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괴밭산 1,097.2m & 금송산983m 강원 평창 산행기

월매스 2011. 3. 7. 18:34

괴밭산 1,097.2m & 금송산983m 강원 평창 산행기

산행 일자;2011년03월06일(일), 날씨;흐림. 산행 거리:10.3km 산행시간;4시간 10분






괴밭산(1097.2m)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위치한 산이고 금송산983m 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장평에 가까운 산이다.

산나물인 <고비>를 이 지방 방언으로 '괴비', '괴팝', '굅' 이라 부른다. 고비가 밭을 이루듯이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하여 이목정 남쪽의 산이 “괴밭산” 또는 “괴박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리고 “금송산”은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나오지 않는 무명봉이나 산을 사랑하는 장평주민들이 등산로를 개척하고 이정표도 세우면서 금강송이 많은 산의 모습을 기리기 위해 “금송산”이라 명명 한 듯 하다.

 

2011.03.06(일) 안내산악회에서 갈만한 산을 찾지 못한 탓으로 일행들 찢어져 세시봉님은 등산학교동기들 행사산행으로 떠나고 미나미님과 여명님은 무등산으로 갔다.

 

백곰님과 나는 괴밭산을 목표로(백적산때 들머리를 이목정리로 하여 백적산 괴밭산을 계획했는데 웃기는 기맥하는 안내산악회 SB가 광고에 대한 어필마져 무시하고 “백적산 안한다.회비 돌려 주겠다”고 임의로 일방적으로 약속 파기하고 속사리재에서 시작하는 통에 백적산만 겨우 끝내고 괴밭산을 숙제로 남긴지 2년이 지났다) 동서울 터미널 07;10 장평.횡계.정선행 버스에 올라 09;20 장평 터미널에 도착한다.(버스비\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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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밭산 들머리 이목정리 가는 군내 버스 기다리기가 싫어 택시로(택시비\10,000원) 장평에서 속사, 진부쪽으로 31번 국도를 따라 7km쯤 가 이목정 버스정류장 건물과 백적산 굴암사 푯말이 있는 곳에서 우회전 백적산 안내도가 있고, 개울 건너 이목정2리 마을회관을 지나 그대로 남쪽으로 곧고 넓게 뻗은 길을 따라가면 개백산골, 골안이 삼거리에 굴암사 이정표가 있는 곳에 내려 산행 준비한다. 좌측으로 백적산때 하산한 굴암사다. 아이젠 스페츠하고 09;35 산행 시작한다.

 


7천원 나오는 거리에 미터기도 꺾지 않고  10,000원 받은 것이 미안했던지  굴암사 3거리 윗쪽 빙판길 직전 까지 태워다 줍니다. 비닐하우스 속에서 산행 준비  스패츠 아이젠하고 앞에 보이는 잘루목이 괴톨재를 향해 갑니다.


좌측 "목재" 넘어로 백적산이 조망됩니다.

마지막 농가 입니다. 마음씨 좋은 주인이  개들을 묶어 편안하게 앞마당을 통과 합니다. 주인도 괴톨재 괴밭산은 처음 듣는 답니다. 매일 보면서도 산이름을 몰랐다고 합니다. 괴톨재도 그냥 신리 넘어가는 재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농가를 지나 조금 오르면 경운기 길도 끝나가고  앞에 보이는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0km0분 [이목정리 굴암사 3거리]

괴톨재를 찾아간다. 골안이와 괴박산골 삼거리에 굴암사 이정표가 있다. 좌측길은 굴암사 거쳐 백적산 등산로이고 직진길이 괴톨재 가는 길이다. 

 

어영골의 경운기 길을 따라 5분 여에 모퉁이를 돌아서 작은 산등성이 '목재'를 넘어서자 우측으로 길 양켠으로 예쁜 돌들이 늘어서있고 개들이 짖어대는 마지막 민가를 통과 한다.

 

계속하여 임도따라 어영골을 옆에두고 줄기차게 괴톨재로 간다. 민가를 지나고 조금더 진행하니 경운기 길이 끝나 버린다.

