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전남영광 월랑산(月朗山 458m)-태청산(太淸山 석태산 593.3m)-장암산(場岩山 481.5m)

월매스 2013. 12. 15. 23:45

전남영광 월랑산(月朗山 458m)-태청산(太淸山 석태산 593.3m)-장암산(場岩山 481.5m)

산행일자; 2013년 12월15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10.4km 산행시간;3시간30분

교통편;안내산악회 기산. 비용;22,000원

 

 

 

 

 

 

 

■태청산(太淸山 석태산 593.3m)은 전남 영광군 대마면과 장성군 삼계면ㆍ삼서면의 경계를 이루며 솟은 영광군 최고봉이다. 큰 바위가 있다고 해서 석태산(石太山)으로도 불린다. 새재에서 호남정맥을 벗어난 산줄기를 영산북기맥이라 부르는데, 영산북기맥은 길고 긴 능선을 이어 태청산을 일으키고 다시 장암산(481.5m)과 불갑산(516m)으로 흘러간다. 태청산은 영광군 내 최고봉답게 정상에서의 조망이 빼어나다. 세 개의 바위로 된 정상부에 서면 북서쪽 월랑산과 고성산, 방장산을 지나 내장산까지 거침없고, 동남쪽 광주 무등산과 남쪽의 장암산과 불갑산이 멋진 산너울을 이루며 그림처럼 펼쳐진다. 서쪽으로는 영광시가지 너머 서해바다가 아스라하다.

 

 

■장암산(場岩山 481.5m) 철쭉은 20년 이상 된 자생 철쭉과 지역 주민들의 땀과 정성으로 식재한 철쭉으로 봄이면 빨강과 연분홍의 아름다운 풍경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매년 5월 초에 만개한다. 낮은 산일지라도 등산 기점인 마을이나 논밭지대의 해발이 겨우 50m 안팎이기 때문에 400m∼500m에 달하는 표고차를 오르게 된다. 영광군에서 동쪽으로 20리 거리를 두고 장성군과 경계를 이루는 산릉에는 고성산(547m)을 비롯해서 시계바늘 방향으로 월랑산(450m), 태청산(593m), 장암산(482m) 등이 제법 우람하게 솟아 있다.

 

 

 

장암산에서 남서쪽으로 활시위처럼 휘어지는 산릉은 남쪽 함평군과 경계를 이루며 불갑산(516m), 모악산(348m), 군유산(403m), 월암산(338m)을 연속적으로 들어올린 다음 그 여맥을 서해바다에 가라앉힌다. 영광읍에서 남서쪽으로 가장 높게 올려다보이는 산은 태청산이다. 태청산에서 8시 방향에 산릉이 V자로 가라앉는 안부가 보이는데 이 안부가 마치(馬峙)다. 장암산은 마치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산릉에서 가장 높게 보이는 산이다. 즉 마치가 장암산과 태청산을 구분짓는 경계에 있다.

 

 

장암산은 산이름이 그렇듯이 펑퍼짐한 초원을 이룬 정상에 너럭바위가 있는데, 그 모습이 옆에서 보면 마치 물위를 떠가는 조각배를 닮아 신기하기만 하다. 더욱 기이한 것은 이웃하고 있는 태청산은 이따금 눈에 띄는 단단한 바위들이 모가나 날카로운데 비해 장암산 정상에 덩그러니 올려 놓은 듯한 바위는 조각작품처럼 매끄럽게 다듬어 놓은 것 같아 맨발로 올라 앉아도 괜찮을 정도이다. 장암산은 훌륭한 등산코스일 뿐만 아니라 행글라이더들에게도 인기가 대단하다.

 

 

그만큼 정상에 오르면 마치 비행기를 타고 하늘 위에 떠있는 기분에 휩싸일 만큼 시원한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행글라이더들이 뛰어내리는 방향인 서쪽 아래로는 묘량면 곡창지대 들판이 시원하게 터지며 멀리 영광읍 너머인 백수 방면 서해바다가 가물거린다. 북으로는 대마면 들판 너머로 고창군 곡창지대가 시원해게 펼쳐진다. 대마면에서 오른쪽으로 하늘금을 이루는 태청산과 얼랑산 풍광도 일품이며 남으로 불갑산으로 내다르는 산릉이 첩첩산중을 이루어 장암산에 오른 보람을 만끽하고도 남는다.

