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오기(傲氣)로 다녀온 만덕봉(萬德峯)1,035m 과 마갈산942.9m 산행기

월매스 2010. 8. 3. 00:02
오기(傲氣)로 다녀온 만덕봉(萬德峯)1,035m 과 마갈산942.9m 산행기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목계리 ( 江原道 江陵市 旺山面 木界里 ), 강동면 언별리에 걸쳐 있는 산. 산행일자; 2010년07월27일(화) 날씨;맑음 산행거리;14.8km 산행시간;약 6시간 35분
 

 

만덕봉(萬德峯)1,035m 과 마갈산924.9m은 강릉시 남쪽부에 있는 강릉의 안산(案山)이다. 삽당령에서 뻗어 내린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두리봉(1,033m)에서 북쪽으로 갈라져 뻗어나가다가 솟은 봉우리이다. 높이는 1,035m로 옥계면의 주수천(珠樹川), 왕산면의 도마천, 강동면의 군선강(群仙江) 등의 발원지이다. 이곳에 망월을 보려고 많이 올라간다고 하여 망덕봉이라 부르던것이 변천되어 지금은 만덕봉(萬德峯)1,035m이라 부른다고 전해진다.

 

오기(傲氣)의 사전적 의미는 “잘난체 하며 방자한 기운. 능력은 부족하면서도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마음”이라 되어 있다. 그런 뜻에서 보면 이번 만덕봉 산행은 확실히 오기(傲氣)로 다녀온 산행이 맞다.

 

왜냐하면 2010.07.22(목) 4년만에 받은 대장내시경 정기검사시 발견된 용종 3개를 떼어낸 탓에 1달 동안 등산 , 골프, 무거운 것 들기, 비행기 타기, 음주 등등을 해서는 안된다는 담당의사의 지시 때문에 24일, 25일 주말 산행을 취소했는데 일주일 전 예약한 M산악회 만덕봉을 취소 하기 싫어 오기(傲氣)발동 준비해둔 배낭 메고 2010.07.27(화) 산행길에 나선다.

 

 천호역 6번출구에서 07;20분 불편한 25인승 버스에 탑승 강릉 톨게이트 빠져 나와 임계가는 35번 국도 달려 산행기점 왕산면 목계리 구하교에 10;42분 도착 산행 시작한다.

0km 0분 [목계리 구하교]임계가는 35번 국도 목계리 구하교 다리가 만덕봉 산행 기점이 된다. 다리 옆 임도 초입에 있는 컨테이너 박스 “산불 감시초소”에서 이어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좌측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10여분 후 좌측으로 <한길 농원> 표지판도 지나고 콘크리트 포장도로는 어느새 비포장 도로로 바뀌고 냇물을 건너 올라서니 [계곡 갈림길]이다. [1.2km][20분]
1.2km 20분[계곡 갈림길](cf우측 계곡을 따르면 “선목치”거쳐 만덕봉으로 이어진다.) "선목치"향 길 상태가 어떨지 몰라 망설이다가 산악회가 정한 좌측코스 따른다. 좌측으로 조그만 산삼 설명 입석 과 출입금지 펜스가 설치된 계곡옆 임도 따른다. “사방댐” 입석 지나 비포장 임도 마저 유실 되어 계곡으로 붙어 희미한 산판길 임도 따른다. 일부 회원들은 우측 능선으로 희미한 길 따라 오르고 (계곡으로 다시 떨어질줄 알았는데 선목치와 만덕봉 중간능선으로 이어진다고 하니 제일 좋은 코스일것 같다.)계곡 좌측의 사면을 따라 길도 없는 곳을 잡목을 헤치며 나아간다. 계곡을 좌우측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길을 찾아 올라서 [다시 계곡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우측의 소로>를 따라 올라선다.

