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사북 백운산1,426m

월매스 2009. 11. 24. 13:09

사북 백운산1,426m-----산행지도 한장도 사전준비도 없이 다녀온 산.

산행일자;2009.11.22(일). 날씨 ;쾌청. 산행거리; 9.3km .산행시간; 약 3시간40분


 


 


 



 



 



 



 



 



 


 


 



 



 



 

 


 



 



 



 



 



 



 



 



 



 



 



 



 



 



 




 



 



 



 

 


 



 



 



 



 



 



 



 




백운(白雲)이란 산 이름이 무척 많다.봉화산 다음으로 많은 산이 백운산일 것이다.전라남도 광양시 호남정맥상의 백운산(1,215m) ,함양 백두대간상의 백운산(1,279m), 원주시 흥업면 백운산(1,085.7m), 무주 백운산(1,010m),동강 백운산(882.5m),포천 한북정맥상의 백운산(903.1m), 수원 광교산 옆 백운산(567m)등등----. 그런데 사북의 백운산(1,426m)은 근처의 함백산과 두위봉의 명성에 가려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사북 백운산은 정선군 사북읍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 경계를 이룬다. 특히 이 산 북쪽 사북과 고한 지역은 임산물 반출을 목적으로 1951년에 처음으로 자동차가 운행된 오지였다.

그 후 1959년 태백산지역 탄전개발 촉진에 따라 무연탄 개발이 시작되면서 외지에서 들어온 주민들이 늘기 시작했다. 그러나 워낙 교통이 불편하여 개발이 부진하다가 제1차 경제개발계획으로 태백과 영월 사이를 있는 태백선이 개통되고 전철화 되면서 우리나라 신흥 탄광의 보고(동원 탄광)를 이루기도 했다.

동남천과 옥동천 사이에 솟은 백운산은 특히 봄철 주능선을 뒤덮는 진달래와 철쭉 군락이 두리봉까지 이어져 장관을 이룬다. 그래서 예전부터 오가는 길손들을 즐겁게 하는 경치가 장관이라 화절령이라는 지명이 생겼다. 화절령은 화절령방춘(花折嶺芳春)이라는 이름으로 사북8경 족보에 올라 있다. 백운산 정상은 따로 하늘에 닿는다는 마천봉(摩天峰)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백운산 하늘길""하늘 트레킹"이라는 멋진 이름의 산책길이 있는데 이는 예전 석탄을 운반하던 운탄길(運炭路)을 정비한 것이다.그리고 백운산 북면은 그 유명한 강원랜드와 골프장, 스키장이 있다.바위가 거의 없는 육산이다.

사북의 하이원 앞 폭포주차장 - 화절령 - 산죽길 - 마운틴탑(건물이름) - 백운산 마천봉 摩天峰(백운산 최고봉; 1,426m )-생태 탐방로-스키장 동편 슬로프--스키벨리콘도.(생태탐방로 갈림길--막골)


2009년 11월 22일 (일) 새벽 4시기상. 산행 준비후 6시 50분 동대문역 8번 출구 N산악회 승두봉(중대가리봉)산행 출발지로 간다.산악회에 관광버스 문의 전화하니 받지 않는다. 일방적인 취소다.몇번의 시도 끝에 겨우 연결 답변 왈 부재중 전화도 수신문자도 없는데도 취소 전화와 문자 보냈다는 거짓말 한다.포기하고 행선지를 백암산 ~가마봉으로 변경 H산악회에 전화 걸어 시도 했으나 불가능 하다.어쩔수없이 산행지도와 사전 준비가 전무한 상태에서 갈만한 산을 서둘러 생각하니 가평 사향산(관청봉)과 사북 백운산이 대상이 된다.


강변역 동서울 터미널로 서둘러 이동 07;30분 태백행 시외버스(19.200원) 타고 09;50분 사북 (신고환)시외버스터미날에 도착 터미널 내 뷔페 식당에서 아침겸 점심 먹고 산행 준비하고 택시로(5,400원)산행지 들머리로 이동한다.

산행은 항상 초입이 어렵다.택시 기사가 돈버는 것이 목적 일텐데 자동차 포장길을 끝까지 가지않고 산에 왔으니 걸으라고 하면서 폭포수앞 주차장에 내리라는 것을 포장도로 걷는 것이 산행에서 제일 싫으니 차가 갈수있는 곳 까지 가자고 했는데 하이원 앞 폭수 주차장 지나 하늘 트레킹로따 조금 이동하더니 차단기 3거리 지점에 내려준다.이곳이 화절령 3거리로 착각케 한다.


