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감투산(甘投山1035m) .괘관산(掛冠山/대봉산1,252m)·천황봉(天皇峰1,228m)·도숭산(道崇山1,044m) 산행기/경남함양

월매스 2011. 3. 14. 21:25

감투산(甘投山1035m) .괘관산(掛冠山/대봉산1,252m)·천황봉(天皇峰1,228m)·도숭산(道崇山1,044m) 산행기/경남함양
산행일자;2011년3월13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16km 산행시간;5시간15분

 

 

 


괘관산(掛冠山, 1,252m)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함양의 진산으로, 함양읍을 병풍처럼 둘러쌓고 있는데, 함양 주변에 유명 명산(지리산,삼봉산,백운산,황석산, 거망산, 월봉산, 현성산, 기백산,금원산 등)이 즐비하여 일반인들은 주로 이름난 곳으로 몰려 의외로 자연의 원시림을 잘 보존하고 있는 함양 북쪽에 위치한 산이다.


정상부는 거대한 바위암반으로 되어 있으며 바위 좌우는 수십 길 절벽으로 되어 있어 주변경관과 함께 산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산이다.

 


괘관(掛冠)이란 이름에는 깊은 숨은 뜻이 있다. 괘관(掛冠)이란 “나라에서 제수한 관(冠)을 쓰지 않고 걸어둔다”는 뜻으로 “벼슬을 내놓고 물러남”을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벼슬을 마친 선비가 갓을 벗어 벽에 걸어 놓앗다”는 뜻으로 ”큰 인물이 나오지 못하도록 일제가 붙인 이름”이라는 억지 이유로 “산의 형상 두 봉우리가 마치 관(冠)을 걸어 놓은 것 같다”고 해서 불러 왔던 산 이름 괘관산(掛冠山, 1,252m)을 큰인물이 난다는 대봉산(大鳳山)계관봉(鷄冠峰1,252m) 으로 바꿈은 3류 코메디 같다.

 


자의적으로 벼슬을 내놓고 물러남은 인간의 권력욕을 통제하는 청빈 관료의 자기 완성의 길이고 ,공복의 자세일 것이며, 지조와 신념의 표현 아니겠는가~! 어찌 흠결도 많은 분들이 벼슬을 하겠다고 청문회 장에서 아우성 치는 요즘 세태의 모습에서 생각남은 괘관이란 말이다.

이런 숨은 뜻을 가진 괘관산(掛冠山, 1,252m)을 2007.4.11 고시 국토지리정보원 제2009-239호에 의거 명칭 변경 함은(중앙지명위원회 지명정비 결과는) 참으로 애석하고 한심한 일이다.괘관산(掛冠山, 1,252m)이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계관봉(鷄冠峰1,252m)으로 정상석이 바뀐것을 보니 표면상의 이유 큰 인물이 나온다 “대봉(大鳳)” 그 의미를 알듯하여 안타갑고 씁쓸하다.

 

참고로 개성 북쪽에도 괘관현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이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등극에 항의하여 고려 유신들이 이고개에서 관을 벗어 던진데서 유래한다.

 


백두대간 상의 백운산(1,279m)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상에 서래봉(1076m)을 빗고 빼빼재(원통재) 로 떨어졌다가 다시 솟구친 봉이 1,035m 감투산( 甘投山 1,035m 전에는 1무명봉인데 최근들어 지방자치단체에서 정상석을 세워 감투산이라 명명. 맛있는 열매를 많이 던져 준다는 의미의 신생 산) 이며 ,이후 능선상 조금 떠러진 고봉이 문제의 괘관산(掛冠山, 1,252m)이다 .그리고 천황봉(1,246m)은 괘관산의 동남쪽에 위치한 두 번째 고봉이며, 도숭산(1,044m)은 천황봉의 동쪽능선으로 뻗은 산인데, 이들 산은 함양군 서하면과 병곡면 및 지곡면에 걸쳐 있다.


