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와 초원을 걷는 듯한 탁트인 조망 웅산710m. 시루봉666m.천자봉506m---경남진해
산행일자; 2014년 12월7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 10.5km 산행시간; 3시간20분.
교통편; 서울 청마산악회. 비용; 3만5천원.
코스; 안민고개-헬기장-웅산-구름다리-시루봉-수리봉-천자봉-대발령-만남의광장.
■웅산(703m)은 경상남도 진해시와 창원시의 경계에 자리한 해발 710m의 산이다. 김해의 동신어산에서 출발하여 지리산의 영신봉에 도달하는 낙남정맥의 산줄기는 김해시와 창원시의 경계를 이루는 용지봉(龍池峰.723m)에서 불모산(802m)까지 이어오다가 불모산(802m)에서 한줄기 곁가지를 남쪽으로 뻗어 웅산(703m)을 일으키고 남해 바다에 스르르 잠긴다. 진해 시내에서 바라보면 산 정상에 우뚝 솟은 웅암(시루바위)이 마치 시루를 얹어 놓은 것 같다하여 시루봉으로 부르고 있다. 정상에 돌출한 기이한 시루바위는 보는 위치에 따라 마치 여인의 젖꼭지 같이 보이기도 한다.
○ 시루바위
시루봉 정상에 우뚝 솟은 거암 시루바위(시리바위, 웅암, 곰바위, 곰메라고도 함)는 높이가 10m, 둘레가 50m나 되며, 조선시대 명성황후가 순종을 낳은 후 세자의 무병장수를 비는 백일제를 이 시루바위에서 올렸다고 전해진다. 쾌청한 날에는 멀리 대마도가 보이는 이 시루바위에는 조선시대 웅천을 일본에 개항하였을 때 웅천을 내왕하는 통역관을 사랑하게 된 기생 아천자가 이 바위에 올라 대마도를 바라보며 기약없이 떠난 님을 그리워 했다는 애달픈 사랑 이야기도 전해진다.
○ 바다위와 초원을 걷는 듯하는 탁트인 시원한 조망
시루봉(웅산)은 산세가 수려하다. 안민고개에서 주능선에 이르기 까지 등산로 좌우의 막힘이 없어 진해시가 한눈에 보이며, 좌로는 창원시가 보인다. 진해시와 멀리 바다를 함께볼 수 있는 초원을 걷는 듯 하는 탁트인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며 가을에는 잔잔한 억새와, 진해 시목인 상록수 편백의 군락이 볼 만하다.
수목이 우거져 좌우를 볼 수 없고 앞만 보고가는 산행보다, 마음까지 시원한 조망을 볼 수 있는 테마 산행으로 권할 만하다. 따라서 산행은 군항제가 열리는 봄에 벚꽃 산행으로, 가을에는 억새산행으로도 좋다. 반면에 여름에는 햇빛을 가릴 수가 없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 벚꽃 테마산행으로서의 최적지
4월초 벚꽃일번지 진해는 벚꽃으로 뒤덮인다. 10만여 그루의 벚꽃이 일제히 피어오르는 국내 최대의 벚꽃 일번지. 창원시 신촌동부터 시작된 꽃길은 진해관문 장복터널을 지나며 화려하게 펼쳐진다. 정복산 공원 일대, 제황상공원, 안민도로, 해군사관학교 및 해군기지사령부 등이 벚꽃 명소이다. 그중에서도 제황산공원의 벚꽃동산과 해군통제부 일원이 가장 아름답다. 진해 시루봉과 장복산은 벚꽃 테마산행으로 제격이다. 안민고개에서 시루봉을 올라 바람재에서 자은동으로 하산하면 4시간 정도 소요된다.
○ 진해 군항재
4월 초 10 여일간의 걸쳐 군항제가 펼쳐진다. 1963년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 단장하고 향토 문화예술을 진흥하기 위하여 군항제를 개최, 다채로운 문화체육행사와 야시장, 팔도명물 시장에서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의 축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 진해 벚꽃 명소
<장복산공원>
진해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창원에서 마진터널을 통과하여 검문소까지에 이르는 1.5Km의 도로양쪽으로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에서는 바라보는 벚꽃으로 뒤덮힌 시가지와 푸른 진해만의 조화가 일품이다.
근처에는 크고 작은 문화·예술행사가 열리는 시민회관, 경남문학의 산실, 경남문학관 및 유원시설 파크랜드가 있어 다양한 관광체험을 할 수 있다.
<안민도로>
창원에서 진해로 넘어오는 관문인 안민도로의 5.6Km에 이르는 벚꽃길에서는 만개한 벚꽃송이 사이로 작은 하늘을 찾아 보는 재미를 맛보기도하고 벚꽃으로 덮힌 시가지를 내려다 보며 마치 설원속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볼 수도 있다. 평소에는 차량통행이 거의 없고 키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산책로로 이용 된다.
