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마리의 물고기가 변신한 너덜겅을 품은 만어산(萬魚山) 670m, 구천산(九天山 )640m
산행일자:2013년 4월 28일 (일).날씨; 맑음. 산행거리; 10.3km. 산행시간;3시간35분
산행코스: 만어사/장군당갈림길-장군당갈림길-전원주택지-가족묘-만어사-만어산-점골고개-감물고개-구천산-영천암표지석-염동마을 관음사
◆만어산(萬魚山.670m)은 경남 밀양시 삼랑진 에 있는 해발 670m 산으로 전국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육산이지만 7부 능선쯤에 위치한 만어사 덕분에 적지 않은 관광객과 산꾼들이 즐겨 찾는다.고풍스러운 만어사 그리고 산마을을 지나가는 여행길 같은 산행 영남알프스 그리고 낙동강 주변의 전망과 안태호 그리고 금어산 천태산 등 시원한 조망이 가능한 산이다.밀양시의 산이지만, 밀양 만어산이 아닌 삼랑진 만어산이 익숙하다.
만어사(萬魚寺) 하면 길이 300여 m, 너비 100여 m의 절 앞 계곡에 가득 찬, 어산불영(魚山佛影)이라 불리는 수만 개의 너덜겅. 경남기념물 제152호인 이 너덜겅의 내력은 '삼국유사'와 '동국여지승람'에도 나온다. 삼국유사에는 가락국 김수로왕이 만어사를 창건했다고 적혀 있고, 동국여지승람에는 동해 용왕의 아들을 따라 나선 물고기떼가 크고 작은 돌로 변했다고 언급돼 있다.
조선 세종 때는 만어산 경석(磬石)을 채굴해 악기로 삼으려 했다는 기록도 있지만 그 정확한 성인(成因)에 대해선 아무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일 뿐이다.
흔히 두들기면 맑은 종소리가 나서 종석(鐘石)이라 불리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실제로 여느 돌과 같은 평범한 돌이 더 많다. 이 돌들은 2억 년 전쯤인 고생대 말~중생대 초에 형성된 퇴적암으로 추정되지만 철분이 많아 쇳소리가 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얘기다.
미륵전의 미륵바위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높이 5m의 미륵바위 앞에서 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재밌는 점은 미륵바위를 그대로 두고 전각을 지어 바위 뒷부분이 전각 밖으로 나와 있다. 미륵바위는 지난해 KBS '스펀지'에 소개된 적이 있다. '밀양시 만어사란 절에는 □가(이) 있다'라는 문제였다. 정답은 '동전이 붙는 바위'였다. 방송을 본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찾아와 실제로 동전을 붙여보는 바람에 지금은 이를 금하는 조그만 문구가 있다. 미륵바위에는 또 부처님의 형상이 보인다 하여 미륵불로도 불린다.
만어사에 대한 전설은 옛날 동해바다의 용왕의 아들이 수명이 다한 것을 알고 낙동강 근처의 무척산(김해)의 신통한 스님을 찾아가 새로 살 곳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하니 스님은 가다가 멈춤이 있는 곳이 인연이 있는 곳이라 했다. 이에 용왕 아들이 바다를 떠나자 수 많은 고기떼가 그의 뒤를 따랐는데 왕자가 머문 곳이 이곳 만어사라 한다. 그 뒤에 왕자는 큰 미륵돌로 바뀌었고 고기떼들은 크고 작은 돌로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현재 이 절의 미륵전안에 있는 5m 정도의 큰 자연석 바위가 왕자가 된 미륵돌이라 하여 여기서 빌면 아들을 얻는다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절 아래로 수많은 크고 작은 돌들이 물고기가 변해서 되었다고 하는데 그 수가 정말 엄청나다. 작은 돌을 주워 두드려 보면 일부의 돌에서는 청명한 종소리가 들린다.
◆구천산(九天山·640m)은 9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떠받치고 있다고도 하고, 예전에 아홉마리의 호랑이가 살고 있어서 붙였다는 설이 있다. 그만큼 산이 깊다는 얘기다.
2013.4.28(일).07;00 사당역 10번출구에서 GS산악회(회비 25,000원 싸다) 샘물관광 버스를타고 4시간 40분을 달려 삼량진 읍내 지나 만어산 /구천산 들머리 '만어사 4km'란 이정표에서 만어사 가는 도로따라 오르다가 선명사장군당 이정표 삼거리에서 11;40 내려 산행 시작한다.산악회 버스가 이곳까지 올라온 덕분에 아스팔트길을 걷지 않아 좋다.