 

묵밭을 지나 나무가 빼곡한 분지 속으로 들어간다. 사람들의 흔적이 없다. 고비가 많은 곳이라는 뜻인 '괴터'가 '괴톨'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잘록한 괴톨재(880m)에 도착한다.[2.0km][40분]

 

 

괴톨재에 도착합니다. 처음으로 표지기들이 보입니다.



오름길에 뒤돌아 보니 멀리 백적산이 조망됩니다.





빡센 오름길입니다.

 호흡도 가다듬을 겸 포즈 한번 취해 봅니다.

2.0km 40분[괴톨재](880m)

괴톨재에서 동쪽(좌향) 능선은 백적산(1141.2m)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은 신리로 넘어간다.

 

괴밭산은 서쪽(오른쪽)으로 간다. 능선으로 발을 올려놓자 사람 다닌 흔적이 없다.

고도를 높여 나가는데 조릿대군락이 앞을 막는다. 적설이 꽤나 진행을 더디게 한다.

 

55여 분 동안 봉우리 둘을 넘어서자 조릿대가 없는 펑퍼짐한 괴밭산 정상이다.[1.5km][55분]

 


괴밭산 정상 표지판 붙입니다.










3.5km 95분[괴밭산]1,097.2m

정상석이나 삼각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참나무에 겨우살이만 잔뜩 달려있다.

 

오지의 여느 산봉우리와 별반 다를 게 없다. 백적산, 발왕산, 백석산, 잠두산, 중왕산, 청옥산, 가리왕산, 남병산, 금당산, 태기산, 계방산, 오대산, 황병산 등 강원도에서 유명한 산들이 운무속에 나무가지 사이로 빙 둘러 희미하게 보인다. 정상 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긴다.

 

(cf하산은 통상 올라왔던 능선으로 30여m 후퇴한 봉에서 북쪽 능선으로 내려가. 무당봉(856.3m)을 거쳐 이목정리로 하산할수도 있으나 산행 거리가 짧다.)

 

좀더 서남향으로 50m 진행 괴밭산 보다 조금 높은 SEOUL MONTAIN 클럽에서 나무에 노란 표지판 매달아둔 1,104m 봉에 선다.[0.05km][5분]

 

 

SOUL MOUNTAIN 이 <1,104m 삼거리봉>에 잘못 괴밭산 정상(1,114m) 표지판을 걸었군요~ㅎ  그래도 오지에서 만나니 반갑습니다.


 


금송산으로 가는 오지 능선에는  예쁜 상고대가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눈길도 얼어 있어 아이젠에 달라 붙지 않아  보행이 편했습니다.
















오지능선길  명당터 (?)에  유인 평택 임씨 지묘가 묵어 있어  아쉬었습니다.



금송산 이름을 얻게한 금강송 소나무들입니다.



3.55km 100분[1,104m봉]

SEOUL MONTAIN에서는 이곳에 괴밭산 정상 표지판을 걸고 (표지판에는 1,114m로 오기?) 있다. 지도상과 착오를 한 것 같다.

 

어쨌거나 1104m 봉은 중요한 능선 3거리다. (cf남향 ; 잘 발달 된 능선은 속사천 대화 쪽으로 빠지는 능선이다.)

 

하산길 <장평 터미널>향 <금송산> 방향은 우향(서북향) 능선을 탄다. 오지의 능선은 그런대로 잘 발달 되어있다. 능선이 갈리는 1078m봉에서 우향 내림길 내려 서서 적막한 능선길 이어가다가 묵은묘 검은 비석이 넝쿨속에 있는 “평택임씨 지묘” 지나 오름길 올라 서니 이정표가 반기는 금송산이다.[4.0km][85분]

 


금송산 (983m) 정상입니다. 이정표(진골1.9km/뒷골2.6km 백적산)가 반깁니다. 장평 터미널은  뒷골 방향입니다. 아마도 뒷골은 장평이고 진골은 용평인듯 합니다.


 부러진 고목을 이용  남근상을 조각 해 두었군요~!

