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정암산(淨巖山1453.4m)--두위지맥상 산죽밭의-- 산행기

월매스 2011. 11. 21. 13:00

정암산(淨巖山1453.4m)--두위지맥상 산죽밭의-- 산행기

산행일자;2011년11월20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11.0km 산행시간;4시간40분







정암산(淨巖山1453.4m)은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에 있는 산이다. (cf경기도 광주의 해협산.정암산이 더 많이 알려져 있다.)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에 있는 산 정암산(淨巖山1453.4m)보다는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정암사 (淨巖寺)가 좀 더 익숙하다.

 

그러나 정암사(淨巖寺)는 정암산(淨巖山1453.4m) 자락에 있지 않고 백두대간 함백산-은대봉-싸리재 자락에 자리하고 정암사(淨巖寺) 건너편 남쪽방향의 앞산이 정암산(淨巖山1453.4m)이다.

 

정암사(淨巖寺)는 그 이름처럼 있는 듯 없는 듯 지난 1300년 동안 한결같이 그 자리, 그 모습이다. 정암사라는 이름은 골이 깊고 숲이 우거져 멀리 세속의 티끌과 절연, 정결하기 짝이 없는 곳이라 해서 지어졌다고 한다.

 

신라 선덕여왕 5년(636년)에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돼 1713년(숙종 39년)에 중수됐고, 1716년 낙뢰로 파괴돼 중건된다. 대한 불교 조계종 월정사의 말사로 오대산의 상원사, 영월 사자산의 법흥사, 설악산의 봉정암, 양산 영취산의 통도사와 더불어 부처님 정골사리(頂骨舍利)를 모신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한 곳이다.

 

그러나 수마노탑(水馬瑙塔)을 빼놓곤 정암사 이야기를 더 할 수 없을 것이다. 보물 제410호로 지정된 이 탑은 자장율사가 정암사를 창건하고 7년 뒤에 세웠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고려시대로 건립시기가 추정된다고도 한다. 돌을 벽돌모양으로 깎아서 만든 모전석탑(模塼石塔)으로 직6면체를 쌓아올린 수법이 정묘하다.

 

정선은 지난 70, 80년대까지만해도 석탄산업으로 경기가 좋기로 소문 난 곳이다. 지금은 인구가 5만 명을 밑돌지만 한때는 12만 명을 넘어 군세(郡勢)가 전국 10위권에 들 정도였다. 지난 80년대 이후 석탄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탄광이 줄줄이 문을 닫고 10여년 전부터 고원관광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카지노가 문을 열고 골프장과 스키장, 위락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옛 명성을 되찾으려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지난 50여년 동안 엄청난 우여곡절을 겪었고, 지금도 천지개벽에 가까운 변화가 진행 중이다. 검은 노다지를 캐던 땅에서 이제는 레저관광산업에 지역의 운명을 걸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엄청난 지각변동과 세상의 변화에는 아랑곳없이 천년의 자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불교 도량이 정암사(淨巖寺)다.

 

정암산(淨巖山1453.4m)은 소이 두위지맥상의 산이다.국토지리원 발행 지도에는 이름이 없고 영진지도에 나오는 산이다. 두위지맥은 백두대간 해발 1.320m의 <만항재>에서 시작되어 정암산- 백운산-두위봉-질운산-예미산-망경대산-응봉산-계족산을 거쳐 영월 남한강과 동강이 만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길이 48Km의 지맥이다.

 

<만항재>는 백두대간이 태백산(1566.7m)에서 함백산(1.572.9m)으로 이어가는 사이의 능선 안부로 국가대표 선수 하계 훈련소(태백선수촌)가 생기면서 포장도로가 지나간다. 차량이 올라 설 수 있음으로 겨울철 설경을 찍는 사진작가 많이 모이는 곳 중의 한 곳이며 함백산 일원이 야생화 천국으로서 야생화를 찾는 이들이 즐겨 찾기도한다.

 

이곳 만항재에서 백두대간을 이별하고 만항재 북쪽 도상거리 2.5km 지점에 솟은 1.387m봉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육중한 능선상에는 정암산과 백운산 , 그 서북쪽 에 두위봉(1.466m)라는 거대한 산을 솟구치고 있다 두위봉에서 두 갈래로 나누어지는 거대한 능선은 북쪽으로 1.037m봉에 이어서<수리재> 에서 기세를 조금 낮추었다가 죽렴산으로 이어지며 자미원과 문곡 쪽 소이 <죽렴지맥>이다. 또 하나의 거대한 능선은 두위봉 남서쪽의 영월군 중동면의 질운산(1.172m)을 일으키고 망경대산.계족산을 일으킨 후 옥동천에서 그 맥을 다하는 능선 소이 <두위지맥>이다

 

2011.11.20(일) 07;00 청량리역에서 강릉행 기차를 타고 10;54 고한역에서 내립니다. 11,000원 지불 조건으로 고한역에서 택시로 산행기점 <만항재>에 도착 11;10 정암산(淨巖山1453.4m) 산행을 시작합니다.

