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정선 왕재산997.2m 고비덕산1020m 산행기

월매스 2011. 1. 31. 17:14

정선 왕재산997.2m 고비덕산1020m 산행기

산행일자:2011년01월 30일(일) 날씨; 맑음(-17도) 산행거리;13.5km 산행시간;4시간35분







[아우라지]는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여량 5리를 흐르는 강이다. 정선읍으로부터 19.4km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삼척시 중봉산에서 흐르는 임계면의 골지천이 이곳에서 합류하며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라고 한다.

 

이곳에서부터 물길을 따라 서울까지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터로, 이곳에서부터 강이라고 부른다. 누추산.사달산.상원산.옥갑산.고양산. 반론산.왕재산.고비덕산 등에 둘러싸여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물이 맑으며, 강변에는 조약돌이 깔려 있고, 합수지점에는 아우라지 처녀상과 최근에 지어진 정자각이 있다. 여량 8경의 하나이다.

 

이곳에는 각지에서 몰려온 뱃사공들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정선아리랑》〈애정편〉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전설에 의하면 사랑하는 처녀, 총각이 아우라지를 가운데 두고 각각 여량과 가구미(가금)에 살고 있었다고 한다. 둘은 싸리골로 동백을 따러 가기로 약속하였으나 밤새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 나룻배가 뜰 수 없게 되었는데, 그때의 안타까움이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떨어진 동백은 낙엽에나 쌓이지/사시상철 임 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라는 가사다. 지금도 가구미와 여량 마을에는 나루터가 남아 있다. 가사에서 동백은 봄에 일찍 핀 산수유 비슷한 생강나무를 의미한다.

 

2011.01.30(일) 왕재산. 고비덕산을 갈 좋은 기회를 맞는다. 노추산 가는 안내산악회 회비도 싼 (\19.500) 안내산악회 S에 술술통님이 5일전 6인 예약(선 입금순서 마감)했다.자리배정도 도착 순서 탓으로 06;20 신사역 5번출구 S산악회 버스에 자리 잡고, 근처 해장국집에서 콩나물 국밥으로 아침 해결 07;00 서울 출발 진부IC 빠져 나와 59번 도로 달리다가 42번 국도로 접어든다.

 

42번 국도는 정선 아라리를 닮아 늘어지고 된통 구불텅거려 멀미가 날 지경이고, 큰 너그니재나 작은 너그니재를 넘을 때는 아라리를 목청 높여 부르는 것이 제격일듯 하며. 실제로 조선시대에는 정선 여량에서 소금 사러 바다가 있는 강릉이나 삼척으로 갈때는 꼭 백봉령을 넘어야 했기 때문에 다음 노래를 불렀다 전래되고 있다.

 

‘우리댁의 서방님은 /잘 났던지 못 났던지 /얽어매고 찍어매고, /장치다리 곰배팔이 헐께 눈에 /노가지나무 뻐덕지게 /부끔떡 세 쪼각을 /회뿔에 바싹 매달고 /엽전 석 냥 옷짐 지고 /강릉, 삼척으로 소금 사러 가셨는데 /백복령 구비구비 부디 잘 다녀오소서!’


42번 국도를 임계방향 따르다가 10;05분 여량 아우라지에서 좌회전 구절리 가는 지방도로 3거리에서 하차 산행 시작한다.

 

여량소교를 건넜습니다


0km 0분[ 여량소교앞 구절리향 3거리]

10;05 노추산 가는 산악회 버스는 우리를 내려주고 여량 아우라지에서 좌회전 구절리 종량동으로 떠나가고 일행 6인은 임계 방향으로 42번 도로 따라 <여량 소교>를 건너, 여량 면사무소 소재지를 지나 도시 외곽을 빠른 걸음으로 벗어나니 산행 들머리 <여량 1교>가 반긴다.당초 택시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택시 기사가 불통인 탓으로 속보로 3km를 걸어 산행 들머리 까지 이동한다.[3.0km][22분]

 

 

산행 들머리입니다.