투구산, 괘관산, 천황봉은 몇년전에 안내 산악회 따라 답사한 적이 있다. 그때 내가 가진 자료에는 도숭산(道崇山)이 없기도 했고 안내산악회의 코스에 도숭산(道崇山)이 빠져 있었기에 알았다 해도 답사가 불가능한 산이었다. 그런데 마침 2011년 3월 13일 (일) MT산악회에서 도숭산(道崇山)까지 연계 코스를 잡았기에 행운으로 알고 일행들 5명 예약 07;10 천호역 9번출구 탑승 대전통영간고속도로 달려 서상인터체인지를 빠져 나와 26번 국도를 타고 남하 하다가 서하에서 우회전해 37번 지방도를 타고 꼬불꼬불한 길을 올라 10;45 산행들머리인 원통재(빼빼재)에 도착 산행 시작한다.

 

원통재(빼빼재) 고갯마루에는 함양군에서 세운 괘관산 및 천황봉 등산 안내도와 함양군 관광안내도가 큼지막하게 세워져 있고, 서쪽에 위치한 백운산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백전면 청년회에서 "준해령(浚海嶺)"이라는 표석이 있다. '여기는 함양의 기상이 발원하는 곳/ 백운산 정기가 살아있는 백전면/ 찾아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런데 초서로 쓴 준해령(浚海嶺)을 '후해령(後海嶺)'으로 잘못 읽고 “후회령(後悔嶺)이 원통재의 의미에 가까울 듯하다하다고 엄살을 피운 분도 있다. 준(浚)은 ”뛰어 나다“ ”깊다“는 의미이고 해령(海嶺)은 큰 능선상의 고개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빼빼재는 준해령으로 백두대간 상의 백운산(1,279m)능선과 괘관산(掛冠山, 1,252m)능선이 이루어낸 큰 고개다. 지리상은 경남 함양의 서하면, 백전면과 전북 남원시 아영면을 잇는 37번 지방도로 상 고개다.

0km 0분[빼빼재= 원통재]

이정표(감투산 1km/ 천황봉5.6km)를 뒤로하고 등산로로 접어든다. 초입 부터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오르막길엔 잔설이 녹아 미끄럽다. 아이젠 착용하기도 애매한 봄 산행 길이다. 날씨 온화한 산행 최고의 능선(1,035봉)에 도착하여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1.0km][25분]

 

1.0km 25분[감투산] 1035m

1,035m 무명봉에 투구산 정상석이 세워 있다. 덕분에 답사한 1,000m급 이상 산이 하나 더 늘었고 처음은 무명봉으로 두번째는 감투산으로 2번을 답사한다. 여기서 괘관산까지는 4.2km를 더 가야 한다.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능선 끝에 서니 가야할 괘관산과 천황봉의 모습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가파른 길을 내려와 안부(지도상 원통재)에서 다시 능선을 따라 오른 고개는 헬기장이다. 조망이 양호하다. 서쪽으로는 서래봉(1,076m)너머 백두대간상의 백운산(1,279m)이 우뚝 솟아있고, 동쪽으로는 가야할 괘관산 전위봉이 가까이 보인다. 그리고 남쪽으로 멀리 지리산 천왕봉(1,915m)과 반야봉(1,708m)의 능선 과 덕유산 능선도 손에 잡힐듯 아름답다.