0km 0분[선명사장군당 이정표 ](11;40)
만어사 가는 아스팔트도로 버리고 '선명사 장군당' 표지판 삼거리에서 장군당 표지판 방향따라 우측으로 접어든다. 이 길도 산길에 이르기까지 포장된 농로이다. 전원주택 단지가 아래에 보인다.여러번의 장군당 표지판 따르다가 장군당 [최종] 표지판에서 장군당 길을 버리고 오른쪽 오름길을 택한다. 오름길의 끝에는 잘 조성된 납골묘역이다.[1.5km][18분]
1.5km 18분 [납골묘역](11;58)
걸려 납골묘역 우측으로 납골묘역 뒤로 진행하면 능선으로 이어지는 다소 가파른 산길이 나온다. 능선을 오른다. 40분을 더 걸어 만어산 이동통신기지국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만나난다.[1.0km][22분]
2.5km 40분 [만어사/이동통신기지국으로 이어지는 도로](12;20)
<왼쪽>으로 가야한다. 20m 정도 내려가면 만어사로 가는 숲길이 열린다.(cf 숲으로 들지 않고 도로따라 내려도 만어사 너덜겅을 만난다.허현도 님이 이곳에서 우측 임도를 따르다가 고생한 곳이다. ).너덜겅을 횡단하면서 돌을 두두려 보니 청아한 쇠소리가 신기하다.[0.1km][8분]
2.6km48분 [만어사](12;28)
고즈넉한 절이다. 차량이 이곳까지 올라오는 탓으로 탐방객이 많다.5분정도 절구경하고 용왕의 아들이 미륵바위가 된 것을 모신 '어산불영(魚山佛影)=미륵전' 뒤로 만어산 등산로가 나 있다.미륵전 우측 능선이 만어산 능선이다.
가파르게 능선을 오른다. 넓은 공터가 나오고 콘크리트 도로따라 오른쪽으로 진행 하니 이동통신기지국이다.2번째 중계탑 정문 좌측 펜스를 지나 우측으로 큰바위가 멋지고 이내 정상이다.[0.8km] [32분]
3.3km 80분[만어산](萬魚山.670m)(13;00)
밀양시에서 세운 정상석이 아담하다. 멀리 낙동강이 보인다. 정상에 올라보니 물길은 낙동강에서 이어진다. 용왕 아들을 따라 동해 물고기들이 예까지 온 물길이 오롯하다. 북쪽은 밀양 단장면이다. 멀리 재약산과 가지산, 운문산이 운무에 가려 흐릿하다.
정상에서 점골고개로 내려서는 주변은 온통 진달래 나무다. 꽃이 좋다. 편안하게 부드러운 능선길 진행하니 이내 점골고개다.[1.5km][24분]
4.8km 104분[점골고개](13;24)
(cf 오른쪽으로 우곡마을로 내려서는 농로가 있다. 중간에서 하산하고 싶다면 이 길을 이용하면 된다.) 점골에서 무덤을 지나 610봉으로 올라선다. 좌측 사면으로 갈라지는 길이 있으나 능선으로 올라야 한다. 표지기가 잘 달려 있다. 표지기 몇장이 달려있는 610봉을 구천산인가 하고 올라보나 택도 아니다. 만어산과 구천산은 별개의 산이다.610봉에서도 능선을 따라 우곡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있으나 많이 이용하지는 않는 것 같다. 610봉에서 10여분 허비한다.
구천산은 610봉 봉우리를 못미쳐 <좌측>으로 가야한다. 급경사 내림길 내려 확성기소리 요란하고 차량도 많은 감물고개에 내려선다. [1.5km][36분]
6.3km 140분[감물고개](14;00)
삼랑진 우곡마을에서 단장면 감물리로 가는 감물고개에 도착한다. 이 구간 산길은 임도와 개발로 많이 훼손돼 있다. 감물고개에 직전에 산길이 끊긴다. 한 5분 걸을 산길이 있으나 이내 끊겨 도로와 만나니 차라리 왼쪽 임도를 이용한다.옹벽 구멍에 절묘하게 박아논 받침을 밟고 숲으로 든다. 감물고개에서 구천산(九天山·640m)으로 간다.
