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산(白羽山 894.7m). 매봉(每峰 864.6m). 용소계곡 숲길--강원 홍천. 내촌면 도관리

백우산(白羽山 894.7m). 매봉(每峰 864.6m). 용소계곡 숲길--강원 홍천. 내촌면 도관리

산행일자; 2015년7월26일(일). 날씨; 흐림. 산행거리; 16.2km. 산행시간; 약4시간25분

교통편; 강서다울산악회. 비용; 3만원 (현지식당 식사비포함)

산행코스; 가족고개(408지방도로)-전망대-백우산정상-매봉-작은너래소-용소계곡숲길-새터-경수동 자은리

 

 

 

■백우산(白羽山 894.7m)은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과 내촌면의 경계에 솟구친 준봉으로서 강원도 심산유곡의 멋을 한껏 누릴 수 있는 산이다. 겨울에 눈이 내리면 산이 새가 날개를 펼친 것처럼 보여 백우산(白羽山)이라고 부른다. 북쪽에 12km에 이르는 계곡이 유명한데, 경수골이라고 부른다. 경수골에는 용소·너래소·또랑소·합수나들이소 등 많은 연못과 높이 10m 정도 되는 용소폭포 등 여러 폭포들이 있어 경관을 이룬다.

주변에는 매봉(每峰 864.6m), 송곡대산(松谷大山 587.8m), 봉황산(鳳皇山 648m), 고석산(古石山 832.7m), 고사리봉(356m) 등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산들이 많다.

 

■매봉(每峰 864.6m)은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괘석리 와 내촌면 도관리 사이 백우산 서쪽능선에서 살짝 가지친 송곡대산과 봉황산을 향하는 갈림능선상 봉이다.

 

■용소계곡(경수골)은 백우산이 전인미답의 봉우리답게 울창한 수림과 깨끗한 계곡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백우산 보다는 오히려 오지탐사에서 경수골이 백미로 꼽혀 계곡탐사를 하는 곳으로 널리 알려질 만큼 비경을 간직한 곳이다. 백우산의 최대 백미는 백우산 북쪽 기슭으로 장장 12km나 되는 계곡이 굽이쳐 흐른다.

이름하여 경수골이다.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협곡을 이룬 경수골은 용소, 합수 나들이소 , 너래소등의 이름이 붙은 소 이외도 담들이 보석을 꽤듯이 이어진다. 수없이 많은 명소가 자리하고 있어 산행 후, 넓은 암반에 자리잡고 계곡욕을 즐길 수 있다.

군유동에서 두천면 천현리 용소까지 약 12km에 달하는 경수골 계곡을 따라 걷는 백패킹도 시도해볼만 하다．단애를 이룬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굽이 굽이 돌아가고 거울처럼 맑은 소와 담이 구슬을 꿴 듯 헤아릴 수 없이 많다.

 

■ 가족고개의 가족(可足)이란 '올바른 사람만이 발을 들여 놓을 수 있다'는 의미로, 주변 마을인 가족리에서 파생됐다. 또한 홍천군에서는 괘석리를 자연 그대로라는 뜻의 '자그로 마을'로도 부르고 있다. 자연에서 쉬고, 자연에서 먹거리를 찾고,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가 마음에 와 닿는 곳이다.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홍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내촌면, 두촌면 방면의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백우산 산행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내촌면 가족고개를 들머리로 삼을 경우 홍천터미널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24번 버스를 이용해 고개정상에서 하차하는 것이 가장 빠르며, 두촌면의 용소계곡으로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것은 22-2번 버스를 이용해 용수골 종점까지 가는 방법이다. 하지만 하루 운행버스가 몇 대 없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 문의 홍천종합버스터미널 033-432-7893

 

백우산(白羽山 894.7m)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매우 어려운 산입니다. 홍천터미널에서 가족고개를 경유하는 버스는 하루 2회(07:00, 18:00) 운행하는데 산행시간과 맞지 않고, 내촌면 소재지에는 택시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현리행 직행버스를 타고 내촌면에서 내려 아스팔트 도로(408번 지방도)를 걸어 약 1시간 정도 걸어 산행들머리 가족고개에 도착해야 하는 불편이 큰 산입니다. 그러다 보니 여지껏 답사 못한 명산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안내산악회에서 상품으로 자주나오는 산이지만 다른 산과 순위에 밀려 미루다보니 지금껏 답사를 못했습니다. 서울마운틴 클럽이 2번이나 답사한 청옥산과 삿갓봉을 가기에 갈산 없을까 검색 하다보니 마침 강서다울산악회에서 백우산이 상품으로 나와 신청합니다.

 

2015.7.26(일) 05;15 아파트 나오는데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 엄청 쏟아집니다. 산악회 취소들어오는 것 아닌가 염려하면서 가양역으로 나가는데 총무님‘홍천은 비가 안옵니다. 염려말고 오셔요’반가운 문자 받습니다. 08;35 등촌역 4번출구에서 강서다울산악회버스 즐거운 관광에 탑승합니다. 간혹 참여하면 만차인데 비 때문에 13석이나 자리가 빕니다. 그리고 대장님께서 지도 나누어주는데 백우산이 아닌 갈전곡봉 가칠봉입니다. 이유는 비가 많이와서 용소계곡을 건너기가 위험하다는 불확실한 정보에 기인한 추측성 오판하에 아무런 사전 예고도 없이 산행지가 바뀝니다.