 

길이 나올것 같더니만 다시 계곡이 나오고 좌측 계곡으로 트레바스해 간다. 상당히 가파르다. 계속 만덕봉 방향인 동쪽을 고집하면서 계곡을 따라 올라서면 더 이상 길이 없어지고 계곡도 경사가 급해져 계곡을 버리고 좌측 능선에 붙는다. 이곳부터 상당히 경사가 급한 된비알이 시작된다. 코를 땅에 박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잡목을 헤치며 급하게 올라서면 잠시 뒤 12;12 [임도]에 도착한다.[2.0km][70분]
 
3.2km 90분[임도]바로 앞 절개지는 올라갈 수가 없어 우측 임도를 따라가다가 좌측 지계곡으로 올라선다. 2~3m계곡 따르다가 지계곡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붙기위해 60도 이상 급 경사길을 스틱과 나무 가지를 이용 하여 지형 지물 인 나무를 확보점으로 하여 기를 쓰고 올라선다. 30분여 급사면을 올려치면 경사가 완만해지기 시작한다. 잡목을 헤치면서 완만한 경사의 오름길 끝에 지능선에 올라선다. 이곳이 고도 700m 지점이다. 다시 약 30여분 올라서면 비로소 평평한 주능선에 올라선다. [2.0km][60분]5.2km 150분[주능선]우측의 만덕봉을 향하여 완만하게 올라간다. 펑퍼짐한 오지능선 그늘에서 15여분 점심시간 보낸후 다시 오름길 올라 헬기장에 무인 감시카메라가 있는 만덕봉 정상에 13;42분선다. [0.5km][30분]

 
 
5.7km 180분 [만덕봉 정상]1,035m삼각점인식 스텐안내판 서있고 옆에 삼각점 있다. 그러나 삼각점은 잡초와 흙에 덮혀 삼각점 방위석만 보이고 설치 년도와 No를 확인 하지 못한다. 잡초 우거진 보도 블럭 깔린 헬기장에서 앞을 보면 약1~2m 앞에 집열판이 달려있는 무인산불감시카메라와 철탑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만덕산 정상 비닐 코팅 표지판 걸고 증명 사진 남긴다.5분여 시간 보내고 Back하여 북서향 내림길 내려선다. 길은 좌측 사면으로 돌아내려 편편한 운동장 같은 초지를 지나 공터에 멧돼지 흙목욕탕 지맥능선상에 이른다 .안부 다. 미역줄나무 귀찮은 길을 올라가 북서향으로 잡목 뚫고 올라가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급경사를 올라가 편편해지는 곳에 마갈산이다.[2.0km][60분]
 
7.7km 240분[마갈산]펑퍼짐한 너른 정상. “원형 시멘트기둥 대 삼각점”이 반긴다. 북동향 대단히 위험한 비스듬한 칼날을 포개놓은 듯한 암릉 릿지를 좌측으로 강릉시계 빨간 표지기따라 돌아내리며 다시 우측 능선으로 트레바스하여 하늘이 낮다고 쭉쭉 뻗은 황장목 숲 능선을 통과 913봉전 안부에 선다 [1.5km][30분]

 

9.2km 270분 [913봉 전 안부에서 하산]칠성산 칠성대 매봉산 갈미봉은 지난 겨울 W산악회따라 답사한 구간이므로 다시 밟을 이유도 없어 지맥팀들 보내고 성질 급한 우리 일행은 더운날 앞에 있는 913봉을 오르기도 싫어 좌측으로 훤하게(?) 뚫린 능선을 따라 하산길에 접어든다.그러나 결론은 <913봉을 넘어> 함지안부 에서 (서쪽) 방터골로 이어진 오래 묵은 산판길을 찾아 따라야 되었는데 좀 편하겠다고 길없는 능선을 따라 방터골로 하산길을 잡은 것이 위험한 고생길의 추억을 맛본다. 잡목이 없어 그런대로 진행할만한 능선을 따라 내려서다가 우측 능선을 계속 고집해야 될것인데 좌측 능선으로 내려섰고 능선이 끝나 부득히 계곡으로 내려선다. 마른 건계곡은 그런대로 진행할만하여 계곡 따르면 방터골 임도를 만날것이라는 확신 갖고 내려선다. 그러나 건천 합수점 직전 <철칙 1. 오지에서는 아무리 길 없더라도 알지 못하는 계곡으로 내려 서지 말것~!> 원칙을 위배한 징벌은 수십길 폭포 낭떨어지를 만난다. 자일도 준비 못했으니 계곡을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부득히 좌우측 급사면중 좀 덜 급한 우측 위험한 급사면을 스틱과 드문 드문 있는 나무줄기에 의지하면서 썩은 마사토 경사를 치고 올라 사태지역 좌측으로 트레바스 하여 썩은 바위를 간신히 통과 우측 능선에 붙는다. 희미한 다람쥐길 만나 경사 내림길 내려서니 반가운 임도다.[2.5km][85분]
11.7km 355분[임도]자동차가 다닐만한 넓이 산림청이 만든 좋은 임도길이다. 좌측 은 삽답령 향이고 우향 내림길 내려선다. 산림청 8.번 9.번 표지목 지나고 편하게 임도 따라 내려선다. 이정표(칠성산1.8km/단경골5.7km/ 목계입구 2.3km/ 삽답령)서있는 임도 3거리다[0.8km][10분]

