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박달산(朴達山△824.8m)과 주월산(舟越山△502.9m).

배창랑 2015. 3. 20. 18:03

박달산(朴達山△824.8m)과 주월산(舟越山△502.9m).

산행일시: 2015년 3월 19일 (목). 날씨; 맑음. 산행거리; 9.3km. 산행시간; 3시간 10분.

교통편; 새마포산악회. 비용; 15,000원(하산후 찰밥과 막걸리.맥주.소주 무제한 제공비용 포함)

산행코스:

A코스; 간곡마을-등골재(682m)-박달산-743.7봉-느릅재-426.1봉-매바위-주월산-주월령-287.3봉(左틀)-311봉(右틀)-중부내륙국도(지하도통과)-510번지방도로-474봉-옥답산-435.4삼각점-옥녀봉(△467.4m)-악사리봉(381m)- 문주4교

B코스: 간곡마을-등골재(682m)-박달산-743.7봉-느릅재-426.1봉-매바위-주월산-주월령

 

 

 

 

■ 주월산과 박달산은 충북 괴산의 35개 명산에 속하는 멋진 산이다. 괴산군 감물면 소재 주월산(503m)은 능선상에 기암괴석이 많고 조망이 매우 좋은 산이고 주월산의 동남쪽에 자리 잡은 박달산(825m)은 덩치가 매우 큰 육산으로 예로부터 기우제를 지내던 산이기도 하다. 내륙 지역인 괴산 땅에 자리한 주월산(503m)과 박달산(825m)은 완만한 산이다. 2개의 산이 느릅재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붙어있고 코스가 짧기 때문에 많은 등산인들이 두 산을 한꺼번에 종주한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산이긴 하나 산의 특성은 180도 다르다.

주월산은 바위산(骨山)인데 비해 박달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형성된 산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 IC가 근접해 있어 접근하기가 쉽고 인근에 수안보 온천 등 이름난 온천이 위치해 있어 수많은 산객들이 찾고 있다.

 

■박달산(朴達山 824.7m)은 충북 괴산군 장연면 간곡리, 방곡리.감물면 매전리 에 있는 산이다. 독립된 봉우리로 어디에서 보나 그 덩치가 심상치 않다. 보기에도 육산으로 생겼고 산에 들어보면 아직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밀림을 연상케 할 정도로 우거져 자연생태계의 치열한 생존경쟁으로 죽어가고 썩어가는 적자생존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산이다.

 

■주월산(舟越山 470m) 충북 괴산군 장연면 간곡리, 감물면 구월리에 소재한 산이다. 주월(舟越)은 ‘배넘이’라는 뜻으로 옛날 대홍수 때 배가 넘었던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때문인지 주월리 동쪽 장연면으로 넘어가는 배너미고개를 주월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설에 의하면 조선의 고승 무학대사가 이 산을 보고 ‘배가 넘어다닐 것이다’는 말에 따라 배주(舟) 달월(月)자를 써서 주월산이란 지명을 썼다고도 전한다.

주월산(舟越山 470m)은 박달산과 마주한 산으로 단독 산행하기엔 거리가 짧기 때문에 대부분 박달산과 연계하는것이 보편적이다. 느릅재 정상에서부터 충주 쪽으로 19번 국도를 따라가면서 가까이 보이는 까닭에 누구든 빼어난 산의 모습에 취하면 쉽게 내려오지 못하는 산이기도 하다.

 

■괴산의 지명 유래는 신라 경덕왕 때(757년)에 괴양군, 고려 때는 괴주군, 조선조 태종 때(1413년)부터 오늘의 이름인 괴산으로 이어져오고 있는데 느티나무 괴(槐)자를 사용하는 괴산은 아무래도 느티나무와 관련이 있는 듯하다.

옛날 과거시험이 있던 때에 지방, 특히 영남지역에서 과거 시험을 준비하던 선비들이 한양에 가는 두 가지 길이 있었다.

하나는 추풍령을 넘는 길이고 또 하나는 문경 새재를 넘어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추풍령 보다는 길이 더 험한 문경새재를 넘는 길을 선호하였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추풍령을 넘어온 응시생들은 추풍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졌고, 문경 새재를 지나 괴산 땅의 느티나무 잎을 밟고 온 선비들은 과거에 장원 급제했다는 것인데 이 말이 전해져와 오늘날에도 느티나무 잎을 밟는 답괴(踏槐)행사가 괴산 땅에서는 치러지고 있다고 한다.

