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구봉팔문(九峰八門)중 <6봉>곰절문봉(875m).<5봉>덕평문봉(955m).4구간(졸업구간)/충북 단양
산행일자;2017년9월14일(목). 날씨;맑음. 산행거리;10.5km. 산행시간;5시간20분
교통편;새마포산악회 2호차.
비용;18,000원(하산후 찰밥과 무제한의 주류제공 비용 포함)
산행코스;용소동- 보발곰절길-느티나무/자드락농장-산길진입-642봉-묘지2.3.4.5 통과- 암릉 오름길-<6봉>곰절문봉(871.6m)-주능선(1127.5봉 좌틀)-푯대봉 봉갈림-덕평문봉 좌로-1129봉-<5봉>덕평문봉(954.1m) 직진으로 암릉 통과후 절벽안부에서 2시방향- 우측 으로 우회- 임도-임도따라 우측으로-계곡- 오지산길-구봉목장- 덕평마을 입구정자
■소백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드러운 산등성이를 품은 산이다. 이름에 소(小) 자가 들어가 작고 만만한 산으로 느끼지만, 소백산은 크고 높은 산이다. 소백산을 제대로 알려면 이름에서 느끼는 편견을 깨야 한다. 소백산의 키워드는 소(小)가 아니라 백(白)이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밝음(白)’을 숭상했기에 신령스러운 산에 백(白) 자를 넣었다. 백두대간의 시원 백두산을 비롯해 함백산, 태백산, 소백산이 그러하다. 여기서 백은 밝음의 뜻만이 아니라 ‘높음’ ‘거룩함’의 의미도 내포한다.
조선시대 도인이자 천문교수였던 남사고는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며 넙죽 절을 했고,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은 “물이 흐르듯, 구름이 가듯 살기가 없다”고 기록했다. 하지만 소백산에도 험준한 곳이 있다. 구인사를 품은 구봉팔문(九峰八門)이 바로 그곳.
구봉팔문(九峰八門)은 봉우리 9개와 그 사이에 형성된 골짜기 8개를 법문에 비유해 부르는 이름이다. 소백산 국망봉이 북서쪽으로 뻗어내려 남한강을 만나기 직전, 충북 단양군 영춘면과 가곡면 일대에 봉우리 9개를 부챗살처럼 펼쳐놓는다. 신기한 것은 노적가리처럼 솟은 아홉 봉우리가 모두 비슷하게 생겼고, 5봉인 덕평문봉을 중심으로 정확하게 한자의 팔(八) 자 모형을 이룬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불교에 입문한 한 불제자가 이곳을 법문(法門)으로 오인해 오르려고 애를 쓴 곳이라 한다. 여기서 유래해 법월팔문(法月八門)으로도 부른다. 후세에 이 법문을 넘은 사람이 나타났는데, 그가 구인사를 세운 상월원각 스님이다.
구인사는 4봉 뒤시랭이문봉과 5봉 덕평문봉 사이 연화지(蓮華地)에 자리 잡고 있다. 정확하게는 뒤시랭이문봉 앞의 영주봉(수리봉)이 두 팔 벌려 구인사가 선 협곡을 감싸 안은 형국이다. 이곳 지형이 워낙 복잡해 GPS(위성항법장치)로 확인해본 결과, 소백산 신선봉이 민봉을 거쳐 아홉 봉우리로 갈라지지만, 그 중심은 뒤시랭이문봉을 거쳐 영주봉으로 이어진다. 특히 영주봉은 구인사의 모산으로, 아홉 봉우리의 기운을 이어받으면서도 강한 바람은 적절히 막아주는 수호신 구실을 한다.
구봉팔문 감상은 구인사 구경과 겹치고, 구인사는 구봉팔문을 빼놓으면 알맹이가 빠진 것과 같다. 구인사에서는 상월원각 스님 무덤이 있는 적멸궁까지 오르는 것이 좋다. 적멸궁 바로 위 영주봉 정상에 구봉팔문 전망대가 있다.
구봉팔문은 소백산맥의 주요 봉오리 가운데 해발 1420.8m의 국망봉에서 출발하면 이해가 쉽다. 국망봉 옆에 상월봉(1394m)이 있는데 구봉팔문은 여기서부터 비롯된다. 상월봉에서 소백산맥을 뛰쳐나온 산맥 한 줄기가 남한강 방향으로 길을 내며 신선봉(1376m), 민봉(1361.7m), 표대봉(1313m)의 지맥을 펼친다.마지막 표대봉을 정점으로 9개의 지맥이 부챗살처럼 펼쳐진다.
