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새로운 맛의 능선 상 신선봉(神仙峰, ×1,376m) 민봉(△1,361.7m).뒤시랭이문봉(964m, 암봉지역)산행기
산행일자;2011년 08월7일(일). 날씨;흐림. 산행거리;약15.3km 산행시간; 약 6시간
산행 코스;일주문 → 구인사 → 사리탑봉(수리봉) → 고드머재 → 뒤시랭이문봉](964m, 암봉지역임)-능선 → 1244봉 → 민봉 → 신선봉→ 바둑판봉 →늦은맥이재→ 벌바위골 →율전
신선봉(神仙峰, ×1,376m)과 민봉(△1,361.7m)은 백두대간을 흐르던 소백산 줄기가 늦은맥이재를 지나 1272봉에서 백두대간을 버리고 경북 영주시와 충북 단양군 경계의 땅을 벗어나 충북 단양군의 독자적인 영역의 땅인 북향 구인사 방향으로 내리 뻗으면서 능선상에 세운 봉우리가 신선봉과 민봉이다.
소백산에서 신선이 내려 왔다 하여 신선봉이라 한다. 신선봉, 괜히 붙인 이름이 아니다.시야에 아무 거침이 없다. 민봉은 9개의 봉우리와 골짜기를 부채 펼치 듯 만들어낸 구봉팔문의 절경을 지니고 있다.
민봉에서 흘러내린 산줄기가 만들어낸 봉우리가 북쪽 우측부터 순서대로 첫째 봉오리를 아곡문봉(我谷門峰), 둘째 봉오리를 밤실문봉, 셋째 봉오리를 여의생(如意生)문봉, 넷째 봉오리를 뒤시랭이문봉, 다섯째 봉오리를 덕평문봉, 여섯째 봉오리를 곰절(能寺)문봉, 일곱째 봉오리를 배골문봉, 여덟째 봉오리를 귀기문봉, 아홉째 봉오리를 새밭문봉이라 한다.
그 봉우리 사이로 계곡이 발달하니 1문안을 아골문안골, 2문안을 밤실문안골, 3문안을 여의생문안골, 4문안은 덕평문안골, 5문안을 곰절문안골 6문안을 배골문안골, 7문안을 귀기문안골, 8문안을 새밭문안골로 지칭한다.
이 봉우리와 계곡을 합쳐서 보통 구봉팔문이라 부르는데 이는 실제로 등고선지도를 살펴보고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한 이해도 아니되고 탁상공론과 같은 일이 될 수 도 있겠다.
오래전 백두대간 종주시 신선봉은 늦은맥이재에서 어의곡리로 하산길에 코스 연장 하여 신선봉 근처 까지만 다녀 온 적이 있다.
2011.08.07(일) 안내산악회 S가 “일주문 → 구인사 → 사리탑봉 → 고드머재 → 능선 → 1244봉 → 민봉 → 신선봉→ 늦은맥이재 → 벌바위골 → 어의곡리” 코스를 잡았기에
신청하고 07;10 신논현역 탑승 10;37분 구인사 일주문 앞 공용주자장에 내려 산행 시작한다.
공용 주차장입니다.
일주문을 통과 합니다.
대조사전입니다
상월조사묘와 비입니다.
0km 0분[구인사 공용주차장]
구인사 일주문을 지나니 이내 천태종의 총본산인 거대한 구인사(救仁寺)가 나타난다. 상월원각대조사가 1945년 소백산에서 칡넝쿨을 얽어 삼 칸 초막을 짓고 수행한 끝에 창건했다는데 위풍 당당한 대법당을 비롯한 수십여동의 건축물을 갖춘 숲속 도시라 할 수 있는 참으로 거대하고 웅장한 사찰이다. <대조사전>앞을 지나 콘크리트 등로와 계단을 오른다. 오름길 극복하니 <상월조사묘와 비> 있다.
보통 큰스님들 입적하시면 화장하고 사리를 거두어 탑을 만들고 그러는데 이곳 상월조사님은 묘를 썼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상월조사묘와 비>를 돌아 내려와 상월조사묘를 우회 하니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전망대> 터다. 뒤편은 상월원각대조사 <적멸궁>이 있는 곳이다.[1.5km] [40분]
이제 구인사를 빠져 나와 9문봉중 뒤시랭이문봉을 쳐다보고 구름속의 민봉을 향합니다.
1.5km 40분[상월조사묘와 비 전망대]
중국 무협영화에나 나올법한 도시와 같은 구인사를 완전히 벗어난다.