<해군사관학교 및 해군기지사령부>
군항제 기간에만 개방되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사령부의 벚꽃길은 평소보기 힘든 영내 풍경과 함께 군항제 최대의 명소로 꼽히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내 관광명소로는 벚꽃 외에도 실물크기로 제작된 거북선, 해군과 이충무공 관련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 등이 있다.
<여좌천>
진해의 입구인 파크랜드에서 진해여고까지 여좌천을 따라 약 1.5Km의 벚꽃터널이 펼쳐져 있으며 각종 행사가 펼쳐지는 시내일원에 비해 거리가 덜 혼잡하여 봄바람과 벚꽃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사진촬영 장소로 관광객 뿐 아니라 진해시민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제황산공원>
제황산공원은 진해의 중심에 위치한 제황산에 조성된 시민공원으로 일명 일년 계단이라 불리우는 365계단 양쪽으로 만개한 벚꽃과 개나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 으며 정상에 올라서면 벚꽃으로 덮힌 시가지와 푸른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내수면연구소>
국립수산진흥원의 어업진흥을 위한 시험 연구기관으로 군항제 기간에만 개방되는 내수면 연구소 내에는 벚나무를 포함한 수만 그루의 나무가 자연그대로의 숲을 이루고 있다. 벚꽃이 낙화하는 풍경은 특히 화려하여 드라마 촬영지로도 이용되고 있다.
1차2차 1대간 9정맥 중 낙남정맥 종주때 창원과 진해 시계를 걸으면서 한국의 나폴리 풍광에 푹 빠져 본적이 있습니다. 그때 불모산에서 가지친 웅산과 시루봉 그리고 장복산 코스를 여유롭게 걸어봐야지 하고는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느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장복터널(들머리)~장복산(593m)~덕주봉~안민고개~웅산~시루봉~천자봉(506m)~대발령(날머리)’17.3km/6시간을 ‘갈때; 서울역 05:50분 출발 진주행 KTX - 8:50분 마산역 도착 - 마산역 760번 진해행 좌석버스 탑승 -진해시민회관. 중앙시장에서 세꼬시 식도락 즐기고 올때 : 진해역 19:00 출발 마산행 무궁화호 - 마산역에서 서울행 KTX 19:50 환승 출발 - 서울역 22:50분 도착“ 비용은 좀 들지만 멋진 여행겸 산행이 될 듯하여 벗꽃계절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내산악회 서울 청마에서 벗꽃철도 아닌 초겨울 ‘안민고개-헬기장-웅산-구름다리-시루봉-수리봉-천자봉-대발령-만남의광장.’코스를 상품으로 내놓습니다. 비용이 싼 것을 제외하고는 코스도 계획한 장복산~덕주봉이 빠지고 (추가를 건의했지만~!)계절도 아니어서 망설이다가 참여 합니다. 단체산행에서 개인 욕심을 위한 행동으로 산악회나 대원들께 피해를 주어서는 아니되기에 욕심을 버리고 산악회 코스를 진행합니다. 진행후 소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산악회 허용시간이 5시간(11;30~16;30)인데 3시간20분에 진행되었고(천천히 조망 즐기고 사진 촬영하고 706암봉도 세미클라이밍으로 오르내리고) 산악회버스 서울 도착 시간도 21;10 양재역이었으니~~! 처음 마음 먹은대로 진행해도 가능했을 듯 싶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아침에 만나자 마자 장복산 덕주봉 도불산 코스를 다음에 잡겠다고 위로하는 이대장님. 하산후 선배님 생각이 옳았다고 격려해준 김관세사님. 앞에서 바닥지 깔면서 선두대장을 진행해준 허총무님. 먼거리 안전 운전하여 서울 일찍 도착케 운전 잘하는 황사장님. 그리고 함께한 대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4.12.7(일) 06;40 사당역 1번출구 공영 버스 주차장을 출발 추풍령 휴게소에서 15분 휴식하고 진해시 도착하여 산행들머리 안민고개 찾느라 큰 리무진 대형버스로 잠시 알바후 곡예 운전하여 11;30 안민고개에 무사히 도착 산행 시작합니다.
