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주흘산(主屹山)-관봉(冠峰고깔봉1080m),주봉(主峰1075m),영봉(靈峰1106m)

월매스 2011. 12. 5. 14:04

주흘산(主屹山)-관봉(冠峰고깔봉1080m),주봉(主峰1075m),영봉(靈峰1106m)

산행일자;2011년12월04일(일). 날씨;맑음 산행거리;14.32km 산행시간;5시간 50분

코스: 새재주차장-문경호텔-고깔봉-주봉-영봉-꽃밭서들-영남제2관문-영남제1관문-새재주차장

 







주흘산(主屹山 영봉1,106m,주봉1,075m,관봉1,080m)은 옛 부터 문경의 진산으로 정상 남사면이 수백 길 높이의 절벽을 이루고 있어 문경읍에서 보면 철옹성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조선조 때는 조정에서 매년 주흘산을 진산으로 받드는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진다.

 

백두대간 남한구간 가운데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긴 능선이 문경땅을 거치면서 수많은 산봉우리를 일으켜 놓았는데 등산인들 에게 문경하면 주흘산이 떠오르는 것은 육산과 바위산의 멋을 겸한 빼어난 산세와 함께 문경새재를 끼고 있기 때문이다.

 

1981년 새재길 일대를 도립공원으로 지정했는데 주흘산(1,075m)은 조령산, 포암산, 월악산 등과 더불어 산세가 아름답고 멀리 소백산까지 볼 수 있으며 가까이로는 문경읍을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운달산, 희양산, 조령산, 월악산이 원을 그리며 둘러 있다. 높이 10m의 수정 같은 여궁폭포와, 공민왕이 홍건적의 피난을 하였다는 혜국사, 팔왕폭포, 역사의 애환과 지닌 문경새재 제1, 2, 3관문과 KBS촬영장 등이 있다.

 

주흘산은 문경에 소재하며 조령산과 함께 깊은 계곡을 이루며,영남에서 중원으로 이르는 관문역할을 하는 유서깊은 역사를 만들어 냈던 산이다. 영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조령산과 마주보는 주흘산은 문화유적 답사를 겸할 수 있어 더욱 보람 있는 산행을 할 수 있다.

 

2011.12.04(일) 06;30 사당역1번출구 위쪽 버스정류소에서 OJ산악회 버스에 탑승 중부내륙고속도로 달려 문경새재IC 빠져나와 문경시내쪽 구 3번국도를 타고 약10km 문경시내를 통과하고 문경새재 관문을 통과 09;00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새재주차장]에 도착 산행 시작합니다.

 

주흘산은 몇 번 답사한 산입니다. 1차때는 "매표소 ~조령1관문~혜국사~ 주흘산 주봉~ 주흘산 영봉~하늘재 갈림길~부봉1.2.3.4.5.6봉~동화원" 코스를 밟았고, 대간때는 동문에서 부봉을, 그리고 2차 대간때는 거리가 짧아 960봉에서 주흘산영봉까지 왔다가 Back 하늘재로 하산 한 적도 있습니다.

 

주흘산을 다시 찾은 것은 1000m이상급 산을 정리 하면서 주흘산 관봉(冠峰고깔봉1080m)이 답사에 빠져 있어 미루다가 오늘 강원지역 폭설 때문에 오지산 들어가는 것이 어렵고 마침 OJ산악회 산행코스에 관봉(冠峰고깔봉1080m)이 잡혀있어 늦게 신청하고 답사하는 것입니다.


 
























0km 0분(09;00)[문경관광호텔]

문경관광 호텔은 새재주차장 도로 건너 편 건물들 뒤 골목차도로 약50m 이동하면 산자락에 아담하게 있다. 등산로 초입은 관광호텔을 쳐다 보고 관광호텔 왼쪽에(호텔 출입구옆쪽) 돌계단으로 오른다. 능선에 붙으면 산책로 같은 능선길이 소나무 숲속에 융단처럼 부드럽다. 완만하고 호젓한 산길을 걸으면서 뒤돌아 보거나 옆을 보면 조령산 백두대간 능선이 손에 잡힐듯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부드럽던 능선길이 된 비알로 이어 지고 이를 극복하면 관봉정상에 오르기전 만나는 바위지대다. 바위지대는 오른쪽 아래가 수십길 절벽이다. 눈도 많이 쌓여있고 결빙이되어 주의를 하면서 통과 한다. 그래도 픽스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밧줄오름이 그나마 다행이다. 우사면으로 돌아 바위사이 밧줄을 2번 연달아 오르자 어려운 암릉 릿지가 끝나고 좌측으로 돌아 암릉을 올라가 전망 좋은 봉우리에서 바위지대 무사 통과를 즐긴다.

