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한밤중 산이 열린다는 소백산 자락 자개봉(紫蓋峰869m)

배창랑 2015. 8. 18. 04:16
한밤중 산이 열린다는 소백산 자락 자개봉(紫蓋峰869m)
산행일자; 2015년8월16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 7.4km 산행시간; 약3시간
교통편; 서울마운틴 클럽. 비용; 30,000원(고치령 트럭이동비 및 하산후 현지식당 식사제공비 포함)
산행코스; 좌석리-(떡바위약수-떡바위골-지능선)-덤프트럭 2대이동-고치령-자개지맥 분기점-자개봉-남부능선-720봉-오지로 가는능선-단산저수지상류 좌석교
 
 
 
■자개봉(紫蓋峰869m)은 경북 영주시 부석면 소천리에 소재한 소이 재개지맥상의 산이다. ‘단산지’ 옆의 큰 산이 한밤중 자시에 열린다 하여 자개봉이라한다. 자개봉 (紫蓋峰) 뒷마을이 도화동이어서, 이 어디쯤 무릉도원이 있지나 않을까. 못먹고 못살던 시대의 무능도원을 꿈꾼 민초의 마음이 묻어나는 전설의 이름들이다.
 
단산천 주변 마을에는 하늘을 감동시킨 효자 이야기가 있다. 약 500여 년 전 동원2리 등영에 살던 안동 권씨는 병석에 누워 있던 부친이 "복숭아가 먹고 싶다"고 하자 백방으로 복숭아를 찾아 나섰으나 겨울철에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게 되자 개울가에 앉아 대성통곡을 하던 중 큰 복숭아가 떠내려 왔고, 이것으로 부친을 봉양하고 씨를 말려 표주박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지름이 약 8cm나 되며 아직까지 그 후손들이 가보로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도매 또는 천도매라 한다. 권 효자의 집 상류가 지금 ‘단산지’가 된 부근이다.
 
■자개지맥(紫蓋枝脈)은 백두대간(白頭大幹) 고치령 동남쪽 약1.1km떨어진 959봉 직전에서 분기해 자개봉(紫蓋峰/858.7m), 천마산(天馬山/386m), 대마산(大馬山/372.9m)등을 지나 서천과 내성천이 합류하는 무섬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47km의 산줄기이다.
 
싱그러운 신록이 우거지면 그 주위가 온통 장뇌삼 재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입산이 전면 통제되어 등산자체가 어렵다고 한다.
 
 
2015.8.16(일)  07;10 신논현역 6번출구에서 서울마운틴 클럽 대원고속관광버스에 탑승합니다. 지난주 ‘마구령-봉화산-부석사’코스는 기답사한 산이라 개인적으로 단양 ‘용산봉’을 한 탓으로 14일만에 반가운 얼굴들 봅니다.
중앙고속도로 달려 중간 단양 휴게소에서 30여분 휴게시간 보내고 산행들머리 좌석리에 10;40 도착 합니다. 무더운 여름 대원들의 편의를 위해 마음씨 좋은 고은석대장님이 좌석리에 포터트럭 2대를 미리 예약 (054-638-4544) 운행해 준 덕분에 4.3km/65분의 아스팔트 도로를 걷는 수고를 덜고 대원들은 덤프트럭으로 편안하게 고치령 10;55도착 고치령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0km 0분[좌석리]-(서울마운틴클럽 고대장이 예약 제공한 덤프 트럭2대로 이동)-[고치령]
<cf. 고 치령으로 오르는 길목의 마지막 민박집. 고치령 펜션으로 정감이 가는 아담한 곳이다.
(cf. 좌측으로 산밑을 돌아가는 길은 연화동가는길이고 )우측길이 고치령가는 길이다. 이정표(고치령4.0km /연화동1.0km)서있는 곳에서 고치령방향 도로를 따라 오른다. 오른편 산사면에 자리한 도적굴 바위. 못먹고 못살던 시대의 일들이 구전을 통하여 그렇게 불리고 있다. 떡바위약수(피바다약수)를 지나 도로따라 고치령의 산신각에 도착한다.[4.3km][65분]>
 
0km 0분[고차령](10;55~11;00)
고치령의 장승과 산신각은 오늘도 변함없이 길손을 기다리고 있다. 고치령 표지석도 새로 생겼다. 이정표(국망봉:11.1km/ 마구령:8.0km/좌석리/미락리)서있다. 좌측은 백두대간 비로봉(1.440m) 가는 길 우측으로 자개봉으로 향하는 백두대간길이다. (cf 고개넘어 단양쪽 으로 50여미터 아래에 있는 고치령 섐터가 있다.) 1차.2차 백두대간 종주시에 찾았던 고치령을 십수년만에 다시 오르니 감개가 무량하다.
고치령을 뒤로 하고 마구령방향(선달산 방향) 마루금 으로 올라서면 (11;02)이정표(마구령:7.5km/고치령:0.5km)서있고 이내 널따란 헬기장을 만난다. (11;14)이정표(마구령:7.0km/고치령:1.0km) 세워진 오르막 능선을 대한 후 2분 후에 좌측으로 백두대간의 능선이 꺾이는 자개지맥의 분기봉인 약 920m봉에 오르게 된다.[1.1km][23분]
 
