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오대산 노인봉1338.1m~ [백마봉]1094.1m “백마능선” 삶과죽음의 감사기도

월매스 2010. 7. 22. 18:06

오대산 노인봉1338.1m~ [백마봉]1094.1m “백마능선” 삶과죽음의 감사기도 종주기

산행일자;2010년07월18일(일) 날씨;구름. 산행거리;약 13.3km 산행시간;6시간50분

 
소금강 계곡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천마(천마봉 능선)가, 북쪽에는 백마(백마봉 능선)가 함께 노인봉을 향해 치닫는다.


[백마봉]1094.1m은 오대산국립공원권에 속하는 산으로 황병산(1,407m)과 오대산(1,563m)의 중간 지점에 있으며 산자락에 소금강 계곡을 거느리고 있다. 능선에는 낙낙장송 황장목 군락이 기개를 자랑하고 있다.

노인봉(1,338.1m)을 향하여 뛰어 오르는 백마(백마봉 능선)의 기상은 가히 천하 일품이고 아름다운 소금강을 만드는데 일조한다.


소금강은 1970년 우리나라 명승1호로 지정되었다. 연곡 소금강, 오대산 소금강, 청학동 소금강이라고도 부른다.금강산의 축소판이라 일컫는 '소금강'이란 이름은 율곡 이이가 청학동을 탐방하고 쓴 《청학산기》에서 유래되었으며 무릉계곡 바위에 아직 "소금강"이라는 글씨가 남아 있다.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물은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만물상·구룡폭포·무릉계로 이어진다. 산의 정상에는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이 산에서 발원한 청학천이 13km를 흘러내리며 이룬 소금강은 기암괴석과 층암절벽, 소와 담, 폭포 등 30여 개가 넘는 경관지를 빚어냈는데 특히 금강산의 그것과 흡사한 만물상·구룡연·상팔담 ,낙영폭포, 광폭포, 삼폭포, 백운대를 지나 괴면암, 암괴에 구멍이 뚫려 이름 붙여진 일월암, 구룡폭포, 청심대, 세심폭포, 십자소를 지나 무릉계까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노인봉과 소황병산은 대간때 3번이나 밟았고 소금강도 4번이나 다녀 간곳이다. 1000m급 이상 산목록에 [백마봉]이 들어 있어 그동안 “무심코 아름답고 멋있는 산이다”라고 생각한 백마봉 능선을 밟기로 준비하고 실천한다.


2010.07.18(일) 광명 D 산악회 “진고개~노인봉~소금강”코스에 편승 석수역에서 06;40 탑승 진고개에 09;38분 도착 산행 시작한다.


광명 D산악회는 산미남 회장님,구름산 대장님이하 여러 집행부 간부님들의 사람을 배려하는 리더쉽 덕분에 활성화 된 지역 안내 산악회라 생각된다.저렴한 회비(\25,000원)에 아침, 점심,그리고 술과 안주가 제공된다.그래서 그런지 5일전 예약 신청 했는데 자리가 없고 대기상태에서 다행히(?) 빠진 회원이 있어 자리를 얻어 편승할수 있었다.더구나 약 7시간 30분간의 여유로운 산행시간 배정은 예측 불허한 백마봉 능선 답사에 큰 보탬이 되었다.이자리를 빌려 광명 D산악회 실명을 밝히지 못하지만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아울러 무궁한 D산악회 발전을 기원한다.


백마봉 들머리를 진고개로 잡고 당일 산행을 할때 백마봉 날머리를 [잣고개]나 [외동 마을]로 할때는 도상거리도 만만치 않고 길도 묶어 없어지고 철죽등이 방해하여 쉽지 않다고 판

단 백마봉에서 남동향 [청심대][구룡폭포]로 잡는다.그리고 평상시와는 달리 사용하진 않했지만 만약을 대비해 30m 자일을 준비했다.큰 마음의 위안이 되었다.백마봉을 후답 하시는 분들에게 이 산행기가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백마봉 능선은 출입이 통제 되어 있다. 산림청장 발행 출입통제구역 출입허가증을 소지하여백마봉 능선 탐사에 나선다.


 0km 0분[진고개 출입통제소](09 :38)

출입 통제소 게이트를 통과하여 잘 정비된 넓은 등산로따라 둔덕을 올라서니 진고개 고랭지 오가피 밭의 넓은 평지가 펼쳐지고 노인봉에서 남북으로 가지친 지능선들이 시원하게 펼쳐 보인다. 이길은 대간때 3번 소금강때도 자주 밟은 코스라 익숙한 코스다.

