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여년만에 다시 찾은 삼형제봉(三兄弟峰 1225m) 그리고 바위암봉 가칠봉(1184m)과 삼각점봉 가칠봉(1226.5m)

배창랑 2015. 6. 8. 13:19

20여년만에 다시 찾은 삼형제봉(三兄弟峰 1225m) 그리고 바위암봉 가칠봉(1184m)과 삼각점봉 가칠봉(1226.5m)

산행일자; 2015년6월7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 10.5km. 산행시간; 4시간

교통편; SM산악회. 비용; 30,000원(현지식당 식사비 포함)

산행코스; 가리산리-안가리산리- 임도- 오지 북부능선-삼형제봉 안부와 주걱봉 안부사이 무명봉-삼형제봉-능선-가칠봉(바위암봉)-능선-가칠봉(삼각점봉)-능선- 세동-덕적리

 

 

 

 

 

 

■삼형제봉(三兄弟峰 1225m)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방면의 설악산국립공원 남설악 지구의 가리능선에 있는 해발 1225m의 봉우리이다. 북쪽 44번 국도 방면으로 왼쪽에 신신골이, 오른쪽에 느아우골이 형성되어 있고, 동쪽 한계령 방면으로는 해발 1401m의 주걱봉과 해발 1518.5m의 가리봉, 필례령 등이 이어진다. 산세가 험한 암봉(巖峰)이다.

 

한편, 암벽등반가들 사이에서는 외설악 지구의 비선대(飛仙臺) 위에 연이어 있는 적벽·무명봉·장군봉을 삼형제봉 리지 또는 삼형제 리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리봉(加里峰 1,518.5m) 주걱봉(1,401m)삼형제봉(三兄弟峰 1225m)산행은 오래전(20년도 더 된) 초겨울 토요무박으로 ‘정토산악회’ 따라가 한계령 쪽에서 올라 느아우골로 산행한적이 있습니다. 일방통행 산행코스 였습니다. 거리는 약 16km에 8~10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때 정토산악회 대장은 여자 대장님이었습니다. 산행속도도 빠르고 암릉 리지에 강했습니다. 지금까지 만나 본 여성산악인 중에서 최고의 리더였습니다. 어려운 구간에서 선등하여 자일 거는 모습은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도 잊혀지지 않은 그런 분으로 기억 됩니다. 그날 선두 그룹에서 함께 하면서 어려운 결빙구간 포함 산행내내 많은 대화를 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름과 전화번호 땄고 그후 한번 더 뵈온적이 있는데 그만 소식이 끊어졌습니다. 최근은 J3에서 종주산행을 이어간다는 이야기는 풍문으로 들었습니다만 다시 한번 뵙고 싶은 잊지못할 분입니다. 이처럼 그날 가리산 주억봉 삼형제봉 구간이 오랜세월이 흘러도 기억하는 것은 그 많큼 힘들었던 코스였고 다시는 들고 싶지 않을 정도의 결빙과 살 얼음판 릿지등반 였기 때문 일 것입니다.

 

(cf 이 코스를 역으로 느아우골서부터 시작하려면 2시간 정도 더해야 합니다. 한계령쪽에서 시작하면 그만큼 높이를 따 놓고 오르기 때문에 조금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한계령쪽 출발점은 한계령 정상서부터 시작할 수도 있지만 한계령 고갯마루 전, 소승폭포 진입지점에서 가리봉 능선으로 붙는 짧은 사면길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지금은 장수대 쪽으로 더 내려선 좁은 비상주차장=지금은 주차금지에서 약 50m 정도 도로를 따라 내려선 지점을 많이 이용합니다. 여기서 산길을 따라 약 100m 정도만 내려서면 한계천=일명 자양천 계곡을 만납니다. 계곡을 건너 하류쪽으로 휘돌아 숲으로 들어찬 둔덕에 돌아들면 필례령에서 내려오는 계곡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후 계곡을 따라 약 15분 정도 올라 낮은 폭포를 만나고, 다시 5분 정도 더 오르면 계류를 건너면서 주능선에서 내리는 작은 지능선을 타고 오릅니다. 약 30분 정도 오르면 천연보호구역 경계석이 박혀 있는 주능선상의 필례령에 닿습니다.)

 

2015.6.7(일)07;10 신논현역 6번출구에서 SM산악회 버스에 탑승합니다. 참으로 양심적(3만원 회비에 현지 식당식사 제공)이고 오지전문(사전 답사 표지기 부착)산악회에 임에도 그동안 자리가 좀 비어 간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완전 만차입니다.