 

두위지맥이나 죽렴지맥상의 죽렴산,백운산,두위봉,질운산,예미산,망경대산,응봉산,계족산들은 모두 답사한 산들이고 특히 백운산은 어느해 초겨울 안내산악회가 갑자기 취소 되어 지도 한장도 없이 화절령(花絶嶺 꽃꺽이재)에서 강원랜드쪽으로 답사한 인조 구조물이 많이 침식한 산이라 또다시 백운산을 답사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만항재에서 두위지맥을 따라 정암산(淨巖山1453.4m)을 하고 백운산 오름 직전 하이원컨트리클럽 초입 하수종말 처리장으로 하산해서 고한역까지 비교적 짧은(11.0km) 산행코스를 답사 할 예정입니다.

 

산행코스는 짧아도 길 흔적이 없는 산죽지대를 숲은 짙어서 컴컴하고 허리까지 차는 산죽이 진행을 방해하고 딱히 길 이라고 할 수 있는 흔적이 없는 더구나 산 능선 날등이 뚜렷하지 않고 대강 양쪽으로 50m 정도를 가봐도 두루뭉실한 밀림과 잡목지대이니 딱히 어디가 날등이라고 짐작이 되지 않는 독도에 신경을 써야 하는 코스를 답사해야 하니 만만치 않은 인고의 시간이 될듯 합니다.

 

만항재 표지석입니다. 1차 2차 백두대간때 못보고 2번이나 지나 갔습니다. 뭐가 그리 바빴는지요~? 만항재에서 대간길은 함백산 과 창옥봉 수리봉으로 가고 정암산은 표석뒤 임도 따라 북향 이어갑니다. 바람불고 춥습니다.




정암산 들머리까지 좋은 이정표(혜선사) 입니다.





0km 0분(11:10)[만항재]

만항재 휴게소를 바라보면 우측으로는 넓은 임도가 있고 왼편으로는 차단기가 닫힌 군부대 출입로가 있다. 우측의 임도를 따르면 임도가 마루금과 만나는 지점까지 편안하게 갈수있다.“해선사” 방향의 비포장 도로를 따라가다 '해선사 2.5km'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 봉우리로 올라가는 임도에 표지기 붙어있으나(다시 도로에 내려서게 되어 의미없다.) 무시하고 우측 도로따라 진행 하면 이내 5거리이다. [1.7km][25분]







만항재에서 1.7km 넓은 임도 따라 오면 5거리 입니다. 보이는 임도가 정암산 들머리 입니다.

폐 군부대 막사 건물 입니다.

1.7km25분 (11;35)[5거리안부]

왼쪽부터 시계바늘 방향으로 혜선사, 폐쇄된 옛 서진탄광, 군사시설물, 만항마을로 향하는 길이 갈라지는데 군시설물 쪽 길이 정암산 방향이다.(철조망 좌측으로 1387.7봉이 보인다.)

혜선사는 왼편으로 가는 임도를 버리고 직진의 좁아진 임도를 따라 앞의 높게 보이는 봉을 향한다. 수렛길 같은 임도를 200여m 따르면 군부대 시설(11;54)이 나오는데 작은 공간을 차지하고 철조망을 쳐 놓았다. 이를 우측에 끼고 철조망 따라 좌측으로 통과하고 본격적인 정암산 산행길에는 산죽이 무성하다.오르는 경사가 완만해 지고 x1387.3에 도착한다.[0.3km][35분]

1397.3 봉입니다. 삼각점(태백434/2003재설)이 있다는데 산죽 때문에 찾질 못했습니다.




바위 갈라진 산신령님 통시바위 인가요~?

전망터에서 폼 한번 잡아 보았는데  잡목에 가려져 전망이 안보입니다.

사진 뒤에서는  이런 조망이 전망됩니다. 멀리 태백산 쪽입니다.



가야할 정암산 능선입니다.

2.0km 60분 (12:10)[1387.3봉]

밋밋한 정상 산죽밭에 3각점 (태백434/ 2003재설)이 있다는데 산죽이 무성하여 찾는 것을 포기한다.

이곳에서 길은 직진이 아니고 10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내려서는 길에도 안부에도 산죽밭이고, 앞의 x1381을 오르는 길은 어깨 높이의 산죽밭이다. 산죽 밭에서 조금만 주의 하면 앞 능선으로 길이 열린다. 산죽속 길을 따라 올라서면 전망이 좋은 [1385m]봉에 도착하고 <우측>으로 꺾여 4분여 가면 폐헬기장 x1381봉이다.[0.7km][20분]

 폐 헬기장입니다.  이곳도 좌측으로 조망이 양호 합니다.