 

갈전곡봉 가칠봉은 백두대간때 사삼봉때 2~3번 기답사 산이고 백우산 때문에 우중임에도 나왔기 때문에 당연히 어필합니다. 그러면서도 산악회 결정을 관여 할수없는 일이기에 타협안으로 백우산 들머리 가족고개까지 데려다주고 산악회 행사 진행을 제안했습니다. 고맙게도 총무님이 받아주었는데 그런데 운전기사가 할수없다는 겁니다.

 

결국 산악회 임원회의가 잠깐 진행되고 산행지를 당초 공지한대로 백우산으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백우산 산행지도가 나누어집니다. 다행이다 생각하면서도 지역산악회 특성때문인지 어떤 회원은 공연히 불안해 하고 어떤 회원은 계곡 건너다 사고나면 책임지라고 하는 말을 들을때는(cf 백우산은 계곡을 건너지 않고 용소계곡 숲길이 잘 조성되어 용소계곡은 새터에 현대식 아치형 다리가 놓여 아무런 위험없이 건널수있습니다.) 소고기파동 촛불집회. 세월호 사건 집회때 시위 군중들 모습을 보는 듯하여 착잡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 소양강 휴게소에서 10여분 휴게시간 보내고 내촌면에서 408번 지방도로 따라 대형차끼리 3번의 아슬아슬한 교행 끝에 09;25 가족고개에 무사히(?) 도착 산행 시작합니다. 벌써 다른 산악회의 몇대의 버스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절대로 선두대장보다 앞서지 말라’는 멘트가 있었지만 무시하고 (초등학생도 아니고 사고나면 산악회가 책임져 주는 것도 아니고 산은 각자 자기 책임하에 하는 것이기에) 백우산 들머리 가족고개에서 총무님 저지성 큰소리를 귓전으로 흘리고 산행 시작 합니다. 참으로 어렵게 찾은 산이기에 백우산이 거부하지 않도록 평소보다 더 천천히 조심스럽게 진행합니다.

 

0km 0분[가족고개](09;25)

가족고개에서는 이정표(백우산 정상3.7km)와 백우산 안내도가 서있다. 왼쪽 숲길로 진입한다. 비온 뒤라 약간 미끄러운 오름길을 주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움푹 패인 봉우리가 있고, 산은 똑같다는 일행의 말에 공감하면서 (09;55) 이정표(백우산정상2.66km/가족고개=408지방1.04km)지나 오름과 완만함을 반복하면서 오름길 올라 능선길 이어가니 (10;15)전망대다.

전망대 반석에서는 확 트인 남쪽으로 내촌면 일대가 내려다 보인다. 서면 서쪽으로 매봉산이 보인다. 북쪽으로 고석산이 우뚝 솟은 선바위를 자랑이나 하듯 빽빽한 수림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동쪽으로는 개령폭포가 있는 백암산이 보인다.

이곳에서 급경사의 능선을 조금 오르면, 바위가 두개 있는 정상에 닿게 된다.[3.7km][60분]

 

3.7km 60분 [백우산]정상(894.7m)(10;25)

정상석과 삼각점(어론25/1989재설)이 있다. 인증사진 남기고 이정표(곰넘이3.3km/내촌면사무소6.7km/가족고개3.7km)에서 매봉을 가기위해서 이정표 (곰넘이3.3km/내촌면사무소6.7km) 방향 픽스 로프 설치된 서쪽 암릉길을 내려선다. 비에 젖어 비끄러운 바위길을 내려서면 (10;37)이정표(곰넘이2.9km/내촌면사무소6.3km/등산로아님. 내촌면사무소5.4km/백우산정상0.4km)을 지나고 곰넘이 방향 완만한 능선을 따라 내려가 십자로 고개에 이른다,

이정표(우;굼넘이고개 2.1km/뒤;백우산정상1.2km/좌;내촌면사무소5.5km) 서있다. 아무런 표시가 없는 직진방향 완만한 오름길 올라 매봉3거리에 도착한다. 그리고 좌향 완만한 능선따라 약5분 가면 매봉이다.[2.0km][40분]

 

5.7km 100분[매봉](11;05)

특별한 특징은 없다. 조망도 날씨 탓인지 시원치 않다. 땅에 놓인 백우산 등산안내도 현위치 매봉과 선답자의 매봉 정상 표지판이 매봉임을 말해줄 뿐이다. 매봉3거리로 돌아와 직진으로 북쪽 능선길을 진행한다. 완만하던 능선길이 육산에서 처음 나타나는 바위지대를 지나면서 급경사 내림길로 바뀐다. 작은 계곡을 건너 펑퍼짐한 초원지대를 내려서니 용소계곡(경수동게곡) 작은너래소다.[2.4km][53분]

 

8.1km 153분[용소계곡 작은너래소](11;58)