1.1km23분[920m봉](11;18)
자개지맥의 분기봉인 약920m봉이다. 백두대간 길을 벗어나 우측 오름길로 꺾어 오르면 (11;20) 헬기장 으로 조성된 959m봉에 올라서게 된다. 선달산 쪽으로 시원하게 조망이 터진다. 능선길 이어가면 좌우로 뚜렷한 갈림길이다. (cf 무심코 우측 능선에 붙어 몇걸음 내려서다가 ‘처사청도김공묘’를 만나면 알바임을 깨닫고 좌측능선으로 붙어야한다. 당초 등산로 예정 수거 못한 표지기 때문에 처사청도김공묘’를 지나고도 10분 알바한다.)
좌측 길이 자개지맥길로 자개봉 방향이다. 대체로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하다(cf.중간에 허리길 따라도 된다.) 한차례 치오르면 40여분 만에 널따란 헬기장으로 조성된 자개봉 정상(859m)에 올라선다. [3.0km][60분]
 
4.4km 83분[자개봉](859m(12;18~12;20)
정상은 넓은 헬기장으로 중앙에 삼각점이 박혀있으나 번호는 식별이 되지 않는다. 이곳에서도 소백산 방향은 조망이 불가능하고 좌측으로는 마구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상 1096.6m봉의 능선이 웅장하게 조망된다. 선답자의 자개봉 정상표지판이 반긴다.
 
Y자 갈림길 인데 좌측 능선길 초입에는 "입산금지"경고 팻말이 2개나 붙어 있다.
우측 (자개봉 정상표지판 붙어있는 방향) 반들반들 한 내림길이 하산길 초입으로 많은 표지기 들이 자개지맥 길을 안내 하고 있다. 자개지맥 길로 내려 서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든다.
능선길 좌측 으로는 "입산금지" 표지판 이 촘촘히 붙어 있는데, 장뇌삼 재배 지역이라 한다. 출발 5분 여 만에 좌측 커다란 참나무 에 입산 금지 표지가 보이고 우측 마루금상의 널따란 묵묘 묘역 에서 자개지맥 마루금 과 이별 우측능선의 초입이 다소 희미한 길로 능선을 바꾸어 타야 된다.(독도유의지점)
 
초입만 들어서면 이내 그런대로 확실한 능선길로 바뀌고 , 한점 오염되지 않은 청정 산길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쭉쭉 잘 뻗은 소나무 들도 가끔 모습을 드러내고 능선갈림길을 만나 처음은 우측 능선 다음은 좌측으로 꺾어 진행 하다보면 조재기골로 내려선다.
 
계곡길은 오래 되었지만 비교적 뚜렷하게 좌향 내림길 이어간다. 오래전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있는 깊은 계곡이다. 개복숭아가 지천이다. 깨끗한 계곡따라 내려서면 정비된 농로 나오고 사과나무밭을 낀 조재기마을을 빠져 나와 집 몇채가 있는 독점마을 단산저수지 상류  3번군도상 좌석교에 도착한다.[3.0km][87분]
 
7.4km170분[단산저수지 위 좌석교](13;45)
버스가 아침 내린곳 좌석리에 있어 도로따라 좌석리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민박촌 위 공터에 버스가 정차할 만한 곳과 바로 옆 맑은 계곡물이 있어 씻을만한 곳을 발견 고대장께 전화해 버스를 불러 내립니다. 10여분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되어 옷보따리 꺼내 냇가에서 알탕하니 날아갈 것 같습니다.
 
차안에 준비해 온 냉장 캔맥주와 견과류 안주로 후미들 기다리면서 건배합니다. 산행후 먹는 시원한 캔맥주의 맛이란 인생 3락중 하나입니다.
 
여러 하산 루트를 택해 모두들 무사히 하산되어 차로 부석사 관광단지 식당으로 이동(15;50) 서울마운틴 클럽에서 제공한 비빔밥으로 성찬을 즐깁니다. 개인적으로 병맥주사서 테이블메리트끼리 건배합니다.
 
연휴 마지막날 소나기 내리는 고속도로 막혀 신논현역 20;00 도착 원주추어탕집에서 저녁해결하고 9호선으로 21;30 귀가합니다. 여름 산행은 짧아야 좋습니다.
 
10;55 고치령 표지석입니다.
 
10;55 고치령 산신각입니다.
10;55 고치령 이정표 입니다. 마구령 8.0km방향으로 진행합니다.
 
 
11;02 이정표(마구령7.5km/고치령0.5km)입니다.
11;14 이정표(마구령7.0km/고치령1.0km)입니다. 조금 더진행하여 백두대간을 좌측으로 보내고  우향 오름길 올라 959봉에서 자개지맥길 따릅니다.
11;20 헬기장입니다.
11;25 능선갈림길 요주의 지역입니다.
11;26 좌측능선에 들지 못하여 직진내림길 '처사청도 김공 묘'를 만나면 알바길입니다. 한참 내려가다가 (10여분) 알바임을 깨닫고 Back  좌측 자개지맥을 이어갑니다.
조망입니다.
조망입니다.
12;18 자개봉 정상 헬기장 모습입니다.
12;18 자개봉 정상 삼각점(판독 어려움/2005재설) 입니다.
정상 Y자 가림길 우측 능선초입 입산금지 2개의 팻말입니다. 이곳은 하산길이 아닙니다.
자개지맥 하산길은 자개지맥 정상표지판 붙은 우측능선입니다.
자개봉 헬기장 모습입니다.
소백산방향 조망입니다.
헬기장 인증사진 입니다.
12;20 자개봉 정상표지판 배경 인증사진 입니다.
자개봉 정상표지판입니다. 이곳으로 하산길이 열립니다.
이곳 조금아래 묘지봉에서 자개지맥 버리고 우측능선을 따라 '조재기'지나 독점마을 하산길에 듭니다.
조재기 마을 초입입니다.
뒤돌아 봅니다.
조재기 마을로 들어섭니다.
13;45   3번군도변 사천 표지판입니다.
13;45 단산저수지 상류 좌석교 입니다.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