좌측으로 통제구역 철문을 두고 진행합니다.

묘3기를 지나면 확실하게 들머리에  잘 들어 왔습니다.

3.0km 22분[여량1교]

10;27 여량1橋를 건너 42번 국도변 선답자의 표지기 가 반기는 좌측으로 올라 우측으로 묘지를 두고 올라 서니 지하 탱크로 짐작되는 통제구역의 울타리와 엉성하게 닫힌 철문 출입구를 좌측으로 두고 지나 우측의 희미한 오름길후 트레바스길로 진행한다.

 

약 5분후 트레바스길을 버리고 90도 좌향 된비알 수로길을 올라 우측 능선에 붙는다.

능선에 붙으니 의외로 등산로가 잘 발달 되어 있고 선답자들의 표지리본도 어서 오라 반긴다. 30분 정도 가파르게 오르니 90도 우측으로 꺽기는 3거리다.[1.5km][33분]

 

4.5km 55분[능선허리길 3거리]

(cf직진 허리길은 유천리 일부동으로 이어지고) 11;00 왕재산 가는 길은 선답자 안내 표지기가 많이 인도하는 90도 우향 급경사 오름길을 빡세게 오른다. 가파른 오름길을 몇 번 극복하면 페 TV 공청 안테나가 있는 정상 부위를 지나 잠시 완만하게 오름길 진행 하면 왕재산 정상이다.[1.0km][30분]

 

왕재산 정상입니다.삼각점은 눈때문에 찾지못했습니다.


2번 뵙는 한국등산학교 총무 최장군님이 팔장을 끼었네요.ㅋ. 하산후 바리바리 준비해 온  과메기,김,복분자 원액 포함 찰밥,멸치복꿈,배추김치, 무우김치---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자주 와서 하산 식탁이 풍성하도록 ~ㅎㅎ 술술통님 추워도 복면은 벗으시길~! 옆에 있는 미나미님이 납치 당한 모습이잖아요~!

5.5km 85분[왕재산 정상]997.2m

우측으로 굽이 굽이 흐르는 골지천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삼각점은 눈 때문에 찾질 못한다. 선답자들이 붙힌 정상 표지판이 2개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 정상 표지판을 배경으로 증명사진 남기고 고비덕산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100여m 직진후 1004m봉에서 좌측(要주의~!)으로 내려가 서북 방향의 '고비덕산'을 향해 진행한다. 특별한 특징도 없는 오지 능선을 이어간다. 997봉도 지나고 929봉에서 좌측으로 전망되는 '고비덕산'을 바라보며 약 20여분 더진행하고 오름길 올라서면 힌 프라스틱 말목이 밖힌 능선에 오른다. 2~3m 더 진행 하면 잡목으로 둘러쳐진 곳의 자그마한 바위가 있는 곳이 고비덕산 정상이다.[3.0km][90분]

 

고비덕산 정상 표지판과  표지기를 누군가 제거해 버려  정상 표지판 찾느라 왕복10여분 능선 2~3개봉을 헤메고 다녔습니다.프라스틱 삼각점 표지목 뒤1~2m 봉이 고비덕산 정상입니다.




고비덕산 정상 증명사진 입니다. 최장군은 자기 사람 박 박사님 옆으로 갔습니다. 술술통님은 복면 좀 벗어 주십시요



개울 건너 새목재에서 내려오는 도로 만납니다.

8.5km 175분[고비덕산]1020m

그런데 선답자들의 정상표지판이 없다. 그 많다던 표지기도 한 장 없다. 그래서 좌측으로 능선을 약 5분 이상 2~3봉 이어가 보나 높이도 더 낮고 아무런 표지기 한 장 흔적이 없어 되돌아 온다.