 


다시 비교적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오르니 세 번째 헬기장이 나오고, 오르막 능선을 치고 오르니 네 번째 헬기장이다. 아직도 괘관산까지는 1.6km를 더 가야 한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능선너머로 원통재로 연결되는 도로가 조망되고, 왼쪽으로 바위봉을 우회해 완만한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점점 고도를 높여 간다. 태양열 안테나 산불감시 시설물이 서 있는 곳에 선다. 이곳은 정상이 아니고 괘관산 정상은 북쪽의 바위봉이다. 천황봉으로 갈리는 삼거리에서 북쪽의 괘관산을 향해 간다. 그런데 지방 자치 단체에서 정상도 아닌 곳, 정상 한참 아래 안부에 아래에 큼지막한 정상석 계관봉(鷄冠峰1,252m)을 세워 두었다. 일단 증명사진 남기고 정상 바위봉을 오른다. 정상으로 접근하는 바윗길이 조심스럽다. [4.2km][95분]

 

 

 

 

 

 

 

 

 

 

 

 

 

 

5.2km 120분[괘관산掛冠山, 1,252m]

조심스럽게 오른 바위 봉우리 괘관산 정상이다. 예쁘고 아담하게 서있던 괘관산(掛冠山, 1,252m) 정상석이 없어져 버려 씁쓸하다. 1차때 얼어 붙은 암릉을 어렵게 올라 카메라가 없어 정상석을 배경으로 증명사진 남지 못한 것이 많이 후회되고 미련으로 남는다. 지금까지 비교적 부드러운 육산의 모습을 하고 있던 산세가 정상을 만들면서 이토록 옹골찬 바위산을 빚어 놓았는지 조물주(造物主)의 신기(神技)의 산물 “산의 형상 두 봉우리가 마치 관(冠)을 걸어 놓은 것 처럼 보여 얻은 의미 심장한 이름의 산” 괘관산(掛冠山) 이름과 정상석을 빼앗긴 것이 못내 아쉽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사방의 조망은 양호하다. 북쪽의 황석산 거망산도 아련하게 보이고, 가야할 천황봉도 뚜렷하다. (cf 직진하면 암릉코스로 첨봉을 거쳐 운곡리로 내려가는 멋진 암릉 릿지 코스다. 이코스를 하지 않고는 괘관산을 말하지 말라 했던가~!) 정상석 없는 바위봉을 배경으로 증명사진 남기고 왔던 길을 Back하여 계관봉 정상석 2~3m 지나 왼쪽의 가파른 사면을 트레바스하여 가니 삼거리에서 내려오는 주능선의 등산로와 연결된다. 이정표 서있는 안부를 지나 오르면서 뒤돌아보니 방금 다녀온 괘관산 정상의 바위능선이 하늘로 오르는 비룡의 형상이다. 이정표 (감투산4.8km / 괘관산 1.2km / 마황마을) 만나 마황마을 방향으로 오름길 오른다. 톨탑들 여러개 서있는 천황봉이다.[1.2km][35분]

 

 

 

 

 

 

 

 

 

6.4km 155분[천황봉]

천황봉 정상(1,246m)에는 여러 개의 돌탑이 세워져 있어 어떤 신비스러운 기운이 감도는 느낌이다. 돌탑 아래 전에 있던 아담한 예쁜 “천황산” 정상석은 없어지고 대신 엄청큰 “천왕봉”이라는 정상 표석이 놓여 있다. 정상 증명사진 남긴다. 서쪽의 지나온 괘관산과 가야할 동쪽의 도숭산(1,044m)의 능선이 선명하다. 이정표(도숭산 4.0km) 방향 따라 이동 양지바른 곳에서 조촐한 점심겸 간식시간 10여분 보낸다.

 

암군(巖群)이 있는 정상부와는 달리 내려오는 길은 바위가 없는 육산이지만 경사가 심한 내리막이 이어진다. 고도를 약 200여 미터 낮추니 지나온 괘관산과 천황봉이 매우 높게 보인다. 안부를 지나 한 봉우리에 오르기전 이정표(괘관산2.8km /천왕봉1.9km/정상) 만나 조금 오르니 암릉 뒤에 꽤 큰 정상석 서있는 도숭산(1,044m)이다.[2.9km][55분]

 

 

 

 

 

 

 

 

14.0km 290분[임도]

임도에 내려서서 왼쪽의 임도를 따르고 임도 고개에서 꼬불꼬불한 임도를 돌고 돌아 밤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밤나무 단지내 임도길 옆에 <적대세력 사건 희생지 안내판>도 만나고 임도길 이어 내려오니 대황마을에 도착한다[2.0km][25분]

 

 

 

 

 


16.0km 315분[ 대황마을]

대황망을 마을 회관 지나 조금 내려오니 16;00 MT산악회 버스가 반긴다. 차에서 새옷 꺼내 계곡에서 머리 감고 대충 씻고 새옷 갈아 입는다.