가곡면 새밭에서 영춘면 백자리 사이에 새밭문봉, 귀문봉, 배골문봉, 곰절문봉, 덕평문봉, 뒤시랭이문봉, 여의생문봉, 밤실문봉, 아곡문봉을 펼쳐놓았다.
9개의 봉우리 사이에는 8개의 골짜기가 놓여있다.
새밭문안, 귀기문안, 배골문안, 곰절문안, 덕평문안, 여의생문안, 밤실문안, 아곡문안 등이다. 구봉팔문을 조망할 수 있는 지점이 딱 한 곳이 있다. 바로 구인사 초대종정인 상월원각대조사 묘소(적멸궁)가 있는 수리봉 정상부가 그곳이다.
■구봉팔문(九峰八門), 법월팔문(法月八門)이란? 소백산의 지맥이 아홉개의 봉우리를 이루면서 그들 사이사이의 골짜기가 여덟개의 문으로 되어 있어서 절경을 이루고 있다. 구봉팔문 중의 4봉에서 우뚝 솟은 영주봉(수리봉)의 정상엔 구인사 초대 종정, 상월원각대조사의 묘소인 적멸궁이 있는데,적멸이란 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의 세계를 의미하며, 풍수지리학상으로 세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형상이라 한다. 영춘면 남천리와 백자리 사이에서 시작하는 "구봉팔문"은 2개면, 5개리에 걸쳐 있는 자연의 신비함과 불교의 법문과 일치하는 매우 기이한 형상으로서 9개 봉오리에 8개 골짜기를 문에 비유하여 문마다 이름을 붙였다. 매우 기이하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많은 교훈을 주는 자연형상이다.
첫째 봉오리를 아곡문봉, 둘째 봉오리를 밤실문봉, 셋째 봉오리를 여의생문봉, 넷째 봉오리를 뒤시랭이문봉, 다섯번째 봉오리를 덕평문봉, 여섯번째 봉오리를 곰절문봉, 일곱번째 봉오리를 배골문봉, 여덟번째 봉오리를 귀기문봉, 마지막 아홉째 봉오리를 새밭문봉이라 하며, 국망봉계곡에서 끝이 난다.
여덟문은 1문안을 아골문안골, 2문안을 밤실문안골, 3문안을 여의생문안골, 4문안을 덕가락문안골, 5문안을 곰절문안골, 6문안을 배골문안골, 7문안을 귀기문안골이라고 하며, 마지막 8문안을 새밭문안골이라 한다.
"9봉"과 "8문"이 모여 이루어진 거대한 자연의 형상을 9봉8문(九峰八門)이라고 한다. 9봉8문이 합하여 민봉(1,361.7m)에 끝이 모여 저 신선봉으로 올라 마치 접는 부채꼴 모양을 이룬다. 9봉 중의 곰절문봉을 중심으로 정확하게 한자의 팔자 모형을 이루고 있다. 자연의 오묘함과 기이함에 탄식하지 않을 수 없다.
예로부터 이곳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불교에 입문하여 득도를 목표로 해 법문을 오르려고 무수한 세월을 흘러 보내고, 결국 법문에 오르지 못했다고 하여 그 힘과 정열을 쏟은 곳이라 해 법월팔문(法月八門)이라고도 한다. 구인사 중창조사인 상월원각 대조사 박상월 스님은 9봉8문을 올라, 국망봉과 신선봉 사이에 "상월 "이라고 새겨 놓아서 상월봉이라고 부르고 있다. 옛날 불제자가 오르지 못한 법문을 상월스님이 넘었다. 구인사 중창조사, 상월조사스님은 생전에 9봉8문과 법월팔문을 이렇게 풀이했다고 2대 종정 남대충 대종사님이 후세에게 전했다.
