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오지~!! 접근이 어려운 철갑령산(鐵甲嶺山)1,013m 산행기

월매스 2011. 7. 11. 15:53

오지~!! 접근이 어려운 철갑령산(鐵甲嶺山)1,013m 산행기

산행일자;2011년 7월10일(일) .날씨;흐림. 산행 거리;15.3km 산행시간;4시간

산행코스;전후치고개~동부오지능선~920봉~철갑령산1,013m~ 부연동 약수.(~ 주민의 철갑령 고개 460m~부연동 약수.)


 



 



 


철갑령산(鐵甲嶺山)1,013m은 강원도(江原道) 명주군(溟州郡) 주문진읍의 주봉이다.지도상은 철갑령(鐵甲嶺)으로 되어있어 령(嶺)은 통상 재(고개)를 의미하여 재(고개pass)의 사전적 의미가 “산등성이 봉우리 사이의 낮은 부분”을 말하고 있어 주문진 읍의 주봉인 철갑령(鐵甲嶺)을 고개 쯤으로 오인 할 듯하여 이를 격상(?) 시켜 철갑령산(鐵甲嶺山)으로 이름 붙여 본다.

 

그러나 령(嶺 고개 령,고개 영)이 ①고개, 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②산맥 이름 ③산봉우리 ④연속한 산 ⑤산마루의 고개 ⑥잇닿아 뻗어 있는 산줄기 ⑦오령의 약칭(略稱) ⑧산이 깊다 ⑨산이 깊숙하다 ⑩산이 으슥하다” 의미도 갖고 있어 “철갑령”에다가 “산”을 덧붙힌 일이 잘한 일 인지 염려된다.

 

령(嶺)이면서 고개나 재가 아닌 산이나 봉의 의미로 쓰고 있는 곳이 대충 다음과 같다. 지리산의 ①“영원령” 설악의 ②“마등령”③“대승령” 청옥산근처 성마지맥의 ④“성마령” 수도지맥의⑤“좌일곡령” 백두대간의 ⑥“선자령”⑦“마령”⑧치술령” 그리고 이번 답사한⑨“철갑령”이다.

 

철갑령산(鐵甲嶺山)1,013m은 백두대간 동대산(오대산군)에서 뻗어 나온 줄기이며 연곡면 부연동과 주문진읍 삼교리와 경계지역으로 산의 생김 생김은 장군이 철갑을 입고 서 있는 형상으로 되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철갑령산의 등산로의 들.날 머리는 ① 삼교리 행정동② 구룡사 주차장③ 머구재밑 부연약수④ 전후재고개등을 택해 조합 하면 되나 날머리를 머구재 밑 부연약수로 하는 경우 주문진이나 양양으로으로 나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①삼교리는 골짜기에서 흐르는 맑은 시냇물과 바위가 어우러져 원시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다락논이 보기 좋게 이어져 있고 기암괴석이 산림과 조화를 이룬 산촌마을인 삼교리는 세거리(三街洞)와 물다리(水橋洞)를 따서 생긴 이름이다. 자연의 신비에 취해 서울에서 활동하던 조한상, 김정열 화백이 도시생활을 그만두고 삼교리로 살러오면서 화가마을로도 불리워지고 있다.

 

궁궁동에서 임도가 있는 능선까지는 오르막이 없는 순탄한 길이고 바위 사이로 흐르는 맑은 계곡에는 전인미답 숨이 있다. 화가 김정열씨의 집에서 삼교리 마지막 집까지 30분이걸린다. 이 구간은 여유롭게 살아가는 산촌마을의 풍요로운 삶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고 살아온 인생의 여정을 한번쯤 뒤돌아 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지막 민가 앞마당 너럭바위에 앉아 앞을 내다보면 주문진 앞바다가 보이고 고기잡는 어선이 한 폭의 그림이다.

 

민가를 지나면 고로쇠나무, 자작나무, 참나무, 피나무 숲을 만날 수 있으며 계속해서 산길을 지나면 임도가 나타나는데 출발지에서 임도까지 1시간이 소요된다. 산중턱을 감도는 임도에서부터 철갑령까지는 오르막길로 이어져 있어서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임도에서 산중턱까지는 1시간 25분이 소요되고 정상에 서면 부연마을이 보인다. 산 능선을 따라 순탄한 오르막길을 25분정도 더 걸으면 1,013m인 철갑령(鐵甲嶺)에 도착하게 되고 출발지에서 이곳까지는 2시간 50분이 소요된다.