 

봄 햇살 따뜻한 시골 도로가에 자리 잡고 일행들과 준비해온 와인과 더덕주로 후미들 기다리면서 멋진 감투산 괘관산 천왕산 도숭산 산행을 무사히 마친 기쁨에 술잔 기울여 건배 한다.

 

고개 돌리니 바로 눈앞에 거대한 산이 능선을 이어 가고 있다. 황석산의 바위봉우리다. 황석산(1,190m)과 거망산(1,184m) 금원산, 기백산, 현성산, 모두 가본 산이다.

 

한시간 정도 기다려 후미들 도착하고 미리 예약한 식당으로 이동 MT산악회 제공 청국장 찌개에 배불리 먹고 시골 반찬 안주삼아 맥주잔으로 건배 이어간다. 식사 끝나고 서울 일찍 도착 일행들과 복정역 내려 양재로 이동 치킨점에서 치킨안주와 생맥주 더치페이 과음하고 늦게 귀가 샤워후 짐정리하고 12;30 잠자리 든다. 다음주에 빼빼재에서 오늘과 반대로 백운산 방향 갈 서래봉(1076m)을 꿈꾼다.

 

 

산행지도

 

 

 

 

감투산甘投山1035m .괘관산掛冠山1,252m·천황봉天皇峰1,228m·도숭산道崇山1,044m 산행기
산행일자;2011년3월13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16km 산행시간;5시간15분





 

괘관산(掛冠山, 1,252m)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함양의 진산으로, 함양읍을 병풍처럼 둘러쌓고 있는데, 함양 주변에 유명 명산(지리산,삼봉산,백운산,황석산, 거망산, 월봉산, 현성산, 기백산,금원산 등)이 즐비하여 일반인들은 주로 이름난 곳으로 몰려 의외로 자연의 원시림을 잘 보존하고 있는 함양 북쪽에 위치한 산이다.

 

정상부는 거대한 바위암반으로 되어 있으며 바위 좌우는 수십 길 절벽으로 되어 있어 주변경관과 함께 산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산이다.

 

 

괘관(掛冠)이란 이름에는 깊은 숨은 뜻이 있다. 괘관(掛冠)이란 “나라에서 제수한 관(冠)을 쓰지 않고 걸어둔다”는 뜻으로 “벼슬을 내놓고 물러남”을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벼슬을 마친 선비가 갓을 벗어 벽에 걸어 놓앗다”는 뜻으로 ”큰 인물이 나오지 못하도록 일제가 붙인 이름”이라는 억지 이유로 “산의 형상 두 봉우리가 마치 관(冠)을 걸어 놓은 것 같다”고 해서 불러 왔던 산 이름 괘관산(掛冠山, 1,252m)을 큰인물이 난다는 대봉산(大鳳山)계관봉(鷄冠峰1,252m) 으로 바꿈은 3류 코메디 같다.

 

 

자의적으로 벼슬을 내놓고 물러남은 인간의 권력욕을 통제하는 청빈 관료의 자기 완성의 길이고 ,공복의 자세일 것이며, 지조와 신념의 표현 아니겠는가~! 어찌 흠결도 많은 분들이 벼슬을 하겠다고 청문회 장에서 아우성 치는 요즘 세태의 모습에서 생각남은 괘관이란 말이다.

