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비오는 날 스님 머리 밟기 (승두봉 僧頭峰 중대가리봉 1,013m 강원 평창 대화 우중 오지 산행기)

월매스 2010. 6. 28. 22:50

비오는 날 스님 머리 밟기 (승두봉 僧頭峰 중대가리봉 1,013m 강원 평창 대화 우중 오지 산행기)

산행일자;2010년06월27일 (일). 날씨;비 .도상거리;13.1km 산행시간;7시간 20분


우중 잠간 열린 승두봉


 

철보다 일찍핀(?) 나리꽃


산도 인연이 있는 산이 있나 보다. 그래서 그런지 6~7번 시도해도 실패하는 산들이 있다.산이 거부하는 것인지?~ㅎㅎ. 월봉산은 26일(토) J 산악회 취소 때문에 못가고 또 맹현봉은 27일(일) W산악회가 취소 들어와 못간다. 2 산악회 다 잘나가는 산악회인데 성원 미달 이라니 우루과이전 월드컵 축구 때문 인지? 장마 때문 인지----?

 

2010년 06월27일 새벽 1시까지 축구 중계방송 보다가 눈좀 부치고 03;50분 기상 서둘러 씻고 먹고 산행 준비하고 미리 꾸려둔 2개의 배낭중 아무거나 둘러 메고 05;15분 비는 부슬 부슬 내리는데 우산 받치고 “비오는 날 스님 머리 밟으로” 집을 나선다.

 

승두봉(僧頭峰 중대가리봉 1,013m 강원 평창 대화)도 몇 번의 산악회 취소와 최근 부쳐님 오신날 터미널 갔다가 표가 매진되어(3일 연휴 예매 못한 탓) 실패한 산이다. 인연이 닿치 않아 산이 거부한(?) 몇 개의 산중 하나의 산이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첫차(07;10분) 장평~대화~평창~대화행 버스에 몸을 싣고 한숨 자고 나니 09;40분 평창 버스터미널이다.

 

돌아올 막차(19;05분)표 예매하고 배낭 정리 하산후 갈아 입을 옷과 간식 그리고 우산등 보따리 꾸려 터미널 매표소에 보관하고 산행에 필요한 물건만 가볍게 꾸린 배낭 메고 택시타고(14,000원) 산행 들너리 [멋다리]에 10;10분 도착한다. 평창에서 31번 도로 따라 [대화]방향으로 가다가 상방림교에서 우회전 하방림교 근처 <멋다리 주유소 3거리>에서 좌향 [둔내 계촌리] 방향으로 약 300m 진행 하면 [멋다리 3거리]다.


등산로 초입 들머리 멋다리 3거리 붉은 벽돌 2층집으로 가는 콘크리트 잠수교 와 임도


 

0km 0분[멋다리 3거리]

직진 계촌리 길 버리고 우향 골미동 방향 <멋다리3거리>에 선다.(골미동 쪽으로 하얀 2층 전원주택 한 채보이고 좌측 계촌리향 쪽으로는 붉은 벽돌 2층 집 보인다. 붉은 벽돌 2층집 조금 지나면  임도 끝나는 묘1기 있는 곳이 산행 들머리다.) 비는 부슬 부슬 내리고는데 산행 준비하고 <멋다리3거리>에서 10;20분 우측 골미동 가는 아스팔트 도로 버리고  <좌측>으로 잠수콘크리트 임도로 계곡 건너고 비포장 임도 따라 20여m 진행하면 출발지점에서 보이던 붉은 벽돌 2층집 나오고 임도 따라 조금 더(3~4m) 진행하면 임도 끝나고 묘1기가 있다.

 

초입은 그 흔한 표지기 한 장도 없다.“배창랑과 그일행=山君들” 표지기 한 장 건다.좌측으로 잔솔 숲이 가로막고 있어 우향( 묘뒤로) 1m 정도 급경사 오름을 치고 오르면  평지같은 숲속에 좌측으로 희미한 산길이 지능선으로 이어진다.

 

이산길 따라 숲속 편안한 길을 서서히 오르면 약간 경사있는 오름길 이어지고 20여분 올라가면 능선에 묘가 나온다. 지능선 따라 몇기의 묘 (흔적 뿐인 묘도 있다)를 드문 드문 만나면서 등산로를 이어가면 [간벌지]를 만난다. 통과 하는데는 어려움 없는 간벌지를 오른다. 직진 지능선 따라 오르면 비석있는 묘(현봉 곽씨지묘)만난다.[1.5km][60분]


현봉 곽재수지묘 비석이 서있는 묘


 

1.5km 60분[玄鳳郭公載洙 之墓]

비석 있는 곽씨 묘를 지나 독자갈 나타나는 히미한 능선 길을 잡목(자연산 두릎이 지천으로 널려 있으나 철이 지났다)과 밀생한 잔 솔밭 사이로 난 히미한 길을 낮은 포복으로 헤치면서 통과 하면 좌측에 원형 철망 따라오는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를 10여m 따르다가 임도 끝나고 철망자재 남아서있는 곳에서(원형 철망은 좌측으로 휘어내려가고) 우측 능선 따라 오르면 거대한 직바위에 닿는다.[0.7km][50분]


거대한 직바위


 

2.2km 110분[거대한 직바위]

거대한 바위를 바로 친다는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왼쪽>으로 난 희미한 길 따라 우회 해서 바위 끝나는 곳에서 우측으로능선에 오르면  능선에는 철죽 잡목속에 큰 돌들이 밖혀 있어 길이 없어진다.