법문은 8문에서 시작한다. 법문에 입도하려면 새밭에서 마음을 바르게 정하고, 농부 마음(農心)으로 돌아가서 자연과 벗을 삼고 밭을 일구고 열심히 곡식을 가꾸다보면, 자연생리와 우주의 변화법칙을 자연히 알게 되며, 7문인 귀기의 경지에 이르면 모든 세상물정과 자기수련에 관한 귀가 열려서 나쁜 소리, 법도에 어긋나는 소리, 남들을 해하는 소리는 듣는 즉시 잃어버리고, 오직 바른 소리만을 들을 수 있으며 판단하는 능력이 배양되어 바른 소리만을 잘 듣게 된다. 그러면 그 다음 순서인 6문인 배골로 와서 열심히 배우게 되고 자기심신을 수련하고 익히게 되며, 악함을 멀리하고 선함과 진리를 몸소 실천해야 한다. 이 6문의 경지를 지나서면 수도자의 자세가 어느 정도 정립된다. 5문인 곰절에 와서는 열심히 곰처럼 일을 하면서 더욱 불도에 정진하고 타인의 일을 간섭하지 않고 말을 삼가해서 남을 절대로 험담하지 않고 오직 자기자각에만 정열을 쏟아야 하고 물욕을 완전히 버려야만 5문을 통과할 수 있다. 다음은 4문인 덕평으로 와서 자기의 덕의 척도를 시험하는 덕을 펴서 가까운 이웃 친지 모든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한다. 이때에 자기가 닦고 얻은 만큼의 또는 공덕을 쌓은 만큼의 결과를 처음으로 자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3문인 여의생에 이르면 지금까지 닦고 쌓은 덕이 자기의 뜻과 생각대로 이루어지고, 자기가 수행하고 고행한 만큼 자신에게도 덕이 돌아오게 되고 덕이 펴진다. 그 문이 2문인 밤실에 와서, 밤꽃이 뭉실뭉실 피어나는 연꽃처럼 열매를 맺는 결실의 문턱에 다다른다. 이때 자기가 적게 닦고 크게 얻으려는 허망과 적게 뿌리고 많이 거두려는 허욕, 열심히 일하지 않고 또한 고행하지 않고이루려는 허황된 꿈이 득도와 타락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득도문에 자신이 있는 사람, 즉 밤꽃 같이 알찬 열매가 맺어질 사람들만이 득도의 문, 我尊(天上天下 有我獨尊)을 이루어 신선봉에 올라 하늘로 영혼이 승천할 수 있다는 인간의 수행방법을 산의 형상이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선천8괴(8문)와 후천9궁(9봉)을 이곳 소백산 구인사가 있는 곳에 심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 자료출처 : 단양군청 홈피(고을설화,가곡면)
■'득도의 문’ 구봉팔문(九峰八門)은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와 백자리 사이 2개면 8개리에 걸쳐 있는 소백산 북사면 일대를 말한다. 아곡문봉(我谷門峰), 밤실문봉, 여의생(如意生)문봉, 뒤시랭이문봉, 덕가락(德坪)문봉, 곰절(熊寺)문봉, 배골문봉, 귀기문봉, 새밭(乙田)문봉 등 9개 봉우리와 아골문안골, 밤실문안골, 여의생문안골, 덕가락문안골, 곰절문안골, 배골문안골, 귀기문안골, 새밭문안골 등 8개의 골자기 끝이 표대봉(1,244m)에 모여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부채꼴을 이룬다는 이곳은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하는 곳이다.
각기 다른 내용의 수양을 쌓는 문을 통과해야만 불교의 득도에 이를 수 있다는 것. 옛날 여러 스님들이 불교에 입문, 득도를 위해 법문(法門)을 오르려고 무수한 세월을 보내다가 끝내 이르지 못했는데 구인사의 중창조사인 상월원각대조사가 9봉8문을 올라 신선봉과 국망봉 사이의 암봉에 ‘上月佛’이라 새겨 놓았고, 그로 인해 그 암봉을 상월봉이라 불리게 되었다 전해지기도 한다.
