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죽부인과 10시간의 대화--지리산 불무장등1446m&심마니능선(반야봉1735m중봉1732m

월매스 2011. 7. 25. 17:35

지리산 불무장등1446m~심마니능선

(통곡봉905m불무장등1446m삼도봉1550m반야봉1735m중봉1732m투구봉1520m 향로봉1370m)

산행일자;2011년07월24일(일) (7/23토요무박). 날씨;맑음.산행거리;23.8km 산행시간;10시간










“불무장등(不無長嶝)”은 아니 <不> 없을 <無>면.<없지 아니하다...결국 있다.>, “긴 등이 있다. 없지 아니한 긴 오르막(고개)”이란 뜻으로 이중 부정을 사용한 것으로 “긴 장등이 있다”는 의미를 갖는 매력적인 능선이다.봉(峰)'을 쓰지 않고 '등(嶝)'을 쓴 것은 아마, 모습에 따른 형체상의 연유에서다.

 

[불무장등](1446m)정상은 봉우리로서의 상징적인 삼각점이나, 정상석 따위는 없다.그저 거대한 봉우리를 대패로 잘 깎아놓은 듯이 하나의 두리밋밋한 능선형체를 하고있는 능선 그중 제일 높은 1평정도의 공터다.

 

불무장등(不無長燈)은 3도의 경계를 이루는 삼도봉(1.499m)(원래 이 봉우리는 정상부분의 바위가 낫의 날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해서 '낫날봉'으로 불렸다 한다.'낫날'이란 표현의 발음이 어려운 탓에 등산객들 사이에선 '낫날봉'이 '날라리봉' 또는 '늴리리봉' 등으로 더 알려져 있다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리산 일원에 이정표를 세우면서부터 삼도봉으로 명명한다. )에서 남쪽으로 섬진강변 까지 이어진 육중한 능선을 가르킨다

 

서쪽으로는 그 유명한 <피아골>을 , 동쪽으로는 <목통골,일명 연동골>을 끼고 늘어서 있는 불무장등은 남쪽으로 내려서면서 그 기세를 낮추다가 통꼭봉(904.7m)이 후 <당재>에서 그 기세를 완전히 낮추었다가 다시 황장산(942.1m) 촛대봉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지리산 서부 영봉들의 맹주격인,일몰 모습이 지리10경 중의 하나로 알려진, 반야봉(1.733.5m)에서 북쪽으로 뱀사골입구까지 뻗어내린 능선을 한 때는 산삼을 비롯해서 약초가 많아 심마니들이 많이 찾았다고 해서 “심마니 능선”이라 부른다. 심마니 능선에는 중봉 투구봉 향로봉 등이 솟아있다.

 

오랜 숙원이던 <불무장등 능선>과 <심마니 능선>을 하기위해 2011.07;23(토) 22;53 영등포역을 출발한 무궁화 열차를 타고 2011.07.24(일) 03;18 전남 구례구역에 도착한다.

 

역앞 올갱국집에서 이른 아침을 해결하고 Taxi(34,000원)로

 

[연곡사]전 평도마을 “당치마을”이정표 방향 따라 우회전 하여 긴 오름길 지나 <농평마을>에 04;25 도착 헤드렌턴 켜고 산행 시작한다.







0km 0분[농평마을]04:25

해발 700가까이에 위치한 [농평마을]. 새벽 어둠 속에 교회 십자가가 가장먼저 눈에 들어오고 높고 외진 산골 마을에도 [중형자가용이 여럿 주차]되어 있다. 가구수는 열을 넘지 않아 보인다. 길 따라 오르다가 <맨 끝집. 시멘트 담벼락>에서 <우회전>이다. 마지막 허름한 공가 뒤로 산길 열린다. 숲길 들어서 얼마안가 문없는 철망 울타리 통과 하고 급한 오름길 극복하니 능선 4거리다.[0.4km][10분]



0.4km 10분 [능선사거리] 04;35

직진은 목통마을로 넘어가는 길이다. 좌향 능선길이 불무장등 가는 길이다.출입금지 간판이 서 있고, 이내 통꼭봉 오름길이다. 우향은 황장산으로 해서 화개장터로 떨어지는 능선 종주길이다.언젠가 한번 해야할 길이다.

