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하늘과 구름과 땅이 맞붙고 돌과 물과 산의 신화가 얽힌 광대산(廣大山 1,019m 강원 정선군) 산행기

월매스 2010. 8. 30. 19:42

하늘과 구름과 땅이 맞붙고 돌과 물과 산의 신화가 얽힌 광대산(廣大山 1,019m 강원 정선군) 산행기

산행일자; 2010년 08월 29일(일) 날씨; 구름 산행거리; 12.0km 산행시간 ; 약4시간







광대산(廣大山 1,019m) 은 강원도 정선군 동면 '화암8경'으로 수놓인 화암국민관광지 동쪽 몰운리에 위치한 숨은 비경의 산이다. 화암8경중에서 제 2경인 거북바위를 머리에 이고 있는 그림바위에서 동쪽으로 길게 뻗어 올라가는 능선상의 최고봉을 말한다.

광대산이 품은 광대산 들머리 광대곡은 하늘과 구름과 땅이 맞붙은 신비의 계곡으로 태고적부터 인적을 거부한 돌과 물과 산의 신화가 한데 얽힌 천연의 선경이 그대로 간직 하고 있는 신비의 동천으로 우람한 대자연의 비경이며 명산인 고로 부정한 속세 사람들의 출입을 금한다는 전설이 있다.

 

참고로 화암 8경은 다음과 같다.

 

○ 화암약수

동면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1km지점 계곡가에 있는 약수로 1910년 경, 처음발견되었으며, 탄산이온, 철분, 칼슘 등이 함유되어 피부병, 위장병,안질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약수터 옆에 화암장호텔과 식당이 있다.

○거북바위

화암약수 입구, 우측 절벽 위에 거북모양으로 생긴 바위로 이 바위를 만지면 장수한다고 하여 장수바위라고도 한다.

○용마소

동면 소재지 남쪽 계곡에 있는 깊은 소로, 전설에 의하면 화암마을에 태어난 아기가 장차 장수가 될 징조가 있자, 조한이 두려워 아기를 죽여버렸는데 이때 용마가 나타나 주인을 찾아 헤매다가 이 소에 빠져 죽어 용마소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화암동굴

정선읍에서 동면 화암리에 들어서기 전 계곡 동쪽 산기슭에 있는 종유굴로, 굴 안에 높이 40m, 직경 100m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종유석이 있다.

○화표주

정선소금강의 본격적인 경관이 시작되는 424번 지방도로 초입에 솟아 있는 기둥바위로 산신들이 이 바위에 신틀을 걸고 짚신을 삼았다는 전설이 전해내려 오고 있다.

○소금강

화표주에서부터 동대천을 따라 5km 구간에 펼쳐지는 계곡 경관을 소금강이라 하는데, 계곡의 동쪽에 기암절벽이 연이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몰운대까지 도로포장이 말끔히 되어 있어 차를 타고 돌면서 소금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몰운대

동면 몰운리에 있는 소금강의 마지막 절경으로, 층암절벽과 넓은 반석이 있고 전망이 뛰어나, 예부터 시인묵객들이 많이 찾아 들었다고 한다.

○광대곡

몰운리에서 동쪽으로 갈라져 나가는 동대천의 지류를 광대곡이라 하는데 초입에 병풍바위가 버티고 있어 부정한 사람은 출입할 수 없다는 전설이 있다. 계곡내에는 골뱅이소, 영천폭포, 바가지소 등 태고의 신비를 지니고 있는 폭포와 소가 연이어 비경을 자아내고 있다. <이상 퍼온글>

 

장마철이 지났건만 주말이면 계속되는 게릴라성 호우와 불경기 때문에 모객 미달로 산악회들의 산행지 취소가 많다. 2010,08.28.(토) S산악회 강원 양양 오지 “복룡산”도 취소 되어 아쉬움이 컸고 덕분에 금요일 밤 서부회 모임에서 부담없이(?) 폭음한 탓에 뒷날 토요일은 하루 집에서 가사 도우미로 보내고 밤새 뇌성 번개 때문에 밤잠 설치고 2010.08.29(일) 새벽 5시 비 맞으면서 집나와 잠실역 3번 출구 너구리상 앞에서 07;00 KB 산악회 버스에 올라 산행지로 떠난다. 비 때문에 여러 산악회가 취소 된 탓으로 자연스럽게 산님들이 한곳으로 모이게 되어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본다.

강원도 쪽으로 들어 서면서 비가 오지 않더니 산행지 들머리에는 햇살이 따갑다. 강원도 정선군 동면 몰운리 몰운대 앞 424번 도로 앞에서 10;30 산행 시작한다.





































0km 0분[광대곡 표지석]

“광대곡 입구” “광대사” “광대곡 통나무집”등 입간판 서있는 곳에서 “광대곡 표석” 화살표 방향 따라 콘크리트 포장 도로 따른다. “광대곡 통나무집 식당” 자나자 들머리와 날머리가 갈라지는 지점이다. 보통 광대산은 초장부터 초죽음 급경사 오름길 북릉을 들머리로 하고 광대계곡을 날머리 하여 원점 회귀 산행코스다. 이 경우 들머리는 좌측 20m 정도 떨어진 초라한 민가 우측으로 오르면 된다.