아홉 봉우리가 산자락의 각각 다른 지능선에 볼록 솟아 일렬로 도열한 것이 매우 특이한 지형을 보이고 있다. 온달산성에 오르면 이 일대의 산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월간 「산」, 2000년 1월호 91쪽)
■소백산 구봉팔문(득도를 위해 9봉의 새발문봉으로 들어, 1봉의 아곡문봉을 벗어나며 득도)<1봉>아곡문봉(기관봉) : 아곡문봉에 이르니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의 도를 다 완성하게 됨. <2봉>밤실문봉(장군봉) : 밤실 꽃다울 밤 열매 맺을 실(實). <3봉>여의생문봉(운기봉) : 세상 만사가 다 뜻대로 여의(如意)하게 生하게 됨. <4봉>뒤시랭이문봉(도솔조화봉) : 뒤시랭이(뒤'後' 신령'靈'). <5봉>덕평문봉(떡가락문봉.제왕봉): 배운것이 제대로 갖추었으면 덕을 펼쳐 베풀게 됨. <6봉>곰절문봉 : 배워서 알게 되니 곰 같이 밤낮으로 절을 함(주경야선). <7봉>배골문봉 : 귀로 들은 것을 배우고 익혀서 참 곳을 바라보고 절을 함. <8봉>귀기문봉에 이르러 귀로 바른 소리만 듣고. <9봉>새발문봉 : 불문에 입도하려는 자가 새마음 밭에서 마음자리 정한 곳.
※ 웃(後) : 포람은 '여의생골'이라 일컫고, ※ 가운데 포람: '구인사골'이라 하고, ※ 가(자쪽) 포람: 떡(떡가락골)이라 하는 구인사를 감싸고 있는 아홉개 峰과, 여덟개 門
■연화지 명당 ‘구인사’ 온달산성에 오르면 유장한 남한강과 태화산을 비롯한 산줄기가 첩첩 펼쳐진다. 구인사 대법당은 국내 최대 규모 법당이다. 티베트, 중국 등에서 성지 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상월원각 스님이 1946년 구봉팔문 연화지에 세운 삼간초암 자리다. 그는 여기에 억조창생 구제중생 구인사(億兆蒼生 救濟衆生 救仁寺)라 이름 붙였다. 초가가 이런 대가람으로, 변모했으니, 이곳이 명당임은 틀림없다.
대법당을 지나면 장독이 늘어선 관음전을 지나 향적당에 닿는다. 여러 좋은 향기가 모였다는 뜻의 향적당은 사찰 부엌이다. 구인사의 김장 모습은 장관으로 유명하다. 승려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 2만여 포기로 300여 명이 4박 5일에 걸쳐 김치를 담근다.
향적당부터 시작한 긴 계단길이 끝나는 지점에 6층 규모 광명전이 버티고 있다. 이 건물을 오른쪽으로 우회해 오르면 상월원각 스님을 모신 대조사전이 황금빛으로 번쩍인다. 27m 높이에 3층 구조의 목조 건물인 대조사전은 구인사에서 가장 좋은 터에 자리 잡았다.
대조사전 오른쪽 솔숲으로 이어진 오솔길이 적멸궁 가는 길이다. 길은 시멘트 포장을 했지만, 호젓한 옛길이 군데군데 이어져 걷는 맛이 그런대로 괜찮다. 지그재그 길을 20분쯤 오르면 적멸궁에 닿는다. 상월원각 스님의 묘소인 적멸궁은 영주봉 바로 아래에 있다. 적멸궁에서 100m쯤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를 따르면 시야가 갑자기 열리면서 바람이 몰아친다. 이곳이 구봉팔문 전망대다.
소백산의 웅장한 품속에 솟구친 아홉 봉우리 중 1봉 아곡문봉, 2봉 밤실문봉, 3봉 여의생문봉, 4봉 뒤시랭이문봉, 5봉 덕평문봉, 6봉 곰절문봉이 펼쳐진다. 그중 가까이 보이는 4봉과 5봉은 험준하기 그지없다. 구인사 초장에 저 봉우리들을 바라보면서 정진했을 승려들을 떠올려본다. 소백산 칼바람을 온몸으로 두들겨 맞으며 구봉팔문을 하염없이 바라봤을 승려들. 그들이 도달하고자 했던 법문은 무엇이었을까.
구봉팔문이 좀 더 넓게 잘 보이는 곳은 영춘면의 온달산성이다. 이곳은 1400여 년 전 고구려군과 신라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현장이다. 산성에는 ‘바보 온달’로 알려진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온다. 산성 입구에서 20분쯤 가파른 길을 오르면 작은 돌을 촘촘히 쌓아 만든 석성이 보인다. 산성 길이는 불과 683m. 20분이면 한 바퀴 돌 수 있는 작은 규모지만, 삼국시대 산성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좋다.