두분 대장님중 대장님 한분은 조수석에 다른 대장님은 복도에 앉아가는 원래의 SM산악회 모습을 다시 보게 됩니다. 불편한 자리에 앉아 가는 모습이 안쓰럽지만 모처럼의 만차이기에 기분이 좋습니다. 중간 철정휴게소에서 30여분 휴게시간 갖습니다.

 

B팀 18명은 중간 장승고개에서 짧은 코스를 타고 나머지 전대원들은 가리산리 마을 표석에서 대형버스가 들어갈수 있는곳 까지 들어간 (cf 걸어왔다면 약20~30분거리는 될듯합니다.)안가리산 마을 근처에 10;20 도착 산행 시작합니다.

 

버스는 안가리산리 다리(가리산교~?)에서 어렵게 회전해 되돌아 가기로하고 대원들은 콘크리트임도를 오릅니다.

 

0km 0분[안가리산리](10;20)

우측 콘크리트 도로따른다. 밭 위로 삼형제봉이 멀리 올려다 보인다. 콘크리트 농로가 경사를 더해 약 10분~ 15분정도 된 시점에서 농로 버리고 우측 산길로 들어간다. 초입에 그 흔한 표지기 한 장이 없는 것은 국립공원지역이라 수거된 탓일 것이다.

거친 오지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능선 길은 의외로 잘 발달되어 있다. 주민들이 송이버섯 채취등으로 생활길이 열린 탓이리라.

 

(cf 우측 내려다 보이는 계곡은 119 조난신고가 자주일어나는 계곡이다. 이유는 주걱봉 지난 안부로 우측 느아우골 하산시 국립공원 통제가 있으니 이를 피할목적으로 반대편 처음은 길이 있다가 길 없어지는 신선골로 들었다가 조난되는 사례가 자주있는 계곡이다. 다른 산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설악 가리봉 능선에서는 길없는 계곡 개척산행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 안부에서 삼형제봉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오면 이길을 만나 쉽게 하산로 이용 가능한데도 정보 부족이 빚은 참사들이다.)

 

아직 지형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곳곳에 강원도 특유의 굵직한 소나무가 여러 그루 자라고 있다. 능선은 오지 능선 답게 수림 울창하고 청아한 공기가 상쾌하다. 나무사이로 거대한 우측 주걱봉과 좌측 삼형제봉 암릉모습에 압도된다. 오름과 완만함 다시오름과 완만함을 몇 번 반복하면서 주걱봉과 삼형제봉 사이 낮은 무명봉에 도착한다.[3.0km][70분]

 

3.0km 70분[낮은 무명봉](11;30)

우측으로 안부(cf 안부 좌측으로 옥녀탕 휴게소로 내려설 수 있는 느아우골 안부다.)를 지나 주걱봉과 가리산 연결되고 ,좌측으로는 삼형제봉 향으로 가는 ‘3거리 능선갈림봉’이다.

 

좌측으로 짧은 내림길 이어가다가 거대한 삼형제봉을 좌측으로 우회한다.(cf 삼형제봉은 능선타고 가다가 우측에서 잡을 나무들 잡고 중간에 로프 구간에서 우측으로 옮겨 오를수 있지만 많이 위험하다. 차라리 이 우회길을 좌측으로 우회한뒤 너덜겅 올라가 직등하지 말고 좀더 휘돌아가서 나무잡고 삼형제봉 정상을 왕복하는 것이 좀 수월하다. 삼형제봉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급하기는 하나 그리 위험스럽지는 않다.왕복 약 50분 소요.)

우회길은 희미하지만 허리길이기에 잘 살펴 진행하면 너덜겅 지대 나오고 좀더 우회하여 능선에 붙는다. 뒤돌아보면 거대한 삼형제봉 암릉이 유혹하지만 다시는 오르지 않겠다는 20년전 약속을 지킨다. 좌측 릿지지역을 우회하면서 이어가면 전망바위봉이다. 일명 ‘가칠봉(1184m)’이라고도 한다.[2.0km][50분]

 

5.0km 120분[주민 가칠봉A.=바위암봉.1184m](12;20)

주걱봉과 가리봉이 시원스럽게 조망이 된다.1,184m 무명암봉인데 산아래 주민들은 이를 가칠봉이라 부른다. 이곳에서 약 2.5km 거리에 지도상 삼각점(설악309/2007재설)있는 또다른 가칠봉B.(1226.5m)가 있다.

