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산행과 회먹는 시간이 비슷한 덕우산(德牛山) 1,009.3 m. 산행기

월매스 2010. 10. 27. 23:40

산행과 회먹는 시간이 비슷한 덕우산(德牛山) 1,009.3 m. 산행기

산행일자; 2010년10월28일(화), 산행거리; 7.5km 산행시간; 약3시간

 







덕우산(德牛山) 1,009.3 m 은 강릉시 임계면 고단리에 있는 산이다. 태백산맥의 지맥에 딸린 산으로 동쪽에 석이암산(石耳巖山:971 m), 서쪽에 노추산(老秋山:1,322 m)이 솟아 있다. 덕우산(1,009.3m)을 가운데 놓고 백두대간이 첩첩이 에워싸 흡사 시루떡 항아리 속에 든 것 같다.

덕우산은 떡항아리 중앙에 터를 잡아 동서로 길게 드러누운 것이 마치 소가 한가롭게 여물을 되새김질하는 와우형의 산이다. 한 마리 소가 편안하게 누워 산골 좁은 들판 봉산뜰을 굽어보고 있다. 덕구산 [德九山] 이라고도 한다.

 

안내산악회가 덕우산만 잡으면 모객 미달이거나 날씨 때문에 취소다. 몇 달전 M산악회도 모객미달로 취소되고 ,잘나가는 J산악회도 최근들어 2달사이에 2번이나 취소 들어온다.

 

믿을수 없는 산악회들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어 2010.10.26.(일)03;50 기상 산행준비후 05;32 당산역에서 첫 전철타고 고속버스터미널 도착, 06;00 강릉행 첫 우등 고속버스에 몸을 실어 08;45분 강릉고속버스터미널 도착(20,600원)하고 바로 옆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09;00 임계행 시외버스에 승차(5,300원. 1시간마다 1대)한다.

 

마음씨 좋은 기사님 만나 버스정류장이 아닌 산행 들머리 [버들고개]에 09;43 내린다. 간단한 산행준비후 10;00 산행 시작한다.

 























0km 0분[ 버들고개 자연석 표지석]

 

산행 들머리는 35번 국도가 지나는 덕우산 동쪽 자락에 [버들고개]를 알리는 큼지막한 [자연석]이 있고 주위에는 [정선군 관광홍보 간판]이 있다. [버들고개 자연석 표지석]을 기준으로 도로를 건너 “버들고개 620m라 쓴 교통표지판” 우측 옆 고압전주를 세우느라 길이 시원히 뚫려 있는 [임도] 따라 송전철탑 아래를 지나 오른쪽 소나무 숲 능선을 따른다. 산행초입부터 가파른 오름이 시작되어 덕우산까지는 계속 올라야 한다.

 

10분쯤에 맥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사이 오목한 지형의 양지바른 곳에 묘5기가 반긴다. 멀찌감치 소나무들이 빽빽이 에워싸고 있는 아늑한 지형이다.

 

831봉을 향하는 오름은 점점 경사를 더하고 길은 희미하게 이어진다. 갈림길이다. 오른쪽 횟골로 돌아가는 사면이 유혹한다. 그러나 좌향 힘이 들어도 주능선을 고집하며 잡목을 헤치며 희미한길 된비알을 오른다.


방향을 우측으로 틀어 칼등능선의 831봉의 전위봉에 힘들게 올라서니 우측으로 덕우산이 조망된다. 양쪽 발아래 절벽을 조심하여 칼등을 따르면 전망이 좋은 831봉이다. 소덕우산이라고도한다.

 

<방위각 310도>로 우향 주릉을 따르면 덕우산 고스락이 지척에 고개를 불쑥 든다. 잡목을 듬성듬성 간벌한 그루터기가 걸리적거리는 칼등능선을 5분쯤 내려서니 [횟골 안부]다.


[횟골 안부]에서 <북>으로 정상을 올려다보며 10분정도 치고 오르면 신갈나무가 들어찬 느긋한 능선이다. 느긋한 능선으로 쉬엄쉬엄 10분쯤에 왼편 절벽에는 물푸레나무와 참나무가 뒤섞여 있고 오른쪽 사면에는 이깔나무가 들어찬 [암릉구간]이다.

암릉을 15분쯤 통과하여 오르면 대삼각점이 반긴다.[2.5km][70분]
















2.5km 70분 [덕우산]

 

[덕우산 정상1009.3m]이다. 4 - 5평 넓이 중앙에 [대삼각점]이 있고 그 옆 아래쪽에 몸체는 없고 철골만 남아 흉물스런 모습을 하고 있는<산불감시탑 녹슨 철골탑>이 눈에 들어온다.

