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중왕산1,376m (강원 정선 북평면/평창 진부면)산행기

월매스 2010. 6. 7. 21:16

중왕산1,376m (강원 정선 북평면/평창 진부면)산행기
산행일자; 2010년 06월 06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 12.2km 산행시간; 5시간

중왕산 정상에서 조망1.

 

조망2.


 



조망3.



조망4.


중왕산은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과 평창군 진부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1,376m이며 주왕산이라고도 한다. 태백산맥의 지붕 역할을 하는 높은 산으로 주변에는 가리왕산(1,561m)·중봉(1,433m)·하봉(1,380m) 백석산(1,365m)·청옥산(1,256m)· 등의 높은 산을 비롯하여 박지산 휴양림, 정선 소금강, 화암약수, 정선 아우라지, 화암동굴 등의 명승지와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가리왕산(1,561m)과는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같은 산으로 보기도 한다.

가리왕산과 중왕산은 몇 년전 “숙암교 물레방아~장구목이~가리왕산~마항치~ 중왕산~벽파령~백일동 주차장” 코스를 밟은 적이 있다.


그런데 기맥하는 S산악회가 인터넷에 “도치동~천당골~중왕산~마항치~가리왕산~중봉~휴양림 매표소“ 코스를 잡았기에 일주일전 산행 신청을 한다. 가리왕산 중에서 ”중봉~하봉~휴양림“이 미답 코스였고 중왕산 중에서는 ”도치동~천당골~도치령”코스가 미답한 코스였기에 어쩌면 S산악회 코스는 나를 위한 맞춤 코스라 생각하고, 딱히 갈만한 산도 없어 신청한다.

2010.06.06(일) 집에서 새벽 4시 산행 준비하면서 담근 술 유리병을 떨어트려 박살내고 시간이 없어 치우지도 못하고 서둘러 집을 나와 기분이 안 좋아 오늘은 나이들어 공짜 승차권으로 전차 타면서 “공손하고 조심 해야겠다” 마음 다짐한다.

 

천호역에서 07;10분 산악회 버스탄다. 그런데 산악회 버스 타면서부터 사건이다. 자리가 지정 되어 있지 않고 선착순으로 임의로 앉는다. 그런데 선착순의 의미는 퇴색되어 빈 자리에는 기존 회원들이 다른 회원을 위해(?) 가방과 옷을 놓아 두어 앉을 자리가 없다. 서서 갈수 없어 가방과 옷을 치우고 앉는 과정에 기존 회원의 옷을 양해 없이 옮기게 되었고 옮긴 것에 시비 걸어 온다. 참는다. S산악회 회장의 자리 배정 못한 사과 어나운스도 있어 위안을 삼는다.


그후 산악회가 배부한 지도 받고 오늘의 코스를 설명 듣는데 코스가 인터넷에 공지 된 것과 180도 다른 1차때 코스다.
어필 하였더니 변명한다 “단속 구간인 코스를 통과 하기 위해 산림청및 가리왕산휴양림 관리사무소 눈을 돌리기 위해 거짓으로 인터넷에 올리고 내리지 못해 죄송하다.” “회비 돌려 줄테니 맘에 안들면 내리란다.” 기가 막힌다. 계약 위반은 배액 변상 해야 하는 것 아닌가 ? 회비만 돌려 줄려면 뭐하러 모객은 하는가 ?

어쨌 거나 방법은 없고 기존 기맥회원들 장구목이 코스 초입에 내리고 1시간 돌아 인터넷 출발지 “도치동” 에서 산행 할수있게 된 것을 위안 삼는다.

1시간을 차에서 허비 했으니 6시간에 인터넷 공지된 코스(미답 코스)를 밟고 주차장으로 회귀 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포기하고 미답 코스중 일부라도 밟을수 있어 다행이라고 위안 삼으면서 나물 산행 겸 시간 되면 옆 “하일산” 을 밟기로 결정하고 11;25분 산행에 들어 간다.

백일동에서 좌회전 2차선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른 지 2km쯤에서 아스팔트길 끝나고 비포장 도로로 변하는 곳 도치동 상부쯤에서 산악회버스에서 18인 정도 내린다.