 
12.5km 365분[임도 3거리]이정표(칠성산1.8km/단경골5.7km/ 목계입구 2.3km/ 삽답령)서있다. 목계입구향 임도 따른다. 이곳에서 넓은 도로를 따라 2.3km를 걸으면 산행은 끝나게 된다. 차단기 지나고 임도 따라 내려 오다가 주택도 만나고 계곡에 피서온 사람들도 만나고 마을 근처 상수도 보호구역 피해서 알탕하고(약15분) 임계가는 아스팔트 도로에서 산행 마감한다.[2.3km][30분]

 
14.8km 395분[방기동입구. 묵계리입구]방터골(얼음골) 입간판 서있고 건너편에 안내판(방터골=얼음골/산림복합단지=산채/선인장 쉼터) 입간판 서있다.기사한테 전화 Pick-up받아 왕산면으로 이동 예약된 음식점에서 새옷 갈아 입고 날아갈것 같은 기분으로 기맥팀들 기다리면서 일행들과 식사 자리 갖는다. 시원한 맥주잔으로 건배 뒷풀이 하는 일행들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술을 먹을수 없으니 쥬스잔으로 건배하며 오기(傲氣)로 진행한 만덕봉 산행을 무사히 끝낼수 있게해준 일행들과 하나님께 감사한다.
 
<후기>1시간 이상을 식사로 보내면서 기다리니 기맥팀 선두들 도착하고 ,나머지 일행들도 도착 식사중이어서 방 빠져 나와 다시 1시간을 기다려도 떠날줄 모른다. 전철이 끊어지기 전에 서울 도착 해야 할텐데 술잔을 돌리고 떠날 생각을 않는다. 아무리 친목 회원 위주의 산악회라도  외부 회원을 받았다면 공시된 내용(15km 6~7시간)을 지켜야 옳다. 무박산행을 가도 8시간이면 되는데 당일 산행 에서  9시간이 넘으니 참으로 처음온 회원들 원성과 불만이 크다. 회장 한테 어필 하게 되고 기존 회원들과 새로온 회원들 간에 마찰이 싸움 직전이다. 도착 되지 않는 회원 2사람이 있다하여 빨리 도착되길 고대하면서  기다린다. 그러나 2명의 늦은 회원이 도착 되었는데도 (20;00가 가까와 오는데도) 떠날줄 모른다. 식당도 늦어 밥을 줄수없다는데 밥먹고 떠나야 한다니 맥(脈)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의  기본이 영 아니다. 공시된 시간을 지켜야 옳고 능력이 안되면 욕심부리지 말고 중간에 탈출하여서라도  같이간 나머지 일행에게 폐를 끼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옳다. 또한 통상 불의 사고가 나도 산악회 운영자 측에서는 먼져 도착한 회원들을 최소한 시간에 맞추어 떠나 보내고 남아서 뒷수습을  해야 옳을 듯 싶다. 귀가 시간이 다급한 한 여성 회원이 나서서 큰소리로 항변하는 바람에 그나마  20;00분  강릉 왕산면을 출발 강동역에 23시 도착 되고 전철로  집도착 하니 24;20분이다. 씻고 짐정리하고 뒷날 01시20분에야 잠자리든다. 산행해서는 않되는 시점에 오기로 한 산행이  장출혈이 생기지 않아 다행 이었지만 알만한 사람들의 산꾼들 모임인 M산악회의 운영 미숙이 씁쓸하고 자기 욕심 밖에 모른 늙은이 모임처럼 느껴 곱게생각 되지않는다. 잠이 부족하고 피곤하여 출근하면 졸리는 하루가 되겠다. 늦게 도착한 2명의 회원이 도착되어 씻으면 바로 출발 할줄 알았는데...

 

만덕봉~마갈산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