 

 

■월랑산(月朗山 458m)은 전남 영광군 대마면 월산리에 있는 산이다.월산은 월산마을 동방에 월랑산(月朗山 458m)이 있어 달이 돋으면 제일 먼저 달빛이 비친다하여 월산(月山)이라 칭하였다.

 

 

■장암산.태청산. 월랑산은 몇 개의 이름 없는 봉우리를 사이에 두고 산릉으로 연결돼 있다.소이 영산 기맥길이다. 월랑산에서 장암산 능선 왼쪽은 그 유명한 광주상무대와 광주포병학교가 자리하고있다. 날씨가 좋은 날 장암산에서 태청산, 월랑산이 보이고, 태청산에서도 월랑산 장암산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하지만, 긴 산릉은 군감뫼와 마치(馬峙)재를 경계로 분명하게 나뉜다.

마치재를 경계로 산세도 확연히 다르다. 장암산은 부드러운 곡선을 이룬 육산인데 반해, 태청산은 정상 주위로 바위들이 뾰족하게 솟아 닭 벼슬 모양이다.

 

 

2013.12.15(일)07;00 사당역10번 출구에서 안내산악회 기산 샘물고속관광버스에 탑승합니다. 반가운 얼굴들 많이 만납니다.어제 상주 노음산 천봉산 연계산행의 여독이 남아 있지만 1개월전에 예약한 소이 영산기맥상의 월랑산(月朗山 458m)-태청산(太淸山 석태산 593.3m)-장암산(場岩山 481.5m)을 답사하기 위해 주1회 산행 원칙을 깨고 연2일 산행에 들어 갑니다.도로 여건이 좋아져 산행들머리 10;50 전남 영광 대마와 전남장성 삼계 사이의 고개 깃재에 도착 산행 시작합니다.

 

 

 

0km 0분[깃재.](10;50)

816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깃재에는 안내표지판(홍길동생가지2.5km/축령산휴야임6.3km/필암서원20.4km) 서있다.좌측이 장성군 삼계면이고 우측이 영광군 대마면이다.깃재산장이 있어 식수 보충이 가능하다.도로 건너 좌측 '필암서원' 안내판 있는 곳에서 산길 진입하여 월랑산을 오른다.깃재에서 5분 정도 진행하면 68번 송전탑을 지나고, 이후 약 5분 후 새로운 고유번호 미상의 송전탑에서 월랑산은 좌측으로 방향 전환되어 이어진다.좌측으로 방향 전환한 후 약 20분 후 460봉을 지난다.460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선후 오름길 오르면 10여분후 월랑산 정상이다.[1.5km][40분]

 

 

1.5km 40분[월랑산](月朗山458m)(11;30)

좁은 공간 나무에 월랑산 목제정상표지판이 부착되어 있다. 정상 인증사진 남기고 정상에서 약 2m Back 우측(처음 진행방향 좌측)으로 급하게 방향을 틀어 가파르게 내려선다. 편백나무 숲을 지나 이내 군감뫼에 도착한다.[0.5km][10분]

 

 

2.0km 50분[군감뫼](11;40)

군감뫼는 임도가 가로지르고 있다.임도를 가로질러 넓직한 산길따라 마루금을 이어간다.우측으로는 개념도상 산림도로가 지나고 있다. 산길은 너무 좋다.70번 송전탑을 지나 내려서면 대화레저관광농원 갈림길이 있는 몰치재이다.[0.8km][20분]

 

 

2.8km 70분[몰치재.](12;00)

몰티재~태청산3.4km 이정표 서있다. 좌측으로는 대화레저관광농원, 우측으로는 산림도로로 이어지는 고갯길이 뚜렷하게 가로지른다.그리고 몰티재에서 200m 고도를 치고 오르면 이정표(태청봉2.6km/산림도로0.1km/군감뫼0.8km)만나고 다시 이정표(대화관광레져농원/태청봉2.0km/산림도로0.4km/군감뫼1.4km)만난다.