이런 숨은 뜻을 가진 괘관산(掛冠山, 1,252m)을 2007.4.11 고시 국토지리정보원 제2009-239호에 의거 명칭 변경 함은(중앙지명위원회 지명정비 결과는) 참으로 애석하고 한심한 일이다.괘관산(掛冠山, 1,252m)이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계관봉(鷄冠峰1,252m)으로 정상석이 바뀐것을 보니 표면상의 이유 큰 인물이 나온다 “대봉(大鳳)” 그 의미를 알듯하여 안타갑고 씁쓸하다.

 

참고로 개성 북쪽에도 괘관현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이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등극에 항의하여 고려 유신들이 이고개에서 관을 벗어 던진데서 유래한다.

 

 

백두대간 상의 백운산(1,279m)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상에 서래봉(1076m)을 빗고 빼빼재(원통재) 로 떨어졌다가 다시 솟구친 봉이 1,035m 감투산( 甘投山 1,035m 전에는 1무명봉인데 최근들어 지방자치단체에서 정상석을 세워 감투산이라 명명. 맛있는 열매를 많이 던져 준다는 의미의 신생 산) 이며 ,이후 능선상 조금 떠러진 고봉이 문제의 괘관산(掛冠山, 1,252m)이다 .그리고 천황봉(1,246m)은 괘관산의 동남쪽에 위치한 두 번째 고봉이며, 도숭산(1,044m)은 천황봉의 동쪽능선으로 뻗은 산인데, 이들 산은 함양군 서하면과 병곡면 및 지곡면에 걸쳐 있다.

 

투구산, 괘관산, 천황봉은 몇년전에 안내 산악회 따라 답사한 적이 있다. 그때 내가 가진 자료에는 도숭산(道崇山)이 없기도 했고 안내산악회의 코스에 도숭산(道崇山)이 빠져 있었기에 알았다 해도 답사가 불가능한 산이었다. 그런데 마침 2011년 3월 13일 (일) MT산악회에서 도숭산(道崇山)까지 연계 코스를 잡았기에 행운으로 알고 일행들 5명 예약 07;10 천호역 9번출구 탑승 대전통영간고속도로 달려 서상인터체인지를 빠져 나와 26번 국도를 타고 남하 하다가 서하에서 우회전해 37번 지방도를 타고 꼬불꼬불한 길을 올라 10;45 산행들머리인 원통재(빼빼재)에 도착 산행 시작한다.

 

원통재(빼빼재) 고갯마루에는 함양군에서 세운 괘관산 및 천황봉 등산 안내도와 함양군 관광안내도가 큼지막하게 세워져 있고, 서쪽에 위치한 백운산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백전면 청년회에서 "준해령(浚海嶺)"이라는 표석이 있다. '여기는 함양의 기상이 발원하는 곳/ 백운산 정기가 살아있는 백전면/ 찾아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런데 초서로 쓴 준해령(浚海嶺)을 '후해령(後海嶺)'으로 잘못 읽고 “후회령(後悔嶺)이 원통재의 의미에 가까울 듯하다하다고 엄살을 피운 분도 있다. 준(浚)은 ”뛰어 나다“ ”깊다“는 의미이고 해령(海嶺)은 큰 능선상의 고개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빼빼재는 준해령으로 백두대간 상의 백운산(1,279m)능선과 괘관산(掛冠山, 1,252m)능선이 이루어낸 큰 고개다. 지리상은 경남 함양의 서하면, 백전면과 전북 남원시 아영면을 잇는 37번 지방도로 상 고개다.