아스팔트2차선 포장도로가 비포장도로로 바뀌는곳에서 우측 콘크리트임도 따른다.


 


비포장 임도가 좌측으로 크게 휘돌아가는곳이 숲길 산행 들머리다.



앞에보이는 작은 바위옆으로 소로 열린다.


등산로는 천당골 계곡을 좌측에 끼고  옆길로 이어진다.



0km0분[도치동 2차선 아스팔트길 끝나는곳]
여기서 우측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200m쯤에 비포장 임도가 왼쪽으로 크게 휘는 곳에서 좁은 숲길로 든다.
계속 천당골 계류를 끼고 올라가다 등산로가 우측으로 휘돌아 오름길 오른다.
동쪽 급경사 오름길 지그재그로 오른다. 한고비 급한 오름을 끝내고 능선 안부 3거리에선다.[2.5km][60분]


도치령 이후 중왕산까지는 야생화 천국1.



야생화2.



야생화3.



만개한 철죽



2.5km 60분[도치령]
우측은 벽파령 청옥산으로 이어진다. 좌측 중왕산으로 가기위해 완만한 오름길 오른다. 넓은 능선 길따라 고속도로 같은 길 이어져 오른다. 이깔나무 군락지다. 노루귀꽃, 키작은 산죽 군락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중왕산 정상이 북동으로 확연하게 눈에 들고 가리왕산도 그 옆에 엎드리고 있다. 잠시 후 헬기장에 삼각점(301 재설, 77.6 건설부)이 있는 중왕산 정상에 선다. [1.2km][30분]


중왕산 표지판



준비해간 비닐 코팅 중왕산 표지판



중왕산 표지판 앞 산제 제물을 배경으로


중왕산 증명사진



중왕산 삼각점(301재설/ 77.6 건설부)



3.7km 90분[중왕산]
중왕산 정상을 알려주는 유일한 정상 표는 ‘충북986산악회’ 가 설치한 자동차 번호판 모양과 크기로 중왕산(1,376m)이란 철판이다. “중”자의 받침 “o"이 떨어져 나가고 없다. 그래서 어느 산악회가 매직으로 쓴 종이를 덧붙이고 산제 제상을 차려두었다. 삼각점 (301 재설, 77.6 건설부)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방이 막힘 없다. 산중의 왕다운 사위다. 북으로 멀리 보이는 계방산, 오대산, 발왕산이 손에 잡힐듯하다. 동쪽은 날개를 펼친 가리왕산 상봉이 시야를 막았고, 남쪽은 줄달음치던 산줄기가 청옥산에서 잠시 숨을 멈춘다. 동쪽은 푹 주저앉은 찰당골(까강구덩이골) 너머로 산들이 중첩하는 어간에 대화 시가지가 있다.
중왕산 정상 동쪽길은 마항치를 지나 가리왕산으로 가는 등산로다.
증명사진 남기고 시산제 산악회에서 시원한 맥주 2잔을 감사히 얻어 마시고 하산은 왔던 길을 Back하여 청옥산(1255.7m)으로 뻗은 남쪽 능선으로 내려선다. 완만한 내리막에는 산나물이 지천이다. 참나물 , 참취, 간혹가다가 곰취도 수확한다. 약1시간을 나물 채취로 시간 보내고 무거워진 배낭을 힘들게 메고 조릿대와 미역줄나무가 간간이 나타나는 호젓한 능선을 내려서 해발 1208m 도치령 (찰당골=까강구덩이골) 안부 삼거리에 돌아온다.
우향(서쪽) 찰당골(까강구덩이골)로 떨어지는 길을 버리고, 안부에서 직진(남쪽) 청옥산까지 이어진 능선을 따라 벽파령에서 서쪽 갈미당골 주차장으로 내려서기 위해 직진한다.
1235봉으로 가는 조릿대 군락에서 속도를 내어본다. 1235.7봉이 가까워지며 조릿대 군락이 끝나고 자작나무들이 나타난다. 또 1245.3봉 부터는 서쪽은 바위지대다. 1228.8봉, 1240.5봉도 암봉이라 길은 왼쪽으로 돌아나가게 된다. 1148.8봉에는 삼각점(정선404/2004년 재설)있다.
1181.5봉에 올라서자 삼거리다. 왼쪽은 마항으로 떨어지는 길이라 오른쪽으로 내려서자 벽파령의 철탑이 내려다보인다. 갈림길에서 오른쪽길로 수림이 우거진 헬기장인 옛길 벽파령에 내려선다. [5.0km][150분 중 60여분은 산나물 채취. 실산행시간 90분]