구봉팔문 연화지 협곡에 웅장한 건물들이 들어찬 구인사. 우리나라 천태종의 총본산이다. 남문에 오르자 통쾌한 조망이 펼쳐진다. 유장한 남한강이 굽이굽이 흐르고, 그 너머 영월 태화산이 우뚝하다. 그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니, 저절로 주먹에 힘이 들어가면서 “어딜 넘보느냐, 올 테면 와봐라!” 쩌렁쩌렁 울리는 온달 장군의 기개 넘치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대부분 남한강 조망에 만족하고 발길을 돌리지만, 온달산성의 진가는 구봉팔문 조망에 있다. 산성에서 가장 높은 남문 뒤쪽으로 산줄기가 첩첩 펼쳐진다. 백두대간 소백산 구간이 하늘에 마루 금을 그리고, 국망봉에 내려온 산줄기는 부챗살을 펼치듯 구봉팔문을 빚어놓는다. 특히 겨울에 눈이 쌓이면 산과 골이 더욱 뚜렷하게 보인다. 아홉 봉우리는 마치 소백산 늑골처럼 보이고, 자세히 보면 4봉 뒤시랭이문봉 아래 숨은 구인사를 확인할 수 있다. 온달산성에서 바라보는 소백산 구봉팔문 모습은 자연과 법문이 어우러진 우리 산악의 명풍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년9월14일(목) 소백산 '득도의문’ 구봉팔문(九峰八門)中 4구간 <6봉>곰절문봉(875m).<5봉>덕평문봉(955m)을 끝으로 소백산 구봉팔문(九峰八門) 종주를 마무리 합니다.
2011.08.07(일)<소백산 신선봉(神仙峰, ×1,376m) 민봉(△1,361.7m).푯대봉(1315.3m).뒤시랭이문봉(964m, 암봉지역)사리탑봉(수리봉).
산행거리;약15.3km 산행시간; 약 6시간산행 코스;일주문 → 구인사 → 사리탑봉(수리봉) → 고드머재 → 뒤시랭이문봉(964m, 암봉지역임)-능선 → 1244봉 → 푯대봉(1315.3m)→ 민봉(1362.4m) → 신선봉91375.9m)→ 바둑판 신선봉(1373.5m) →늦은맥이재→ 벌바위골 →율전>때
구인사 초대종정인 상월원각대조사 묘소(적멸궁)가 있는 수리봉 정상부에서 <1봉>아곡문봉(我谷門峰871m).<2봉>밤실문봉(807.5m), <3봉>여의생문봉(838.1m), <4봉>뒤시랭이문봉(958.3m).<5봉>덕평문봉(954.1m), <6봉>곰절문봉(871.6m), <7봉>배골문봉(803.3m).<8봉>귀기문봉(753.6m), <9봉>새밭문봉(686m)구봉팔문(九峰八門)을 조망하고 그 분위기에 위압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 구봉팔문(九峰八門)중 <4봉> 뒤시랭이문봉(964m) 을 힘들게 밟으면서 다시는 위험한 산은 않하겠다 다짐하고 구봉팔문(九峰八門) 종주를 미친짓(?)이라 치부하면서 지냈는데 세월이 흘러 생각지도 않던 새마포산악회의 시리즈 구봉팔문(九峰八門) 종주상품에 참여 드디어 2017.9.14(목) 마지막 4구간; <6봉>곰절문봉(875m).<5봉>덕평문봉(955m)의 답사를 끝으로 소백산 구봉팔문(九峰八門) 구간 종주를 마무리 하니 감회가 큽니다.
구봉팔문(九峰八門)을 주파하는 방법은 가장 고전적인 방법이 원 능선을 타면서 각각의 봉우리를 왕복하는 것인데 거리가 들날머리 포함 약 40km/약 20시간정도 됩니다. 그리고 임도를 따르면서 밑에서 봉우리를 왕복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어렵고 힘드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한번 시도해 봄직도 합니다. 세번째가 봉우리에서 봉우리로 골짜기를 가로 질러 가는 방법도 있겠 습니다. 실 거리는 짧지만 힘들기는 마찬가지 일 겁니다.