 

철갑령 정상에 올라서면 주문진읍의 시가지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은 해발 1,421.9m의 두로봉(頭老峯)이 남쪽은 소금강의 주봉(主峰)인 1,338.1m 노인봉(老人峯)이 북쪽은 삼형제봉(三兄弟峯)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눈을 돌려 아래로 보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오가지 않는 하늘아래 첫동네 부연동이 보이는데, 이 등산로를 타고 계속 능선을 오르면 연곡면 삼산4리에서 부연동으로 넘는 전후재가 나온다.

 

② 연곡 소금강으로 들어가는 길을 지나 주문진 가기전 우회전 6번 도로를 타고 진고개를 가는 도중 본동지나 사이 마을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면 구룡사 주차장이다.

③ 머구재 는 부연동에서 내려와 부연 약수있는 곳에서 가마소 계곡을 통과하여 법수치리를 지나 어성전리로 나가는 비경 코스지만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④ 전후재는 연곡면 연곡 소금강으로 들어가는 길을 지나 주문진 가기전 우회전 6번 도로를 타고 진고개를 가는 도중 본동지나 사이 마을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면 구룡사 주차장 가는 길을 더 지나 삼산4리에서 우회전 하여 비포장 도로로 를 따라 부연동으로 가는 도중넘는 고개다.

 

20011.07.10(일) SM산악회가 접근이 쉽지 않은 강원 오지 철갑령산(鐵甲嶺山)1,013m을 잡았기에 만사 제쳐 두고 1주일전 예약 2011.07.10(일)07;20분 신논현역 6번 출구에서 탑승 진고개 넘어서 10;30 “부연동 녹색 체험 마을 8km 표지석”있는 곳에 내려 “전후치”고개를 향해 산행 시작한다.


 



 



 



 



 



 


0km 0분[부연동 녹색 농촌 체험마을 8km 표지석]

6번 지방도상 회골 “부연동 녹색 농촌 체험마을 8km 표지석”과 콘도식 식당 민박“부연골” 과 진고개로 이정표 있는 6번도로에서 주문진을 보고 좌향 59번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그리고 비포장 구간이 많은 도로 따라 전후치 고개로 부지런히 걷는다. 환상의 트레킹 로다.모든 산하는 짙은 녹음이 우거져 푸르다 못하여 검게 보이고 있다. 굽이굽이 돌고 돌며 고도를 높이며 올라서는 길은 어느덧 시멘트 포장도로가 끝나고 비포장도로다.

약 2.5km 걸어오르다 지나가는 고마운 트럭에 힛치 전후치 고개에 10;55도착 본격적인 산행 시작 한다.[4.5km][30분]




 



 



 


4.5km 30분[전후치. 전후재 고개 710 m]

비포장인 59번 도로 전후치 고갯마루 에 내려 수직 절개지를 피해 부연동 쪽으로 20여m 이동 오른쪽(동북향)에 있는 등로 따라 잡목을 헤치고 숲으로 들어간다. 초반 10여분 동안 급경사 된비알을 올라 [헬기장이 있는 x804봉](0.3km 10분)에서 우측으로 순한 능선을 따르고, 구덩이가 있는 봉을 넘어 잠시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부서진 산불초소가 있는 x 864봉](1.3 km 35분) 이다.

철갑령은 많은 산꾼들이 찾고 있어 등로는 뚜렷하고 능선은 순하다. [헬기장]이 있는 봉을 넘고 잠시 후 능선 같이 밋밋한 905봉을 지난다.

보도블럭이 [폐 헬기장]임을 알리는 곳을 지나 바위무더기가 있는 x971봉 을 넘고 , 큰 바위가 있는 능선을 오르면 [헬기장]공터 철갑령산이다. [3.6km][80분]




 



 



 



 



 



 



 



 



 



 



 



 



 


8.1km 110분[철갑령산(鐵甲嶺山)1,013m]

글씨가 퇴색된 이정표(철갑령/행정동5.3km/ 부연동 약수3.3km/전후치3.6km)와 삼각점(연곡309/ 2005재설)이 있다. 만월지맥(滿月枝脈) 최고봉 철갑령(1013m)이 어쩌다 철갑지맥이란 이름을 얻지 못하고 만월산(628.1m)에게 지맥이름을 만월지맥으로 이름함은 지맥 단맥하는 분들의 자유다.