 

앞에 보이는 봉(962봉)방향으로 30여m 진행 하면 희미한 사면 길을 만난다. 이 사면 비탈길을 <우측>으로 따라 가면 주능선 안부에 닿는다.

 

(30여분 힘들게 앞에 있는 962봉에 어렵게 올라보나 전망도 없고 좌측으로 절벽이고 우측 능선도 바위길이 위험하여 우측으로 길없는 곳을 개척하여 내려서서 사면 비탈길 만나 주능선 안부에 닿는다.)[1.0km][40분]


962봉 증명사진 ---962봉을 오르지 말고  우측으로 비탈길 이어 안부로 가면 쉽다.


 

3.2km 150분[주능선 안부]

우향 5분정도 진행하면 능선 갈림길 나오고 우향 능선 따라 20분 정도 편안한 오지 숲길 능선 진행하면 주능선 3거리에 도착한다.[1.5km][25분]

 

4.7km 175분[주능선 3거리]

(cf 좌향; 장미산 덕수산 청태산으로 이어진다) <우향> 8분 정도 더가면 [전망 바위] 나오고 다시 우측으로 17분 정도 더 진행면 규석 광산 터 절개지다.[0.5km][25분]

 

5.2km 200분[폐 규석광산 절개지]

우측은 길 없다. 좌측으로 선답자 리본 따라 내려서서 (계속 내려가면 길도 없고 매우 위험하다. 되돌아 온다.) 마지막 표지 리본이 있는곳에서 <우측>으로(Back한 방향에서는 좌향) 규석 광산석 큰 돌맹이들이 아무렇게나 쌓여있는 틈으로 넘어 (1~2m 거리) 절개지에 서면 낭떠러지가 아닌 사면으로 내려설 곳이 반긴다.

(이곳 외 모든 절개지는 10m 낭떠러지로 로프없이 내려오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불가능하다).

 

절개지 사면을 통해 1단을 내려서고 다시 2단을 내려서서 절개지 우측 전신주로 이동한다. 전신주 좌측 <동향>에 있는 [또다른 전신주]로 평탄하게 이동 하여 승두봉으로 가는 산길로 들어가 완만 비탈길로 5~6분 진행 하다가 한전 프라스틱 2번째 멘홀 10여m를 지나서 비탈길을 버리고 길없는 좌측 주능선으로 치고 올라 붙는다.

 

 주능선에서 <우측>으로 (cf주능선에서 좌측으로 가보면 위험 표지판이 잡목속에 걸려있고 가는 줄로 막아두었다. 규석 광산으로 없어진 절개면에 잡목이 꽉차있다.처음 Back한곳과 연결 될듯?) 잘 발 달 된 등산로 진행 봉 하나 넘고 능선길 따라 오름길 올라 서면 10여분 만에 승두봉 정상에 선다. [1.5km][50분]


승두봉 정상 표지판



정상 삼각점(평창21/1989년 복구)


 

승두봉 정상 증명사진

 


통신 중계탑



6.7kmm250분[승두봉정상](僧頭峰 중대가리봉 1,013m)

통신탑 서있고 통신탑 철망 옆에 삼각점(평창21/1989년 복구)있다. 산악회에서 나무에 걸어둔 조그만 철판 승두봉 정상 표지판이 앙증 맞다.10여평의 공터는 조망이 양호 하다는데

 

(북동으로 늘어선 금당산 거문산 절구봉이 닿을 듯 가깝고, 북서쪽으로 태기산 청태산 대미산 덕수산 장미산이 이어지고, 남쪽의 백적산 백덕산 잠두산, 그리고 동쪽의 가리왕산 중왕산 청옥산 남병산이 장관을 이루며 조망 된다는데~~~!)