마지막으로 새마포산악회에서 시도하는 것처럼 약 4구간으로 나누어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1회 완주가 갖는 야간 진행, 반쪽진행의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비교적 온전한 구봉팔문(九峰八門) 답사방법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소백산 '득도의문’ 구봉팔문(九峰八門)中,
(1)구간:<1봉> 아곡문봉(我谷門峰871m), <2봉> 밤실문봉(807.5m).은
“산행일자: 2017년 8월17일(목). 날씨; 비. 산행거리; 10.5km. 산행시간; 4시간40분. 산행코스: 사랑애펜션 입구 삼거리-잠수교-계곡길 들머리-임도고개-아곡문봉 정상-밤실문봉 분기점-밤실문봉 정상-임도-임도고개-잠수교-사랑애펜션 입구 삼거리-성골 삼거리-하남천 주차장”
(2)구간:<3봉>여의생문봉(838.1m).<4봉>뒤시랭이문봉(958.3m)은
“산행일시:2017년8월31일(목). 날씨;맑음. 산행거리;13.5km. 산행시간;5시간30분. 산행코스;보발재-까칠봉(706.9m)-수리봉(692.2m)-뒤시랭이문봉(958.3m)-1247봉-여의생문봉(838.1m)-상수도 보호구역 철조망 임도- 여의생문봉 능선 오름-여의생문봉 어깨에서 Back-여생이 임도-구인사 주차장”
(3)구간;<9봉>새밭문봉(686m). <8봉>귀기문봉(753.6m). <7봉>배골문봉(803.3m) 은
“산행일시;2017년9월7일(목). 날씨;맑음. 산행거리;10.0km. 산행시간;4시간45분. 산행코스; 대대2리 마을회관-(차량이동)- 구익동 갈림길- 농로- 밭 가장자리길-계곡 좌측허리길- 좌향 직등능선-새밭문봉- 새밭문봉능선-주능선- 귀기문봉 갈림길- 귀기문봉능선-귀기문봉(753.6m)-귀기문봉능선 Back-1040m봉-938봉 좌틀-배골문봉(803.3m)- 구익동 밭- 첫민가-원점회귀 당집-구만동/구익동 갈림길-대대2리 마을회관-소공원 ”
(4)4구간; <6봉>곰절문봉(875m).<5봉>덕평문봉(955m)은
“산행일자:2017년9월14일 (목). 날씨;맑음. 산행거리;10.5km. 산행시간;5시간20분. 산행코스: 용소동- 보발곰절길-642봉-<6봉>곰절문봉(871.6m)-주능선(1127.5봉 좌틀)-푯대봉 봉갈림-덕평문봉 좌로-1129봉-<5봉>덕평문봉(954.1m)2시방향-임도따라 우측으로-계곡-구인사로 좌측-용소리 정자” 로 답사를 마무리 합니다.
0km 0분[용소동](10;10)
595번 도로상 용소동에서 도로따라 작은용수마을 지나고(10;18) 보발배골길 따른다. (10;20) 배골과 곰절골 갈림길 3거리에서 우측 도로따라 배골길 따라 오르다가 (10;25) 느티나무 서있는 고개마루(자드락농장)에서 도로 버리고 좌측 목책계단 밟아 (10;25)산길로 진입한다. 완만한 능선 오름길 이어간다. (10;30) 유인 진주김씨 묘지를 지나 본격적인 오름길 오른다. (10;50) 가야할 나무 사이로 보이는 <6봉>곰절문봉이나 하산할<5봉> 배골문봉의 위용이 위압적이다. 능선상의 642봉이다.[2.5km][40분]
2.5km 40분 [642봉](10;50)
642봉은 그저 능선상의 봉이다. 능선길 이어간다. (11;01)묘지2, (11;07)묘지3, (11;08)묘지4, (11;10) 묘지5를 지나 오름길 오른다. (11;24) 암릉이 나타나고 곰절문봉 오름길이 시작된다. 가파르고 바위 길이라 속도를 낼수없다. 힘든 오름길 극복하여 곰절문봉에 선다. 9봉중에서 길이 그나마 제일 잘 발달된 봉이 <6봉>곰절문봉인듯 싶다. 이곳이 곰절(熊寺)인 사연을 알 것도 같다[0.5km][35분]
3.0km 75분[<6봉>곰절문봉](871.6m)(11;25)
인증사진 남긴다. 곰절문봉 정상에서 약 2m Back하여 좌향(처음 진행방향 우향) 급경사 내림길 내려 좌측으로 우회하여 암릉을 내려선다. 소백의 능선길을 오른다. 고도 약 400~500m 를 올리는 힘든 오름길이다. 분홍색 서울마운틴 표지기가 길을 안내해주니 마음이 편안하다. 암릉 능선길을 우회하기도 하고 넘으면서 ×1,313m봉 표대봉 갈림길에 선다.[3.0km][95분]