 

박달산(朴達山△824.8m)과 주월산(舟越山△502.9m)은 서울에서 교통이 편리하여 개인적으로 답사 계획을 갖고있던 산인데 마침 새마포산악회 목요산행지로 상품이 나옵니다. 하산후 찰밥과 막걸리와 맥주가 무제한 제공되면서도 저렴한 비용(18,000원)으로 운영하는 비영리 산악회 인지라 특별한 산이 나오지 않는한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5.3.19(목).07;00 합정역 8번출구앞 LIG생보 앞에서 새마포 산악회 1호차 신정관광버스에 탑승합니다. 양재와 죽전에서 나머지 대원들 태운버스는 중간 휴게소에서 휴게시간 잠시보내고 괴산 IC를 빠져나와 근거리인 산행들머리 방곡리 주월령 넘어가는 도로 직전 간곡마을 마을 공터에 (09;05)도착 바로 산행 시작합니다.

 

오늘은 A코스중 옥답산. 옥녀봉. 악사리봉은 국토지리원 지도나 동아지도에는 나오지도 않는 (영진지도에는 나온다하나 미확인. 봉따먹는 사람들이 작명?)무명봉이고, 3월17일(화) 하진리-말목산-천진선원-둥지봉 -새바위-옥순대교 의 만만치 않은 산행 하루 뒷날이라 여독도 남아 있어 처음부터 목표를 옥답산. 옥녀봉. 악사리봉은 제외한 B코스 박달산(朴達山△824.8m)과 주월산(舟越山△502.9m)만을 목표로 합니다.

 

0km 0분[간곡마을](09;05)

등산로 초입은 방곡리 간곡마을 정자 쉼터다. 마을 콘크리트 도로따라 산골 밭사이를 걸으니 가야할 박달산이며 등골재 계곡길 이 한눈에 어림된다. 콘크리트 도로 삼거리에서 우측 도로를 따르니 사과나무 과수원을 만나면서 비포장 임도다. 사과나무 과수원내 비포장 임도에서 좌측 임도 따라들어 10여m 들어가니 어제 내린 비로 계곡물이 많다. 선답자의 시그널이 등산로 초입임을 알려준다. 조그만 사방댐의 물이 약간 넘치는 댐둑을 통해 계곡을 건너니 계곡따라 잘 발달된 등산로다. 이끼가 많아 조금 미끄러운 계곡옆 등산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른다.

오를수록 계곡 수량은 줄어 들고 완만한 등산로가 우측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09;44) 임도를 만난다. 임도 건너 고도가 있는 오름길을 올라선다. 능선 삼거리 안부다.[3.2km][70분]

 

3.2km 70분 [능선3거리 안부](10;15)

능선 삼거리에는 이정표(추점리.70분/박달산정상.20분) 서있다. 능선 삼거리 이정표에서 정상까지는 지금까지 육산과 달리 암릉도 보이고 급경사 오름길이 이어진다. 박달산 정상이다.[0.3km][15분]

 

3.5km 85분[박달산 정상](10;29~10;30)

검은 오석 정상석과 태극기 계양대가 설치되어있다. 삼각점(충주23/1982복구)도 있다. 박달산에서 조망은 양호하다. 정상에서 보면 추점 저수지로 뻗은 능선으로 군데군데 바윗길이 형성되어 있고, 저 멀리도 인근의 월악산, 군자산, 조령산이 한 눈에 보이며 산세 조망이 일품이다. 수목이 울창하고 수려하여 전망이 좋아 산행의 묘미가 배가 된다.

정상을 내려와 느릎재로 향하다 (10;40)800봉 이정표(느릎재1.9km/박달산1.1km)에서 우향 느릎재 방향 내림길 내려선다. (10;45)700봉 이정표(느릎재1.5km/박달산1.5km) 서있는 등로에서 조금 비켜난 조망터에서 내려보는 풍광이 제법 시원타. 이곳이 봉수대터다. 그러나 봉수대의 흔적은 발견할 수 없다. 조선시대에 간이 봉수대로 사용했다는 이곳엔 봉수시설은 없고 50여평 공터가 흔적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내림길 내려 서면 (11;03)임도 만난다. 이정표(느릎재500m/임도/**임도)서있다. 임도건너 느릎재 방향 능선 내려서니 절개지다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 2차선 아스팔트에 내려선다.[3.0km][40분]

 

7.5km125분 [느릅재] (11;09~11;10)