초장 오름은 급함 없이 완만하다. 약간의 암릉길과 오름길 극복 얼마안가 통꼭봉에 올라선다. [0.6km][25분]









1.0km35분 [통꼭봉] (905m) 05:00

통곡봉(통신시설) 약 2m 전에 삼각점(방향표시만 있는) 확인 한다. 정상 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긴다. 여명이 밝아져 헤드랜턴 끈다.

 

불무장등으로 오르는 도중 나무숲 사이로 좌우측으로 두번의 조망 기회를 준다. 우측으로 튀어나온 바위에 오르니 건너편에 칠불사, 목통마을,대성골과 삼신봉까지 조망이 이어지고, 곧이어 좌측으로 나온 바위에서는 농평마을이 한눈에 그림처럼 들어오고 멀리 왕시루봉이 웅장한 모습으로 앉아있다.

 

이후는 지리산 오지 숲속 길이고 산죽길이며 조망은 찾아 볼 수 없는 오직 죽부인과의 대화의 길 일 뿐이다.[2.2km][35분]









3.2km 70분 [묘 1기]05:35

<묘 1기>가 나오고 10여분 후에 <묘 2기>가 등로 능선상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데 깔끔히 손질되어 있다.[1.8km][30분]











5.0km 100분 [본격적경사시작] (해발 약1000m) 06:05

불무장등으로 오르는 경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농평에서 5km되는 지점이고 이제 해발 1,000m을 넘었다. 키만한 산죽들이 오름을 더욱 힘들게 한다.산죽밭이 활짝 열리면서 <묘 2기>가 나타난다. 역시 깨끗이 손질되어 있다. 뒤의 묘는 뗏장 대신 산죽이 완전히 감싸고 있다. [0.3km][10분]





5.3km 110분[묘 2기]06;15

시야없는 산죽길을 헤치며 배낭을 잡고 놔주지 않은 다레 넝쿨 터널을 통과 하고 미끄러운 암릉길도 통과 하면서 숨가쁜 오름길을 오른다.

 

드디어 산죽도 무릎아래로 낮아지고 능선도 편안해 진다. 산죽이 무릎만큼의 높이로 낮아지면서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마치 소의 등처럼. 조망이 없으니 여기가 불무장등인가 잠시 혼란 스러워 한다. 그러나 이곳은 불무장등이 아니다.

 

조금더 진행하면 불무장등으로 오인한 능선길과 조우하는 첫 3거리에서 직진 다시 조릿대 숲을 통과하고 2번째 3거리에서 직진(cf 우측길이 잘 발달 되어 있으나 우측 길로 들어 서면 우회길이라 불무장등을 놓친다.)

 

오름길 극복하면 다시 묘1기 나타나고 이내 불무장등 정상이다.[1.5km][57분]






불무장등 1평정도의 공터 바닥에는 위사진과 같이 보도블럭 2~3장과 납작한 돌맹이가 박혀 있다.(이를 찾지 못햇다면 불무장등을 놓친 것이다.)






















6.8km167분 [불무장등] (1,446m)07:12

아무런 표지판도 정상석도 없고 그러나 약 1평정도의 공터에 흰페인트 보도불럭 2장과 평판 돌이 땅에 박혀 있는 곳이다. 정상 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긴다.

 

불무장등... 아니 <不> 없을 <無>면.<없지 아니하다...결국 있다>, 긴 등이 있다. 그런 말인가? 아니면 찾기가 쉽지 않는 정상이 이렇게 있다는 말인가?

 

정상에서 숲 헤치니 북쪽으로 희미한 내리막 길이 나오면서 반야봉과 삼도봉의 모습이 나타난다. 지리산의 숲속에는 바위가 없는 것 같지만 이렇게 곳곳에 무시무시한 바위들이 산재 해 있다.

