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화악산 신선봉(생기봉生氣峰 1020m) 샛등봉885m 산행기

월매스 2011. 2. 7. 18:44

화악산 신선봉(생기봉生氣峰 1020m) 샛등봉885m 산행기

산행일자;2011년2월6일(일) 날씨;안개&흐림 도상거리;15.5km 산행시간;6시간 20분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1,468.3m)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 끝자락 강원도와 경계를 이루면서 높게 솟아 있는 산이다. 경기도의 최고봉일 뿐만 아니라 경기 5악(화악산, 운악산, 관악산, 송악산, 감악산)중에 으뜸이며 풍수상으로도 조선의 심장에 해당하는 대길 복지 명당으로 전해오고 있다.평북 삭주에서 경남 울산으로, 백두산에서 한라산으로 선을 이었을 때 그 두 선의 교차점도 화악산에서 만나는 것이 신기하다.

정상 주변은 군사지역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정상 서남쪽 1km거리에 있는 중봉이 화악산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정상 신선봉(1,468m)과 서쪽의 중봉(1,450m), 동쪽의 응봉(1,436m)을 삼형제봉이라 부르고 있다.

또한 6.25 이후 입산금지구역으로 묶여 민간인 출입이 전혀 안되고 있는 화악산 정상을 옛날에는 신선봉으로 불렀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그러나 대체로 화악산 정상은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도 그렇고, 이곳에서 여러 대를 이어 살아온 토박이 주민들도 가운데 중(中) 자를 써서 '중봉' 이라 불러 왔다.

 

중봉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일품이며, 북쪽에서 시계방향으로 촛대봉, 수덕산, 명지산, 국망봉, 석룡산, 백운산 등이 바라보인다. 중봉 남서쪽 골짜기에는 태고의 큰골계곡이 있고, 남동쪽은 오림골계곡이 있다. 북쪽은 조무락골계곡이 있는데 이 모든 계곡 곳곳에는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수없이 이어져 수려한 계곡미를 자랑하고 있다.

 

화악산은 경기 제1의 고봉으로 애기봉을 거쳐 수덕산까지 약 10㎞의 능선 경관이 뛰어나며 중서부지역 대부분의 산을 조망할 수 있어 그 시계가 거의1백㎞에 달한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 상의 애기봉(1,055m)과 수덕산(794.2m)과 더불어 계속 동쪽으로 주능선을 밀고 나가는 산릉은 실운현에서 잠시 고도를 낮춘 다음, 응봉(1,043.6m)을 들어올리고는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촉대봉(1,125m)을 빚어놓고는 고도를 낮추며 동쪽으로 휘면서 홍적이고개에 이른 다음, 더 힘을 실어 몽덕산(690m) - 가덕산(858m) - 북배산(867m) - 계관산(710m, 일명 큰 촛대봉)을 빚어 놓는다.

계관산에서는 남쪽 작은 촛대봉(690m)에 이른 다음. 능선을 두 가닥으로 나누어 남서쪽으로는 월두봉(453m)과 보납산(330m)까지, 남동으로는 석파령을 지나 삼악산(645m)까지 세력을 분산시키고, 가평천과 북한산에다 여맥을 모두 가라앉힌다.

 

2011.02.06(일) 응산과 매산을 갈 목적으로 발왕산을 신청했으나 취소 들어와 거칠봉과 선인봉을 갈까하여 덕유산가는 산악회를 몇군데 뒤져도 모두 취소다. 구정 연휴 마지막 날 도로사정 때문에 멀리 갈수도 없어 고심하는데 떠오른 산이 화악산 정상과 같은 이름을 가진 화악산 신선봉(1020m)과 화악산 샛등봉(885m)이다.

 

통상 우리가 화악산 하면 가평쪽을 떠올리지만 화천 사내면과 춘천 사북면쪽도 화악산은 방대하게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곳에 신선봉(일명 생기봉生氣峰1,020m)이 있으며 화악산(1,468m)의 지봉인 응봉(1,463m)에서 북으로 뻗어 내린 20개의 지능선의 하나로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또한 샛등봉(885m)은 강원 화천군 사내면, 춘천시 사북면 면계상에 있으며 화악산(1,468m)의 지봉인 응봉(1,463m)에서 북으로 뻗어 내린 20개의 지능선의 하나로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그래도 어엿하게 정상석을 얻고있다.

 

가평쪽 화악산 (중봉 애기봉 수덕산 몽덕산 가덕산 응봉 촉대봉등)은 몇 번씩 밟아본 산이라 오늘 처음 대하는 신선봉=생기봉(生氣峰1,020m)과 샛등봉(885m)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일행(어쳐님,미나미님,백곰님)들을 동서울 터미널 매표소에서 06;30 만나 06;50 사창리행 첫차에 몸을 싣는다. 광덕고개를 넘어 08;20 사창리 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Taxi(비용 1만원)로 사북면 방향 56번 도로를 20여분 달려 <사창리-오탄리간 오탄리 버스종점>에 도착하여 10여분 산행 준비하고 08;55분 산행 시작한다.