바위암봉은 전망대로서 최고의 조망터다. 삼형제봉. 주걱봉. 가리봉이 조망되고 설악 안산과 귀떼기청이 조망된다. 그리고 한석산과 매봉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일망무제다.

 

바위봉을 내려 급경사길을 나무잡고 내려 서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부드러운 육산 능선길이다. 지천으로 산나물이 있고 곰취는 가뭄에 콩나듯 한다. 등산로는 유해발굴단이 발굴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 논 길이되어 능선길 이어가기가 편하다. 안부4거리를 지난다. 우측이 옥녀탕 방향이고 좌측이 가리산리 굴아우로 내려설 수 있는 곳이다. 봉을 오르내린후 지도상 삼각점이 있는 봉에 선다.[2.5km][60분]

 

7.5km 180분 [삼각점 가칠봉B.1226.5m](13;20)

주의 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갈 능선상에 삼각점(설악309/2007재설)이있 다. 지도상 삼각점이있는 또하나의 가칠봉이다. 전혀 부담이 없는 완만한 등로를 따라 오지 웰빙길을 이어간다. 잘 발달된 능선길 이어가면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능선이 휘어지고 고속도로 같이 잘 발달된 길을 내려선다. 한두군데 급경사 구간이 있지만 이내 완만한 능선길이고 송전탑 지나 임도에 내려선다.

강원도가 가물어 사방댐 지나고 좌측에 물없는 계곡을 끼고 내려 오면 상수도 물탱크물이 넘쳐 계곡에 물이 씻을 만큼 흐른다. 덕적리 마을 도로변 공터에 산악회 버스가 기다린다.

[3.0km] [60분]

 

10.5km 240분 [덕적리](14;20)

버스에서 옷보따리 꺼내 길가 농가에서 주인 허락받고 시원한 지하수로 씻고 새옷 갈아 입습니다. 날아갈 것 같습니다. 아이스팩에 준비해 온 캔맥주 꺼내 견과류 안주로 양옆 메이트와 건배 합니다. 참 행복한 시간입니다.

 

15;15 후미들 도착되어 차로 이동 인제 외각 정갈한 음식점에서 돼지고기볶음에 오이냉국 백반으로 성찬을 즐깁니다. 인정 많은 후배 K박사가 쏜 맥주와 막걸리 제가 준비한 홍어 안주로 테이블메이트끼리 건배 이어갑니다.

 

20;00 신논현역 도착 신선 보쌈집에서 더덕과 당귀 짖이겨 만든 즉석 당귀더덕주에 곰취로싼 보쌈 안주가 뒷풀이를 풍요롭게 합니다. 만찬즐기고 9호선으로 22;00 귀가 합니다.

 

10;20 가리산리 마를 표석있는 곳에서 안가리산리까지 대형버스가 들어와 산행길이 편해졌습니다.

10;22 임도(농로)따라 우측으로 오르다가 올려다 본 삼형제봉입니다.

10;23 이정표 가리산리 대피소2.5km가 서있습니다. 그러니까 버스로 약2.5km를 편하게 왔습니다.

10;30 빠른 걸음으로 약10분 농로를 올라와 우측 능선으로 오릅니다. 길은 의외로 잘 발달 되어 있습니다.

능선길은 꾸준한 오름길이고 나무가지 사이로 조망이 트이곤합니다.

주걱봉을 당겨보았습니다.

주걱봉입니다.

삼형제봉 입니다.

다시 주걱봉

삼형제봉과 주걱봉

삼형제봉 주걱봉 가리봉

삼형제봉 뒤로 설악 서부 주능선입니다.

안산이 조망됩니다.

조망

조망

조망

조망

12;20 바위암봉(가칠봉A)에서  조망입니다.

조망

조망

 바위암봉에서 고대장님

12;20 바위암봉 (가칠봉A)에서 고대장님. 배창랑 인증사진 입니다.

조망

조망

조망

조망

조망

조망

조망

부드러운 능선길이 되었습니다.

오지숲은 청정합니다.

13;20  삼각점(설악309/2007재설)가칠봉 입니다.

가칠봉 인증사진 입니다.

덕적리 임도에서 뒤돌아 봅니다.

14;00 사방댐 입니다.

사방댐 표지석입니다. 덕적리 도로에서 산행 종료 합니다.

라일락

야생화

야생화

산행지도