 

0km 0분[빼빼재= 원통재]이정표(감투산 1km/ 천황봉5.6km)를 뒤로하고 등산로로 접어든다. 초입 부터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오르막길엔 잔설이 녹아 미끄럽다. 아이젠 착용하기도 애매한 봄 산행 길이다. 날씨 온화한 산행 최고의 능선(1,035봉)에 도착하여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1.0km][25분]



























 

1.0km 25분[감투산] 1035m1,035m 무명봉에 투구산 정상석이 세워 있다. 덕분에 답사한 1,000m급 이상 산이 하나 더 늘었고 처음은 무명봉으로 두번째는 감투산으로 2번을 답사한다. 여기서 괘관산까지는 4.2km를 더 가야 한다.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능선 끝에 서니 가야할 괘관산과 천황봉의 모습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가파른 길을 내려와 안부(지도상 원통재)에서 다시 능선을 따라 오른 고개는 헬기장이다. 조망이 양호하다. 서쪽으로는 서래봉(1,076m)너머 백두대간상의 백운산(1,279m)이 우뚝 솟아있고, 동쪽으로는 가야할 괘관산 전위봉이 가까이 보인다. 그리고 남쪽으로 멀리 지리산 천왕봉(1,915m)과 반야봉(1,708m)의 능선 과 덕유산 능선도 손에 잡힐듯 아름답다.

 

 

다시 비교적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오르니 세 번째 헬기장이 나오고, 오르막 능선을 치고 오르니 네 번째 헬기장이다. 아직도 괘관산까지는 1.6km를 더 가야 한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능선너머로 원통재로 연결되는 도로가 조망되고, 왼쪽으로 바위봉을 우회해 완만한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점점 고도를 높여 간다. 태양열 안테나 산불감시 시설물이 서 있는 곳에 선다. 이곳은 정상이 아니고 괘관산 정상은 북쪽의 바위봉이다. 천황봉으로 갈리는 삼거리에서 북쪽의 괘관산을 향해 간다. 그런데 지방 자치 단체에서 정상도 아닌 곳, 정상 한참 아래 안부에 아래에 큼지막한 정상석 계관봉(鷄冠峰1,252m)을 세워 두었다. 일단 증명사진 남기고 정상 바위봉을 오른다. 정상으로 접근하는 바윗길이 조심스럽다. [4.2km][95분]

 

































 

5.2km 120분[괘관산掛冠山, 1,252m] 조심스럽게 오른 바위 봉우리 괘관산 정상이다. 예쁘고 아담하게 서있던 괘관산(掛冠山, 1,252m) 정상석이 없어져 버려 씁쓸하다. 1차때 얼어 붙은 암릉을 어렵게 올라 카메라가 없어 정상석을 배경으로 증명사진 남지 못한 것이 많이 후회되고 미련으로 남는다. 지금까지 비교적 부드러운 육산의 모습을 하고 있던 산세가 정상을 만들면서 이토록 옹골찬 바위산을 빚어 놓았는지 조물주(造物主)의 신기(神技)의 산물 “산의 형상 두 봉우리가 마치 관(冠)을 걸어 놓은 것 처럼 보여 얻은 의미 심장한 이름의 산” 괘관산(掛冠山) 이름과 정상석을 빼앗긴 것이 못내 아쉽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사방의 조망은 양호하다. 북쪽의 황석산 거망산도 아련하게 보이고, 가야할 천황봉도 뚜렷하다. (cf 직진하면 암릉코스로 첨봉을 거쳐 운곡리로 내려가는 멋진 암릉 릿지 코스다. 이코스를 하지 않고는 괘관산을 말하지 말라 했던가~!) 정상석 없는 바위봉을 배경으로 증명사진 남기고 왔던 길을 Back하여 계관봉 정상석 2~3m 지나 왼쪽의 가파른 사면을 트레바스하여 가니 삼거리에서 내려오는 주능선의 등산로와 연결된다. 이정표 서있는 안부를 지나 오르면서 뒤돌아보니 방금 다녀온 괘관산 정상의 바위능선이 하늘로 오르는 비룡의 형상이다. 이정표 (감투산4.8km / 괘관산 1.2km / 마황마을) 만나 마황마을 방향으로 오름길 오른다. 톨탑들 여러개 서있는 천황봉이다.[1.2km][35분]


















 

6.4km 155분[천황봉]천황봉 정상(1,246m)에는 여러 개의 돌탑이 세워져 있어 어떤 신비스러운 기운이 감도는 느낌이다. 돌탑 아래 전에 있던 아담한 예쁜 “천황산” 정상석은 없어지고 대신 엄청큰 “천왕봉”이라는 정상 표석이 놓여 있다. 정상 증명사진 남긴다. 서쪽의 지나온 괘관산과 가야할 동쪽의 도숭산(1,044m)의 능선이 선명하다. 이정표(도숭산 4.0km) 방향 따라 이동 양지바른 곳에서 조촐한 점심겸 간식시간 10여분 보낸다.

