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이땅에서 마지막 표범이 생포된 (1962년) 경남 합천 오도산(1,134m)~두무산(1,038.4m) 종주기

월매스 2010. 1. 22. 18:55

이땅에서 마지막 표범이 생포된 (1962년) 경남 합천 오도산(1,134m)~두무산(1,038.4m) 종주기


2010.01.17(일) 산행거리;14.0 km 산행시간; 약 5시간 45분

 


싸리터재 등산로 초입


 


오름길에 나무숲 사이로 보이는 가야할 오도산



가야할 오도산 능선과 정상



건너편 미녀봉

 


오도산을 배경으로 1대간 9정맥 완주 "이금회"회원들(박정자여사,길동석원장,이상민사장,배창랑)



숙성산 과 미녀산



미녀봉 능선



미녀산



길동석 원장님과 배창랑



미녀산



유방봉 과 눈썹봉



노송



풍경1.



풍경2.



미녀산 능선



미녀산 능선2.


임도에서 내려다본 미녀산



이정표



힘들게 임도에 올라 오도산을 배경으로 증명사진1.



증명사진2.


정상에서 바라본 비계산



비계산풍경



철망옆 암릉을 트레바스하여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선후 오도산을 뒤돌아본다



오도산이 어서가라 손짓한다.



두산 지음재 경남소방 표지목(합천5-5)



죽음과 같은 급경사 두무산 오름길 올라 능선에서 만난 이정표



능선에서 만난



신선 통시(화장실)안내판



신선 통시(화장실)도 사람의 그것과 다를봐 없네



두무산 정상 표지판



정상석



두무산 정상 증명사진


두무산 정상 증명사진



내려 가야할 골프장 좌측 능선과 산재치 (합천터널 위 그리고 멀리 비계산)



골프장 좌측 능선을 따라 합천 터널위 하산지점 산재치



두무산 정상 삼각점



이상민 사장님



박정자 여사



김중욱 선생과 길동석 원장


김중욱 선생




우리나라에도 표범이 실제로 있었다.


우리나라의 표범은 “아무르” 표범으로 만주, 연해주, 한국에서 서식하던 종이다.


이 표범 역시 일제시대 해수구제사업으로 멸종위기를 맞았으며, 1962년 경남 합천 [오도산]에서 생포된 기록이후 더이상 발견된 기록이 없지만 아직까지도 표범을 봤다는 목격담은 계속 있다.(출처;별난사람들. 산행을 같이한 “이금회” 길동석 이비인후과 원장님의 정보로 이땅에서 표범이 마지막 살았던 산이 오도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도산 1,134m 은 경남 거창군 가조면, 합천군 묘산면, 가야면에 위치하고 경남 거창군과 합천군 경계에 있는 두무산1,038.4m은 밑에서 올려다보면 정상 언저리에 늘상 안개가 자욱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은 주능선에서 왼쪽으로 20여쯤 위에 있다. 남쪽으로 오도산(1,134m)이 우뚝 서있고 그 뒤로 숙성산(899m)과 합천호가 한폭의 그림을 수놓고 있다.
오도산 오른쪽에는 여인이 머리를 풀고 누워 해산하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미녀봉이 사람의 접근을 거부하듯 가파르게 솟아있다. 북쪽으로는 비학산(1,125m)과 시루봉이 능선으로 연결돼 있는 것이 보인다. 

오도산은 도선국사가 깨달음을 얻었던 곳으로 숙성산 정상에서 이 산을 보면서 산의 기운과 형상에 도취되어 꼬박 일주일을 움직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본 주민들이 도선이 잠든 것으라 여겨 숙성산 정상을 성수단(聖睡壇)이 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도선국사가 도취될 만큼 이 산에는 지실골, 한시골, 폭포골, 두오골 등 맑고 깊은 계곡이 포진해 있어 안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깊이를 더하는 산이다. 골짜기는 오도산, 미녀산, 숙성산에서 흘러내리는 물들을 모아 수량이 풍부하다.
정상일대의 도로에서 조망하는 묘미도 이 산이 갖는 매력중에 하나다. 지리산을 비롯해 수도산,가야산,자굴산,황매산,덕유산, 백운산, 계관산, 황석산, 기백산이 사방을 둘러 거대한 파노라마를 연출하고 남으로 합천호도 보여 선경을 이룬다.