 

비 때문에 마음속으로 조망한다.참 어렵게 진행한 “스님의 머리 밟기”인데 날씨 때문에 조망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고사리밭 표지판


 

간식하면서 10여분 휴게시간 보내고 증명사진 남기고 직진 (동향) 내려간다. 완만한 펑퍼짐 능선에 억새가 키를 넘고 “고사리 밭” 푯말 과 “등산로 "푯말 지나 고사리 채취 하면서 임도 따라 내려서니 억새밭 안부 4거리다[0.8km][45분]


골미재 표지판(정상 1.4km)


골미재안부에서 본 보석봉


 

7.5km 295분[골미재 억새밭 안부 4거리]

(cf 좌향=북향; 임도 따라 행화동 지나 선애교 하산길, 우향=남서향; 골미동 지나 멋다리 3거리 원점 회귀) 15시12분 직진 임도 따라 보석봉을 다녀 오기로 한다. 0.7km 거리 보석봉을 가기위해 임도길 따르다가 임도가 우측으로 휘는 지점에서 임도길 버리고 잡초와 잡목이 우거진 희미한 길을 따라 능선을 치고 오르나 길이 묵어 더 이상 진행이 어려워 Back하여 임도로 돌아온다.

 

돌아온 임도에서 우측으로 더 임도 따라 진행(Back한 방향에서는 좌향) 하다가 좌측 웅덩이 있는곳 으로 희미한 다람쥐길 따라 급경사 오름길을 치고 오른다. 치고 오르면서 더덕도 몇 뿌리 수학한다.능선에 오르니 [하안미리 미날교] 지나 [전통한옥 학교]에서 올라온 주능선 길 만나고 좌측 으로 조금 진행 하니 15시37분 보석봉이다.[0.7km][25분]


보석봉 오름길에


 

8.2km 320분[ 보석봉]984m

삼거리 보석봉은 바위봉 이다. 조망이 뛰어 나다 했는데 비땜에 아쉽다. 증명할 표지판도 삼각점도 찾지 못하지만 카메라가 날씨 때문에 에러가 나 증명사진마져 남기지 못한다.

 

능선 길이 너무 좋고 표지기들이 잘 붙어 있어 무심코 능선 따라 진행 해본다. 방향이 <북향> 정반대 방향이다 .

 

능선 따라 Back 하여 올라 왔던 길로 내려서서 임도 따라 골미동 억새 안부로 돌아 왔어야 했는데 올라온 산이 부드러워서 같은 줄 알고 남서향 길없는 산길을 사면으로 치고 내려온다.

 

아~! 너덜길 만난다. 황철 봉 너널 만 큼 대단한 너덜이다. 더구나 너덜 속에 나무는 왜 그리 자라는지 공공근로 취업사업 일환으로 간벌해둔 나무가 진로를 방해한다.

넘어도 넘어도 끝이 없다.이끼긴 너덜이나 간벌한 비 맞은 나무가지가 넘 미끄럽다.

진퇴 양난이다.

시간은 흐르고 체력은 소진되고 Back 하기 까지는 너무 많이 진행 하였다.

남서향 방향 믿고 진행하여 임도가 있는 능선이 가까울 지음 잡목이 방해 해도 게속 치고 올랐어야 하는데 개스가 걷혀 골짜기 아래가 훤이 보이니 사면 치는 것을 포기하고 선애교 향 임도라 판단하고 남서향 내려선다.

 

그러나 밀림과 너덜과 잡목과 간벌한 나무는 끝이 없다. 내려 서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 좌측 능선을 향해 치고 오른다.천신 만고 끝에 능선에 오르고 임도에 닿고 억새 4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16;56분이다. 왕복 30~40분이면 될 거리를 1시간 44분을 소요한 오지의 지옥길을 체험한다.[0.9km][80분]

 

 

 보석봉에서 하산후 고난의시간을 극복하고  골미재로 돌아와서


 

9.1km 400분[골미재 억새밭 안부 4거리]

어쨋건 무사히 보석봉 다녀 올수있어 하느님께 감사한다. 골미재 억새밭 안부 4거리안부에서 좌향(남서향) 임도 따라 억새밭 중간을 통과해 서둘러 내려선다. [페가 집터 만나고] 임도길 끝나고 계곡길 따라 (우측은 검정 비빌 망 울타리)급히 내려서니 골미동 하얀집 만나고 콘크리트 임도길 다라 내려서니 아스팔트길 만난다.[2.5km][25분]


골미동 3거리 골미하얀집 입간판


 

11.6km 425분[ 골미동 3거리]

아침에 타고온 택시 콜하고 아스팔트 길을 뛰다 싶이 하산한다. [1.5km]15분]

 

13.1km 440분[멋다리 3거리]

원점 회귀한다. 콜한 택시도 마침 동시 도착해서 평창으로 이동 평창 시장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새옷 갈아입는다.

 

시장으로 이동 감자 부침, 메밀국수, 감자 점병 시키고 맥주 몇잔으로 승두봉과 보석봉 뒷풀이하고 19;05분 평창 출발 21;20분 동서울 터미널 도착 전철로 이동 22시50분 집도착 비에 젖은 짐 정리후 세탁기 돌리고 사워 하고 24;00 깊은 잠속에 빠진다


승두봉 보석봉 산행지도1

승두봉 보석봉 산행지도2


**PS**방문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우중 산행이라 사진도 흐리고 조망도 없습니다.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