 








0km 0분[사창리-오탄리간 오탄리시내버스종점] 270m

용담천 건너 멀리 화악 능선이 높고 급경사다. 우측 물안골로 들어가면 마지막이 쉽지 않겠고 좌측 능선이 부드럽게 서북향으로 흐르고 있어 임도따라 우측으로 2~3m 진행후 좌측으로 용담천을 건너 4~5m 임도 따르다가 적당하게 우측 능선에 붙는다. 능선에 오르니 능선길은 비교적 잘 발 달 되어 있다. 군인들의 방공호가 능선 곳곳에 있는 탓으로 길이 잘 발달 된듯 하다. 급경사 오름길도 오르고 암릉도 지나면서 고도를 400m 정도 올리니 군 포대 시설물과 환기구가 굴뚝처럼 설치된 719.3m 능선 갈림봉에 10;15도착한다.[2.0km][80분]









2.0km 80분[719.3 능선갈림봉]

<춘천-오탄리간 오탄리 시외버스종점> 멋진 소나무 서있고 통상 신선봉 들머리 우래골 우측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사창리-오탄리간 오탄리시내버스종점>에서 올라오는 능선이 만나는 지점이다. 위장된 군 포대 시설 지붕 공터에서 잠시 다리쉼 하고 간식 시간 갖는다. 능선은 부드럽고 럿셀도 되어 있다. 가야할 생기봉과 하산할 능선도 건너다 보면서 기분 좋게 오름길 이어 간다. 20여분 후 헬기장 지나고 40여분 오름길 오르니 정상석이 반기는 11;20 샛등봉(885m)이다.[1.7km][60분]





3.7km 140분[샛등봉]885m

정상석 서있고 조망은 양호할 듯 하나 날씨가 조망을 막는다. 증명사진 남기고 좀더 진행하니 펑퍼짐한 암릉봉을 만난다. 우측은 수직 날벽이고 좌측으로 암릉 사이로 트레바스하여 내려 서서 능선에 붙어 오름길 오른다. 930봉도 지나고 오름길 올라 서니 능선 3거리 봉 1050m봉 에 12;10 도착한다.[1.5km][50분]





5.2km 190분[능선 3거리봉=1050m 봉]

(cf 우향;화악산 응봉향) 좌향 부드러운 완만한 내림길 능선을 이어간다. 날씨만 좋으면 조망 참으로 멋질 능선이다. 완만한 오름 후 트레바스하여 12;35 신선봉에 오른다.[1.8km][25분]





7.0km 215분[신선봉]=[생기봉]1020m

그 흔한 삼각점도 정상석도 정상 표지판도 아무 것도 없다. 1050봉 갈림길 이후 가장 높은 봉이고 아래 우래골과 샘지골이 내려다 보는 곳이니 신선봉으로 판단한다. 준비해간 비닐코팅 정상 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긴다.

능선길 내려 이어 가다가 암릉 내림길 내려서고 안부에서 앞에 보이는 봉들을 우회하여 군사 임도 만난다. 녹슨 군사시설 경고판 서있는 임도 끝나고 좌측으로 다시 산길 올라 13;25 932.4봉 봉에 선다.(cf;트레바스 길 따라 우측으로 가면 말고개 향이 될 것 같다)[2.0km][50분]










9.0km 265분[932.4봉]

능선 갈림봉에서 선답자 표지기 따라 좌측 능선을 따른다. 15분 후 핼기장 봉 만나고 능선길 오르내린후 40분후 군사시설 보호구역 말 목 만난다. 932,4봉 이후로 군 통신 삐삐선이 함께하고 있다. 고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고 600봉 700봉 720.8봉까지 연결 된후 좌향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서고 다시 능선 따라 급경사 내림길 내려 선다. 안부에 내려서서 좌향 평탄한 길 따라 잣나무숲 빠져 나오니 우레골 오탄길 238-20 주택앞에 도착한다.[5.5km][100분]




 





14.5km 365분[우레골 도로]

우레골 도로상 오탄길 238-20 주택앞에서 시멘트 포장 도로따라 우측으로 내려서다가 아스팔트 도로 만난고 춘천시 지정 보호수 잘 생긴 소나무 서있는 <춘천-오탄리 간 시외버스 종점>에 15;20 도착 산행 마감한다.[1.0km][15분]





15.5km 380분[ 춘천-오탄리간 오탄리 시외버스 종점]

멋진 소나무 보호수(수령150년수고15m/ 둘레210cm/1982.11.13일 춘천시 보호수 지정) 서있다. 보호수앞 버스정류소 의자에 짐 내려 놓고 14;30분 버스는 떠난지 1시간이나 지났고, 다음 차는 막차로 21;15분이라 춘천 택시(3만원) 콜하여, 택시 오는 동안에 대충 닦고 젖은 옷 벗어 준비해 간 새옷으로 갈아 입는다.

15;50 춘천역 700m 전방 택시운전사가 추천한 정갈하고 맛좋은 춘천 장원 막국수집에서 감자전 수육 녹두전과 막국수로 허기진 배 채우면서 준비해온 더덕주에 소주 2병 희석하여 뒷풀이 건배 이어 간다.

춘천역에서 전차로 상봉역 이동 일행들과 헤어져 일찍 집도착 짐정리하고 행복한 화악산 신선봉~샛등봉 산행을 마감한 즐거움에 꿈나라로 간다.

 

 

산행지도 1

 산행지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