건너편 가리왕산



1,148.8봉 삼각점(정선404/ 2004년 재설)



임도에 내려서면서 만나는 산림 레포츠 숲 안내판



임도에 내려서 차단기를 너머 우측으로 내려간다.



8.7km 240분[벽파령] 갈미당골로 가는 길은 정선과 대화를 잇던 옛길답게 넓은 길이다. 벽파령은 구불구불거리며 경사도를 낮춘다.
빠른 걸음으로 20분쯤에 차단기가 있는 임도다. 오른편 임도를 따라 갈번지 다리도 건너고 진전교도 지난다. 가평동으로 향하는 갈미당골에는 농가도 띄엄띄엄 서 있고 조팝나무꽃과 귀룽나무꽃이 석양의 역광에 눈부시다. [3.5km][60분]

주차장 옆 농가 담장에 피어있는 수국


 

12.2km 300분[주차장]
산악회 하산시간은 17;30분인데 약속시간 1시간 전 주차장 도착 16;25에 산행 끝내고 35분 알탕하고(17;00분) 18;30분 출발한다는 산악회 회장 약속 받고 산악회 제공 식사 사양하고 주변 음식점에서 산나물 웰빙 음식 매식하고 맥주로 뒷풀이후 기분 좋게 약속시간 10분전 18;20분 버스에 탑승한다.


그런데 약속한 18;30분이 지나도 버스는 떠날줄 모른다. 버스에서 나와 주차장 그늘에서 지루한 기다림에 시간 죽인다. 19;30분 후미들 내려 오고도 결국 1사람이 길을 잘 못 들어 찾아오지 못하는 사고가 알려지고 안타깝지만 관계자 2명이 남고 119신고 하고 20;00분 나머지 회원들 전철 시간에 맞추기 위해 버스 출발하는 결정에 씁쓸한 기분이 된다.
다행히 오는 도중 반대편 정선으로 무사히 하산했고 부인이 픽업 하러 차몰고 온다는 전갈에 작은 박수 보낸다.

20;30분 횡성 휴게소에서 또 사고다. “빨리 용무 마치고 오라” 는 어나운스는 간곳 없고 10분~20분이 지나도 버스는 떠날줄 모른다. 회장 통화 내용을 들었는데 35분 정도 기다리면 낙오자와 남은 2사람을 태울 계획 이라니 심각한 문제다. 어필 하기 위해 회장 찾아도 회장은 간곳이 없다. 참는 것도 한계에 이른다. 사고 수습 때문에 식사하러 갔다는 측근의 변명듣고 식당에 가 보았으나 회장은 없다. S산악회 회장 한테 휴대폰으로 통화하고 큰소리로 OK 카페 지적고발란에 고발 하겠다고 어필하고 우리가 인질이냐고 항변한다.

일단 10;30분 까지 강동역 도착 하겠다는 S산악회 회장 대답 듣고 참고 인내한다.

산악회도 사업인데 S산악회에 조금이라도 피해가 갈수있는 지적 고발란 고발글은 게재 하지 않기로 마음 먹는다.


다행히 도로 막히지 않아 10;30분 강동역에 도착 전철 타고 12;00 집 도착 힘든 중왕산 산행을 마감한다. 이렇게 힘들게 외부적 요인으로 마음 고생 하면서 산을 다니고 1000m급 산을 끝내야 할것인지 씁쓸하다.


중왕산 지도1


중왕산 지도2.



중왕산 지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