직진방향은 입산통제표시와 금줄있다. 적멸궁 가는 길이고 절에서 사람이 지키고 있다. 9봉 8문을 일별하고 가야할 뒤시랭이문봉 과 구름속에 묻혀 있는 민봉을 어림하면서 올라야 고도에 위압 당한다.
우측으로 내림길 내려 능선을 타고 한동안 진행한다. 임도 만나 임도 건너 다시 오르니 묘지1 묘지2 통과하고 능선 진행하다가 힘들게 암릉지역을 지그재그 올라선다. 참으로 힘든 오름이다. 약간의 릿지도 필요하다. 습기를 머금은 오름길은 긴장의 끈을 놓을수 가 없다. 조금더 진행 하니 뒤시랭이문봉(964m, 암봉지역임)이다.[1.5km][70분]
3.0km 110분 [뒤시랭이문봉](964m, 암봉지역임)
조망 양호하다. 증명사진 남기고 능선 이어 간다. 별 특징 없는 x1.066.2m봉을 지나고 오름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중간 중간 암릉들이 펼쳐지기도 한다 1.006.2m봉 이후 능선에는 저위로 분기봉인 1.244m봉에서 흐르는능선이 보이지만 끝이 보일 줄 모르고 끊임없는 오름만 계속될 뿐이다. 암릉지대를 지나고 이후 펑퍼짐한 참나무능선을 올라간다. 울툭불툭한 바위들이 몇 보이는 봉우리가 x1.244m봉이다[1.5km][60분]
4.5km 170분[1244봉]
1244봉 갈림길에 도착 한다. 뒤돌아본다. 소백산 구봉팔문은 민봉에서 내린 산줄기들이 아홉 갈래의 능선을 타고 내려와서 봉오리들을 각각 만들고 계곡을 만들었다.
이곳부터 족적이 뚜렷해지고 고도가 조금씩 높아진다. 남동쪽으로 평탄한 진행 이후 오름이 이어진다. 진행방향 좌측 멀리 백두대간의 선달산과 멀리 태백산권이 아득하다. 편안하고 뚜렷한 산길을 오른다. 지천에 야생화다. 무인 산불감시시설 탑을 지나 올라서니 사방이 확 트이는 민봉 정상이다 [1.3km][20분]
5.8km 190분[민봉]△1,361.7m
삼각점(단양306/2004년 재설)이 반긴다. 민봉 정상에서니 운무 속에서지만 북서쪽으로 삼태산(875.8m)이 멀어져 보이고, 북쪽으로 남한강 건너 영월지맥의 마지막 자락인 태화산(1.027.4m)과 그 태화산 좌측으로 작은 산은 역시 영월지맥의 국지산(625.6m)이다
북동쪽 형제봉(1.177.5m)이 가깝고 그 좌측으로 베틀재에 이어진 영월의 마대산(1.052.2m)이다 그 마대산 우측 멀리 보이는 산은 영월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정양리에 위치한 두위지맥의 계족산(889.6m)과 역시 이어진 응봉산(1.013m)이고 더 멀리 특정한 산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두위봉(1.465.9m)등 정선의 높은 산들이 어림 된다.
동쪽으로 백두대간의 선달산(1.236m)정도가 아득하고 더 멀리 북동쪽의 희미하고 큰 산은 아마도 태백산 정도가 될 것이다
남쪽으로 육중한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소백의 주릉은 가득찬 가스 때문에 볼수없는 것이 안타깝다. 남쪽으로 내려선 후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우측사면을 돌아가는 등산로를 따르고 이후 대체적으로 두루뭉술한 소백산의 전체적인 모습에 비해서 늦은맥이 직전까지 제법 앙칼진 모습의 능선이 펼쳐진다.
커다란 바위 아래를 통과하면 우측아래는 제법 가파른 벼랑을 이루고 있고, 능선의 날 등이 대체적으로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 구간 주로 좌, 우의 사면으로 나있는 등산로를 이어간다. 비슷비슷한 바위들이 이어지고 있어 딱히 어느 곳이 지도상 신선봉이라 짐작하기 힘들다. 더이상 오를데 없는 곳을 신선봉이라 확신한다.고도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신선봉 정상이다 [2.0km][30분]
7.8km 220분[신선봉]1,316m
소백산에서 신선이 내려왔다하여 신선봉이라 한다고~! 다시 우측사면의 벼랑위의 미끄러운 지대를 조심스럽게 내려 통과하니 잘록이다. 3거리다. 바둑판 바위봉(어떤 사람들은 이곳을 신선봉이라고도 한다.)을 다녀 오기로 한다. 3거리에서 좌측 능선으로2~3m 오르면 바위가 나란히 서있는 기암이 있었던 곳 우측으로 희미한 소로가 보인다. 중간에 스틱과 배낭을 두고 거칠은 암봉을 오른다. 길이 좀 험하다 . 드디어 바둑판 바위봉이다. [0.5km][20분]
8.3km 240분[바둑판 바위봉]
암봉이 세 개로 이루어진 곳이다. 중간 암봉으로 건너가서 보니 이곳이 신선이 앉아서 바둑을 두었다는 곳이다. 선이 그어졌다는데 안보이고 누군가 흰색 바둑알을 하나 바위 위에 올려놓고 갔다는데 바둑알도 안보인다. 이곳을 오르던 분들의 산행기록을 보면 이곳 암봉을 신선봉이라고 적은 분도 있으나 신선봉은 지나 왔다.