고랭지 오가피밭을 지나서 목책 계단길 오름길 급경사길 오른다 계단길 끝나고 몇개의 이정표(노인봉 2.4km, 진고개 1.5km, 동대산 3.2km)이정표(노인봉 1.2km, 노인봉 대피소 1.1km)▷ 헬기장 이정표(노인봉 0.9km, 노인봉대피소 1.2km, 진고개 3km) 지나고, 노인봉 대피소 삼거리 이정표(노인봉 0.9km, 노인봉대피소 1.2km, 진고개 3km)에서 노인봉 다녀온다.좁은 노인봉 암봉 밑 이정표(노인봉대피소 0.3km, 무릉계 9.1km, 진고개 3.9km) 있는 곳을 지나며 직접 이정표 뒤로 노인봉 정상에 오른다[3.7km[75분]

3.7km 75분 [노인봉](1,338.1m)

많은 사람이 정상을 차지하여 들썩이고 있어 정상석에서 겨우 증명사진 남기고 노인봉 대피소 삼거리 이정표(노인봉.0.5km/소금강 분소 9.3km)로 돌아와 노인봉 대피소 지나 무릉계로 내려서는 등로따라 간다.이정표(노인봉 0.8km, 진고개 5.6km, 무릉계 8.6km, 낙영폭포 1.5km)를 지나고 다시 이정표 (노인봉0.8km/소금강 분소8.8km) 만난다.우측으로 소금강 내려 보낸다.[1.1km][20분]

 

4.8km 95분[백마봉능선 분기점]

이정표 (노인봉0.8km/소금강 분소8.8km) 서있는 백마봉 능선 분기점이다.우측으로 소금강 내려가고 목책으로 막아논 옆길로 백마봉 능선에 붙는다.

<북쪽의 능선>으로 들어선다.생각 보다 등로가 잘 발 달 되어 있다.암능도 지나고 우회를 하며 진행하는 곳에는 등로가 확연하고 산악회 표시기들도 드문드문 있어 진행에 어려움 없다.우람한 암능을 우회하여 가파르게 내려서면 서쪽으로 아기자기한 암능과 나무숲 사이에 골이 깊은 [큰구지리골]이 있는 안부를 지나서 완만히 오른다.


내려온 노인봉, 황병산 군 시설물, 소황병산, 큰 구지리골과 6번국도가 가깝게 지척에 펼쳐 보이고 첩첩이 둘러쳐진 동대산, 두로봉, 전후치, 철갑령, 설악산등이 원근으로 다가온다. 또한 동쪽으로는 주문진과 동해바다가 산줄기 사이로 얼굴을 내민다.

우리가 가야할 백마봉쪽은 지금까지와 달리 유순한 육산으로 펼처 보인다.1,230m 암능을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여 뚝 떨어지며 우회를 하여 작은 구지리골과 무릉계를 넘나드는 안부(1,060m)를 지남다.

작은 구지리골 안부를 지나 등로는 유순한 육산이고 1,110m를 넘어서며 등로는 확연하나 잡목들이 진행을 방해하기도 한다. 바위가 바닥에 깔린 기다란 능선상에 1,152m에 이른다.

[1.5km][85분]


6.3km 180분[1,152봉]

오대산 비로봉-상왕봉과 국토의 대동맥 백두대간 만월봉-응복산 그 넘어로 설악산이 조망된다.또한 백두대간에서 부연동으로 가지쳐 내려 뻗은 [복용산]도 잘 조망이 되고 있다.

1,152m를 내려서면 손등과 같은 능선에 나무 가지 사이로 암능과 소나무에 둘려 덮힌 백마봉의 모습이 비치곤 한다.

암능을 <좌측>으로 길게 우회를 하여 암능 앞의 능선으로 올라선다.

목전에 1,090m와 백마봉이 스쳐 지나가고 좌측으로 썩바위골로 이어지는 기다란 능선 상의 안부를 지나서 작은 바위들이 나오는 곳은 어김없이 우회를 하며 가는 등로는 사라졌다 희미하게 나타나곤 한다. 능선 분기점 공터봉 1,090봉에 오른다.[1.5km][80분]

 

7.3km 260분 [1,090m봉 능선분기점]

2~3평의 공터봉이다.바닦에 돌들이 박혀 있어 백마봉 아닌가 착각한다. 삼각점을 찾아 보아도 없다.조망이 없어 답답하다.(cf 직진하면 971봉으로 하여 주문진 쪽으로 빠진다.표지기도 한 장 붙어있어 혼란 스럽다. 주의할 지점이다.)