헬기장에서 본 조망입니다.

경고문이 땅에 떨어져 있어 세워둡니다.

정암산 전위봉입니다.

처음으로 서울 우정산악회 표지기가 보입니다. 지맥을 하지 않는 오지산을 찾는 산악회이니 다른 곳(정암사쪽?)에서 올라온 것 같습니다.

2.7km 80분(12:30) [1381봉 폐헬기장]

평평한 x1381봉 정상은 오래된 헬기장터이고, 앞의 x1386 왼편 사면으로 지그재그 이어가는 임도와 밭들이 내려다 보인다. x1386 봉에는 바위들이 있어 우측 사면으로 돌아내리고 다시 조금 오르면 x1386 능선 분기봉이다. (cf마루금은 서쪽으로 향하고 북동쪽 정암사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라진다.) 이 봉을 200여m 지나서 <10시 방향>으로 10분여 내려서면 [안부]이고 안부에서 좌우편으로 뚜렷한 길이 있는데, 이는 임도와 밭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안부에서 <직진>으로 산죽밭을 서서히 오른다. 두어개의 작은 봉을 지나고 조금 높은 봉을 올랐다가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평평한 x1453.4봉 정암산이다.[3.0km][100분]

 

 정암산 정상 삼각점(태백316/ 2004 재설) 입니다.

정암산 정상 표지판입니다. 대구 신암산악회에서  걸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정상 증명사진입니다.

귀한 석이버섯을 꽤 많이 수확했습니다.

고란초입니까~? 석이버섯 채취하다가 사진한번 담아 보았습니다.

자연석인지요~? 인조석인지요~? 산죽밭 길가에서 만났습니다.

5.7km 180분(14:10) x1453.4 [정암산]

정상 왼편 한쪽에 정암산 정상 표지판(대구 신암산악회에서 붙힌 안내판이다.)이 걸려있고 그 앞에는 3각점(태백316/2004재설)이 있다. 전망은 그런 대로다. 정상에서 왼편으로 서서히 휘어져 내려서고, 산죽밭을 지나면 봉을 넘어 내려서는데 바위가 있어 우회를 하고 더 내려서는 곳에 너덜 같은 돌들이 펼쳐지고 나무들이 자라있는데 길 흔적은 온데간데 없어 그냥 직진으로 치고 내려서면 산죽밭이 시작된다.

작은 바위를 우로 돌아가고, 우측으로 능선이 이어지는 곳에서 하이워 골프장이 내려다보인다.

(cf두위지맥 마루금 길은 직진으로 고압선 철탑을 향한다.) [0.3km][10분]

 

 

지맥길 버리고 능선길 내려서다가 만나는 암릉입니다. 암릉길 타지 않고 좌측 너덜길 조금 내려 서면  산죽밭 만나고 산죽밭 한 가운데로 희미한 하산길  나옵니다.

하산길에서 건너다 본 하이원C.C .골프장입니다.

6.0km 190분(14;20)[지맥 갈림길]

왼편으로 내려다 보이는 지맥길 통신탑을 버리고 ,우측으로 완만하게 능선을 따르면 길도 희미하고 잡목이 걸리적 거리지만 진행에는 어려움 없다.

능선 우측으로는 간벌된 나무가 있고 능선길이 암릉이 시작 되는 지점에서 (선답자의 표지기도 없어지는 지점에서) 암릉능선을 버리고 좌측 급경사 너덜길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키작은 산죽 밭이 나오고 산죽밭 가운데로 희미한 길이 급경사로 이어진다. 경사길 끝나고 계곡길 따라 내려 서면 하이원 골프장 정수시설 연못 뚝길에 도착한다.[2.5km][80분]

 

 골프장 하수 종말 처리장입니다. 하수처리장 뚝길 건너  아스팔트 도로에 내려서고 우향 고한역으로 이동합니다.




8.5km 270분(15;40)[ 하이원 골프장 정수시설 ]

골프장가는 아스팔트 차도옆 인도 따라 내려 오다가 골프장 공사 하다가 인부들 간식거리 사러 가시는 분 차 얻어 타고 고한역에 도착 산행 마감한다.[2.5km][10분]



11.0km 280분[고한역]

고한역 깨끗한 장애인 화장실에서 씻고 새옷 갈아 입는다. 가까운 음식점에서 동태찌개 백반으로 허기 달래고 두루치기 안주로 정암산 무사산행 자축 뒷풀이 한다. 18;39 고환역 출발 22;23 청량리역 도착한다.

 

정암사 수마노 탑입니다.(펌.)택시타고 만항재 오르면서 휙 지나간 바람에 사진을  남기지 못해 퍼 왔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수마노탑에서 내려다 본 정암사 정경입니다.(펌)


태백산 정암사 일주문입니다.(펌)

정암사 유래 (펌)

산행지도1

산행지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