 

바위위로 올라 운무에 시야 없는 조망이지만 잠간 즐긴다. 꾸리한 그 냄새가 난다. 낙엽이 썩는 냄새다. 우측 암릉길 릿지하여 오르니 삼도봉이다.[1.8km][83분]











8.6km250분 [삼도봉]1550m 08:35

백두대간 길이고 지리종주길에 자주 만나는 삼도봉이다.원래 이 봉우리는 정상부분의 바위가 낫의 날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해서 '낫날봉'으로 불렸다 한다.'낫날'이란 표현의 발음이 어려운 탓에 등산객들 사이에선 '낫날봉'이 '날라리봉' 또는 '늴리리봉' 등으로 더 알려져 있다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리산 일원에 이정표를 세우면서부터 삼도봉으로 명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다. 셋이서 산행하다 여러 무리를 보니 정신이 없다. 잠시 쉬었다가 좌향 반야봉으로 향한다. 지리산 메인 등산로다. 성삼재 방향으로 가다가 노루목전 이정표 서있는 반야봉 샛길 오름길 올라 반야봉에 선다[1.5km][50분]









10.1km 300분 [반야봉].1,733.5m09;25

높이 1,732m로 지리산(智異山)의 제2봉우리이다. 지리산 어느 곳이든 주봉(1,915m)을 볼 수 있으며, 반야봉에서 바라 본 낙조는 지리산 8경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구름과 안개가 낀 날은 한국화를 보는 듯 아름답다. 5월이면 정상에 철쭉과 야생화가 많이 핀다.

이 봉우리에는 지리산의 산신인 천왕봉(天王峰:1,915m)의 마고할미 전설이 전한다. 마고할미는 지리산에서 불도(佛道)를 닦고 있는 반야를 만나 결혼했다. 그런데 반야는 어느날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반야봉으로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남편을 기다리던 마고할미는 석상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반야봉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증명사진 남기고 사람들과 즐기면서 시간 보내다가 이정표 뒤쪽의 울타리 너머 심마니 능선길로 들어선다. 이 길은 자연휴식년제 구간이다.정상에서 약5분 정도 진행하면 첫 번째 헬기장 만나고 좀더 진행하면 2번째 헬기장 만난다.[0.5km][15분]







10.6km 315분[반야 중봉](1732m)09;40

커다란 헬기장과 연안김씨묘가 있다. 좌향 간판이 보이는쪽이 달궁과 심마니 능선을 타고 반선쪽으로 향하는 길이다. (cf묘향대로 가는길은 우측길이다.)

 

<지북 18-12>표목을 지나 4분후 <좌측>은 심원마을 <우측길이 심마니 능선> 3거리다. 심원 마을 길을 버리고 우측 심마니 능선으로 붙는다. 커다란 고목을 지나<지북 18-11>표목을 지나 3거리에서 표지기 없는 좌측길이 심마니 능선길이다.

 

(cf 그러나 우측 표지기 따르다 약10분 알바한다. 알바길에도 바위전망대 있고 우측아래로 표지기있다. 이길은 방향이 동향으로 이끼폭포로 빠지는 길이다. 요주의 지역이다.) 3거리로 돌아와 좌측 내림길 내려선다.

 

이내 [바위전망대]에 이른다. 이곳은 불무장등 능선과 심마니 능선에서 유일하게 물을 구할수있는 곳이다. 전망대 우측 아래 2~3m 내려서면 시원한 석간수가 바위밑에 있는 샘이다. 물 보충한다.

 

전망대 좌측 급경사 내림길 내려서서 <지북 18-10> 표목을 지나 [달궁 갈림길] 이다[4.5km][70분]



15.1km 385분 [ 투구봉1520m/달궁/ 심마니 능선 갈림길]10;50

투구봉1520m 밑이다. 옛날 선답자 산행기에는 이곳에 이정표 (달궁 5.0km / 반야봉 1.5km) 있었다 하나 지금은 아무표지도 없다. (cf좌측 길이 달궁 가는 길이고 직진하여 올라가니 소나무 서있는 봉이다. 봉을 올라 다시 더 진행 앞봉 암릉 오르니 투구봉이다.[1.0km][20분]




투구봉 정상이다.갈림길 에서 첫 암릉봉 오른후 그앞 암릉 오르면 투구봉이다.