좌측 도로 따라 진행해야 될것으로 믿으면서도 택시 운전수가 내려준 곳이고 아스팔트 길이 싫어 차단기 통과 비포장 임도 따라 산길 오르다가 능선 안부에서 좌향 능선 타면 백운산 될것으로 판단 임도를 따른다.그러나 임도 방향이 갑자기 우측 두위봉 방향으로 흐른다.영 아니다 싶어 희미한 다람쥐길 따라 치려고 시도 했으나 지도 한장도 없이 출발한 오지산행이라 무모한 짓으로 판단 다시 원점(출발점)으로 Back 하여 넓은 차도 따라 끝없이 걷는다. (초입 알바후 원점 Back은 올바른 결정이었다.)


0km 0분[폭포수 주차장 하늘길 트레킹로 초입]

완만한 오름길 차도는 언제 끝날 것인지 끝이 없다. 계곡에는 백운밸리(오토씨엘)리조트 공사가 한창이라 산행기분을 망치고 간혹 지나가는 차들이 내뿜는 매연과 먼지가 싫어 걷지 않으려는 고객 의사를 무시 아무데나 내리게하여 알바까지 하고 아스팔트 차도를 걷게 만든 택시기사를 욕하면서 걸어 오른다. 보석암도 지나 2.4km 아스팔트 길도 끝나는 화절령3거리길 초입에 선다.[2.4km][60분]


2.4km 60분[화절령3거리 산불 감시초소]

가는 날이 장날이다. 11.1~ 12.15일 까지 입산 통제다. 산불감시초소에서 지키고 있는 2분 감시원께 인사하고 서울에서부터 온 사정 이야기해도 막무가내 출입금지다.부득히 산불 감시 기간이나 휴식년제 구간에도 출입이 허용된 산림청장이 허가해준 숲사랑 지도원증 제시하니 어딘가 전화하더니 통과하라는 승낙 받고 조심히 산행하라는 인사하면서 보내준다.

어렵게 통과 백운산 등산로 초입 화절령길 비포장 검은색 임도길을 걸어 오른다. 길 양쪽으로 동원 탄좌에서 폐광 원상복구 작업한 절개지가 인공적이지만 잘 정비되어 있다.자연을 원상 복구하려는 노력이 참으로 고맙다. 새벽부터 언짢은 일들을 다 지우고 공기 맑아 기분이 상쾌한 산행길을 행복해 하면서 걷는다.이정표도 잘되어 있다. 도롱이 연못 갈림길 지나 김소월 시비 있는 화절령 광장에 선다. [1.6km][40분]


4.0km 100분[화절령광장]

김소월 시비 서있고 이정표(백운산 정상6.6km/폭포주차장3.8km )방향 따라 정상을 향해 임도길 5분정도 걸으니 이정표(마운틴 탑0.8 km/ 백운산 정상 6,5km) 만나 트레킹임도 버리고 좌향 마운틴 탑향 산죽길을 오른다.산죽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스키장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소리도 정겹다. 스키장 최상단부에 선다 .리프트 타고 오면 쉬울걸 뭐하러 고생하고 땀흘리고 오르는지 젊고 활기찬 스키어들눈에는 이상하게 보이나 보다. 활기찬 예쁜 젊은 스키어들과의 조우를 끝내고 마운틴탑 지나 스키장 우측 자갈밭 능선 지나 다시 백운산 등산로 산길에 들어선다.[0.8km][30분]


4.8km 130분[마운틴 탑]

스키장 전망대 건물 마운틴탑을 뒤로하고 이정표 방향따라 호젓한 백운산 등산로 산죽길 오른다.완만한 오름뒤에 1361봉에서고 좌향 잘 발달된 등산로 능선길 밟아 오르니 백운산 정상이다.[2.0km][30분]


6.8km 160분[백운(白雲)산 ]정상摩天峰(마천봉)1,426m

조망 죽여준다. 함백산과 백두대간 능선 뒤로는 두위봉 질운산 앞으로는 민둥산,지억산, 각희산 사방이 막힘이 없다. 고무판 깔아논 전망대에 앉아 간식하고[10분] 능선길 따라 완만하게 하산길 접어든다. 이정표 (생태탐방로/박심 )이정표 만나 박심으로 가고 싶지만 지루한 차도가 싫어 생태탐방로 따른다. 공사중인 하이원 스키장 우측 슬로프 만나  막골향 버리고 공사중인 스키장 갓길로 하산 한다. 급경사 길이 만만치 않다.급경사 슬로프 내려서 리프트카 중간 정류소 앞에 선다[2.5km][40분]


9.3km 210분 [리프트카중간 정류소]

리프카 타고 스카이벨리 리조트앞에서 내린다[10분]


9.3km 220분[하이원리죠트]

택시콜하여 (3,000원) 사북터미날 도착.맡겨둔 옷보따리 찾아 음식점으로 이동 대충닦고 옷갈아입고 한우불고기에 복분자로 산행 즐거음을 뒷풀이하고 예매해 둔 17;10분 버스로 동서울 터미널 20;30분 도착 귀가한다.짐정리하고 세탁기 돌리고 사워하고 침대에 누어 언젠가 가야할 1000m 급산 사북 백운산을 했다는 기쁨에 꿈속에서 반추하면서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