여기서 진행 방향은 우향(동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 하여야 한다. 완만한 오름길 올라 둔덕에 올라서니 두 아름은 됨직한 잘 생긴 소나무를 지나 완만히 내려서며 빽빽한 소나무 숲에 둘러 쌓인 백마봉이 목전에 바라보이며 안부를 지나서 오름길 올라선다.[0.5km][20분]

 

7.8km 280분[백마봉](1,094.1m)

큰 소나무가 세 그루 있고 나무숲에 둘러 쌓인 백마봉이다. 삼각점(연곡25/2005년복구)있다.6평정도의 공터다.주문진 시가지와 동남쪽으로 무릉계를 건너 소황병산의 넓은 초원과 천자봉의 모습이 비춰지고 비로봉에서 백두대간에 이르는 산줄기와 복령산 전후치 철갑령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점심 먹고 휴식하면서 10여분 보내고 백마봉 정상을 뒤로하고 약간 1~2m Back하여 동남쪽 청심대로 내려서는 곳에 표시기들이 길을 밝히고 있어 따른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고 능선길을 이어 가면서 서서히 고도는 낮아지기 시작한다. 능선형태도 불분명하나 산길은 희미하게 이어진다.멋진 황장목 숲이 너무 아름답다. 하늘을 향해 쑥쑥 뻗은 황장목은 열악한 환경에서 오랜세월 뿌리내리고 있어 외경 스럽기 까지 하다.

조금만 방향을 잘못 잡아도 엉뚱한 곳으로 내려 설수 있는 지형이기에 가급적 능선을 고집한다. (특히 좌측 건너로 커다란 능선 하나가 따라온다.) 구룡폭포가 가까워 올수록 고도는 점점 낮아지며 가파른 내리막과 칼능선을 내려서자 [전망바위]에 닿는다.[2.0km][60분]

 

9.8km 340분[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증명사진 남기고 건너쪽을 바라보니 아미산성과 그 우측으로 [천마봉]이 다가온다.소금강 계곡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종점이 가까워 옴을 실감하게 된다. 그러나 백마봉능선의 산행 참맛과 고난은 지금 부터다.


[전망바위] 좌측면을 돌아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자 [안부]다. 여기서 우측으로 소로가 갈라지나 “산이 조아” 노란 표지기 따라 직진 약 30여m 능선을 오른다. 그리고 능선 뒷면으로 가파른 경사를 내려서서 [계곡]에 내려선다.


[계곡]

산행 끝이라 생각하고 백마봉도 별것 아니구나 생각한다. “공연히 자일 30m를 준비했나?” 라고 실소한다. 물 흘러 내리는 방향 <우측>으로 계곡 따른다. 폭포다.폭포전에 계곡 건너 폭포 <좌측> 으로 희미한 길 내려서고 다시 우측으로 희미한 길 따라 드문 드문 인도하는 표지기 따라 내려선다. 그런데 구룡폭포가 머지 않는 지점에 표지기도 없어지고 양쪽은 높은 급경사 산이 장벽을 이루고 협곡에 쾌 깊고 좁은 폭포다. 자일 걸 곳도 마땅히 없다. 직 진 계곡에 길이 없다면 좌측이나 우측 능선을 치고 오르는 수밖에 없다.

 

이산행기를 읽은 후답자들은 내 산행기를 특별히 감사히 생각하길 바랜다. 왜냐 하면 오름이 좀 완만하게 보여 우측 능선으로 힘겹게 사력을 다하여 올라 본다. 그러나 하산길은 없다.길 없음을 확인하고 급경사 내림길을 Back한다. 나와 같은 선답자도 있었나 보다. 짤려진 빨간 표지기가 땅에 딩군다. 실소한다. 오름보다 내림이 더 힘들고 어렵기에 조심조심 미끄러운 바위길 직벽을 돌아 계곡으로 다시 내려 선다.

 

죽으나 사나 방법이 달리 없기에 폭포 어디쯤에 자일 걸고 통과 해볼 요량으로 폭포 위쪽에 다시 선다.약 20분을 길 찾느라 헤면 것이다. 선답자 누구도 이런 기록을 남긴 사람은 없다. 무조건 좌측 직벽능선을 올라 서야 한다.그곳에 길이 있다~!