 

능선따라 이어지는 약간의 세미암릉길을 통과하여 관봉 정상에 선다.[3.66km][120분]



































3.66km 120분(11;00) [주흘관봉]

정상석 서 있다. 곧추 세운 낭떠러지 아래로 펼쳐지는 문경의 산수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절벽아래 문경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건너편 산들이 환상이다. 차한잔 마시고 증명사진 남기고 주봉을 향해 좌향 능선길을 이어 간다. 관봉에서 주봉으로 이어지는 칼날 마루금은 산행의 백미다. 등로는 절벽을 피해 안전하게 나 있어 별다른 위험은 없다. 능선 따라 진행하다가 혜국사 쪽에서 오는 정규 목책 계단 설치된 등산로 만나 편안하게 이정표 안내 따라 주흘산 주봉에 오른다.[1.91km][80분]























5.57km170분(12;20)[주흘산주봉]

누에가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과 비슷해서“잠두봉”이라고도 한다. 주흘산 주봉은 주변의 산줄기를 호령하는 산세다. 남북으로 날개 같은 긴 능선을 거느리며 동쪽 하늘로 박차고 오르는 모습은 호쾌하다.

주흘산은 다른산과 달리 주봉이 가장 높은 상봉이 아니다. 주흘산 상봉은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는 영봉이다. 아마도 근대적 계측기술이 없던 시절 산 아래에서 보이지 않는 영봉 보다는 잘보이는 주봉이 주흘산 정상으로 여겨진 탓인듯하다.

조망이 기가 막힌 정상석이 있는 주봉에서 휴식후 정상석을 배경으로 증명사진 남기고 영봉을 향해 T자삼거리로 돌아간다. 봉우리 3곳을 넘어 산 좌사면을 오르다 T자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오른다.[1.33km][30분]











6.90km 200분(12;50) [주흘산영봉](1,106m)

보조 삼각점과 정상석이 있는 주흘산의 최고봉이다. 직진 부봉은 1차 주흘산때 답사한적이 있고, 오늘 산악회가 눈 때문에 관봉을 포기하고 코스 변경 혜국사로 주봉에 올라 대부분 하산한 탓에 여유 시간이 없고, 눈이 결빙되어 있을 부봉암릉구간이 위험하다고 판단 부봉 재답사를 포기한다.

다시 이정표삼거리로 되돌아와 이정표 꽃밭서들 방향으로 직진하여 내려선다. 내리막과 산죽능선길에 이어 완만한 능선이 끝나자 합수머리 계곡에 도착 개울을 건너 올라서자 구임도를 만나 우측으로 (개울좌측으로) 임도따라 내려간다. 좌측 산사면을 차지한 너덜에 수 많은 돌탑들이 장관이다.[1.64km][50분]





8.54km260분(13;40)[꽃밭서들]

계류를 좌우로 7번 반복한 후 Y자 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지만 다시 만난다. 넓은 도로를 따라 내려가자 탐방지원센터와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 우측으로 조곡교 건너 숲속에 자리한 2관문인 조곡관이 보인다.[2.4km][30분]

































10.94km300분(14;10)[조곡관=2관문]

조곡관을 뒤로하고 참으로 트레킹하기 좋은길 따라 좌측으로 소나무 숲을 가로질러 개울건너 약수터 지나고 조곡폭포와 인공폭포산불됴심비(길 우측에 자그만 한 통행인에게 당부하는 옛 한글로 세워진 자연석 비석), 소원성취탑(우측에 몇 개의 돌탑이 옛날 과거를 보러가는 선비들이 소원을 빌었던 곳), 꾸구리바위(우측에 개울 속에 있는 커다란 바위를 이름을 짓고 사연을 붙여 놓았다, 예배굴(길 좌측 산으로 50미터 올라가면 바위 하단에 예수와 마리아상이 있는 기도처), 용담폭포(길 우측에 있는 기다란 맑은 물이 흐르는 폭포와 널따란 반석),교귀정(우측엔 용추약수가 있고 좌측엔 경상감사가 임무인수인계를 하던 교귀정, 주막(길 우측에 몇 채의 초가집으로 된 옛날 쉼터와 산비들의 유숙처 이였던 주막), 원터(길 좌측에 장방형의 돌담이 둘러쳐진 옛날 관리들의 출장편의를 제공하던 시설), 지름틀바우(길 좌측 산기슭에 길다랗게 튀어나온 바위 꼭 옛날 지름틀처럼 생긴 바위), 조산=쉼터(길 우측에 돌무더기와 휴식용 원두막이 있고, 좌측 산 절벽에는 송덕비),촬영장입구(길 우측 왕건교 건너 KBS촬영장이 있지만 건너다만 보고 지나친다.), 혜국사입구(좌측 산위로 시멘트 포장된 혜국사 가는 길 입구),  관찰사공덕비(좌측에 관찰사송덕비가 줄지어 서 있다.) 타임캡슐광장(길 좌측에 타임캡슐을 뭍은 상징조형물) 그리고 주흘관= 1관문을 지나 도로를 한창 걸어 내려 원점 회귀 새재주차장에 도착 산행종료한다.[3.38km][60분]



14.32km360분(14;50)[새재주차장]

 주차장 도착 산악회 버스에서 새옷 보따리 꺼내 근처 음식점으로 가  버섯전골 시키고 방에서 대충 닦고  새옷 갈아 입는다.

 버섯전골백반으로 허기 달래고 준비해 온 복분자로 건배한다. 차안에서 양주  따끈한 물로 희석해  지루한 귀경길을 달래다 보니  서울 일찍 도착  사당역 커피베네에서  생맥주 대신 아이스크림과 녹차라떼로 뒷풀이하고 21;30 귀가 주흘산 관봉 산행을 마감한다.

 

 

 산행지도 1.

산행지도2.


 방문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