 

누군가 고비덕산 정상 표지판 2개를 몇 달도 안되어 떼어 없애 버리고 표지기도 모두 수거 해 버려 헷갈리게 한다. (깊은 오지 산골이니 누가 일부러 여기까지 와서 정상 표지판을 제거 할리는 없고 고비덕산 우측 밑 태경사 절집에서 한 소행일까? 애써 붙힌 사람 있고 떼어 없애 버리는 사람이 따로 있고~!)

 

잡목 사이로 멀리 서-남 방향으로는 가리왕산이 우뚝 솟아있고, 서-북 방향으로 발왕산 조망된다,북쪽은 노추산과 사달산이 아주 가까이 업드리면 닿을듯 근거리에 있다, 조금 우측으로 석병산이, 동-남 방향은 청옥산과 두타산이 잡목사이로 희미하기는 하나 짐작으로 조망한다. 정상 2~3m 아래 프라스틱 삼각점 말목을 배경으로 증명사진 남긴다.

 

'고비덕산'에서 서-북방향을 좌측 급경사 능선을 내려서서 우측 태경사 절집을 보면서 희미한 소로 따라 잡목을 헤치면서 길아닌 길로 방향 잡아 내려서니 반가운 임도다.

 

임도따라 좌측으로 내려오면 구절리역이 되는데 임도3거리에서 점등이 달려있는 좌측 임도를 따라야 하는데 우측 직진 임도를 따라 하산하니 중간에 임도는 끝나고 소로 따르다가 계곡으로 빠져 계곡타고 내려서니 새목재에서 내려오는 큰 계곡옆 도로이고 민가 만난다.

 

도로에 올라 좌측으로 이어 가니 노추산 오르는 등산로 초입 만나고 조금 더 내려오니 절골 주차장에 S산악회 버스가 반긴다.14;40 오지 접근 하기도 쉽지 않은 왕재산~ 고비덕산산행을 마감한다. 앞에 보이는 다락산은 시간 때문에 다음으로 미룬다. [5.0km][100분]


 다음에 가야할 다락산입니다.


절골 주차장 도착 산행 마감합니다.

 

13.5km 275분[절골 주차장]

버스안에서 대충 닦고 새옷 갈아 입는다.노추산 선두팀 1~2명 도착한다.아침에 S 산악회를 통해 주문 해둔 닭백숙 안주에 더덕주와 복분자주로 뒷풀이 약2시간 이어간다. 노추산 팀들도 도착 식사 끝난 16;40 구절리를 출발 20;00 신사역 도착 2차 뒷풀이 없이 일행들과 다음을 기약하고 각자 귀가한다.

 

참고로 구절리역에는 기차를 펜션으로 개조한 차량 5량과 반대편 철길에 '레일바이크'가 있으며 아우라지역에서 돌아 올때 이용하는 기관차가 연결된 풍경 열차 3량과 폐차 2량을 포개 여치 모형의 녹색으로 특수 제작된 '여치카페'가 있다.

 

남녀노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손쉽게 탈수있는 '레일바이크'는, 동절기(11월-2월)는 09:00, 11:00, 13:00, 15:00로 1일4회. 하절기(3-10월) 09:00, 11:00, 13:00, 15:00, 17:00등 1일5회다.비용은 4인용은 26,000원, 2인용 18,000원이며 자전거 핸들 같은 것을 잡고 4인이 탈수있는 것은 뒷사람 두명이 자전거 페달을 밟아 진행해 나가며, 2명이 탈수있는것은 두명이 함께 페달을 밟아 진행하고, 대부분은 경사가 약간 있어 큰 힘들이지 않고 나갈수 있다.

성수기에는 2주전부터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며, 해당시간 20분전까지 구절리역에 도착해야 한다. 구절리역 → 아우라지역까지 7.2km, 50분 소요, 돌아올때는 풍경열차 3량을 무료로 이용할수 있으며, 소요시간은, 왕복 약1시간 30분~2시간이다.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