되돌아 나와 제법 가파르고 미끄러운 우측 사면지대를 통과하고 사면을 통과하니 산죽지대가 나타나더니 “소북07-12”의 구조표시가 있는 지점은 해발1.220m 다.
남동쪽으로 내려서면 6분 후 만나는 백두대간의 분기점에는 이정표(고치령8.9km/연화봉9.6km/죽령 주차장18.8km)가 설치되어 있고 현위치 안내도에는 늦은맥이재로 표식이 되어있다. 안내판에는 출입금지 탐방로라고 적혀있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금방 목제시설이 설치된 늦은맥이재다. 이정표(고치령9km/마당치6.5km/국망봉2.1km/비로봉5.2km / 율전5km)서 있다. 이정표 율전 방향 따른다[2.0km][30분]
10.3km 270분 [늦은맥이재]
이정표 율전 방향 따른다. 서쪽의 넓게 잘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기 시작하고 1분도 채 내려서지 않아 “소북07-10”구조표시에는 해발1.190m를 가리킨다. 벌바위골은 비가 많이 내리면 바위계곡을 건너기 쉽지 않은 곳이다. 율전 까지의 하산 길은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서 바쁘게 걷기만 한다. 해발1.060m 그리고 잠시 넓은 산죽지대를 지나고 나니 계곡이 흐르고 있고, 온통 낙엽송조림지들이다.
이정표(율전3.0km/ 고치령10.5km/ 비로봉6.7km/ 늦은맥이1.5km). 이정표(율전 2.0km/연화봉 1.2km/ 국망봉4.6km/ 늦은맥이2.5km)를 지나고 계곡 건너니 위험 구간 출입금지 안내판(율전~늦은 맥이 4.5km 구간은 호우시 계곡범람으로 안전 사고 위험이 매우 큼으로 출입을 금한다. 벌바위골은 비가 많이 내리면 바위계곡을 건너기 쉽지 않은 곳이다.) 지나 마지막으로 계곡을 건너니 시멘트 길이 나타나고 이정표(늦은맥이4.5km/비로봉10.2km/ 국망봉7.1km)다.
바로 옆 [산불감시 통제소]를 지나 새밭교를 건너고 더 내려서니 율전 신선봉 가든 식당 도착 산행 마감한다. [5.0km][90분]
15.3km 360분[율전 신선봉가든 식당]
지도상의 '벌바위'는 현존하지 않는 마을이며, '을전'은 새밭의 잘못된 음역이다.
식당 옆 계곡에서시원하게 알탕하고 새옷 갈아 입으니 신선이 된 기분이다. 준비해 온 캔 맥주로 뒷풀이하면서 앞서간 일행 O사장 기다린다.
준비된 비빔밥을 다 먹어 갈 즈음 후미들 도착 소식이다. 가스 때문에 시야가 없어 많은 대원들이 바둑판 바위봉에서 Back 하지 못하고 소백산 주능선으로 착각 약 2시간의 알바를 한것이다.
그런데 한사람 일행 O사장만 18;00시가 넘어도 도착하지 않는다. 사고다. 걱정이다. 전화는 불통이다. 뒤시랭이봉 직전 암릉에서 일행을 버리고 혼자 앞서간 일행 O사장은 추측컨데 바둑판 바위봉에서 Back 하지 못하고 더 진행 결국 남천 계곡으로 빠져 마당치 와 남천 계곡 사이에 핸드폰 불통지역 겨우 문자로 위치 파악되어 조난신고 119 신세를 지는 사태가 발생한다.
귀경길 차안에서 21;00 소백산 관리공단으로 부터 무사히 구출 하산 소식 듣고 22;30양재역 호프집에서 단양 소방서에 도착했다는 전화 통화에 안도한다. O사장님~!일행들 버리면 그렇게 벌 받습니다. 그나마 천만 다행입니다.
끝 까지 함께 염려하고 기다려 주시고 걱정해주신 S산악회 K대장님과 여러 대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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