인하니 북동향이다. 좀더 진행 하면 주능선이 나올가 생각해도 영 찜찜하다. 고적대향이 맞다. 10여분 알바길에서 후미 K대장 의 Back소리 들린다.
왕복 20여분 알바하고 능선 3거리로 돌아와 나와 일행들 선두되어 표지기 붙이고 고적대향 능선길 찾아 안부 내려서고 1,194봉지나 좌향후 1242봉에서 우향 내림길 내려서 산죽길 만나고 당골목 안부에 도착한다.
좌측은 당골목이라 표기된 지계곡을 따라 중봉골로 이어지고,우측은 이름없는 지계곡을 통하여 도전리계곡으로 이어지는 안부다. 그러나 양쪽 어느쪽도 산죽이 차지하고 있어 산길은 전무하다.
직진 중봉산을 향해 빽빽한 산죽지대를 통과하면서 올라서야 한다. 가급적 <우측> 사면쪽으로 길을 만들면 좀 더 수월하게 산죽지대를 빠져나갈 수 있다. 무성한 산죽군락 사이로 헤엄을 치는 그런 자세로 온 몸을 사용하며 빠져나가며 오름의 초입부도 그런 곤혹스러운 산죽 밭이다. 그래도 선답자들의 족적을 따라 산죽지대를 통과 하면 산죽지대 끝나고 약간의 암릉길을 극복하면 드디어 중봉산 정상이다.[ 3.5km][105분]
중봉산 정상 삼각점(418재설/ 77,6 건설부)입니다.
일행들과 정상 증명사진입니다,
정상 표지판입니다.
능선 내려오다 만난 첫 계곡 합수점입니다. 비 때문에 사진이 흔들렸습니다.
이제 편안한 임도길이 시작됩니다
임도길옆 오지 숲입니다. 참 당귀꽃도 보입니다.
등산화 신은 채로 중봉계곡을 5번 건넙니다.
오전에 트럭타고 가던길을 걸어서 하산합니다.
갈전초등학교 중봉 분교터가 가까워 옵니다.
5.0km 135분[중봉산]1260.3m
넓은 공터에 삼각점(418재설,77.6건설부)이 반기는 중봉산 정상에 14;40 도착한다. 바람불고 세우비 내린다. 조망이 없으면 어떠랴 . 마음속에는 천지가 조망되는 것을. 망지봉,그리고 고적대, 청옥산, 백두대간 능선들---산.산.산. 감격 스럽다. 정상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긴다. 일행들과 정상 한켠에 비껴나 최장군님 준비해온 커피와 박박사님 준비해온 막걸리 한잔으로 그동안의 중봉산 목마름을 다랜다.
남서향 내림길 내려선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강원 오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원시림을 이루고 있어 그저 마냥 걷고 싶은 능선을 이루고 있다. 당초 게획은 1233 산죽밭봉까지 간후 삼거리봉에서 좌향 하산 계획인데 산악회가 1233봉 가기전 첫 봉오르기전 좌향 능선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완만한 능선길은 끝없이 내려간다. 게곡 합수점에서 게곡을 이리저리 건너면서 게곡옆으로 희미한 임도길 따라 내려서니 뚜렷한 당골목 임도길이 이어진다. 1차때 오름길 능선도 보이고 점심먹던 공터도 지나 삼거리임도 만나 계곡을 5번 건너 임도 따라 합수점 지나 원점 회귀 중봉리 중봉 분교터에 16;15분 도착한다[6.5km][105분]
이상하게 생긴 버섯인지 식물인지 몰라 담아 보았는데 영 아니올시다 입니다.
11.5km 240분[중봉리 중봉 분교터]
차에 물 젖은 등산화 벗어 놓고 샌달신고 옷 보따리 들고 가까운 중봉계곡에서 풍덩 알탕하고 새옷 갈아 입는다. 준비해온 캔맥주로 건배하면서 길고 험난한 강원 오지의 산행의 갈증을 푼다.
후미 기다려 17:05 산악회가 예약한 식당으로 이동 산채 청국장 정식에 최장군님이 준비해 온 표고버섯,도토리묵,소라찜 안주에 복분자, 더덕주, 마가목주 포식하고 21:50 신논현역 도착 일찍 귀가한다.
산행지도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철로 다녀 온 춘천(春川) 대룡산(大龍山) 899.3m (0) | 2011.09.14 |
---|---|
정선땅 시간싸움 공권력(?)&재벌(?) 동원한 오지산행 문래산(文來山)1,081.5m &자후산(自後山)885m . (0) | 2011.09.14 |
태백 이름도 으스스한 두골산(頭骨山)1044.1m 산행기 (0) | 2011.08.29 |
지리산의 전망대 서룡산(=남원 투구봉1073m) 산행기 (0) | 2011.08.22 |
제3차 통고산 (通高山1,067m.)+불영계곡+망향정 해수욕장 두류기 (0) | 2011.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