 

비계산~ 우두산~의상봉 산행시 앞에 도도하게 버티고 있는 멋진 산에 반해 오도산과 두무산을 언젠가는 한번 해야지 했는데 오늘 일대간 9정맥을 완주한 산행친구들의 모임 “이금회” 맴버들과 함께(10명의 회원들중 개인사정으로 절반이 결석하고 길동석 원장, 이상민 사장, 김중욱선생, 박정자 여사, 배창랑 5인이) 날씨 좋은 겨울 축복 받은날 그숙제를 푼다.그러나 너무 힘들어 두산을 연계하지 말고 따로 갈 것을 권하고 싶다.

 

2010.01.17(일) 06;30 잠실역 3번출구 너구리상 앞에서 기맥 전문 S산악회 따라 경남 합천군 묘산면 가야면 가조면의 오도산과 두무산 산행기점인 권빈리와 팔심리 중간 수도지맥 [싸리터재]에서 10;35분 산행 시작 한다.(미녀봉~ 오도산~두무산을 하고 싶어 산악회 버스를 오도산 휴양림 까지 연장 부탁도 거절되고 묘산택시를 콜하다 말고 미녀봉을 다음으로 미루고 수도기맥 코스를 밟아 오도산 두무산을 완주한다.)

 

0km 0분[싸리터재]


24번 지방도 묘산면 팔심리와 권빈리 중간의 싸리터재에서 산행 시작한다. “전국제일의 내륙호반 봉산면” 돌비석 뒤로 등산로 초입이 열린다. 초장부터 빡센 오름길이다. 묘지나고 능선길 다시급경사 오름길 올라 [547.8봉]에선다. 직진 이다(cf 좌향; 알바길) 다시 급경사 오름길 오르니 [봉화대]터다.[2.5km][60분]

 

2.5km 60분[봉화대 터]


허물어진 돌자갈이 봉화대 임을 알릴뿐 다른 흔적도 없다. 다시 급경사 길을 올라 [693봉]에선다. 완만한 내림길을 좌측으로 내려선다. 독도 주의 지역이다. 좌측으로 우회하여 진행된다. (우측으로 오도산이 보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현혹 잘못된 길을 가기 쉽다.)잡목 숲을 조심히 진행하면 좌측으로 평지길이 우회하여 능선으로 연결된다. 다시 빡쎈 오름길 시작된다. 956봉 전망대 바위에 선다.[2.5km][40분]

 

5.0km 100분[전망대 바위]=[956m봉]


기념 사진 남기고 산천을 즐기면서 탈출을 계획하는 뒤처진 일행들 버리고 혼자 속도 내면서 [999m봉] 급경사 오름길 오르고 [제2 전망대]에 선다. 좌측으로 여인의 누워있는 형상의 미녀산에는 눈썹봉부터 , 유방봉에는 오롯이 솟아있는 젖무덤같은 바위암봉이 다음에 꼭오라하고 , 합천호 방면으로 황매산을 비롯해 의룡산, 악견산, 금성산이 보이고, 서북향으로는 덕유산이 눈꽃을 이고 능선을 자랑하고 있고, 북서 방향으로는 금귀봉, 보해산, 장군봉, 의상봉, 비계산을 뒤로 산과들이 시원스레 조망이 되어 가슴이 확트이고 오늘은 멀리 지리산 천왕봉까지도 조망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오도산을 향해 가는데 지척에 보이는 산이건만 오도산은 벌써 사람을 주눅 들게 만든다. 쳐다보니 상당히 경사가 가팔라 힘든 산행을 예고한다. 역시 올라보니. 장난이 아니다. 코가 땅에 닿는 듯한 급한 경사길에 겨울의 날씨인데도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1,068m 봉] 올라 [임도] 에선다.[1.5km][50분]

 