 

암군(巖群)이 있는 정상부와는 달리 내려오는 길은 바위가 없는 육산이지만 경사가 심한 내리막이 이어진다. 고도를 약 200여 미터 낮추니 지나온 괘관산과 천황봉이 매우 높게 보인다. 안부를 지나 한 봉우리에 오르기전 이정표(괘관산2.8km /천왕봉1.9km/정상) 만나 조금 오르니 암릉 뒤에 꽤 큰 정상석 서있는 도숭산(1,044m)이다.[2.9km][55분]






















 

9.3km 210분[도숭산]도숭산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향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도숭산에서 동쪽의 임도까지 이어지는 길은 잡목 숲 속으로 등산로가 희미하게 조성되어 있고 표시기가 간혹 안내하는 적당한 암릉도 통과하고 이후는 낙옆솔잎 쌓인 부드러운 산길이다. 중간에 이정표(대황마을 1.9km/ 도숭산/ 고리실2.5km) 만나 대황마을 이정표 방향 진행하나 길이 역으로 오름길로 이어 지고 있어 진행을 포기하고 되돌아와 (끝까지 진행하면 이정표가 엉터리는 아닐 테니까 대황마을로 연결 될듯하다.) 앞에 보이는 봉을 올라 좌측으로 녹색 철망 펜스를 끼고 여러 차례 완만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녹색 펜스철망을 좌측 아래로 보내고도 한참 진행 하고서야 방향이 우측으로 휘어져 길이 방향이 아닌듯한 숲길을 따르면 임도에 도착한다.[4.7km] [80분]






 

14.0km 290분[임도]임도에 내려서서 왼쪽의 임도를 따르고 임도 고개에서 꼬불꼬불한 임도를 돌고 돌아 밤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밤나무 단지내 임도길 옆에 <적대세력 사건 희생지 안내판>도 만나고 임도길 이어 내려오니 대황마을에 도착한다[2.0km][25분]



 

16.0km 315분[ 대황마을] 대황망을 마을 회관 지나 조금 내려오니 16;00 MT산악회 버스가 반긴다. 차에서 새옷 꺼내 계곡에서 머리 감고 대충 씻고 새옷 갈아 입는다.

 

봄 햇살 따뜻한 시골 도로가에 자리 잡고 일행들과 준비해온 와인과 더덕주로 후미들 기다리면서 멋진 감투산 괘관산 천왕산 도숭산 산행을 무사히 마친 기쁨에 술잔 기울여 건배 한다.

 

고개 돌리니 바로 눈앞에 거대한 산이 능선을 이어 가고 있다. 황석산의 바위봉우리다. 황석산(1,190m)과 거망산(1,184m) 금원산, 기백산, 현성산, 모두 가본 산이다.

 

한시간 정도 기다려 후미들 도착하고 미리 예약한 식당으로 이동 MT산악회 제공 청국장 찌개에 배불리 먹고 시골 반찬 안주삼아 맥주잔으로 건배 이어간다. 식사 끝나고 서울 일찍 도착 일행들과 복정역 내려 양재로 이동 치킨점에서 치킨안주와 생맥주 더치페이 과음하고 늦게 귀가 샤워후 짐정리하고 12;30 잠자리 든다. 다음주에 빼빼재에서 오늘과 반대로 백운산 방향 갈 서래봉(1076m)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