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첩첩산중 왕기를 키운 발왕산(發旺山, △1,459.7m)&봉산 (鳳山 1226m)

월매스 2012. 6. 25. 12:22

첩첩산중 왕기를 키운 발왕산(發旺山, △1,459.7m)&봉산 (鳳山 1226m)
산행일자;2012년06월24일(일).날씨;맑음.산행거리;12.2km 산행시간;약5시간
산행코스;굴아우고개(봉산재.모리재)~능선~1.166봉~1070봉~ 발왕재~1253봉~1391봉~발왕산(發旺山, △1,459.7m)~1391봉~남부오지능선~봉산(鳳山 1226m)~봉산리
발왕산(發旺山, △1,459.7m)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과 대관령면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동쪽 계곡에는 송천(松川)이 심하게 곡류하며 남쪽으로 흐르고, 남서쪽 비탈면에서는 봉산천(鳳山川)이 발원한다.
왕이 날 대지가 있다고 하여 발왕산이라고 했다고도 하고 옛날 도승이 이 산에 팔왕(八王)의 묘 자리가 있다하여 팔왕산으로 불리다가 지금은 발왕산이라고 한다.발왕산에는 바랑고개 혹은 바랑재로 부르는 발왕치(發旺峙)가 있다. 산의 서쪽에는 바랑골 혹은 발왕동이라고 부르는 마을이 있다. 산 주변에는 고루포기산 · 옥녀봉 · 두루봉 등이 솟아 있다.
북쪽의 경사가 완만한 용산리 일대에는 용평스키장이 조성되어 있고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일제강점기 이후 발왕산(發旺山)으로 지형도에 기재되었으나 2002년 '발왕산(發王山)'으로 변경하였다.
봉산 (鳳山 1226m)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봉산리(江原道 平昌郡 珍富面 鳳山里)에 있는 산이다. 나라에 필요한 목재를 조성하기 위하여 벌채를 금지하는 봉산(封山)과는 다른 의미의 벌(鳳)봉자 봉산 (鳳山)이다.
봉산 (鳳山 1226m)은 조선 태조 이성계와 “한날” “한시”에 태어난 사람 즉 이성계와 사주팔자가 같은 사람이 이곳에서 수 많은 벌을 키운데서 유래한다. 이성계는 백성의 왕이 되고. 첩첩산중에 태어난 이곳 사람은 토종벌의 왕이 된 같은 “왕의 팔자”라는데서 벌봉(鳳) 뫼산(山)을 써 봉산 (鳳山 1226m)이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왕과 사주팔자가 같다고하면 자신도 왕이될수있다는 말이 되기에 누가 감히 이성계와 같은날 같은 시에 태어 났다고 말하겠는가. 첩첩산중에 벌 키우는 사람이야 토종벌의 왕이 된 같은 “왕의 팔자”이니 꺼릴것이 없었을 것이고 역성혁명에 대한 희극화와 저항정신이 기저에 흐르며 왕의 꿈을 꾼 가난하고 헐벗은 민초의 마음이 표현된 듯하다.나도 “토종벌의 왕 이다” 라고~~.이런 의미에서 봉산 (鳳山 1226m)은 민주주의 발상지라 한다면 나의 지나친 상상력인지 모르겠다.
거문골(금동), 모래재, 바랑골(발왕동), 발왕재, 지칠데기(송정 지칠지)가 있다. 거문골(금동)은 애닛골 남동쪽에 있는 마을로 간평군수의 첩 애련이 여기서 거문고를 타고 놀았다고 한데서 유래하였다. 길이 약 4km에 높이 약 800m인 모래재는 오대산 줄기에 자리한 박지산(博芝山)에 있는 고개로 1992년 임도가 개설되면서 신기리와 봉산리 주민이 왕래하고 있다. 바랑골(발왕동)은 봉산리 동북쪽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며, 발왕재는 용산리에서 봉산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높이 약 1000m이다. 지칠데기(송정 지칠지)는 애련골 동쪽의 마을로 황철나무와 소나무가 정자처럼 서 있다.자개골에서 봉산리를 가려면 너무 멀어 지친다하여 지칠지란 지명의 마을도 지난다.
봉산재 고갯마루를 내려서면 첫 번째 민가가 있는 마을이 평창군 진부면 봉산리 봉두곤이, 폐교된 봉산분교가 있고, 서너 가구가 산다. 봉산재에서 내려오면 민가 앞마당으로 길이 나있다. 집 뒤 우람한 바위가 봉바위, 토종벌 벌통이 놓여있다. 마당이 길이고, 계곡의 물을 그대로 식수로 쓴다. '1963년 10월 설립돼 1998년 3월 폐교됐고 4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라고 쓰인 봉산분교를 지난다. 개인이 임대해 살고 있는데, 오지마을이 다 그렇듯, 이 곳 봉산리도 하나둘 떠나 아이들이 없는 학교가 폐교 된것이다.
검푸른 이끼를 가득 머금은 계곡은 일반적인 계곡과는 전혀 다르다. 물빛이 맑다 못해 눈이 시리도록 빛이 난다.