6.5km 150분[임도]


좌측으로 임도 따르다가 이정표 3거리(우향;미녀봉 3.4km/ 자연 휴양림 3.1km)지나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 지는 곳에서 다시 급경사 산길 오른다.(정상까지 이어진 임도포장길 따라도 된다.) 다시 [임도]에 선다. 임도 따라 조금 오르니 [KT오도산 중계소 정문][오도산 정상]1.134m이다.-정상에는 KT무선 중계소가 자리잡고 있어 이멋진 산의 풍광을 다헤쳐 놓았다 [0.5km][10분]

 

7.0km160분[[KT오도산 중계소 정문][오도산 정상](1.134m)


[KT오도산 중계소 정문]에서 좌측으로 [시멘트 블록 초소와 철조망]==> 철조망 1m 아래 좁은 절벽지대를 조심 스럽게 횡단한후 통신대뒤 3거리에서 좌향 잡목이 성가시게 진로를 방해하는 급경사 내림길을 끝없이 내려선다. 가파르게 내려서 924.3m봉 전망대에 선다. 처음으로 물 한모금마시고 점심으로 간식을 한다. 좌향 바위능선을 따라 내려 서도 되고 직진 하여 내려선후 다시 좌향 능선만나 내려서면 [두산 지음재]다.[2.0km]60분]

 

9.0km 220분[두산지음재]


합천 소방서 119구조 표지목 (경남 소방 합천 5-5) 서있다. 해발 670m인 “두산지음재”에 도착하여서 앞을 올려다보니 여기도 “오도산” 올라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것 같다. 좌측 낭떠러지 좁은 흙 능선길을 지나 본격적인 경사길에 들어선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낙엽이 쌍인 눈덮힌 경사길을 걸으니 힘이 배가 든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경사길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 완만한 능선길 들어서서 이정표(산제2.7km/ 정상0.72km)에서 정상 방향 좌회전 편안한 길을 걸어 해발 1002m의 헬기장을 지나 두무산 “신선 통시”통과후-두무산 정상에 도착한다.[2.0km][60분]

 

11.0km 280분[두무산 정상]1,038.4m


정상석(2008.1.1일자)과 정상표지판 준과 희 수도지맥 두무산 정상 표지판 , 그리고 거창군 극동점과 삼각점(합천303 1981재설)이 있다. 두무산에서 10여분을 쉰 후 20여m 되돌아 내려와(cf 직진; 옥경이 능선길 반드시 20m Back) 우측 골프장을 내려보면서 급경사길을 내려선다. 중간 중간 밧줄이 메어져 있고 눈덮힌 너덜길이 상당히 길게 이어져 조심조심 내려서서 골프장 언저리에 도착하여 골프장 카트길 20여m 따르다가 좌측 능선으로 붙는다. 평탄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좌측으로 휘어 진후 다시 우측으로 휘어져 내리니 오늘의 산행 종점 합천 터널위16;15분 산재치에 2번째로 선다[3.0km][55분]+10분

 

14.0km 345분[산재치]


탈출한 일행들 만나 술한잔 받아 마시고 버스안에서 대충 닦고 옷 갈아입고 가지고간 오디+매실+ 태국산 정력제 믹스된 달콤한 술로 뒷풀이 한다.버스로 택시로 상당수 많은 기맥한 탈출팀들 도착 되고 완주한 사람들도 도착되어 17;20분 오늘의 S산악회 희어로인 묘산이 고향인 성공한 여성대원이 한턱 쏜 삼겹살 식당으로 이동 거한 음주에 식사 대접받고(복 받으실 겁니다.43명을 위한 비용도 적지 않았을 터 이름도 모르지만 얼굴과 심성 고운 마음은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18;30분출발 강동역 22;30분 도착 지하철로 이동 23;30분 집도착 샤워후 짐정리하고 세탁기 돌리고 잠자리에 든다.


힘든 오지의 산행이다.그래도 꿈속에서 행복한 미소 날린다. 62년 생포된 이땅의 마지막 표범은 그후 어떻게 되었을까?


 
오도산 두무산 등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