0km 0분[안민고개](11;30)
웅산의 산행들머리는 진해시와 창원시의 경계를 이루는 안민 고갯마루다. 정자가 있는 고갯마루에서 안민생태교에 올라가면 동쪽으로 길게 능선길이 이어진다. 통신시설이 있는 불모산을 바라보며 오른다. '통일기원 국조 단군상'은 어딘지도 모르고 지난다.(12;20)석동 이정표(안민고개3.4km/시루봉2.1km)만나고 창원시와 진해시를 양쪽으로 굽어보며 정동녘 능선길을 이어가면 조망바위에 이르고 다시 거시기바위, 머시기 바위를 지나 불모산과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달한다.[4.0km] [80분]
4,0km 80분[불모산/웅산 갈림 3거리](12;50)
이정표(시루봉1.5km/안민고개4.0km/불모산1.6km)서있는 3거리다. 불모산은 낙남정맥때 2번이나 답사한 산이기에 왕복 진행할 의미가 없어 오른쪽(남쪽)으로 직각으로 꺾어 시루봉 방향 진행한다. 이내 아무런 표시가 없는 지도상 웅산 암봉(703봉)을 통과하고 웅산가교를 지난다. 이 산 전체가 웅산임으로 어디가 딱히 웅산이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동아지도 네비가 웅산(703m)의 위치를 가리키는 암봉(706봉)을 오른다. 등산로 아님을 지나 남쪽에서 되돌아 오르며 밧줄이 설치되어 있으나 픽스로프가 삭아 조심해서 오른다. 우뚝 솟은 바위봉인 정상은 세미클라이밍 코스다.[0.2km][15분]
4.2km 95분[706봉](13;05)
정상은 제법 넓고 조화가 놓여 있으나 삼각점과 정상석은 없다. 정상의 조망은 막힘이 없다. 북으로는 이 산의 모산이 되는 불모산이 손을 흔들며 다가들고, 그 오른쪽으로는 화산과 굴암산이 눈부시게 이어가며, 창원 시가지 너머로 낙남정맥의 주능선이 힘차게 달려간다. 서쪽으로는 걸어온 능선길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안민고개 너머로 장복산의 긴 산줄기와 산성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그 너머로 무학산 대곡산을 이어가는 낙남정맥의 산줄기가 아련히 펼쳐지고, 굽어보는 진해만과 진해시가지의 황홀한 조망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남쪽으로 묘한 바위봉우리를 바라보며 능선길을 이어가면 이정표(시루봉1.2km/안민고개4.8km)를 지나고 서부영화의 한 장면 같은 웅산 산경의 백미인 곰베바위(일명 시루봉, 시루바위)에 도달한다(약 20분).[1.5km][20분]
5.7km 115분[ 시루바위](13;25)
서부영화의 한 장면 같은 웅산 산경의 백미인 곰베바위(일명 시루봉, 시루바위)다. 제법 가파른 남녘능선길을 내려가면 바람재 이정표(만장대2.5km/시루봉0.6km/자은초교2.1km) 서있다. 이곳에서 자은동으로 내려가는 산길이 있다. 계속해서 남녘 능선을 이어가면 전신 철탑이 있는 483봉을 거쳐 수리봉을 지나고 웅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천자봉에 도달하게 된다[2.5km][55분]
8.2km170분[천자봉](14;20)
천자봉을 지나 좌측으로 조선소를 바라보면서 잘 발달된 능선길 이어가면 (14;30) 팔각정자 만나고 우측으로 내림길 내려 임도를 두어 번 건너서 대발령으로 내리지 않고 우측
공터 허리길 이어 가니 만남의 광장 이다.[2.3km][30분]
10.5km 200분 [만남의광장] (14;50)
서울 청마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성대원들은 화장실에서 남자대원들은 버스안에서 대충 닦고 새옷 갈아 입습니다. 차안에서 백곰님이 준비해 온 와인을 허총무님 포함 건배하면서 즐깁니다.
청마산악회표 푸짐한 반찬과 오뎅국물에 성찬 즐기고 어느 대원이 일부러 사비를 들여 현지에서 넉넉히 준비한 족발 (이왕이면 바닷가에 왔으니 그 돈이면 회가 좋았을 법) 안주에 소주를 종이컵 한잔으로 장복산을 못한 아쉬운 산행의 회포를 풉니다. 존함은 잘 모르지만 대단히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16;30 진해 출발 양재역 21;10 도착 단골 음식점에 들려 저녁 해결하고 3/9호선으로 22;50 귀가 합니다. 3시간 20분 산행을 위해 길에서 10시간을 버리는 산행을 또 할 것인지~?
10;30 안민고개 입니다. 반대편에 장복산 안내도가 서있습니다.
송림 숲입니다.
조망
조망
조망
조망
조망
조망
조망
조망
12;20 석동갈림길 이정표 입니다.
조망
시루바위가 여인의 젖꼭지 같습니다.
조망
12;50 불모산/웅산 갈림길 이정표 입니다.
13;20 이정표(시루봉1.2km/안만고개4.8km)입니다.이곳에서 남쪽으로 706봉 암봉을 오릅니다.
706봉 암봉을 올려다 봅니다.
706봉 암봉에서 조망
조망 불모산 웅산능선 그리고 706봉정상이 보입니다.
706봉정상 모습입니다.
시루봉가는길 조망입니다.
조망
조망
풍광 그리고 시루바위
13;25 시루봉입니다.
조망
웅산과 시루바위 설명판
시루바위 인증사진 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시루바위 계단을 배경으로
13;40 바람재 이정표 입니다.
암릉입니다.
14;20 천자봉 정상석입니다.
천자봉 인증사진 입니다.
조망
이정표 (대발령1.7km/천자봉0.5km)입니다.
산신단입니다.
14;30 팔각정입니다.
14;40이정표 입니다.
14;50 만남의 광장입니다.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