 

조망은 없다. 우선 북으로 안고단 마을이 훤히 발아래 있고 35번 국도는 삽당령을 향하여 굽이쳐 오른다. 그래도 서쪽으로 멀리 사달 노추가 보이고 조고봉도 보인다.

 

정상 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기고 양지 바른 곳에서 20여분간 간식및 휴식 시간 갖는다.


하산길에 접어든다. 급경사 내리막길 내려서서 좌측 노추산과 사달산으로 뻗은 주릉을 따르다 안고단 마을로 하산하기 위해 우측 능선(서쪽 능선)을 따른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진행하여 바위지대를 조심하여 올라서 가면 [975봉] 여기서 <우측> 으로 내려서면서 길찾기가 애매하지만 희미한 낙옆 등로를 따라 전나무 [숲안부]로 내려선다.

정상을 뒤로하니 경사가 완만한 넓은 능선으로 이어 간다. 소나무가 짙게 들어찬 피나무골 사거리 안부다.

 

왼쪽은 정선군 작은 노근령의 솔안길로 이어지는 길이 보이고 오른쪽은 피나무골의 하산길이 어림되는 평평한 사면은 쭉쭉뻗은 낙옆송 조림 숲이다.

 

계속 서쪽 주릉을 따라 972봉을 향해 서서히 오르는 곳은 바위길이다. [972봉]을 막 올라서기 전 커다란 바위턱이 앞을 막는다. 오른쪽으로 넘어 올라서니 진달래 나무만 빼곡한 사이로 희미한 길 이어진다. 피나무골 안부를 떠나 25분쯤에 [972봉]이다.

 

산줄기가 줄달음치며 중첩하는 사이로 고단마을이 그림같이 내려다 보인다. 972봉을 내려서는 길은 간간이 날카로운 능선이 나온다. 미끄럼이 덜하는 리지를 따라 20분쯤에 갓 조림한 어린 이깔나무와 잔솔이 가득한 [솔안마을 안부]다. [2.5km][60분]





5.0km 130분[솔안마을 안부]

 

안부에서 곧 바로 우측 안고단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우측으로 희미한 잡초가 엉킨 길을 개척해 내려 오다가 우측 능선으로 붙으면 묘가 나오고 임도 만나 임도따라 내려 오다가 고랭지 채소밭 만나 콘크리트 도로 따라 내려오니 고단2리 마을 회관 앞이다.[2.5km][50분]

 

(cf;솔안골 안부에서 더 능선을 따라 그저 평지 같은 길로 900봉에 올라서면 능선이 둘로 갈라지는데 왼쪽 능선은 주릉처럼 보이나 샛골마을로 내려가게 되어 있고, 오른쪽의 민둥한 능선이 주릉이다. 오른쪽 북북서로 뻗은 곳은 잔솔나무가 들어찬 평지같은 길을 이어가면 소잔등같은 둥우리봉이 앞을 막아서고, 893봉을 올라 바로 내려서면 둥우리재다. 여기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서서 둥우리재 계곡을 빠져 나오면 시야가 확 트이는 스키장 같은 고냉지 채소밭을 통과 평원을 내려오면 배모탱이 “안고단 마을로 하산할수있다.)







7.5km 180분[고단2리 마을 회관앞]

 

13;00 덕우산 산행을 고단 2리 마을 회관 아래 안고단길 148번지에서 마감한다.

 

억세게 운 좋아 임계행 군내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1000원 주고 아스팔트 도로따라 나오니 칠연정이 암반 위 물가에 서있는 것이 보이고 좀더 나와 바깥고단 3거리 버스정류소에 내려 약 5분 기다리니 강릉행 시외버스도착 4,800원 요금내고 14;20분 강릉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행 18;00분 표 예매하고 택시로 경포대 해수 사우나로 이동(7,000원) 사우나로 3일간의 산행 여독을 푼다.

 

15;00 동해바다 파도가 부딪혀 포말을 일으키는 전망좋은 횟집에서 2시간 30분동안 백포도주와 매취순으로 뒷풀이 한다.

 

18;00강릉 출발 21;00 서울 도착 전차로 20;00 집에 도착한다. 짐정리하고 오랜 숙원였던 덕우산(德牛山) 1,009.3 m.산행과 경포대 횟집 풍광을 그리며 꿈나라로 간다.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