 


16.1km 405분[투구봉]1520m 11;10

바위 암반위에 소나무가 멋있다. 투구봉 정상 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긴다.

(cf우측으로 우회하면 반선 가는 심마니 능선 내림 길이고 10분후 안부3거리(↑-)에 닿는다 하나 찾칠 못한다.)

4거리 가림길로 Back 하여 심마니 능선길로 조금더 진행하니 다시 3거리다.(cf 좌측 下길은 하점골=광산골우골로 가는 길이다.) 직진 잠시 올라선 후 키 큰 산죽을 통과한 후 밋밋봉에 올라선후 이어 가다가 안부에 내려선후 다시 오르니 적송군락을 지나 이름만 망바위봉이지 실지 조망도 없는 망바위봉(향로봉)을 통과한다.[1.7km][25분]









17.8km430분[망바위봉](일명 향로봉1379m)11;35

일명 향로봉.이름만 망바위봉이지 실지 조망도 없다. 밋밋한 봉우리다. 그래도 쉴만한 반석과 바위가 정송과 어울려 이름값을 한다. 일기 예보대로 참아주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산죽을 따라 내르니 나무한그루 있는 공터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고 산죽이 있는 능선과 암릉길을 오르내리면서 이어 간다. 고도는 여전히 1,300m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조금 올라서니 조그마한 바위전망대[1316봉]가 나온다. [1.5km][40분]



19.3km 470분[1316m봉]12;15

전망대라고 했는데 비 때문에 조망할 수 없다. 서쪽으로는 정령치와 만복대가~ 동쪽으로는 중북부능선이 바라보인다고 했는데 아쉽다. 하산길을 서두른다.

바위 좌측으로 우회하여 내려가 다시 가늘고 삭아 약간 불안한 1m정도 되는 밧줄을 잡고 내린다.

급경사 내림길들이 미끄럽다. 고도 320m를 꾸준히 내린다. 암릉길을 조심스럽게 약한 경사도를 이루면서 내린다. [3.0km] [45분]






22.3km515분[988봉]13;00

앉기 좋은 <납작한 바위> 있는 봉이다. 좌측으로 우회하여 급경사 미끄러운 내림길 엉덩방아 찧으면서 내려서니 지능선 갈림길이 있는 공터가 다시 나온다.

 

[지능선 갈림길]에서 조그마한 공터의 좌측 下길을 무시하고 <우측>으로 잠시 내려선 후 다시 90도 우향 <쓰러진 커다란 나무>를 넘어 작은 돌길을 지나고 내림길 우측으로 [펴 묘]가 있는 곳까지 내려가서 직진 능선을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내려가니 이제 심마니능선이 끝난다.

 

양봉업자 검정 비닐 움막 넘어서 임도 따르니 반가운 뱀사골 콘크리트 도로다. 우측으로 탐방휴게소 보이고 좌측 도로따라 내려 오니 이정표(반선1.5km/ 화개재7.6km) 이정표다.[2.0km][65분]



22.3km 580분[이정표 (반선1.5km/ 화개재7.6km)]14;05

콘크리트 임도 따라 내려오다 우측으로 와운교를 보내고 도로 따라 내려 오니 반선교 다. [1.5km][20분]













23.8km 600분[반선교]14;25

길고 긴 불무장등과 심마니능선 산행을 마감한다. 공단 직원이 계곡에서 씻어도 좋다지만 비 때문에 계곡에서 알 탕을 할 수 없어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새옷 갈아 입는다.

 

0.4km 더 걸어 내려와 반선 버스터미널에서 매표하고(15;50 \4,900원) 근처 식당에서 산채 비빔밥 허기 달래고 맥주와 캐온 즉석 더덕주 만들어 1시간의 짧은 뒷풀이를 한다.

 

남원 버스 터 터미널 도착 택시로(3600원) 남원역 이동한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 벌판 신남원역 광장 느티나누 그늘에서 114안내 받아 프라이드치킨과 소주2병 배달 받아 18;23 기차시간 까지 뒷풀이 이어간다.22;50 영등포역 도착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