좌측은 개간 탓인지 벌거숭이고 측백나무 묘목이 심어있다. 숲속에 드니 솔바람 소리가 시원하다. 15분쯤 올라 590봉 직전에 이르면 좌측으로 당고개를 거쳐 금오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cf 허현도 사모님들께서 하산한 길이다) 삼거리에서 직진 능선을 따른다. 구천산으로 오르는 왼쪽 사면은 아쉽게도 산불이 난 자리다. 바위 틈에 자리잡은 노송도, 능선에서 힘차게 쭉쭉 뻗어오르던 나무도 모두 희생되었다. 쓰러진 고사목이 진행을 귀 찮게 한다.구천산 정상부는 아기자기한 암릉의 연속이다. 보이는 곳마다 올라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1.5km][43분]
7.8km 183분 [구천산](九天山·640m)(14;43)
구천산에선 영남알프스 산군과 밀양 김해 양산 쪽 봉우리는 죄다 확인될 정도로 조망이 일품이다.구천산에서 바라보는 금오산도 멋지고 ,구천산 정상석이 있었던 자리에 세워진 돌탑 뒤로 금오산과 매봉산이 조망된다.안태호 너머로 낙동강과 무척산 방향.원동 쪽으로 천태산과 토곡산.
정상석이 없어 아쉽지만 준희님 정상 표지판을 담는다.바위 사이를 요리조리 돌고 오르며 하산을 시작한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길이 산불탓으로 길이 희미하지만 능선을 계속 고집하다가 안부에서 우측으로 살짝 비켜서 한참을 지그재그 내리면 건너편 숲속에 초라한 영천암보이고 이내 도로 입구로 이어진다.영천암 입구에서 임도따라서 도로까지 내려온다. 날머리인 영천암표지석 서 있다. [2.5km][32분]
10.3km 215분[영천암 입구표지판](15;15)
버스가 관음사 앞에 있다. 마침 시동건 트럭 얻어타고 관음사에 도착한다.
관음사 앞 도로에 서있는 산악회 버스에서 옷보따리 꺼내 관음사 절 뒤안에서 대충 씻고 새옷 갈아 입는다.감기 몸살로 컨디션 난조속에 허현도님이 소개해주신 만어산 구천산을 저렴한 비용으로 답사할 수 있어 행복하다.
GS산악회장 도요새님과 총무님이 건내주는 맥주한잔 소주한잔이 달다.두부김치 안주에 입맛 잃은 감기 후유증 염려 술 삼가고 그늘에서 시간 죽인다.후미들도 일찍도착 16;45 관음사앞을 출발 막힌 도로 달려 22;30 양재역 도착 23;30 귀가한다.
끝으로 물이 귀한(계곡에 물 없음)곳에서 물을 사용토록 허락해 주신 관음사 보살님과 관음사 앞 민가 주인 아주머님께 감사드린다.
산행 들머리 장군당 굿당 표시방향을 따릅니다.
가야할 방향 조망입니다.
이런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삼거리에서는 장군당 방향표시를 따릅니다.
길가에 버려진 목상
마지막 장군당 표지석입니다. 여기서 장군당 길을 버리고 우측 도로를 오릅니다.
납골당 가족묘지가 보입니다.
묘지뒤로 숲길이 열립니다.
급경사오르면 완만해지면서 묘지들도 만납니다.
임도(만어사/이동통신기지국향)에서 좌향 임도 따릅니다. 이내 만어사 너덜겅을 만납니다.
참으로 신기합니다.두두리면 청아한 쇠소리가 나는 돌이 있습니다.
어산불영
만어사입니다.
미륵불입니다.
미륵전 우측 옆 능선이 만어산 오름 길입니다.
급경사오르면 다시 이동통신 기지국 도로만나 따릅니다.
만어산 직전 바위입니다.
만어산 정상석입니다.
삼각점(밀양21/1992년재설)입니다.
"여보사랑해 바위" 입니다.
조망
조망
조망
조망
만어산 인증사진입니다.
헬기장전에 영축지맥 표지판이 있습니다.
헬기장입니다.
점골고개입니다.
가야할 구천산 능선입니다.
감물고개입니다.
차량뒤로 옹벽 구멍에 막대를 밖은 절묘한 받침이 있습니다.
차량도 많고 야유회 화성기소리도 시끄럽습니다.
좌측은 수종개량때문에 벌거숭이입니다.
헬기장입니다.
산불지역입니다.
구천산 정상이 가깝습니다.
구천산에서 조망입니다.
구천산 바위들입니다.
구천산 정상 표지판입니다.
옛날 정상석이 있던 곳에 돌탑이 서있습니다.
조망
조망
하산길 숲속에 보이는 영천암입니다.
영천암 연못 공사장입니다.물이 귀한 골짜기에 흙탕물이 신기합니다.
도로에 내려왔습니다 영천암 표지석입니다.여기서 산행 마감하고 약1km아래 관음사까지 트럭 얻어타고 내려 갑니다. 씻을 물이 있는 곳에 차를 대기한 기사님이 고마울 뿐입니다.
산행지도1
산행지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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