6.0km 170분 [1313봉 표대봉 갈림봉](13;00)
표대봉과 민봉은 기답사한 산이라 찾지 않기로 하고 ×1,313m봉도 오르지 않고 우회하여 100m쯤 가서 오른쪽으로 구인사 가는 길을 보내고, 펑퍼짐한 사면을 내려선다. 길 흔적이 희미하다. 잡목이 무성하다. 내리 꽂는 능선 갈림봉에서 좌측 잘발달된 능선을 버리고 우측으로 통통한 능선을 잡아 내린다. 하늘이 가리고 산릉마저 가려 다만 숲길을 갈 뿐이다. 염려했던 암릉은 조금도 건들지 않은 채 잡목 피하느라 사면 들락날락하며 안부에 내려서고, 이윽고 덕평문봉에 다가간다. 덕평문봉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오른쪽 살짝 보이는 뒤시랭이문봉의 험준한 모습으로 짐작한다. 반석 좋은 능선에서 휴식겸 간식시간 10여분 갖는다. 덕평문봉 오름길 오른다. 암벽 비집은 적송이 즐비하다. 슬랩에 서다. 너덜 지나고 암릉을 긴다. 슬랩을 트래버스 하고 암릉 더듬어 <5봉>덕평문봉의 정상에 선다.[2.0km][60분]
8.0km 230분 [<5봉>덕평문봉](14;00)
두 사람 서기가 비좁다. 노송 한그루가 바위틈새 뚫고 어려운 세월을 견디고 있다. 드디어 9봉8문의 마지막봉 [<5봉>덕평문봉]에서 인증사진 남기니 감회가 새롭다.
소백산 9봉8문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덕평문봉 내림 길이다. 선답자의 표지기를 믿고 따라내리다가 암릉 절벽을 만나 정상으로 다시 되돌아 온다. B코스팀 표지기와 바닥지따라 직진으로 암릉을 괴팍스런 희열을 느끼며 한발 한발 내딛는다. 김귀남 회장님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는 전언을 듣는다. 헬기는 계속 선회하고 걱정과 염려가 한발한발이 조심스럽다. 암릉 협곡으로 내린다. 어렵게 능선을 붙잡아도 곧 절벽이다. 되올라가서 골로 간다. 낙엽이 무릎을 찬다. 낙엽 쓸면 슬랩이다. 경사 잠잠하면 미역줄나무, 다래덩굴 헤치기가 일이다. 임도에 내려 선다.[1.0km][55분]
9.0km 285분[임도](14;55),
휴~! 살았다. 김회장님은 부상이 아니고 말벌에 쏘였다는 전언을 듣는다. 김회장님과 전임회장 그리고 또 한분을 태운 헬기도 떠나갔다. 사위가 조용하다. 방금 내린 덕평문봉이 어떠한지 내려서도 보이지 않는다. 임도 따라 우측으로 조금 내려간다. 임도가 곡각되는 지점 출입금지 표지판이 보이는 곳에서 반대편 계곡으로 내려간다.
약 10여m 계곡을 내려서니 좌측으로 희미하게 길이 나온다. 오지 숲길을 빠르게 내려간다. 구봉목장 초지밭이다. 초지밭을 개척으로 치고 내려서니 콘크리트 도로다. (15;21) 현대식농가에서 좌측으로 도로 따른다. (15;28) 레미니스 펜션을 지나 덕평마을 정자 건너에 주차된 산악회 버스만나 산행종료 한다. [1.5km][35분]
10.5km 320분 [덕평마을 입구 정자](15;30)
그동안 구봉팔문(九峰八門) 산행 트랙 올려주시고 들날머리 잡느라 수고가 많았던 새마포산악회 김귀남회 장님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더구나 B코스팀 리더 하시다가 말벌에 심하게 쏘여 119헬기로 제천명지병원에 이송 응급처치를 받고 함께 귀경한 김귀남 회장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초이스님이 따라주는 막걸리1잔, 해든누리님이 따라주는 막걸리1잔 거푸받아 마시고 기다리는 차안에서 김귀남회장님 사모님이 건네주는 독일산 캔맥주 2캔 받아 옷보따리에 넣고 레지나 김순자님께 부탁해 받아 논 보온 밥통 챙기고 전창완 총무님으로 부터 막걸리1병 받아 옷보따리 가방에 넣고 무거운 가방들고 다리 밑에서 알탕하고 새옷 갈아입습니다.