아~! 좌측 직벽 능선 방향으로 표지기 한 장이 나뭇잎 속에 숨어 있고 좌측으로 희미한 다람쥐길 급경사 직벽 오름길이다. 중간에 1장 남은 “배창랑과 그일행 =山君들” 표지기 건다. 약 30여m 직벽 암릉 올라 서니 암릉 넘어 우측사면 내림으로 내림길 이어지고 철계단도 만나 내려서니 조금전 통과 하려 했던 계곡 하부에 선다. 약간 위쪽으로 가는 로프 걸린 짧은 바위 내려서서 계곡 건너니 다시 철계단 만나고 철계단 이어 내려서니 반가운 소금강 메인 등산로 만난다.<지킴이 검문소>와<구룡교 다리를 통과한다. 구룡폭포다.[1.0km][40분]

 

8.8km 380분[구룡폭포]

소금강 계곡을 따라 [금강사]를 지나고 [소금강 분소]지나 [공영 주차장]에 16;28에 도착 산행 마감한다. 약1시간 거리를 늦지 않으려고 뛰다 싶이 걸었다. 하산 중간 처음 만난 가계에서 사서 마신 맥주 1캔은 지금까지 마신 맥주중 가장 맛있는 맥주맛으로 기억 될것이다. [4.5km][30분]

 

13.3km 410분[공영주차장]

출발 예정시간 PM5시까지는 아직 30~40분의 여유가 있다. 근처 식당겸 민박집에서 감자부침과 도토리묵 시키고 목욕값 지불조건으로 욕실에서 씻고 새옷 갈아입으니 날아갈것 같다.시킨 안주 나오고 병백주 터트려 길고 험난했던 그리고 죽지않고 무사귀환 한 6시간 50분의 백마봉 산행을 건배 자축한다.약 1시간 정도 더 걸린 것은 동행한 파노라마님이 아침에 먹은 김밥 때문에 심장이 멈출것 같은 급체 때문에 응급조치로 시간이 좀 흘렀고 구룡폭포전 길 찾는데 20여분 소비한 탓이다.


17;08분 소금강 주차장 출발 석수역 20;30분 도착 전철로 환승 19;50분 집도착 사워하고

짐정리하고 23;00분 노곤한 행복감에 도취 깊은 꿈속에 빠진다.

중도에 포기 하지않고 아픈 몸으로 험한 백마봉능선을 완주한 파노라미님께 감사드리고 말없이 배려해주신 광명 D산악회 회장님 산미남님 그리고 구름산 대장님이하 여러 회원 님들께 감사드립니다.또한 어려운 여건에서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기도 드립니다.


 

등산로 초입에서 전망


진고개 에서 본 동대산


노안봉 능선


진고개 등산로 초입 아내도


메인 등산로


노인봉 오름길& 고랭지오가피 밭


노인봉 능선


진고개산장 방향


이정표(진고개0.9km/ 노인봉3.0km)


이정표(진고개1.2km/노인봉2.7m)


이정표(노인봉2.4km/진고개1.5km)


이정표(진고개3.4km/노인봉0.5km)


노인봉 갈림길 이정표(진고개3.6km/노인봉0.25km) 노인봉  다녀온다.


노인봉정상 이정표(소금강 분소 9.6km)


노인봉 정상석


노인봉 정상 증명사진


이정표(노인봉0.3km/진고개 3.7km/소금강분소9.3km)


이정표(노인봉 0.5km/ 소금강분소9.1km/낙영폭포1.5km)


이정표(노인봉0.8km/ 소금강분소 8.8km) ---백마봉능선의 갈림길 중요 이정표다


백마능선에 들어서서서 조망1


조망2.


예쁜작은새



 


조망3


조망4


조망5


조망6


1,152m봉 바위


조망6


가짜 백마봉; 여기서 우향 20분 정도 가야 진짜 백마봉이다.


백마봉 정상 증명사진


백마봉 정상 삼각점(연곡25/2005년 복구)


백마봉 정상 표지판


싸리버섯


이름모른 버섯


황장목


뒤돌아본 백마봉


황장목숲


숲속에서


전망바위에서 조망1


조망2


조망3


증명사진


증명사진2


조망4


조망6


조망7


V자 협곡을 넘어  뒤돌아본다.


구룡폭포 이정표(소금강 분소3.0km) 끝이보인다.


저 바위봉 뒤편으로  넘어 기어오를 다람쥐 길이 있다


구룡폭포


구룡폭포 증명사진


주차장 가까운 곳에서


무능계곡


이정표(소금강 분소 2.0km)


산행지도1

산행지도2

 
산행지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