이정표(금송산 정상 0.8km/ 뒷골1.8km)가 반깁니다. 아직도 1,8km를 더 가야 되겠습니다.



 941.5m 봉입니다.조망 양호합니다.







전망대 바위 입니다.





이정표 (뒷골 0.3km/ 금송산 정상 2.3km)---이제 300m 만 내려가면 산행 끝납니다.

내려 가다가 만난  암반 석간수 샘터 물맛이 달콤합니다.

샘터에는  쉬어갈  긴 의자도 있습니다

산길이 끝나고 이런 집 사이로 빠져 나옵니다. 들머리로 삼으실 분을 위해 사진 올립니다.

이정표(금송산 2.6km)도 서있습니다.

 혹여 산행 들머리로 장평 터미널을 계획할때  깃점이 될  터미널 뒤 <장평 철물 건재 > 모습입니다.  좌측에두고 2~3m 진행하면 뒷편에 이정표 있습니다.

7.55km 185분[금송산]983m

이정표(진골1.9m/ 뒷골 2.3km )서 있는 금송산이다. 조망 양호하다. 뒷골 이정표 방향 따른다. 능선길에는 금송산의 이름을 얻을 만큼 쭉쭉 뻗은 금강송 황장목이 기개 높이 서있다. 잘 발달 된 등산로 따라 이어가니 이정표 (금송산 정산 0.8km/ 뒷골1.8km ) 이정표 서있는 941.5m 봉에선다. 조금아래 누군가 죽은 고목을 이용 남근상을 조각해 두어 춘정을 못이긴 조각가를 연상 미소 보낸다.

 

로프 매여 있는 급경사 내림길 내려서서 안부에 진골 하산로 비닐코팅지 매여 잇는 곳 통과 하고 이정표 (금송산 정상 1.5km/ 뒷골 1.1km) 통과후 전망바위에 올라 용평 쪽 고속도로 조망 즐기고 능선 이어간다. 또 만난 이정표 (금송산 정상1.9km/ 뒷골 0.7km) 지나고 이정표(금송산 정상 2.3km/ 뒷골0.3km)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암석속에 겨울에도 마르지 않는 샘터 만나 석간수로 목 축인다.

 

샘터 지나 조금 내려 서서 금송로 만나고 이정표 (금송산2.6km ) 만나서 금송산과 이별하고 이내 장평 터미널이다.

 

(cf 이곳 장평 터미널에서 산행을 시작할 경우 터미널 나와 우회전 도로 따르다가 “장평 철물점에서 다시 우회전 금송산 이정표(금송산 2.6km) 방향 따라 민가 사이 지나 계곡길로 들어 선다.)[2.8km][65분]

 

 음식 싸고 맛있고 정갈하고 친절한  장평 막국수집입니다.


터미널 앞 통신탑 뒤쪽 좌측 붉은 벽돌 집이 장평 철물 건재 상회입니다. 그리고 잘루목이가 초입이 되겠습니다. 오늘은 날머리이지요~!

 

10.35km 250분[장평 터미널]

13;45 멋진 괴밭산과 금송산 산행을 마치고 장평터미널 옆 단골이 되어 버린 인심 후한 <장평 막국수집>에서 메밀 막국수(6천원), 메밀국수(5천원), 메밀 전병(5천원; 서비스 받음)으로 허기 달랜다. 수육(15,000원) 안주 삼아 맥주1병(3천원), 매취순 1병(1만원)으로 잔 부딧쳐 백곰님과 건배한다. 주인도 놀란 식탐으로 배불리 포식(3만9천원)하고 근쳐 목욕탕에서 (목욕비;5,000원) 시간도 넉넉하게 목욕과 사우나 즐기고 개운한 기분으로 막힘없는 경춘 고속도로 달려 일찍 서울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한다.

 

포식한 메밀 음식이 목욕하고 나니 금방 소화 되어 배 꺼져 늦은 저녁으로 공덕역 <광남수사>에서 생태당 먹고 일찍 귀가 짐정리하고 괴밭산과 금송산 풍광을 음미하며 꿈나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