봉산리의 민가는 10여가구, 옆집이 따로 없이 드문드문 자리하고 있다. 발왕골로 나뉘는 서낭당, 서낭당을 내려다보고 있는 우람한 전나무는 양팔을 벌려 안아보지만 채 반도 못 감는다. 수백년 세월 봉산리를 지킨 듬직함이 보인다.
2012.06.24(일) SM산악회가 1팀 두루봉(1226m). 2팀 발왕산(發旺山, △1,459.7m)봉산(鳳山 1226m)을 상품으로 내놓았기에 두루봉(1226m)은 답사한 산이기에, 발왕산(發旺山, △1,459.7m)&봉산(鳳山 1226m)을 답사하기 위해 신논현역 07;10 탑승 진부IC빠져난와 신기리 포장도로를 달려 10;30 굴아우고개(봉산재= 모래재)다.
비포장도로가 말끔히 포장되어 이제 강원도에 오지는 없어진듯 하다.다만 굴아우고개(봉산재= 모래재)가 너무높아 대형버스 뒷 범퍼가 도로에 닿아 부득히 탑승객이 내려서 굴아우고개를 걸어 오르고 내려와야 한다. 굴아우고개에서 1팀 두리봉팀 33명을 태운 버스는 봉두곤리로 내려가고 2팀7명은 버스에서 배낭꺼내 바로 산행 시작한다.
0km 0분[굴아우고개](봉산재= 모래재)
굴아우고개(봉산재= 모래재 정상에서 좌측 절개지를 올라 우측 능선을 탄다. 능선에 들어 서면서부터 오지다. 꽉찬 숲속에 조망은 없다. 간혹 터지는 나무사이로 좌측 매산(1238.1m)이 조망된다.급경사 오름길 오른다. 주능선이다.[2.0km][50분]
2.0km 50분[1,163m봉]
ㅓ자 갈림길인 1,163m봉이다 (cf 좌향; 북진 능선은 매산1238.1m향) 우향 동쪽 능선을 탄다.약 20분 간격으로 1,083m봉,1,076m봉을 넘고. 묵은 임도를 지나 안부인 발왕재에 내려선다.[2.5km][50분]
4.5km 100분[발왕재]
고도를 다 까먹은 발왕재에서 오름길 오르고 다시 급경사 오름길 오른다.1,253m봉은 지난지도 모르게 지난다. ㅓ자 능선이 분기되는 시계(市界)이기도 한 용산 2km 이정표 서있는×1,391m봉에 오른다. [1.5km][40분]
5.6km 140분 [3거리 ×1,391m봉]
용산 2km 이정표 서있다.(cf 90도 우향은 봉산 향) 용산 2km 이정표 방향은 발왕산때 하산 코스로 몇 년전 겨울 눈속을 거닐은 적이 있다. 직진 발왕산 다녀온다.겨울 발왕산과 여름 발왕산은 또 다른 맛이기에~! 살짝 내려섰다가 긴 오름이 시작된다. 외길. 완만하다. ㅜ자 갈림길인 헬기장(cf 90도 우향 강릉 노인봉향 왕복4시간.)이다. 발왕산 정상은 비슷한 표고로 왼쪽으로 200m 정도다. 5분 거리다.[1.1km] [20분]
7.1km 160분 [발왕산](發旺山, △1,459.7m)
돌탑위 정상 표지판과 삼각점(도암 11, 2005 복구)있다. 이정표(용평리조트0.7km/ 용산2.9km) 서있다. 사방 안개에 가려 고도(孤島)다 .레인보우 슬로프 쪽 바라보고 뒤돌아 걸음 옮긴다.헬기장을 지나고 중간에 이정표(발왕산 0.5km/용산 2.4㎞) 통과하고 오름길 올라 ×1391m봉으로 Back한다.[1.1km][20분]
8.2km 180분[×1391m봉]
용산 2.0km 이정표 정반대 방향 (좌향 남향) 완만한 내림길 내려선다. 고도를 약 200m 정도 내려야 하나 능선길은 부드럽다. 곰취도 만난다. 먹을만큼 수확한다.다시 오름길 올라 드디어 삼각점있는 봉산(封山 1226m) 정상에 선다.[2.0km][40분]
10.2km 220분[봉산](封山 1226m)
오지 잡목 풀섭 속에 삼각점(417재설/ 77.9건설부)이 반긴다.주변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아 제 마음대로 키가 웃자란 두릅 밭이다. 자작나무 한그루를 발견하고 정상 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긴다. 우향 내림 능선길 타고 하산길 잡는다. 귀한 표고 버섯 몇송이를 수확하는 행운을 얻는다. 급경사 내림길 내려 발왕동 계곡에 내려서고 계곡건너 넓은 임도따라 좌향 5분거리 봉산리에 도착 산행 마감한다.[2.0km][80분]
12.2km 300분[봉산리]
계곡에서 알탕하고 새옷 갈아 입고 이동하는 버스에서 준비해온 시원한 캔맥주로 건배한다.진부 식당에서 SM산악회 제공 산채 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이다. 몇 뿌리 캔 더덕 짖이겨 즉석 더덕주로 건배한다. 양재 21;00 도착 삼겹살 집에서 일행들 더덕주로 곰취와 귀한 표고버섯 쌈싸 흥에겨운 뒷풀이다. 또 과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