200 여평이나 되는 널찍한 암반과 그 아래 거울같은 소가 형성돼 있다는데 불은 강물 때문에 들어갈수도 조망할 수도 없고 도도히 흐르는 강물에 심취해본다. 용소계곡 숲길이 강을 따라 백우산쪽으로 잘 정비되어있다. 너래소부터 절경을 보여준다． 'S'자 굽이로 돌고 돌아가는 계류주변에는 마치 부채를 펼친 듯한 부채바위，하늘을 향해 치달아 오르는 천상바위 등 기암절벽이 즐비하다．경수골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려면 하루해가 짧다. (11;18) 이정표(경수길4.8km)만나고 (12;34)이정표(경수길4.0km/군유동길2.3km/백우산4.3km).(12;40)이정표(경수길3.6km/군유동길2.7km/백우산4.7km)을 지나 (13;20)용소계곡 숲길이 끝나고 용소계곡을 건너 수태마을로 가는 현대식 아치형 다리를 건넌다.[6.3km][82분]

 

14.4km 235분[수태마을](13;20)

수태마을에는 대중교통이 없다. 자가용 차량 몇 대가 주차되어 있고 폐가가 있는 묵은 밭이 있다. 한켠에는 현대식 전원주택도 보인다. 버스가 기다리는 경수동 두촌마을까지 지루한 아스팔트길을 걸어야 한다. 전원주택도 만나고 (13;45) 이정표(가리산휴양림10km/용소계곡2.4km)를 지나 (13;46)대용문 현판이 붙은 사당같은 이장 공적비가 서있는 건물도 지난다.

2차선 도로 한 차선을 점령하고 길가에 전국산악회에서 타고온 관광버스가 줄서있다. 우리가 타고온 하늘색 즐거운 관광버스를 발견한다.[1.8km][30분]

 

16.2km 265분[경수동자은리](13;50)

차량 의자밑 화물칸에 곤히 잠든 기사님 깨워 문열고 들어가 옷보따리 꺼내 앞 냇가로 나가보나 수량이 많고 물이 흙탕물이라 씻는 것을 포기하고 우측 계곡으로 들어갑니다. 이곳 저곳 다른 산악회에서 온 산악인들이 선점 알탕중입니다. 임도따라 사방댐까지 올라가 겨우 알탕할 자리 찾고 오랫동안 시원한 물로 머리도 감고 알탕합니다.

 

새옷 갈아입고 천천히 버스로 돌아와 햇살이 따가와 버스 그늘에 마대막스 깔고 남겨온 과일과 음료로 시간 죽입니다. 지루한 기다림 끝에 후미들 16;00경 도착되어 버스로 이동 산악회에서 예약 제공한 한우식당에서 곱창 전골로 허기진 배 채웁니다. 사비로 맥주3병시켜 테이블메이트끼리 건배합니다.

어디가도 있게 마련인 주당들 뒷풀이 끝난 17;50 홍천 한우식당을 출발 고속도로 부분적으로 막혀 강서보건소앞에 22;20 도착합니다. 가까운 실비 횟집으로 이동 도다리 세꼬시와 서더리탕으로 백우산과 매봉 무사산행 뒷풀이하고 2정거장 9호선 이용하여 21;30 귀가 합니다.

 

배려해주신 강서다울산악회 총무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회원님들 혹여 불편을 드리지 않았는지 저어스럽습니다. 강서다울산악회 발전과 가파도 회장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09;25 가족고개입니다.

숲길을 오릅니다.

09;35 백우산 가는길 이정표입니다.

숲

09;55 이정표 입니다.

10;15 전망대입니다.

조망

10;25 백우산정상 이정표 입니다.

10;25 백우산 정상석 입니다.

10;25 백우산정상 삼각점(어론25/1989재설)입니다.

10;26 백우산정상 인증사진 입니다.

10;37 이정표 입니다.

10;37 이정표 다른 한면 입니다.

숲

10;50 4거리 안부 이정표 입니다. 아무런 표시없는 직진길이 매봉향 입니다.

10;50 이정표 다른 한면입니다.

11;00 매봉 갈림 3거리 능선 입니다.

11;05 매봉 정상 표지판 입니다.

현위치 '매봉 ' 백우산 안내도 입니다.

11;05 매봉 인증사진 입니다.

조망

조망

육산에서 만난 하산길 바위입니다.

바위길

숲길

숱가마터~?

11;58 작은너래소 용소계곡(경수골)모습입니다.

강물

용소골 계곡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폭우에도 위험은 전혀 없습니다.

경수골

12;18 이정표(경수길4.8km)

인증사진 입니다.

경수골 물이 넘칩니다.

산죽밭도 지납니다.

12;34 이정표 입니다.

12;40  이정표 입니다.

바위

초원지대 과수원

조망

조망

13;20 경수골 용소 계곡을 건너는 아치형 다리입니다. 다리 건너가 새터마을 입니다.

조망

조망

13;21용소계곡 숲길 안내판

13;45 이정표 입니다.

13;46 대용문 지나 13;50 자은리 도로에서 산행종료 합니다.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