대중가요에 나오는‘울고넘는 박달재’는 제천에 있는‘천등산’ 박달재다. 박달산에는 박달재가 없고 느릅재가 있다. 느릅재는 옛날 이곳에 느릅나무가 많아 붙여진 지명이지만 지금은 느릅나무를 찾아볼 수 없다. 느릅재는 해발 296m로 괴산에서 충주로 가는 19번 국도의 장연면과 감물면이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느릅재로 가는 길은 직행이나 시내버스 등이 정차하지 않거나 운행되지 않음으로 택시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느릅재의 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주월산 등산로가 열린다. 주월산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주월산1.0km)서있다.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주월산을 오른다.(11;25)산불감시초소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은 어느 곳이고 멋진 조망을 선사한다. 이후 그늘을 짙게 드리운 송림 숲터널을 벗어난 능선에 오르면서 양편의 시원한 조망이 가는 내내 펼처진다. 이제부터 아름다운 암릉길이다. 건너편 박달산이 육산이라면 주월산은 암릉과 육산이 어울러진 멋진 등로다. 시원 시원한 조망이 확보된 풍광으로 가는 내내 즐거움을 준다. 주월산 정상에 선다.[1,0km][40분]

 

8.5km165분[주월산](11;50)

조그만 4각기둥 주월산 정상석이다. 돌탑이 정상임을 말해준다. 인증사진 남기고 능선길 내려선다.(cf 주월산 정상에서 우측 잘 발달된 능선 등산로 따르면 방곡리 원점 회귀 산행길이다.)차가 기다리는 주월령으로 내려서는 길은 90도 좌향 급경사 내림길이다. 길은 희미하여 거의 개척수준이다. 주월령 도로에 내려 서기 까지는 약간의 잡목의 저항을 받는다.

2차선도로 주월령이다.[0.8km][25분]

 

9.3km 190분 [주월령](12;15)

주월령 고개마루에 1호차 2호차 기다리고 있습니다. 완주할 시간은 충분하나 처음 계획대로 더 이상 옥답산 약사리봉을 욕심내지 않고 (진행하지 않고) 박달산(朴達山△824.8m)과 주월산(舟越山△502.9m)산행을 종료합니다. 차안에서 수건에 물 뭍혀 대충 닦고 새옷 갈아 입습니다. 나중에 발견한 것이지만 정안면 교통표지판 못미쳐 축대위 10여 m 따라가면 산에다 박은 플라스틱 관에서 물이 콸콸 쏘아져 나와 절개지 배수로 따라 흐르고 있습니다. 미리 발견 했더러면 씻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더워진 날씨 탓도 있고 2월달 다른 산악회를 통해 옥답산 악사리봉을 선답한 분들도 많아 대원들 대부분은 주월령에서 산행을 접습니다.

 

09;05 감곡마을입니다.

마을 콘크리트 도로 따르면 가야할 박달산과 안부3거리가 보입니다.

09;25 비포장 임도는 사과과수원으로 들어가 3거리에서 좌측 계곡까지 연결되고  물 흘러넘치는 작은 소방댐 둑을 통해 계곡을 건넙니다.

이끼긴 돌맹이가 미끄럽지만 등산로는 양호합니다.

09;44 임도를 만나 임도 건너 오름길로 들어 섭니다.

10;15 이정표(박달산정상.20분./추점리.70분.)3거리 입니다.

조망

풍광

조망

10;29~10;30 박달산 정상  정상석과 국기계양대 입니다.

10;30 박달산 정상석입니다.

박달산 정상 삼각점(충주23/1982복구)입니다.

박달산 인증사진 입니다.

조망

풍광

10;40 이정표입니다.

바위 모습입니다.

10;45 이정표 입니다.

11;03 이정표(느릎재300m/임도/**/임도)  입니다.

11;10 주월산 등산 안내도 입니다.

11;10  이정표(주월산 1.0km)입니다.

낙엽송 사이로 주월산 주능선이 보입니다.

풍광

풍광

조망

조망

11;25 산불 감시초소 입니다.

풍광

풍광

풍광

풍광

풍광

풍광

풍광

풍광

건너편 박달산

풍광

풍광

풍광 (주월령지나 옥답산)

풍광

중월산 정상입니다.

11;50 주월산 정상석입니다

주월산 인증사진 입니다.

12;15 중월령입니다.

12;15 장연면 도로표지판과 기다리는 산악회 버스입니다.

산행지도1

산행지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