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방장산 742.8m

월매스 2008. 12. 15. 15:30

 

별봉(572m).벽오봉(640.4m).방장산(方丈山742.8m).서대봉(675.9m).써래봉(쓰리봉733.6m)
산행일자;2008년8월31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12.4km.산행시간;3시간40분.
교통편; 장보산악회. 비용;13,000원
산행코스; 양고살재-밀알탑별봉-벽오봉-고창고개-방장산-서대봉-써래봉-장성갈재


 













 


방장산(742.8m)
 
"방장"은 우두머리를 일컽는 말인바  "방장산"은 그이름 값을 하는 호남 고속도로변의 명산이다."장성갈재" 건너편의 "입암산"과 "내장산" 그늘에 가려 그빛이 뚜렷하진 않지만 한번 찾으면 결코 후회 하지않을 명산이다.
전북 고창군과 정읍시 ,전남 장성군의 경계를 이룬 방장산은 전형적인 육산의 산세를  지녔음에도 바위산 못지않게 힘찬 기운과 조망을 자랑하고 있다.특히 벽오봉~방장산~쓰리봉 능선은 적당한 암릉과 릿지를 조망과 함께  제공하고 있어 산악인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주는 환상적인 코스다.
 
2008.8.31일06;40 당산역 3번출구 노들길에서 "장보산악회" 뉴월드 관광버스에 몸을 싣는다.호남고속도로 백양사 IC를 빠져나와 서울~ 부산 1번 국도 따라 가다가  "장성갈재"를 산행 기점으로 예정 했는데 뉴월드관광버스 기사가 차 Parking장소 때문에 하산 지점인 "양고살재"에 내려준다.산이 어디 들머리 날머리가 따로 정해져 있었던가.아무데고 시작하면 산행 기점이고 하산하면 산행 종점인 것을!
 
10;50분[양고살재]출발  나무계단길을 서서히 오른다. 나무계단 길이 끝나고 완만한 흙길을 지그재그 오른다. 오름길 옆에 [밀알탑]이 서있다.밀알탑은 97년 4월초 고창 밀알회가 동백나무를 심은 기념으로 주변 돌맹이를 하나하나 쌓아 올린 돌탑이다.
숲이 약해 8월 햇살이 따갑다. 무더운 날씨다. 간이 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직진 오르막 길은 거대한 절벽아래 자리잡은  방장사 향이고,정상 가는 길은 좌향 완만한 오름길이다.전형적인 육산을 오른다.양고살재를 출발하여 3km를 약 한시간정도 오르니 [벽오봉]정상이다.
 
벽오봉정상에 서니 조망이 끝내준다.좌로 고창읍내가 보이고 전면으로 고창벌이 내려다 보인다.오른편으로 입암산과 내장산 그리고 멀리 추월산 강천산이 조망된다. 좀더 진행하니 [활공장]이다.내리막길을 내려선후 우측 옆으로 콘크리트 도로를 끼고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진행하다가 숲길로 들어선다.이후 고창고개까지 완만한 편백나무 숲을 산책로 처럼 걷는다. 고창고개를 지나 다시 급경사 오르막길을 치고 오르니 742.8m봉 [방장산]정상이다.벽오봉 정상에서 4.4km 약1시간 거리다.
 
정상에서 [문바위재]로 내려섰다가 다시 약간 오르니 [봉수대]다 .정상에서 약500m 10분 거리다.조망이 양호하다. 이후 능선길은 지금 까지의 육산 분위기와 달리 사뭇 바위산 산세를 자랑한다. 제법 아슬아슬한 슬랩바위도 오르고 2m 정도의 침니바위도 우회하기도 하고  조망이 뛰어난 너럭바위에 오르기도 한다. 전망이 좋아 산허리를 감싸고 휘돌아 가는 휴양림 임도와 수도 저수지의 푸른 물빛이 한눈에 들어온다.  잡목 과 조릿대 구간을 지나 734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오르내린다.마지막 급경사 길을 오르니 [734봉]이다.방장산에서 약 3.0km 60분 거리다.
 
바위덩이가 거칠게 박혀있는 능선길을 지나 조금 내려서니 [고흥 유씨 묘]다.좌측 길은 정읍시 입암면 연월리 신월마을 향 길이다.약간 우측 직진 길이 하산길이다.제대로 가는 지 의심이 들정도로 호젓한 숲길이 이어진다. 이후 급경사 미끄러운 내리막 길이다. 해발 약 440m 안부까지 약 300m의 고도를 낮춘다.이후 다시 좀더 오르면 헬기장 510m 무명봉이다. 10여분 더하산 하면 공원이 예쁘게 조성된 장성갈재다.734m봉에서 약2.0km 40분 거리다.
 
[장성 갈재]에는  씻을 물이 없다.우측 고창 쪽에 샘물이 있다고 하나.....?
1리터 수통 물이면 머리감고 몸씻고 발까지 씻을 수 있는 노하우는 오랜 대간길과 정맥길에서 터득한
지혜다.씻고 옷 갈아 입으니 개운하다. 장보산악회 여자 회장님께서 손수부친 부침개, 오징어회, 것저리 배추김치에 소주 한잔하니 그맛이 천상의 만찬이 따로 없다.후식으로 과일로 포식한다.

오후 5시30분 갈재 출발, 추석전 미리 다녀온 성묘객으로 꽉막힌 고속도로 정체 덕분에 서울 양재에 11시20분 도착 마지막 전차타고 집에 오니 12시30분이다.도상거리약;12.4km 산행시간;약3시간40분 즐거운 방장산 산행을 꿈속에서 반추한다.

 
방장산.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