 

정상 증명사진 남기고 길이 뚜렷한 내리막 능선을 따라 출발한다 계속 완만한 내리막을 따르다 살짝 올라 고도 약x985m 정도 되는 능선분기봉이다.(cf;독도 요주의지점. 오른쪽 x879m봉으로 이어지는 주문진읍, 연곡면 계를 이루는 길은 동부능선으로 구월사향 하산 능선이다.)

 

 왼쪽 흐릿한 길이 나 있는 능선이 지맥길이고 부연동 행정동 하산 길이다. 완만한 내리막 능선을 따르다 내리막 능선 후 이정표(←철갑령0.8km/행정동4.5km↑/ 부연동2.5km→)가 있는 갈림길에서 직진 150m정도 능선을 따라 진행하고 좀 더 지나 고도 약x940m 정도 되는 능선분기점 갈림길에 도착한다(cf;오른쪽 내리막 능선이 삼형제봉과 지맥길이다.)

 

이곳에서는 부연동(약수터)로 이어지는 길은 직좌 일반등산로가 더 뚜렷하여 지맥이나 삼형제봉 가는 경우 외에는 크게 신경 쓸일이 없다.

 

이제 하산길은 외길이다. 신경을 쓸일도 없이 그저 오지 편안한 내리막길을 키작은 산죽길도 지나고 , 조망 터지는 벌목 구간 통과하여 , 계곡 건너 좌측으로 계곡 끼고 내려와 임도따르다가 능선으로 붙어 내려서니 부연계곡 56번 지방 도로에 내려 선다.[3.3km][70분]




 



 

 

11.4km 180분[머구재 부연동 약수= 56번도로]

좌측 30m 정도에 빨간 지붕 "부연 약수"동내다. 아침 SM 산악회 대장 멘트가 30m 정도만 우측으로 내려오면 식당이라고 했다. 산행 끝이다. 부연약수를 먹고싶어 좌측 부연약수로 가려 했더니 일행들“ 장마철 약수는 건수니 먹으러 가지 말자”다.

 

여기서부터 길고긴 이 비포장 도로를 따라서 계속 가 어성전리 방향 오늘 답사한 “철갑령산1,013m” 말고 이곳 사람들이 말하는 양양군 현북면과 강릉시 연곡면의 경계지점인 해발 460m의 또하나의“철갑령”을 향하여 가는 일이 일어난다.

 

선두 3분이 길을 잘 못 내려 왔다는 거다. 460m의 또하나의“철갑령”능선 너머에 식당이 있다는 거다. 그러니 약1.5km를 걸어 460m의 또하나의“철갑령”에 도착할 즈음 더덕캐느라 뒤에 있던 “세시봉”님이 버스에 도착 알탕까지 끝내고 “어디있냐?”는 전화다. 선두 6분은 이미 460m의 또하나의“철갑령”고개 넘어 어성전리 방향으로 죽자고 가 버려 부를수도 없고 백곰님과  둘이 되돌아 선다.

 

부연동 약수만 먹으러 갔던들, SM산악회 대장님의 우측30m에 식당이 있다는 잘못된 멘트만 없었던들,선두 3인의 오판에 동조하지 말고 일찍 돌아 섰던들 고생은 없었겠지만 460m의 또하나의“철갑령”을 맛 볼수 있었겠는가?[3.0km][60분]

 

 

 
 

15.4km 240분[ 부연동 약수 . 식당]

뛰다싶이 되돌아 부연동 약수에 도착 버스에서 새옷 꺼내고 약수 2바가지 퍼 마시고 계곡에서 알탕 끝낸다.

 

SM산악회에서 제공 한 식당 산채나물 정식으로 식사 마치고 준비해 온 술로 철갑령을 마친 축하 건배잔 이어간다. 오늘도 장마철 비 맞지 않고 행복한 산행을 할 수 있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 기도 한다.

 

참고로 어성전리 방향으로 가던 6분중 1분은 다행히 중간에 걸어 돌아오고 더 멀리간 5분은 오지 밭에서 일하던 서울 분의 도움을 받아 그 분의 차로(3만원에) 부연동 약수로 돌아왔다. 어성전리 지나 양양까지는 50km가 넘는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