 

537.1봉은 정상을 경유하지 않고 우측 허리길로 이어간다.537.1봉에서 이어져 오는 마루금과 합류되어 나무 데크 계단길을 지나 태청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태청산 직전 평평한 부분이 헬기장 있는 태청지맥 분기점이다. 이정표(태청산0.6km/대마면1.5km/봉정사1.4km)이정표(태청봉0.4km/몰치1.6km/산림도로0.7km)를 지나 태청산 정상이다.[2.0km][40분]

 

 

4.8km110분[태청산](593m).(12;40)

삼각점(고창469/2010년재설)있다.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가파르게 내려서게 되는데,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태청산에서 약 2분 후 도착되는 이정표 설치된 무명봉에서 우측 '법당/마치' 방향으로 이어진다.이정표(마치1.3km/몰치2.0km)지나고 이정표(마치0.7km/태청봉0.6km) 만난다.[1.3km][20분]

 

 

6.1km130분[마치](13;00)

마치에서 올라선 무명봉에는 김해김공부부묘(등로 좌측에 있음)가 있다.완만하게 내려서면이정표(작은마치0.7km/태청봉0.6km)만난다.[0.6km][10분]

 

 

6.6km 140분[작은 마치.](13;10)

이정표(장암산2.3km/태청산1.9km/월암리.사동3.5km)서있다.작은 마치에서 부드럽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샘터정 정자를 지나고 곧이어 장암지맥 분기점인 '숯가마/샘터' 갈림길에 도착된다. 장암산 분기점. 샘터삼거리이정표(장암산 0.2km/태청산 4.0km/작은마치2.1km)다.

 

이정표가 설치된 지점에서 하산길(영산기맥)은 직진 방향의 뚜렷한 산길을 버리고 좌측 '숯가마,샘터/월암리 사동' 방향으로 이어진다. 직진 방향은 소이 장암지맥이다.

직진하여 200m 정도 떨어져 있고 고도차도 거의 없는 능선길 이어 가면 장암산 정상이다.[2.3km][50분]

 

 

8.9km 190분[장암산場岩山 ](482m) (14;00)

삼각점(고창311/1984)있다.큼지막한 정상석이 반긴다. 장암산(場岩山) 의 이름을 있게한 큰바위(場岩)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바위 좌측으로 정자다.

장암산(長巖山 481.5m)은 그야말로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올 정도로 사방팔방으로 시야가 막힘이 없다.불갑산과 군유산이 전체 펼쳐지고 있고 지나온방향으로 태청산~월랑산~고성산~고산 등이 연이어 우뚝 솟은 채 그 웅장함을 자랑한다. 아울러 서쪽으로는 영광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면서 해안가를 차지한 긴 산줄기가 눈길을 끌고, 동쪽으로는 호남정맥상 추월산이 뚜렷한 가운데 희미하지만 무등산까지도 시야에 들어온다. 한쪽으로는 정자까지 마련되어 있어 그저 마냥 쉬어가고 싶은 욕심이다.

 

인증사진 남기고 Back '숯가마/샘터' 갈림길을 허리길로 지나 조그마한 숯가마 바로 아래 샘터다. 인조 구조물 거북입에서 한방울씩 물이 나온다. 물 한바가지 받아 마신다. 잘 발달된 임도길따라 사동고개로 내려선다.[1.5km][20분]

 

 

10.4km 210분[사동고개](덤바위재, 상무대CC 접속도로, 산행 종점)(14;20)

우측 아래로는 사동마을이, 좌측 아래로 상무대CC가 평화롭게 내려다 보이고, 앞에는 불갑산이 시원하게 그 전모를 들어냅니다. 양지바른 무덤 상석에서 대충 닦고 새옷 갈아입습니다.

그리고 14;50 상무대CC 클럽하우스로 이동 평화로운 골프장 전경 내려다 보면서 OB라거 병맥주 잔 부딪쳐 건배하고 우거지소고기 백반으로 만찬을 즐깁니다.

15;40 버스로 돌아와 짐정리하고 후미들 도착되어 16;05 사동고개 출발 양재역 20;30 도착합니다.

 

 

 

cf

단체로 간 산행이라 법성리에 있는 '국제식당'(061-356-4243)을 들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굴비 정식에는 구이, 조림, 매운탕, 젓갈, 포 등 조기로 만들 수 있는 거의 모든 반찬이 나오는 식당입니다. 천일염에 절여 해풍에 말린 굴비가 짜지 않고 고소한 맛입니다.(1인 1만 7천 원.) 굴비 정식을 시키면 영광지역 특산물인 모시송편을 맛볼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광주~영광간 버스가 15분 간격(1시간 소요).

영광에 도착하여 군내버스(10회 운행) 타고 대마면 구천부락 하차.

대마 택시(061-352-0005, 352-4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