상쾌한 기분으로 식탁 돗자리 한켠에 달구벌님이 방 빼주시어 편안하게 자리잡고 캔맥주 1캔 비우고 집에서 준비해 온 노루궁뎅이버섯무침 포함 4찬으로 여유롭게 식사 즐깁니다. 레지나님의 반찬 달구벌님 사모님의 느타리버섯무침, 주정숙 여사님의 물김치 완전 잔치상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영래 선배님이 늦어 (17;00까지 다행히 도착되어) 제천 명지병원으로 이동 치료 중인 김회장님과 말벌에 쏘인(김경근님.임정규회장님.이광연님)분들의 치료가 끝난후 출발 중간 용인휴게소에서 10여분 휴게 시간 갖고 (20;50)경 한남역 도착 이명남 대장님은 바빠서 불참하고 김등대님, 강성복여사님, 초이스 윤재학님, 박만고님, 배창랑 5인은 반포반대 마른안주에 생맥주 500CC 각 2잔씩으로 조촐한 소백산 '득도의문’ 구봉팔문(九峰八門) 졸업행사를 함께하니 그 감회가 남다릅니다. 축하드립니다.
2차로 노량진역에서 초이스 윤재학님이 쏜 순대전골안주에 소맥으로 뒷풀이 더하고 9호선 (23;30) 귀가 합니다. 짐정리하고 샤워 끝나니 새벽 1시30분 입니다. 새벽 수영은 물건너 간것 같고 출근이라도 정확히 하기위해 서둘러 잠자리에 듭니다.
10;10 배골곰절 입구 표지판 입니다.
10;13 풍광
10;13 풍광 그리고 이명남 대장님. 유지현님
10;18 보발배골길 도로표지판 입니다.
10;20 3거리 갈림길에서 우측 배골 향 도로를 오릅니다.
10;25 자드락농장 입니다. 보호수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10;25 곰절문봉 초입 산길 목책계단 진입니다.
10;30 진주김씨 묘지를 지납니다.
10;50 642봉 정상 모습 입니다.
(11;01) 642봉 지나 첫번째 묘지
11;07 2번째 묘지
11;08 3번재 묘지
11;10 4번째 묘지
11;24 암릉이 나타납니다.
11;25 곰절문봉 정상 표지판 입니다.
11;25 곰절문봉 정상 인증사진 입니다.
12;28 서울마운틴 클럽 분홍색 표지기가 길을 안내해줍니다.
13;00 1311봉 모습 입니다.
13;51 능선을 내리꽂다가 마난 바위입니다. 덕평문봉의 시작입니다.
14;00 덕평문봉 정상 입니다.
14;00 덕평문봉 정상 인증사진 입니다.
또 다른 인증사진 입니다. 9봉8문 졸업~? 하산은~? 덕평문봉 하산길은 죽음입니다.
14;55 임도에 내려서 우향 내림길 따릅니다.
14;57 출입금지 표지판 있는 곳 반대편 계곡으로 내려 10여m 이동하면 오지 숲길이 나옵니다.
15;10 하산길
15;19 구봉농장을 빠져 나와 도로에 섭니다.
이명남 대장님. 유지현님. 박승규 부회장님 입니다.
15;19 김등대님 입니다.
15;21 민가 입니다.
15;28 레미니스 펜션 입구 입니다.
15;29 덕평마을 입구 팔각정자 입니다. 김복희님이 보입니다.
15;30 버스에 도착 산행종료 합니다.
오록스앱 트랙지도
e-동아지도
산행지도
곰절문몽 덕평문봉 트랙입니다.
곰절문봉.덕평문봉2017-09-14 1008__20170914_1008.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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