 

언제 폭우가 쏟아 질줄 모르고 우기 하산길 계곡에 물이 불으면 특히 골뱅이 골로 내려서는 코스는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 날씨 좋을 때 계곡길을 들머리로 잡아 반대로 원점 회귀산행하기로 한다. 계곡옆 임도길 따라 10여분 지나니 임도길 끝나고 “등산로”라는 이정표가 서있다. 이정표 방향 따라 나무계단 밟고 산길 오름길로 들어서 다시 내려서니 등산로는 계곡 따라 지그재그 이어간다. 비교적 수량도 풍부하고 경치도 좋다. 그런데 계곡길이 많이 미끄럽다. 조심스럽게 병풍바위,선녀폭포 ,골뱅이소,골뱅이폭포 ,바가지소,영천폭포를 지난다. 영천폭포를 지나서 부터는 등산로가 없으니 접근을 삼가 하라는 푯말이 땅에 떨어져 있다.






2.0km 30분 [길 없다는 경고 표지판]

길 없어진 계곡 합수점에서 우측 주계곡을 버리고 좌측 장대폭포 방향 지계곡으로 등산로 개척 조금 진행후 계곡 버리고 좌측 희미한 급경사길 따라 지능선을 오른다.[0.2km][10분]

 

2.2km 40분[산신당 오름길 초입]

희미한 오름길이다. 10여분 진행하니 산속에 초라한 2~3평 무허가 건물이 하늘색 비닐 천으로 덮혀 있다. 환자가 요양하는 막사인줄 알고 사진도 남기지 않했는데 나중에 산신당임을 안다. 이건물에서 좌우 양쪽길 갈라지나 좌측 급경사 마사토 길을 치고 오른다. 경사가 너무 급해 잘못하면 실족 할수도 있겠다. 나뭇가지들과 지형 지물을 이용 지능선에 오르고 다시 갈림길 만나고 우측 완만한 길 따라 진행하니 길 없어진다. 주능선이 가깝게 보이므로 우측 방향으로 사면길 개척 하면서 빡센 오름길 올라 서서 완만한 능선길 진행하니 주능선 3거리다.[1.8km][60분]












4.0km 100분[주능선 3거리][892.2봉]

삼각점(임계457/2006년 재설) 있다. 나무 숲에 가려 조망은 없다. 우향(북동향) 부드러운 오지 능선길 따른다. 고생끝 행복 시작이다. 등산로 주변에 지천으로 널린 싸리버섯 과 계란버섯 수확하면서 969봉에 오른다. 솜나무가 멋진 봉에서 북동향 광대산을 바라보고 바위지대 내림길 내려서서 다시 오름길 오르니 베어진 나무들 사이로 잡풀들이 무성한 공터 광대산 정상이다.[2.0km][60분]

 

6.0km 160분[광대산 정상]1019m

삼각점(임계458/2006년 재설) 있다. 정상 억새와 잡풀 그리고 날씨 때문에 조망을 즐기지 못한다. 남쪽으로 두위봉(1,465.9m) 과 백운산(1,426m), 그리고 노목산(1,148m)이 조망 될텐데 아쉽다. 북쪽의 각희산도 ~! 풀밭 나무에 매달린 S산악회에서 매어둔 정상 표지판을 배경으로 증명사진 남긴다. 왔던길로 Back한다. 안부 그늘에서 일행들과 점심시간 15분정도 갖는다. 능선길 밟아 [주능선 3거리=892.2봉]까지 Back 하여 삼각점 사진 촬영하고 우향 내림길 내려선다.

다시 우향 내림길 내려서고 마의 급경사 내림길에 들어선다. 엄청난 급경사 길이다. 이곳으로 오르면 죽음 그 자체다. 미끄러운 급경사 내림길이 끝이없다. 길 완만해지고 들머리때 본 초라한 슬레이트 지붕 민가 앞마당에 내려 서고 임도 따라 KB산악회 버스가 있는

광대곡 표지석 있는 424번 도로에 원점 회귀한다.[6.0km][80분]







12.0km 240분[광대곡 표지석]

버스에서 옷보따리 꺼내고 길 건너 맑고 수량 풍부한 동대천으로 가서 알탕한다. 물이 차가워 발이 시리다. 오뉴월 여름에 5분이상을 계곡물에 몸을 담글수 없을 정도다. 쇠나드리 물만큼 차다. 새옷 갈아입고 준비해간 얼린 캔맥주로 목 축이고 후미들 기다리면서 구멍가게에서 미나미님이 쏜 병맥주 4병을 비운다.

증산으로 이동 KB산악회가 제공한 산채 비빔밥으로 허기 채우고 술술님 , 미나미님, 파노라마님, 나  4인의 일행은 캐온 더덕 짖이겨 더덕향 물씬 풍기는 소주 4병을 비운다.

옥수역에 도착 술술님이 쏜 새꼬시 안주와 매운탕에 홍더덕 짖이겨 즉석 제조한 소주 3병을 끝으로 산행 뒷풀이 하고 23;30분 집 도착한다.

씻고 짐 정리하고 최권사 더 이상 버섯 수확 해오지 말라는 경고 무시한 탓으로 손수 싸리버섯 삶고 계란 버섯 삶아 정리하여 소금물에 담가두고 씽크대 청소 까지 마치니 30일 01;40이다. 山君 선정 1000m급 산목록에 없던 (한국의 산천 산목록에 있던) 강원 오지 광대 산을 답사한 기쁨에 행복한 잠자리 든다.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